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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록신전(史一錄神傳)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추리

완결

고룡생
작품등록일 :
2015.12.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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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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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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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chapter(138)4권 끝. 제3장 폭약소녀

DUMMY

섭문은 커다란 화선지에 숱한 이름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런 작업을 수행하게 된 이유는 바로 전 번 사건에서

유령비도 화연의 이름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름의 앞뒤를 완전히 바꾸었고, 더욱이 그

중간에 다른 이름까지 끼워 넣어서 완벽하게 속였던

것이다.

그로 인하여 이들도 혹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이름 하나씩 지워나가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반드시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나 점점 이름이 하나씩 사라지고 이제 달랑 두 개만

남게되자 갑자기 불안했고 시무룩해졌다.

이 작업도 실패로 끝나고 말 것이다.

해보나마나 야 하면서도 이름을 바꾸어보고서 관원 인물

총요 속의 내용을 떠올렸다.


‘음... 없어.’


절대적인 실망을 안고 있다가 문득 다른 것이 떠올랐다.


“그래, 그거야!”



조석무는 놀랍게도 사일록을 맞이하고 있었다.


“뭔가 찾았다면서?”


정보가 마치 빛살 같았다.

조석무는 고개를 숙이며 그걸 건넸다.


“이게... 뭔가?”


사일록도 의심스러워하는 듯했다.

그런데 조석무가 한 마디로 그 의심을 잠재웠다.


“이건 그 폭발 사고 현장에 있어서는 안 될 물건이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차주님.”


사일록이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열었다.


“없어야 될 물건이 거기에 있었다 라는 말이로군. 계속

해봐.”


“예, 차주님. 이건 특정한 일에 필요한 그런 부속품입니다.

만약 이게 그 폭발 사건에 사용된 그 무언가에 필요한 특수

부속품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해왕루의

주인과 전문 요리사 다섯 명... 무척 의심이 갑니다.”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그들을 불렀을 테니까.


“한데 자네는 어떤 방면으로 의심이 가는가?”


“소신의 의견으로는... 그 주방 보셨습니까?”


“응? 그게... 보긴 봤지만... 뭐가 문제인가?”


“사실 전 너무 몰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방이 그토록

철옹성 같은 것에 심하게 놀랬습니다. 너무나 튼튼하지

않았습니까? 해왕루 전체가 사상누각처럼 폭삭

주저앉았는데 왜 그 주방만큼은 멀쩡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사일록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흠, 듣고 보니 그렇군. 그렇다면 자네의 의견으로는 그들

중 누군가의 소행이거나 공범일 수도 있다?”


“주범은 아닐지 몰라도 분명히 공범이 있을 것이라

보아집니다, 하다못해 첩자라도.”


“흠... 일리가 있어.”


사일록도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알았어. 그거... 무엇인지 어서 밝혀내도록 하고.”


‘옛, 차주님.“


“수고해.”



섭문은 다시 다른 서류철을 들고 왔다.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아니 어쩌면 아주 깊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몹시 들떠 있었다.

여기서 사건에 대한 명확한 단서의 실마리라도 잡는다면

수사 진행은 일시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그는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런 유형의 임무가 있었을 것이야.’


사실 관원들은 모든 걸 바꾸고서 적의 내부로 침입하는

위험한 임무도 수행하는 경우가 허다한 적도 있었다.

이름도 바꾸고 자신의 인생마저도 바꾼 채 적의 내부로

침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부 혼란을 가중시키고 몰살시킬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빼내기만 한다면 그 조직은 일망타진할 수가

있었다.


소탕작전은 언제나 변경, 수행 가능했다.

그런 작전에만 일생 투입되었다가 은퇴하여 노후를 즐기는

인물도 상당수 있었다.

그런 인물들로만 채워진 인명록도 있었다.

그들은 그야말로 특급 대우를 받으며 노후를 안락하고

호화롭게 보내고 있었다.

하긴 목숨을 걸고서 관원 평생을 위험에서만 살아왔으니

그 정도의 대우는 사실 조족지혈이었다.


그런 임무에 투입되어 살아남은 사람도 다수 있었지만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 몰살당했다.

그러므로 섭문은 실종사건이나 인신매매, 아편 밀매 등

굵직굵직한 사건에 인생을 변경하여 투입된 인물들이

아직도 살아남아 있고, 이번에도 투입되었는데 정보가

새어나가서 몰살당하고 만 것이라면 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다.


한데 세 시진을 뒤졌지만 찾아낼 수가 없었다.


“사흘... 아니 석 달이라고 해도, 이 잡듯이 뒤져서라도

반드시 찾아낼 거야!“



“모두는 잘 들어라. 남아인지 여아인지, 혹은 소년인지

소녀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이곳 폭발사건

현장의 해왕루 근처를 지나갔거나 아니면 연관이 있는 아이들이

있었을지 모른다.

이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며 탐문을 시작해!”


“옛, 차주님!”


육경, 오극렬, 추몽향이 동원되었다.

그들이 거리로 사라지자 갑자기 사일록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가 여인향에게 미리 경고하면서 그 자리에서 그냥 나와

버린 것은 무언의 압박으로 그녀를 독촉하기 위해서였다.

그로 인하여 자신이 여기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이전에

무언가 다른 단서라도 제공할 줄 알았던 것이다.

한데 그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아주 깊은... 어려움이 예상되는군.’


이럴수록 사건 해결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나

자신의 생각으로도 해왕루의 주인과 다섯 명의 전문

요리사들을 추궁한다면 어떤 실마리를 잡지 않을까 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더욱이 조석무가 말한 이유는 매우 타당하다고 여겼다.


‘그런 폭발 정도의 강력한 힘이라면 주방도 날아갔어야

했어.’


그런데 주방은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도리어 폭발의 반경 넓이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던 주부는

중상을 입어서 한동안 거동이 어렵다고 알려왔다.

그런데 폭발 지점에서 거의 중앙에 가까운 주방은 끄덕도

없었다.

주인인 심성보가 과연 어떤 말을 할지 그것도 기대되고

있었다.


‘근데... 여수사관은......!’


그때 육경이 황급히 달려오는 것이었다.

보자마자 육감적으로 느꼈다.


‘왔다!’


육경이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 아뢰었다.


“차주님, 수사관 나리의 말에 의하면 그 뼈마디는 십 일,

이 삼세 가량의 여아(女兒)라고 합니다!”


“들었지?”


“옛!”


그들이 사라지고 난 후 돌연 한 사람이 사일록 앞에 나타났다.

다른 포쾌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게다가 나타난 인물이 북경부의 추관이었던 것이다.


“뭐지?”


육경이 묻자 오극렬이 고개를 흔들었다.


“모르겠습니다, 형님.”


그때 추몽향이 영리한 눈빛을 반짝이며 다가와 슬쩍 말을

던지고 사라졌다.


“북경부의 추관으로서 폭발 분석 전문가이에요!”


“폭발 분석 전문 관리라고?”


육경이 오극렬을 보며 되묻자 오극렬은 어깨만 으쓱거렸다.


“그래, 자네가 보기에는 어디가 폭발점인가?”


“대인, 잠시 이리로 오시겠습니까?”


폭발 전문 관리인 추관은 사일록을 한쪽으로 멀리 나가게

하여 빙 둘러가서 폭발 장소인 해왕루를 보게 만들었다.

잠시 후 조용히 물었다.


“어떻습니까, 대인?”


“흠, 조금 다르게 보이는군. 이건 마치 여기서 모조리 밀어버린

것 같은... 아니 그럼, 이곳이 폭발지점인가?”


“그렇습니다.”


“이건 의외인데? 여긴 해왕루가 있는 저자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한적한 곳인데 어찌하여 여기가 폭발지점이 되는

것이지?”


“여기에 아마도 비밀리에 오갈 수 있는 통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신의 사견이지만.......”


사일록이 턱을 괴고 손가락으로 코를 톡톡 쳤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보고 나서 추관을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이 추관의 판단이 맞는 것 같았다.


“정말 수고했네.”


“고맙습니다, 대인!”


도리어 자신을 인정하여 불러준 추관이 더 고마워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여기에 무엇이 있었던 거지?’






第 四 券 終(繼續)



정통추리 심리무협 장편소설










사일록신전(史一錄神傳)


제 5 권









고룡생



第 三 章 폭약소녀(爆藥少女)










그 다음 날 사일록은 해왕루의 인물들 소환을 일단 미루고

다시 저자로 나섰다.

무슨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그냥 나서고 싶었다.

폭발 지점에 다시 가고 싶었다.

그곳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내고자 결심했던 것이다.

수하들에게는 각자의 임무를 부여하여 수사 진행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


섭문과 조석무, 여인향(또 다른 폭발 흔적(뼈 등을 찾기 위함)

은 자신의 특기대로 할 일이 있었지만 박혁로와 모용이슬에게는

아주 황당한 임무를 부여했다.

실종된 아이들의 부모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그 상황을 캐고

다니라고 임무를 부여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황망한 얼굴로 어이없어 하면서도 상관의 명령이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아니 누구인지도, 아, 아니! 몇 명인지도 모르는데... 사막에서

물줄기 찾으라는 것과 같아!“


박혁로는 연신 투덜거리면서 사일록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그 뒤를 모용이슬이 졸졸 따라가고 있었다.

잠시 동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일록은 해왕루의 한 쪽 옆,

즉 바깥에 자리 잡은 작은 토굴 형태의 파괴된 흔적 장소에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곳으로 무언가를 이동, 운반했다는 것이 심성보의 말이었다.


수소문을 해보니 그곳으로 연료나 그 밖의 연료 재료 등을

운반하곤 했다는 것이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데 혹시나 싶어서 주변 상점 등에서 알아 본 바 어른들도

있었지만 아이들도 상당수 있었다는 증언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어떤 상점 주인은 아이들이 혹독하게 다루어졌고, 노예

생활이나 마찬가지로 부려먹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을 구걸시켜서 그 돈을 빼앗아 두목이 욕심을 채우는

것을 들은 적은 있었으나 막상 자신이 맡은 사건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화가 났다.

그 주변을 빙빙 돌면서 파괴 흔적을 쫓아갔지만 역시 그 폭발

전문가의 말대로 그을린 흔적이 극심했다.

이곳에서 폭파가 일어난 건 확실했다.


‘가만 그럼?’


갑자기 온 몸에서 분기가 치솟았다.

발견된 그 뼈마디, 아이 것이라고, 여자아이 것이며 십세에서

십일 세 가량의 여자 아이 것이라고 여인향이 증언했다.

그렇다면 그 무엇을 지고 가다가 폭발 사고로 그 아이가

주었다는 말이 되지 않은가?


‘부모는 왜 보이 않는 것이고... 고아인가? 혹시?“


마지막에 생각한 것에 도리어 힘이 실리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들어서 실종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고 했고, 관군과는

거리가 멀어서 살수국에서 전담하지 않고 있었다.

그 아이들 모두는 일반 백성들의 혈족이었기에 사건

전담에서 멀어진 상태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견 된 그 종아리뼈도 어떤 실종된 아이의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더욱 짙어졌다.


‘박수사관과 모용수사관이 뭔가 찾아냈으면 좋겠군.’


사일록은 왠지 모르게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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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chapter(161)제13장 일말의 희망 +2 17.02.08 941 14 13쪽
160 chapter(160) +2 17.02.06 800 12 14쪽
159 chapter(159)제12장 총체적 난국 +2 17.02.03 917 12 13쪽
158 chapter(158) +2 17.02.01 1,093 12 11쪽
157 chapter(157) +2 17.01.30 975 13 13쪽
156 chapter(156)제11장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 +6 17.01.27 955 15 14쪽
155 chapter(155) +4 17.01.25 1,105 13 13쪽
154 chapter(154)제10장 육인의 목격자 +4 17.01.23 1,095 14 15쪽
153 chapter(153) +6 17.01.20 1,479 16 16쪽
152 chapter(152)제9장 심문의 공통분모 +4 17.01.18 1,119 13 13쪽
151 chapter(151) +4 17.01.16 1,111 15 12쪽
150 chapter(150)제8장 목격자를 찾습니다 +2 17.01.13 98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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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chapter(148) +4 17.01.09 1,125 13 12쪽
147 chapter(147)제7장 깊어지는 의문 +4 17.01.06 1,159 14 11쪽
146 chapter(146) +10 17.01.04 1,119 13 13쪽
145 chapter(145)제6장 거물들의 심문 +6 17.01.02 1,132 17 12쪽
144 chapter(144) +6 16.12.30 1,154 14 13쪽
143 chapter(143)제5장 수사관들의 동분서주 +4 16.12.30 1,088 12 11쪽
142 chapter(142) +6 16.12.28 1,211 14 13쪽
141 chapter(141)제4장 인간시장 +2 16.12.26 1,170 14 10쪽
140 chapter(140) +4 16.12.23 1,121 16 12쪽
139 chapter(139) +2 16.12.21 1,131 15 14쪽
» chapter(138)4권 끝. 제3장 폭약소녀 +2 16.12.21 1,042 14 11쪽
137 chapter(137) +4 16.12.19 1,412 12 11쪽
136 chapter(136) +4 16.12.16 1,088 17 14쪽
135 chapter(135)제2장 뼈의 주인 +2 16.12.14 1,106 15 12쪽
134 chapter(134) +2 16.12.12 1,010 16 13쪽
133 chapter(133)제3화 폭발소녀 제1장 어떤 골두 +4 16.12.11 1,466 14 12쪽
132 chapter(132)제 2 화 완결. +4 16.12.08 1,431 16 15쪽
131 chapter(131) +2 16.12.08 1,168 15 14쪽
130 chapter(130) +2 16.12.07 1,122 13 12쪽
129 chapter(129)제20장 유령무사 +2 16.12.05 1,225 17 13쪽
128 chapter(128) +2 16.12.05 1,41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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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chapter(125) +2 16.11.28 1,347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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