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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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최근연재일 :
2019.12.3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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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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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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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매몰의 숲 - 4

DUMMY

"······."



나는 정신차린 고양이를 데리고 놀고있었다. 냥냥 거리면서 귀엽긴한데···이거 귀신이야 요괴야···손으로 만져지면서도 반투명됐다가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뭐 상식선에서 이해를 시도하기엔 무리가 있는 존재들이지만······.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카이 미츠가 들어오며 말했······.


저녀석 메이드복을 입은 츠이시 모습으로!!



"왜 그래? 1층 정리 끝났어 이제 이 방이야."


"어째서 메이드복···."


"청소할때 편하라고 입는 옷이지?"


"근데 왜 하필 츠이시 요이!!"


"네 반응이 궁금해서."



내가 뭐라고 할때쯤에 고양이는 겁에 잔뜩 질린채 내품에 안겼고 나는 그런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카이 미츠는 빤히 이쪽을 보더니 말했다.



"그녀석 당분간 나만보면 덜덜거릴거야."


"얼마나 심하게 했길래······."


"악취향에는 악취향으로 답해준것뿐."


"······."



나는 말없이 방에서 나갔고 깨끗해진 복도를 보며 감탄했다.



"오~ 유혈이 낭자했던 곳이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네. 대단하다."



나는 아직도 오들거리고 있는 그리고 미츠의 내공에 밀린 불쌍한 악취미 고양이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야옹아, 저분의 내공은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수준인데 그 자신은 자제중이니까 괜히 덤비면 큰일난다."


"야옹······."



- - -[두근거리는 마음]- - -



한편 이리 세이키는 가게에서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향했다. 계속 일을 돕고는 싶었지만···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그녀는 키스받았던 뺨을 손으로 만지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 못한채 가게 뒤의 갈대밭으로 들어가면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코토 미요에게 전화를 걸었고···.



"미요!!"


『까, 깜짝이야···무슨일이야 세이키?』


"케, 켄지도···날 좋아하나봐."


『···뭐 그냥 좋다는거야 아님 사랑한단 거야?』


"뺨에 키스해줬어."


『······그 변태자식 내가 나중에 때려줄게.』


"아니야···우리 좀 더 가까워지자면서 해줬다구."


『세이키···남자들의 술수에 넘어가면 안된다는거야』



코토 미요는 책상에 앉은채 의자에 발을 쭉펴고 손에는 노트를 든채 학교 과제물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말이지···멋진척하면서 막 들이대거든. 너같이 착하고 순한 양들은 그런 늑대들 표적이야."


『하지만···켄지는 착한 아이잖아.』


"무슨 소리···놈도 늑대야. 그것도 저질! 거기다가 느닷없이 뺨에 키스를 하다니!? 그런!!"


『하지만 난 좋았는걸···.』


"내가 녀석의 무서움 점을 알려줄게, 너도 이 말들으면 나마루녀석 따위는 보기 싫어질거야."


『모르는게 나을거 같아······.』


"음···그럼 다음에 알려줄게, 나도 과제물 하는 중이었거든. 너의 사랑이 시작된건 축하해,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고마워 미요♡』



그렇게 코토 미요는 전화를 끊었고 다시 펜을 잡으며 말했다.



"하아 친구하나를 변태에게로 보내는구나. 뭐, 따지고보면 인간성 자체는 괜찮은 녀석이지."



미요는 계속해서 과제물을 시작했고 세이키는 갈대밭 안에서 손에는 핸드폰을 꼭 잡은채로 말했다.



"나중에···내가 직접 만든 빵을 켄지군에게······주는거야 할수있어. 자신감을 가지고···꼭···줄거야."



세이키는 발그레 미소 지은채 갈대밭을 지나 집으로 향했다.



- - -[2일 뒤, 방과 후]- - -



나 나마루 켄지는···어쩌다보니 이대로 계속 기억하고 있기를 선택했고 어쩌다보니 지금 츠이시 요이를 찾으려고 하는데 어쩌다보니 품에는 검은 고양이를 안고 있고···어쩌다보니 옆에는 빵바구니를 들고 있는 이리 세이키와 동행중.


거기다가 세이키의 품에는 흰 고양이로 변한 카이 미츠가 안겨있고······. 이대로 츠이시 요이를 찾으러 가게되었다. 어제나 오늘이나 세이키를 쳐다보기가 너무나도 민망하지만···세이키는 나에게 가까이 붙은채 걷고 있었고 내 품의 검은 고양이는 오들오들 떨고 있고 세이키 품의 카이 미츠는 그녀의 가슴에 안긴채 행복해 하고있다···.


검은 고양이는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서···카이 미츠는 츠이시 요이의 저주 기운을 쫓기위해서···세이키는 츠이시의 저주기운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동행중이다. 그녀는 기운에 의해서 츠이시 가문 근처에는 못갈거니까라는 이유 보다는 그냥 내가 방과 후에 간단히 애완동물들이랑 산책 나갈거라고 하니까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했다.


2일전에 사건이 세이키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몰라도···하아···이거 잘못하면 일이 복잡해질지도 모르겠다. 뭐, 그녀의 가게 빵은 맛이 좋으니까···난 괜찮지만. 그것보다 츠이시를 만나러 간다는 점에서 뭔가 기대감이 엄청나다.



"흐음···."



얼마나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점점 사람들이 없는 도시 외곽쪽으로 가고 있는 중이고···세이키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다만 내 품의 검은 고양이와 카이 미츠는 반응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카이 미츠는 알게 모르게 나에게 앞발로 방향을 가르쳐주고 있었고 나는 그 지시대로 움직일 뿐이다.


그리고 이제야 알았지만······.


이 넓은 도시 외곽에서 사람은 나와 세이키 밖에 없었다. 세이키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음···이대로 가면 공원이 나올거야. 산책하기엔 좋아."


"아, 그러고보니 공원 근처였던가···세이키 잠시만."



나는 세이키 품에 안겨있던 흰 고양이를 잡아 안아주며 조용히 말했다.



"어이, 얼마나 온거 같아?"


"여기 근처에 츠이시가 있을거야, 기운이 강해."


"세이키는 멀쩡하잖아?"


"혹시 그녀도 면역자일지도 모르지."


"면역자라는거 알고보면 많은거 아니야?"


"잘생각해봐···면역자 자체는 드물지만 그 면역자들이 특정 어느지역에 여러명이 있을수도 있는 거잖아."



아, 그러고보면···면역자가 전국에 10명 있다고 치면 한 도시에 5명이 살고 있을수도 있다는 거구나. 그럼 결국 세이키는 츠이시 요이 찾는데 직접적인 도움은 못된다는건가······.


흰 고양이는 벌벌 떠는 검은 고양이를 지긋이 바라보며 말했다.



"뭐, 츠이시 가문 곁에 인간이 가는 방법은 면역자 말고도 몇개있긴하지만···절대로 쉽게는 못가지. 알고보면 세이키라는 아이···요괴일지도 몰라. 조심하라구~ 킥킥."


"······."



나는 세이키를 조심스럽게 보았고 세이키는 살짝 고개를 돌렸다가 미소 지어주었다. 그러다가 눈에 띈건 공원 입구 계단.


카이 미츠는 고개를 갸웃 거리더니 말했다.



"피냄새가 심한걸···나는 저 여자애랑 있을테니까 넌 검은 고양이랑 갔다와."


"···나 혼자?"


"난 가봤자 화살만 맞을걸."


"에!?"



미츠는 냥냥거리며 내 품에서 빠져나가 달리기 시작했고 내가 잡으려고 하자 세이키가 말했다.



"아, 기다려 고양아~ 켄지군 내가 데리고 올게···!"



세이키는 카이 미츠를 쫓아 멀어졌고 나는 세이키를 향해 말했다.



"난 공원안에서 앉을만한곳 찾고 있을게."



카이 미츠. 최대한 시간을 벌어줘.


나는 검은 고양이를 안은채 공원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계단을 따라 흐르는 핏줄기를 보았다. 공원 나무에 화살에 꽂힌채 죽어있는 눈알같은 요괴가 있었다. 그리고 쓰레기통 옆 바위에는 이상한 개같은 녀석이 머리가 절단되어 있었고···나무 위에는 사람의 머리카락 같이 보이는 요괴가 걸린채 휘날리고 있었으며 공원 안은 이미 피냄새로 뒤덮여 있었다. 분명히 퇴마사가 아니고선 이런 일을 할순 없을것이다.


어느정도 걷다가 뭔가 살이 잘려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조심스럽게 들여다 보자···검은색 빵모자를 쓰고 흰색 목도리를 두르고 약간 헐렁하면서 몸매가 강조되는 캐주얼복 상의와 검은색과 흰색 줄이 있는 주름 치마를 입고 있는 갈색 긴생머리의 여자 뒷모습이 보였다.


그 여자는 단검으로 아직 숨이 끊기지 않은 요괴를 마지막으로 보내주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보우건을 치켜들며 뒤돌았고···.


서로의 눈이 마주쳤다.


정말로 츠이시 요이가 맞았다···비록 피투성이 였지만···분명히 그녀였다.



"츠이시, 오랜만."


"말도안돼······."



내 기대와는 달리 나를 본 츠이시의 표정은 당혹감으로 가득했고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반대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츠이시! 왜 그래!?"



나도 그녀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나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폐쇄된 교회에서 처럼 말이다. 나는 그녀가 가는 길을 보며 공원구조를 떠올렸고 그녀보다 더 빨리 갈수있는 길을 택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검은 고양이에게 말했다.



"고양아 지금이 네가 활약할때다."


"알겠습니다···."



아주 조용한 여자목소리가 들리더니 녀석은 내 몸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속도를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츠이시는 공원 출구쪽으로 가는 내리막길로 달리고 있었고 나는 그 내리막길 옆 언덕 위로 달리고 있었다.



"고양아 내가 저 여자애 한테 달려들면 나한테서 빠져나와 적당한곳에 숨어있어."


『예···.』



나는 묘안(猫眼)으로 요이를 바라보며 언덕 위에서 그녀를 향해 뛰어들었다.



"츠이시, 조심해!"


"···!"



위에서 뛰어내리는 날 쳐다본 츠이시 요이는 피하기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했는지 달려드는 나의 멱살을 낚아채더니 떨어지는 힘을 그대로 이용해서 날 날려보낼려고 했지만 난 있는 힘껏 츠이시를 잡았고 결국 나와 함께 구르기 시작했다.


풀숲에서 어느정도 구르다가 내가 멈췄다고 생각했을땐 나는 누워있고 요이는 내 위에 앉은채 내 얼굴에 보우건을 들이대고 있었다. 나는 당혹감에 말했다.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데 왜 도망치는 거야!"


"시끄러워."



그녀가 날카로운 화살촉으로 위협하며 무섭게 말했다.



"살려 보내줬더니 아주 상황 파악못했구나? 나한테 죽고싶어? 이 멍청한 새O야!!"



츠이시는 정말로 무서운 표정으로 나에게 욕을 퍼붓기 시작했고 난 당황한채 누워있을 뿐이었다. 츠이시는 내게서 보우건은 치웠지만 한손으로 멱살을 잡은채 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때 멀리서 세이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누구있어요?"



츠이시는 누군가 또 있다는 점에 흠칫 놀랐다가 날 내려다보며 무섭게 말했다.



"다음에 내 눈에 띄면 죽인다."


"······."



그리곤 급히 달리려고 하다가 내 몸의 상처를 힐끗 보더니 이상한 주머니를 던져주고는 사라져버렸다.



잠시 후에 세이키는 날 발견했고 깜짝 놀라며 내곁으로 왔다.



"켄지군! 괜찮아!?"


"아, 바보같이 넘어지고 굴렀어···아야."



나는 몸이 뻣뻣한걸 느끼면서 주머니를 열어보았는데 뭔지 알수없는 흰가루가 들어있었다. 세이키가 계속 내 상처를 보며 어쩔줄 몰라하고 있을때 갑자기 세이키는 쓰러져버렸고 그녀 뒤에는 인간 형의 카이 미츠가 서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씨는 잠시 기절하고 계시고."


"···다치진 않았겠지."


"괜찮을거야. 호, 좋은거 있네."



카이 미츠는 흰가루를 보더니 내 상처부위에 그것을 뿌려주었고 흰가루는 피와 섞이면서 빠르게 상처를 회복시켜주었다. 내가 멍하니 보고 있자 카이 미츠가 말했다.



"이건 또 어디서 구하셨어? 그리고 츠이시의 기운은 점점 멀어지고 있어."


"츠이시가 주고갔어······."


"대화는 했어?"


"다음에 눈에 띄면 죽인데."


"아, 츠이시 요이도 하드코어 S였구나."


"······뭔가 아닌거 같은데."



나는 놀랍도록 빠르게 나은 몸을 일으켰고 카이 미츠는 혼자 고민하며 말했다.



"츠이시 입장에선 너와 다시 만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그렇다고 이렇게 거칠게 대할건 없잖아···난 츠이시를 정말로 보고 싶었다구."


"뭐, 그게 그녀의 애정표현이겠지. 너도 알듯이 츠이시 가문은 어딘가 여러군데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다중인격···인가."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거보단 그 가문 자체가 다들 일반인보다 많이 불안정하다고 해야지. 정말 인격이 여러개인건 아닐거니까."



카이 미츠가 멍하게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주의 하나 해주지."


"뭔데?"


"참고로 츠이시 가문과 다시 만났을때 생명은 보장못해."


"······."


"츠이시 그녀석이 제정신이라면 일반인인 너를 다시 멀쩡하게 풀어줄리가 없어. 퇴마사의 존재와 요괴의 존재는 최대한 숨겨지는 법이야. 특히 요괴."


"그러고보면···츠이시도 나름대로 보안에 신경쓰던거 같던데···."


"특히 츠이시 가문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민감한 녀석들이라서 말이지."


"하지만 츠이시가 날 해칠리는······."


"한번 더 충고해주자면 츠이시 요이의 정신상태를 그렇게 도덕적이고 양심적으로 보지마."


"······."



그녀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츠이시 요이란 애는 어릴때부터 정상적으로 자라질 못했어. 매일같이 도망치거나 죽이거나 숨거나···하나같이 자기 목숨을 지키는 일과 남을 죽이는 일만 정신없이 배우던 사람이야. 네가 알던 보통 '문화인'과는 다른 존재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게 당연할거고 혼자서만 지내다보니 애정결핍도 상당하겠지. 특히 2차 성징이 뚜렷해지는 사춘기도 불안정하게 보냈으니 그녀석의 정신상태는 예측 불가···아니 '츠이시 가문'전체가 그럴거야."


"······."



그러고보면 츠이시 요이는 가끔씩 엄청나게 정색하다가도 이상한 장난칠때도 있고 했다. 날 안심 시키기 위해 일때도 있었지만 어릴때부터 가족, 사람들없이 지내오며 목숨 걸고 요괴와 끝없이 싸운다······.


정신상태가 정상이면 비정상인 성장환경이다. 카이 미츠가 야릇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석 요괴를 많이 죽이다보니 뭔가를 죽인다에 대한 감정도 제대로 없을지도 몰라. 그녀도 언젠간 타락하겠지. 아마 지금 있는 사회에서 그녀석을 보면 정신병원에서 영원히 치료받게 할걸?"


"······하지만 요괴고 남다른 과거가 있을 너도 지금 나랑 정상적으로 대화중이잖아."


"그런가···하지만 난 망가졌는걸?"


"망가지다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망가져서 타락한 내가 의지하게 된게 금단의 영역이었지. 그리고 사실 지금 정상적으로 대화중인것도 아니야."


"무슨······."



그녀가 자신의 손바닥을 보여주었다. 손바닥은 손톱에 긁히고 찢겨져있었고 피가 베여나오고 있었다. 내가 미츠를 쳐다보니 그녀가 말했다.



"츠이시 가문의 기운에 노출된 이후로 지금 널 먹고싶은걸 최대한 자제하고 있거든."


"······."


"요괴인 나에게 있어서 인간은 사냥감일 뿐이야. 너도 예외는 아니지···넌 배고플때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먹고 싶은걸 참기가 얼마나 힘든줄 알아? 그리고···."



카이 미츠는 피묻은 손을 햟으며 말을 이었다.



"너라면 먹기전에 아주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어."



그녀는 묘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그녀의 눈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카이 미츠는 급히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이크···충동적으로 그만···미안."


"아······."



정신이 조금 돌아온 내 머리를 툭툭치며 그녀가 말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가능하지만···지금은 여기 쓰러져 있는 아가씨 먼저 어디로 옮겨주자구, 여자는 이런곳에 쓰러져있으면 안돼."



아, 그러고보니 세이키는 기절중!!


내가 자리에서 일어났을때 구석에서 검은 고양이가 나타났고 세이키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나는 세이키를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가 조금 민망해져서 뒤로 업어주었다.


그녀의 몸이 등에 닿으며 묘한 접촉감이 느껴지긴 했지만···지금은 뭔가 기분이 씁쓸했다···난 츠이시 요이가 웃어주길 바랬다.



'돌아와줘서 고마워.'라고 하면서······.



[5화에서 계속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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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1 re******..
    작성일
    16.04.21 02:49
    No. 1

    자꾸 보면서 느끼는건데 저랑 글쓰는 성향이 비슷비슷 ㅇㅂㅇ 생각하는게 비슷한듯 합니다!? 그나저나 츠이시 요이는 야생의 느낌이 살아있군요. 아직 그녀의 매력을 더 엿봐야야 겠습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6.04.21 12:00
    No. 2

    성향이 비슷하다니, 글이 맞으시는거 같아 다행이로군요..! 소설 자체를 너무 제 성향으로만 쓴지라 어느정도 성향이 안맞으시는 분들에게는 힘든 글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요이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랍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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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심연의 빙하 - 18 19.12.15 43 1 11쪽
181 심연의 빙하 - 17 +2 19.11.01 54 1 10쪽
180 심연의 빙하 - 16 +2 19.10.14 54 1 10쪽
179 심연의 빙하 - 15 +2 19.09.09 50 1 11쪽
178 심연의 빙하 - 14 +2 19.08.15 57 1 15쪽
177 심연의 빙하 - 13 +3 18.12.16 77 1 13쪽
176 심연의 빙하 - 12 +2 18.11.04 85 1 12쪽
175 심연의 빙하 - 11 +2 18.09.30 121 1 14쪽
174 심연의 빙하 - 10 +2 18.09.01 94 1 13쪽
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7 1 14쪽
172 심연의 빙하 - 8 +2 18.08.15 107 1 10쪽
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170 심연의 빙하 - 6 +2 18.06.17 132 2 13쪽
169 심연의 빙하 - 5 +2 18.06.10 103 2 13쪽
168 심연의 빙하 - 4 +2 18.06.07 131 2 13쪽
167 심연의 빙하 - 3 +2 18.06.03 114 2 12쪽
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164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6 +4 18.05.21 159 2 14쪽
163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5 +4 18.05.20 128 2 11쪽
162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4 +2 18.05.18 161 2 14쪽
161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3 +4 18.05.15 216 2 10쪽
160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2 +2 18.05.14 169 2 12쪽
159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1 +2 18.05.07 125 2 10쪽
158 몽환의 협곡 - 59 +4 18.05.05 151 2 13쪽
157 몽환의 협곡 - 58 +2 18.05.04 125 2 11쪽
156 몽환의 협곡 - 57 +2 18.05.03 146 2 11쪽
155 몽환의 협곡 - 56 +2 18.05.02 150 2 13쪽
154 몽환의 협곡 - 55 +2 18.05.01 151 2 14쪽
153 몽환의 협곡 - 54 +4 18.04.29 144 2 11쪽
152 몽환의 협곡 - 53 +4 18.04.28 139 2 11쪽
151 몽환의 협곡 - 52 +4 18.04.26 130 2 10쪽
150 몽환의 협곡 - 51 +2 18.04.25 144 2 10쪽
149 몽환의 협곡 - 50 +2 18.04.21 147 2 11쪽
148 몽환의 협곡 - 49 +2 18.04.16 140 3 14쪽
147 몽환의 협곡 - 48 +2 18.04.15 161 1 9쪽
146 몽환의 협곡 - 47 +2 18.04.07 137 1 12쪽
145 몽환의 협곡 - 46 +2 18.04.01 132 1 11쪽
144 몽환의 협곡 - 45 +2 18.03.24 141 1 13쪽
143 몽환의 협곡 - 44 +2 18.03.22 151 1 12쪽
142 몽환의 협곡 - 43 +2 18.03.20 139 1 12쪽
141 몽환의 협곡 - 42 +2 18.03.18 141 2 11쪽
140 몽환의 협곡 - 41 +4 18.03.17 16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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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몽환의 협곡 - 39 +2 18.03.14 163 2 10쪽
137 몽환의 협곡 - 38 +2 18.03.09 152 2 10쪽
136 몽환의 협곡 - 37 +4 18.02.04 130 2 13쪽
135 몽환의 협곡 - 36 +2 17.11.12 221 2 12쪽
134 몽환의 협곡 - 35 +2 17.11.11 160 2 13쪽
133 몽환의 협곡 - 34 +2 17.11.05 191 2 15쪽
132 몽환의 협곡 - 33 +2 17.11.02 218 2 14쪽
131 몽환의 협곡 - 32 +2 17.10.24 208 2 10쪽
130 몽환의 협곡 - 31 +2 17.10.22 251 2 10쪽
129 몽환의 협곡 - 30 +6 17.10.13 210 2 12쪽
128 몽환의 협곡 - 29 +2 17.10.08 382 2 12쪽
127 몽환의 협곡 - 28 +2 17.10.06 221 2 9쪽
126 몽환의 협곡 - 27 +2 17.10.03 237 2 14쪽
125 몽환의 협곡 - 26 +2 17.09.23 198 2 11쪽
124 몽환의 협곡 - 25 +2 17.09.19 207 2 10쪽
123 몽환의 협곡 - 24 +2 17.09.17 191 2 10쪽
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121 몽환의 협곡 - 22 +2 17.09.08 221 2 15쪽
120 몽환의 협곡 - 21 +2 17.09.03 354 2 12쪽
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0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7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3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5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19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3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1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 매몰의 숲 - 4 +2 15.08.26 889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09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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