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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록신전(史一錄神傳)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추리

완결

고룡생
작품등록일 :
2015.12.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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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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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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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chapter(147)제7장 깊어지는 의문

DUMMY

그는 투덜거리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두려움이라고는 눈을 씻고 보아도 없었다.

다만 왜 더욱 불길한 생각이 뇌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인가?



- 살수국은 말 그대로 살인마들,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만 다루는 곳이다. 너희들은 항상

출근할 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라는 말을 새기고

퇴근하면서 ‘내일도 무사히’ 라는 말을 새기도록

해라.



사일록이 살수국 제일 차 요원들만 불러서 회식을

할 때 모두에게 경고한 말이었다.

그때는 사실 그냥 넘기기도 했지만 설마 그럴 리가

있으려고 자만했다.

‘누가 감히 살수국을 건드려!’ ‘누가 감히 살수국에

대항해!’ 누가 감히 살수국이 존재하는데 까불어!‘

이런 말들이 살수국 요원들의 입에서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그런데 사건을 맡을 수록 그런 생각은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었다.


‘내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저기 멀리 서 있는 세 명은

무림 고수가 틀림없다고 여겼다.

박혁로는 무척 긴장해 있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모용후배는... 그래, 알 거야. 작수인데 모르겠어?’


이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 잘 알 것이다.

그래서 살수국으로 어떻게 하든지 달려가서

차주님에게 알릴 것이다.


‘올 때쯤 난......!’


그때 스무 명의 무사들이 그를 빙 둘러 싸는 것을

보았다.


그는 고개를 뻣뻣이 쳐들었다.


“어이, 자네들? 무림인이냐?”


박혁로는 노골적으로 그들 세 사람을 보면서 정면

도전을 시도했다.

사실 워낙 험악한 인상과 느껴지는 사악한 분위기에

이들은 하북성 십대고수에 들지 않아도 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여겼다.

워낙 흉악한 자들이라 아마도 무림인들이 저들을

배척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느낌이 강렬했다.


‘혼을 불사르자!’


그의 목적은 단 하나, 죽음보다 더 소중한

수사관으로서의 책임감이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야 차주님이 오신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반드시

찾아내고 말 것이다.

차주님이라면 그 작은 실마리 하나를 가지고서도

결국 배후를 알아내고 말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지.’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어이 박혁로, 준비 됐느냐?’


그는 시익 웃었다.


“살수국이 무슨 신전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


셋 중에서 붉은 옷을 입은 자가 음악(陰惡)하기 짝이

없는 어투로 물었다.

듣기만 해도 웬만한 사람은 벌벌 떨기 마련이었다.

하나 박혁로는 피식 웃었다.


“꼴 값 떨기는!”


“저 새끼가?”


그 옆의 검은 옷을 입은 자가 두 눈에서 살기를

번뜩였다.


“야이, 얼빠진 작자들아! 귀를 씻고 잘 들어라? 너희들

같은 악당들에는 신! 백성들에게는 종(從)! 몰라...

키키키, 모르는구나, 워낙 무식해서 알 수도 없을

것이야, 공자님의 말슴을... 킬킬킬.......”


박혁로가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황의를 입은 작자가 매우 조용하나 음울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대형, 둘째 형? 그냥 입 다물게 하고 어서 갑시다.

시간 아깝소!”


두 사람이 동시에 끄덕이자 황의를 입은 자가 손짓을

했다.

칼을 든 스무 명의 무사들이 어느새 바싹 조여 왔다.

긴장감이 절로 피어올라 식은땀으로 변했지만 박혁로는

박혁로다웠다.


“어이 너희 세 놈! 반드시 정체를 밝힌다, 기다려라?”


그는 히죽 웃었다.

그러자 일곱 개의 칼날이 그의 온갖 요혈을 향해서

베고 가르고 찔러왔다.


“이크!”


고의적으로 놀란 채 하면서 몸을 굴렸다.

그들의 표적은 허리 이상이었다.

만약 한 사람이라도 하체를 쓸어왔다면 어림도 없는

반응이었다.


콰콰콱!


“크아악!”


그의 갈고리 손가락이 세 명의 종아리 살과 근육, 뼈까지

모조리 부수면서 무릎을 구부린 채로 한 바퀴 돌면서

튀어 올랐다.

그의 손가락에는 살점과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세 명 중 한 명의 머리통을 밟고서

세 명의 관부 요인에게로 덮쳐갔다.

그들은 놀랍게도 검, 도, 창을 지니고 있었다.

슉.

장창이 먼저 박혁로의 아랫배를 향해 찔러왔다.

그 빠름이 예사롭지 않아서 피하거나 막아내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었다.

만약 다른 상황이었다면 박혁로는 그 규칙을 무시하고

그대로 덮쳐갔을 것이다.

하나 지금은 시간을 끄는 것이 주 된 임무였다.

엄지와 집게를 구부려서 창대를 잡아갔다.


“흥!”


장창은 피하지 않았다.

하나 도리어 하나의 칼날이 그의 옆구리를 후려치듯

찔러왔고, 장검은 허공에서 내리치고 있었다.

검과 도가 그 책임을 바꾸어서 공격하는 이 방법은

참으로 놀라웠다.

박혁로는 하는 수 없이 뒤로 공중제비를 돌며 물러났다.

하나 그곳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았다.

어느새 십 칠 명의 무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길!‘


어느 자라고 해도 머리를 밟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들은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다.

시도했다가는 발목 잘리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그래도 내려서긴 해야 했다.

중력은 거스를 수가 없었다.

내공을 일으켜서 온 몸을 단단히 감싸고 준비했다.


스파아앗.


네 가닥 아픔이 핏 줄기가 되어 허공에 휘돌았다.

흩날리며 춤을 추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데

마치 박혁로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했다. 앞가슴,

옆구리, 허벅지와 종아리에 깊은 상흔을 입었다.

입술을 깨물며 파고들어가 적의 무기를 흘려보내면서

적의 목줄 두 개와 가슴 팍 함몰 세 건을 이루어냈다.


“크아아악!”


그들의 비명을 듣자 엄청난 고통은 도리어 파묻혀서

느끼지도 못했다.

벌써 여덟 명의 공격성을 몰락시켰다.

하나 자신의 상흔도 제법 심각했다.

온 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쓰라린 건 가장 기본이었다.


“흥! 이쯤이야!”


열 두 명의 무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서 달려들었다.


“죽여!”


“동료의 복수를 갚아라!“


그들도 혈안이 되어 박혁로를 몰아붙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한심스러웠다.


‘휴우, 내 실력이 겨우 이 정도야?’


너무나 실망했다.

반면 자신감은 넘쳐흘다.

아직 자신의 무공을 완벽하게 드러내지는 않고

있었다.

그건 사실 본능적으로 신체가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기에 무서운 고수가 우두커니 서 있기에 감추고

있는 것이었다.


‘밑천 다 드러내면, 장사 때려치워야지! 키키.’


그는 입술을 꽉 물고서 바닥을 찾다.


“죽여!”


무사들도 일제히 튀어 올랐다.

동굴 내부의 최고 높이가 겨우 삼 장 정도, 그러나

튀어 오를 높이는 이장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칼날이 하체와 아랫배를 집중 공략했다.

두 다리가 풍차 날개처럼 휘돌며 차버렸지만 두 개의

칼날이 다시 종아리를 긋고 지나갔다.

움찔했으나 그는 빛살처럼 세 명의 관부 요인에게로

덮쳐갔다.


“우웃, 저 놈이!”


“미쳤군!”


‘의도대로!’


박혁로는 장창의 움직임을 보았다.

그는 박혁로의 의중을 속이기라도 하듯이 찔러오는

것이 아니라 그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가르거나 베어오지 않고 검과 도는

찔러오는 것이었다.


시익 웃었다.


쩌정!


“우웃 이게?!”


검과 도를 지닌 관원이 동시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치익.

창날이 그의 옆구리를 깊숙이 베고 지나갔는데

움찔했다가 지나간 것이었다.

동시에 그자의 늑골 한 둘쯤은 잘려 나가버렸다.

엄청난 고통과 더불어 움직일 수도 없는 고통이

엄습했지만 그의 두 손은 검날과 도신을 잡고서

부러뜨렸다.


“물러나!”


“안 되오!”


두 관원이 황급히 물러날 때 황의의 고수가

경고했다.


그 순간 그 두 명의 관원은 어느새 자신에게로

날아오는 부러진 검신과 도신을 보았다.

보는 즉시 이마가 뜨끔했다.

그리고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우욱.......”


박혁로는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바닥에 내려서자마자 짓눌리는 몸통은 진실적으로

반응했다.

잘려나간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부러졌다면 다른 장기를 건드릴 수가 있었을 텐데

잘려 나갔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찌이익.

옷자락을 길게 찢어서 부러진 뼈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나 움직이지 못하게 단단히 매는 것은

가능했다.

미간은 잔뜩 찡그러져 있었으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자, 다음은 어느 놈이냐?”





第 七 章 깊어지는 의문(疑問)










다음 세 번째 심문 대상자는 놀랍게도 금의위에서

진부사를 맡고 있는 다른 일인이었다.


“왕형(王亨)이라 하오.”


그는 들어서자마자 내부를 한 번 스윽 훑어보더니

미소를 띤 얼굴로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악수까지

청했다.

사일록도 순순히 응해주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자리에 앉았다.


“반드시 해야겠소?”


왕형은 스스럼없이 사일록에게 먼저 질의를 던졌다.


“그렇소이다.”


“하긴 살인사건이니 당연하겠지만... 무용(無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소?”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었지만 여인향은 투명인간처럼

자신의 자리를 가만히 지키고만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왕형의 안간 됨됨이를 단 두 마디를

내뱉는 데에서 알아냈다.


‘직설적이고, 정직하군.’


정직하다는 말에는 충직하다는 말도 포함되어

있었다.


‘저런 사람은... 거짓을 싫어해.’


사일록이 그를 잠시 보더니 물었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소.”


“나도 그게 좋다고 여기오.”


두 사람의 기운이 워낙 팽팽하여 만약이라도 저들

사이에 끼어들었다가는 팽팽한 그 기운의 강선에

의해서 목이 잘려나갈 것 같은 섬뜩한 기분마저

느꼈다.


“꼬리를 알고 있소?”


“모르오.”


“그럼 알고 있는 게 무엇이오?”


“못 보던 인물은 없었소?”


일순 여인향은 짧게 호흡을 들이켰다.

저 대답은 생각하는 대로 다를 수가 있었다.

아무 것도 아닌 그저 묻는 것일 수도 있고, 심문의

요건을 흐리게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었다.

아니라면 매우 핵심적인 응답에 근접한 대답이라고도

할 수가 있었다.

그 두 가지 중 무엇인지는 몰라도 차주님은 상당한

갈등에 휩싸일 것이다.


“왕대인을 배울 하도록 해라.”


그녀는 사일록의 다음 대응에 화들짝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흠칫 떨었다.

그러나 금세 다소곳하게 자세를 잡고서 왕형을

쳐다보는데 그가 시익 웃더니 일어나서 걸어갔다.

그 뒤를 하염없이 쳐다 보며 여인향은 의문에

휩싸였다.


‘못 보던 인물이라고? 이게 대체 무슨 황당한.......’


도저히 생각조차 이어갈 수가 없었다.


“다음 심문자를 호출 하라!”


사일록의 무감감한 음성이 그녀를 일깨웠다.


‘휴우... 정말.......’


엄청난 두뇌싸움이 지금 피를 튀기며 벌어지고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저... 차주님?”


“말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묻는 것에 대해서 움찔했으나

물었다.


“앞선 분들도 그렇고 이분... 왕대인도 그런데... 과연

꼬리라도 알고 저런 소리를 하는 것입니까?”


“아니다.”


“예?”


“저들도 꼬리 실체는 모른다. 다만... 오랜 세월 관원

생활을 하다보면 직감이란 게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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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chapter(165)제15장 춤추는 단서들 +2 17.02.17 899 12 12쪽
164 chapter(164) +4 17.02.15 927 14 13쪽
163 chapter(163)제14장 수사관의 활약 +4 17.02.13 832 14 13쪽
162 chapter(162) +2 17.02.10 816 14 13쪽
161 chapter(161)제13장 일말의 희망 +2 17.02.08 910 14 13쪽
160 chapter(160) +2 17.02.06 782 12 14쪽
159 chapter(159)제12장 총체적 난국 +2 17.02.03 878 12 13쪽
158 chapter(158) +2 17.02.01 1,055 12 11쪽
157 chapter(157) +2 17.01.30 953 13 13쪽
156 chapter(156)제11장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 +6 17.01.27 928 15 14쪽
155 chapter(155) +4 17.01.25 1,081 13 13쪽
154 chapter(154)제10장 육인의 목격자 +4 17.01.23 1,059 14 15쪽
153 chapter(153) +6 17.01.20 1,451 16 16쪽
152 chapter(152)제9장 심문의 공통분모 +4 17.01.18 1,102 13 13쪽
151 chapter(151) +4 17.01.16 1,082 15 12쪽
150 chapter(150)제8장 목격자를 찾습니다 +2 17.01.13 955 13 14쪽
149 chapter(149) +2 17.01.11 933 13 14쪽
148 chapter(148) +4 17.01.09 1,108 13 12쪽
» chapter(147)제7장 깊어지는 의문 +4 17.01.06 1,137 14 11쪽
146 chapter(146) +10 17.01.04 1,089 13 13쪽
145 chapter(145)제6장 거물들의 심문 +6 17.01.02 1,101 17 12쪽
144 chapter(144) +6 16.12.30 1,136 14 13쪽
143 chapter(143)제5장 수사관들의 동분서주 +4 16.12.30 1,069 12 11쪽
142 chapter(142) +6 16.12.28 1,188 14 13쪽
141 chapter(141)제4장 인간시장 +2 16.12.26 1,152 14 10쪽
140 chapter(140) +4 16.12.23 1,101 16 12쪽
139 chapter(139) +2 16.12.21 1,120 15 14쪽
138 chapter(138)4권 끝. 제3장 폭약소녀 +2 16.12.21 1,022 14 11쪽
137 chapter(137) +4 16.12.19 1,384 12 11쪽
136 chapter(136) +4 16.12.16 1,058 17 14쪽
135 chapter(135)제2장 뼈의 주인 +2 16.12.14 1,092 15 12쪽
134 chapter(134) +2 16.12.12 995 16 13쪽
133 chapter(133)제3화 폭발소녀 제1장 어떤 골두 +4 16.12.11 1,413 14 12쪽
132 chapter(132)제 2 화 완결. +4 16.12.08 1,409 16 15쪽
131 chapter(131) +2 16.12.08 1,144 15 14쪽
130 chapter(130) +2 16.12.07 1,097 13 12쪽
129 chapter(129)제20장 유령무사 +2 16.12.05 1,206 17 13쪽
128 chapter(128) +2 16.12.05 1,387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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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chapter(125) +2 16.11.28 1,317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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