에피소드 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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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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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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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 협곡 - 55

DUMMY

"엑······."



하얀 실의 끝에 도착한 미정이 요이의 내면속 몽환의 협곡 풀 바닥에 엎어지며 이상한 소리를 냈고 하얗게 생긴 출구 옆에 서있는 박하현이 한심하다는 얼굴로 미정을 쳐다보다가 뒤이어 오는 코우사카 안즈의 손을 잡아줬다.


하현이 안즈를 바라보며 밑에 엎어져있는 여자를 눈짓하자 안즈가 슬쩍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아, 몽환술사 녀석의 정신에서 건져왔어."


"아무거나 막 주워오지마. 이상한거면 어쩌려고 그래."


"걱정마, 저녀석 하는 말보면 현실에 몸이 있는 녀석 같으니까."


"그래?"


"그리고···원래는 내가 중간에서 하얀 실을 끊으려고 했는데 안되더라."


"어쩔 수 없네. 그럼 내가 한번 처리해볼게."



그렇게 둘이 대화를 나눌때 고개를 든 미정이 안즈를 향해 말했다.



"아니 무슨 말도 없이 사람을 그냥 떠밀······."



그리고 짜증을 내던 미정이 하현을 보더니 잠시 멍하니 굳어버렸고 눈을 동그랗게 뜬채 조용히 말을 이었다.



"킬러비 언니?"


"······?!"


"킬러비 맞죠? 박하현 언니죠?!"



그말에 하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너, 누군데 내 요원명을······."



잠시 미정을 뚫어져라 쳐다본 하현도 깜짝 놀라며 말을 이었다.



"미정이?!"


"아씨, 하현 언니 맞네."



미정이는 단숨에 달려들어 박하현을 꽉 껴안았고 하현은 당황한채 그런 그녀를 다독거려주었다. 그리고 옆에서 그걸 쳐다보며 안즈가 말했다.



"뭐야 둘이 구면이야?"



그말에 대답하지 않고 하현이는 자기만큼 큰 미정이를 몸에서 살짝 떨어뜨린채 신기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야~ 잘지냈어? 마지막에 봤을땐 네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언니는 하나도 안변했네."


"그야, 뭐···들어서 알지?"


"······KIA(Killed In Action)."


"역시, 전달되었구나. 이제야 내 죽음을 객관적으로 확신하게 된거 같네."


"언니, 진짜 보고 싶었어요! 설마 여기서 볼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구요!"



하현이 뭔가 여운이 담긴듯한 한숨을 내쉬었고 미정이도 뭔가 계속 할말이 많다는 듯이 입을 열려고 할때 하현이 먼저 말했다.



"잠시만."



그리고 하현이가 안즈를 향해 돌아보았고 구석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던 안즈가 한손을 휙휙 저으며 말했다.



"아~ 난 신경쓰지말고 감동의 재회를 나누라고. 폰질하고 있으면 됨."


"고마워."



하현이 잠시 미정이를 구석으로 데려가서 목에 팔을 두르고는 조용히 말했다.



"한국팀이 온거지?"


"네, 전 호위역할이에요."


"담당관은?"


"김 담당관님이요."


"윽, 고생이 많네."


"뭐 언니가 한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좋아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으니까. 한가지만 확실히 물어볼게. 우리 미정이 아직 입이 무겁지?"


"물론이죠 언니. 전 물에 빠지면 몸만 뜨고 고개는 물속에 들어가 있다구요."


"거짓말하는거 봐라."


"···당연히 농담이죠. 어쨌든 함부로 입은 안놀려요. 이건 제가 이바닥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로 변함없었어요."



그말에 하현이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잘들어. 지금 네가 날 진짜 하현이라고 믿기도 힘들거야. 근데 난 진짜 박하현이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죽은 직후 난 저승에 간것도 아니고 이승을 헤매지도 않았고···요이의 내면속 정수 근처에 머물러 있게되었어."


"······."



미정이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말을 조금 더듬으며 말했다.



"그, 그러니까 지금 언니의 영혼이 요이 언니한테 흡수되어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거 같아. 내가 온 이후로도 요이의 친구라는 애들이 하나둘씩 죽어서 여기로 오는걸 봤으니까. 아마 츠이시 가문에게 죽거나 근처에서 죽은 인간의 혼은 흡수 되는게 아닌가 싶어."


"···어째 좋은 이야기는 아니네요."


"이 사실은, 꼭 너만 알고 있어. 김 담당관님도 아직은 아니야. 너만 알고 있다가 조금씩 정보를 모으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믿을 만한 인물에게 알려줘."


"이런건 빨리 보고하는게 좋지 않나요?"


"인간의 혼을 흡수하고 마력도 쓰는 퇴마사 가문이라면 누가 봐도 미심쩍잖아. 왜 영혼을 흡수하는지 그런 정보를 좀 더 모으고, 확신이 생겼을때 행동으로. 이게 내 부탁이야."


"알겠어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인 미정이의 목을 팔로 두르고 있던 하현은 슬쩍 미정의 가슴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너, 그새 가슴 좀 나왔다?"


"에에에?! 갑자기 주제가 왜 거기로 바뀌는거에요?"


"오랜만에 우리 미정이 가슴 좀 마사지해줄까?"


"싫어요! 이젠 언니가 저한테 무슨 짓 해왔는지 다 아는 나이거든요 든요 든요?!"


"이녀석 컸다고 대드는거 봐라. 언니가 그때 자극해줘서 이렇게 봉긋해진거야."


"무슨 헛소릴! 제가 무슨 인형이라도 되는줄 아세여! 시간없다는 분이 쌩뚱맞게?"


"미정이는 예전부터 이런 앙큼한 맛이 좋았지."



발그레한 표정으로 미정이를 바라보는 그 그윽한 눈빛에 미정의 안색이 안좋아진채 몇발자국 물러섰고 하현이가 장난이라는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아, 장난이야."


"기승전슴가라니. 언니 답네요. 설마 요이 언니한테도 이상한 짓 한거에요?"


"흠흠~ 글쎄~?"


"에휴~"



한숨을 내쉬는 미정을 보며 하현이가 안즈에게 말했다.



"코우사카, 우리 얘기 얼추 다 끝났는데 미정이 현실로 보낸다?"


"아니아니."


"뭐?"



안즈가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났고 하현이 기분이 안좋다는 듯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얘는 현실로 보내야지."


"미정이는 아직 몽환의 협곡에서의 매력을 못느꼈잖아. 같이 놀 친구가 더 생긴건 좋은거라 생각해."


"요이는 스스로가 이겨내는것도 맞다고 생각해. 하지만 얜 전혀 상관없는 애라고."


"모두에게 기회는 줘봐야지."



안즈가 언짢다는듯이 하현이를 바라보았고 하현이는 별수없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데리고 가."


"언니?!"



그리고 그말에 미정이 안즈에게 외쳤다.



"야! 난 현실로 가고 싶어하는거 알잖아?"


"일단 맛보고 나서 얘기하자구."


"하현 언니!"



미정이가 돌아보자 하현이는 잠시 가만히 서있다가 말했다.



"탱고&에코."


"···라져라져."



그 말을 끝으로 미정이는 안즈에게 팔을 붙잡힌채 어디론가 향했고 하현이는 하얀 실을 바라보더니 천천히 폭발물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몇번의 이동 후에, 츠이시 요이가 있는 교실에 도착한 안즈가 교실 앞문을 열며 미정이와 함께 나타났는데 요이를 포함한 모든 여학생들이 놀라는 가운데 안즈가 말했다.



"잠시, 조용. 새로 전학 온 친구야. 이름은 미정~ 앞으로 잘지내자구."



미정이는 멍하니 있다가 한손을 들고 말했다.



"안녕."



그 순간 여러 여학생들이 미정이를 향해 다가와서 물었다.



"어머, 넌 어떻게 죽었니? 많이 억울하지?"


"이름이 미정이라니. 한국인이야? 일본인 안싫어해?"


"귀여워라, 취미가 뭐야?"


"요이랑 어떤 사이였어? 너도 쟤가 싫지?"


"넌 요이의 어떤 면을 증오해?"



"비켜."



하지만 미정은 그런 그녀들을 팔로 슬쩍 밀쳐내고는 요이를 향해 나아갔고 요이도 미정이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미정아! 어떻게 네가 여기에······."


"그, 사정을 다 설명하자면 바쁘구요. 언니 여기서 나가는 방법알죠?"


"알긴 하지만···나가고 싶지 않은걸."


"에에엣?!"



미정이 기겁을 하며 놀라자 요이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여긴 정말 좋은 곳이야 미정아! 현실은 고독하고 슬프고 힘들고 죽음만 가득한 곳이잖아? 여긴 그런거 하나도 없어! 내 친구들이 대부분 다 있어. 내가 지키지 못했던 친구들···모두다 여기서 행복하게 서로 놀 수 있어.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함께인거 처음이라 너무 가슴 벅차고···기분이 좋아!"


"······."


"심지어 켄지군도 있는걸 저기봐봐."



사물함에 등을 기댄채 서있던 켄지가 슬쩍 손을 들어서 인사해보였고 미정이가 기겁을 하더니 물었다.



"저거 진짜 나마루 오빠에요?"


"······그건 아니야."


"근데요? 근데 언니가 왜 여기 있어요?"


"여기선 더 이상 쫓기면서 괴롭게 살 필요가 없으니까. 죄책감에 시달릴 이유도 없어···아무도 안죽었다는 듯이 모두가 여기 살아있는걸."


"···그럼 현실에서의 진짜 나마루 오빠는 어쩔건데요."



미정이의 말에 요이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고 미정이가 계속 말했다.



"언니, 이게 만약 영원한 행복이라면, 츠이시 가문에게 처해진 비참한 현실보다 여기가 더 좋겠죠. 하지만···영원한게 아닌거 아시잖아요. 육체의 수명이 다하면 이 환상도 끝이에요. 심지어 언니가 여기서 이러는 동안 누군가 언니를 죽여버리거나, 단 며칠동안 물과 밥만 안먹여줘도 그냥 죽는거라구요."


"······."


"그리고 의식도 없이 침대에 쓰러져있는 사람을 매일 같이 챙겨줄 사람은? 당연히 나마루 오빠죠.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매일매일 언니를 위해 씻기고 영양제를 투여하겠죠."


"······."


"그리고 혹시 알아요? 제가 여기로 들어오기전에 나마루 오빠가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던거?"


"켄지가···싸워? 누구랑···?"


"몽환술사랑요. 그 사람이 나마루 오빠에게 환영을 씌웠고 그 오빠는 환각상태에서도 언니를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어요."


"······."


"제가 츠이시 가문처럼 외롭고 힘들게 살지 않아서, 감히 언니보고 이 꿈에서 무조건 빠져나가라고 말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해요. 현실에서 언니를 기다리는 사람이 최소한 한사람 이상 있다는것."


"나를···기다려주는······."



요이가 멍하니 말했을때 미정이가 요이의 앞에서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그리고 안들리세요?"



미정의 한마디가 끝나는 순간, 요이에게만 들리던 아름다운 음악이 멈추며 고요해졌고 조금씩 들려왔다.


주변의 친구들이 자신을 저주하는 목소리와 속삭임들이.


부드러운 시선속 눈동자에 서려있는 증오와 억울함이.


그리고 뒤로 감춘 손에 들려있는 칼이.



미정이가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언니에겐 어떤 좋은 말만 들리는진 몰라도. 제가 보기엔 이 주변에 있는 존재들이 언니에게 그닥 우호적으론 안보이거든요. 한국에서의 작전 경험상, 흔히 물귀신이라고 혼자 안죽고 끌고 들어가려는 습성이 있는 것들이라고 하고 싶네요."


"내 친구들이···?"



요이가 당혹감에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자, 안즈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괜히 데려온 꼴이 되어버린건가."



그리고 그런 안즈의 말이 끝났을때 여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천천히 걸어가며 요이를 둘러싸듯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들의 손에는 온갖 흉악한 무기들이 들려있었다.



"······!"



요이가 여전히 어쩔줄을 몰라하며 서있자 안즈가 말했다.



"어떤 짓을 해도 소용없어, 요이. 넌 이제 여길 못빠져나가니까. 혹시나 말하는건데 자살을 시도해도 이제 그딴 방법으로 여기서 빠져나가기엔 네가 너무 익숙해져버렸거든."


"무슨 소리야 안즈!"


"원래라면 좀 더 시간을 두고···천천히 한명씩 돌아가면서 널 죽이고 싶었는데 말이야."


"어째서···."



요이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격투자세를 취했고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단발의 세라복, 폐쇄된 교회에서 요괴에게 잡힌채 자신에게 죽었던 여학생에게 뛰어가서 손에 들린 보우건을 뺏으려고 했으나 그녀의 몸에 손이 닿는 순간 온몸이 찌릿해지며 다리에 힘이 풀렸다.



"뭐지···."



당황한 요이가 무릎을 꿇은채 세라복의 여학생을 올려다보자, 그녀가 말했다.



"우릴 해코지하기엔, 넌 너무 양심이 있어. 바보같이 말이지."



그리고 여학생은 보우건의 방아쇠를 당겼을때 거의 동시에 미정이 순식간에 달려가 요이를 잡아서 뒤로 당겼고, 아슬아슬하게 화살들이 빗나가자 흥분한 여학생들이 외쳤다.



"무슨 짓이야! 미정! 너도 원한이 있을거 아니야!"


"난 타죽었어. 태워버릴거야."


"난 도망치다가 찔려죽었어. 나도 찌를거야."


"온몸을 토막낼거야!!"


"난 요괴에게 먹혀서 반토막이 났어. 물어뜯어서 먹어버릴거야!"


"미정, 선택해! 우리와 같이 요이를 괴롭히던가 같이 고통 받던가!"



그 말에 미정이는 요이와 서로 등을 맞댄채 주변을 주시하며 말했다.



"요이 언니, 좋은 생각 있어요?"


"미정아···내 친구들이 날 원망하는 것도 난 이해해. 그러니까···난 두고 너만 가도 괜찮을거야."


"정말 기운 빠지는 소리하시네요."


"하지만···알게 됐는걸, 내 양심이 친구들에게 손대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그게 내 진심이니까 어쩔수없다고 생각해. 이게 죗값이라면······."


"죗값을 치룰려면 현실에서 어떻게든 하세요. 여기서 의미없이 정신적 자살을 택하지 마시고."


"그래도 이 많은 친구들은 너 혼자서 다 상대하긴 힘들거야. 여긴···나의 내면 속이니까."



그 말에 미정이는 아직도 열려있는 앞문을 슬쩍 곁눈질로 보고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언니, 제가 여기 담당관 경호 요원으로 왔거든요."


"응? 갑자기 왜 그런?"


"적을 제압하는게 아니라. 요인을 보호하고 피신시키는게 바로 경호 요원이죠."



미정이가 요이의 허리를 한팔로 감싸고 한발자국을 떼는 순간, 그들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akrasia
    작성일
    18.05.01 20:32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8.05.01 22:18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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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심연의 빙하 - 18 19.12.15 43 1 11쪽
181 심연의 빙하 - 17 +2 19.11.01 54 1 10쪽
180 심연의 빙하 - 16 +2 19.10.14 54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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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심연의 빙하 - 12 +2 18.11.04 85 1 12쪽
175 심연의 빙하 - 11 +2 18.09.30 121 1 14쪽
174 심연의 빙하 - 10 +2 18.09.01 94 1 13쪽
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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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170 심연의 빙하 - 6 +2 18.06.17 132 2 13쪽
169 심연의 빙하 - 5 +2 18.06.10 103 2 13쪽
168 심연의 빙하 - 4 +2 18.06.07 131 2 13쪽
167 심연의 빙하 - 3 +2 18.06.03 114 2 12쪽
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164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6 +4 18.05.21 159 2 14쪽
163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5 +4 18.05.20 128 2 11쪽
162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4 +2 18.05.18 161 2 14쪽
161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3 +4 18.05.15 216 2 10쪽
160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2 +2 18.05.14 169 2 12쪽
159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1 +2 18.05.07 125 2 10쪽
158 몽환의 협곡 - 59 +4 18.05.05 151 2 13쪽
157 몽환의 협곡 - 58 +2 18.05.04 125 2 11쪽
156 몽환의 협곡 - 57 +2 18.05.03 146 2 11쪽
155 몽환의 협곡 - 56 +2 18.05.02 150 2 13쪽
» 몽환의 협곡 - 55 +2 18.05.01 151 2 14쪽
153 몽환의 협곡 - 54 +4 18.04.29 144 2 11쪽
152 몽환의 협곡 - 53 +4 18.04.28 139 2 11쪽
151 몽환의 협곡 - 52 +4 18.04.26 130 2 10쪽
150 몽환의 협곡 - 51 +2 18.04.25 14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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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몽환의 협곡 - 29 +2 17.10.08 382 2 12쪽
127 몽환의 협곡 - 28 +2 17.10.06 221 2 9쪽
126 몽환의 협곡 - 27 +2 17.10.03 237 2 14쪽
125 몽환의 협곡 - 26 +2 17.09.23 19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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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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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0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89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7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3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5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19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8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3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1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8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09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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