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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록신전(史一錄神傳)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추리

완결

고룡생
작품등록일 :
2015.12.30 18:31
최근연재일 :
2017.02.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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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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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hapter(169)

DUMMY

섭문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선배!”


“차주님께 서둘러 흑취를 띄워야겠다!”


“제가 몇 자 적죠.”


그때 정추성이 입을 열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일로 인하여 북경 천도를

반대한 사람이... 무려 수만에 이르는 숫자가 죽어

나갔습니다,”


모용이슬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수만 명이 그 일로 인하여 잔인하게 참수 되거나

능지처참, 혹은 오시분체 형으로 죽어나갔을

것이다.


‘부관참시(剖棺斬屍)는 일어나지 않았겠지?’


모용이슬은 북경 천도에 이른 슬픔 사연이 있을

줄이야, 정말 몰랐다.


너무 오래 전 일이었고, 그녀는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일이었다.

아마도 나라가 바뀌는 시대의 희생자보다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긴 것 같았다.

그때 섭문이 흑취를 날려 보냈다.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소, 선배.”


모용이슬은 할 말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정추성의 죄가 사해지는 건

아니었다.

원리원칙대로 일처리는 명확해야 할 것이다.



***



이제 연회 준비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정훈의 말로는 이제 집안의 우환과 더불어

고뇌까지 말끔히 씻을 준비가 끝났고, 이번

이 연회로 인하여 깨끗이 청산될 것이라고

전해왔다.

남은 시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웬일인지 이 연회가 시작되기 전에 자신의

손에 무언가 쥐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었다.

뭔지 모르지만 그래야 한다는 느낌이

강력했다.


‘이제 사흘.‘


연회는 사흘 후 치러질 것이다.

사천성, 광동성 등 각 성의 전문 요리사들을

초빙하여 그야말로 천하에서 단 하나분인

연회를 치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동안 소홀히 했고 적조했던 관계를 회복하고자

정훈은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그랬으니 개인적인 부담을

안고 이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했다.


즉 판공비를 쓰지 않고 개인적인 돈으로 이 모든

걸 준비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들려오는 황당한 소문으로는 집을 한 채 팔아서

준비했다고도 했다.

어쨌든 부윤 정훈이 제대로 정신을 처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직무를 이행한다고 선포하니

다행스런 일이었다.

그런데 사일록은 전혀 다행스럽지가 못했다.

저 멀리 성으로 떠난 수사관들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이었다.


한데 송원상점을 조사하러 간 세 명이 중상을

입고 돌아왔고, 드디어 작은 단서가 잡혔다.

아직도 추정만 할 뿐 이렇다 할 정확한 단서는

아니었지만 실마리는 잡은 셈이었다.

이제는 조금만 더 큰 단서를 잡는다면 이 사건

해결은 풀렸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일록은 여전히 장주옥과 오극렬의 현황을

전해 듣고서 흐뭇해했다.


‘그래, 그 자리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한다고

해도... 지켜봐!’


무언가 하나하나씩 풀려가는 기분인데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절강성 쪽으로 간 수사관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때 집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소신들입니다!”


박혁로와 조석무, 그리고 여인향이었다.


“오오, 어서 들어와.”


그런데 들어선 세 사람을 보자마자 사일록의

미간이 찡그러졌다.


“무슨 일이야?”


화가 난 상태였다.


“아, 그게 저.......”


“습격당한 거야?”


“아닙니다, 차주님! 폭발입니다.”


박혁로의 대답에 이어서 여인향이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 그래서 송원상점은 물론이고 그곳과 연결된

통로가 있는 저자의 송광(宋光)상점도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주님.”


사일록의 눈빛이 새파래졌다.


“허어... 정말 대단한 놈일세.”


“예에?!“


세 사람이 동시에 놀라며 그를 쳐다보았다.


“아닐세.”


“아니라니요, 차주님! 대단한 놈, 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혹시 이 범인을 아신다는 것입니까?”


“내가 신선이야, 범인을 미리 알게?”


“그럼 지금 하신 말씀은 무슨 의미입니까?”


박혁로가 다시 물었을 때 여인향이 결정적이었다.


“짐작하고 계셨군요. 증거가 없어서 생포를

못했지만.......”


가장 적당한 대답이었다.


조석무가 냉정하게 입을 열었다.


“여선배, 박후배? 둘 다 알겠지만 사건에 있어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알아!”


“압니다, 선배!”


조석무는 다른 무엇보다 박혁로가 선배라고 부른

데에 대해서 엄청 놀랐다.

그저 장난으로 간혹 부르긴 했어도 차주님 앞에서

정식적으로 호칭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우린 수사관이지만 수하야. 그리고 무엇보다 명확한

증거도 없이 살인마라고 생포했다가 만약 아니라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거야?”


박혁로와 여인향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걸 모르는 건 아니었다.

하나 귀띔이라도 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있었던 것이었다.


“여선배?”


“응.”


“박후배?”


“예.”


“비밀은 모르는 사람이 적을수록 잘 지켜지는

거야.”


사일록이 역시 담담하게 물었다.


“치료는 했어?”


“예, 차주님.”


“연회에 참석할 거야?”


“당연히 해야죠!“


박혁로가 나오지 말라고 할까봐 큰소리로

응답했다.


“모두들 가서 몸이나 추슬러.”


그들이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사일록이 불러

멈추었다.


“잠깐만!”


세 사람이 동시에 다가왔다.


“정대인과 가까운 사이들을 알아보고, 눈여겨

봐 둬.”


“무엇입니까. 차주님?”


“나중에.”


사일록은 잠시 동안 의자에 기대어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참으로 놀라웠다.

부승 동빈이 자신을 만나러 온 것도 놀라웠지만

그가 가지고 온 정보도 매우 놀라웠다.

그 날이 바로 해왕루 폭발사건 전날이었다.

우연히 본 그 상황을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데 다음 날 해왕루 폭발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자신이 본 것이 매우 엄청나게 중요한 정보라는

걸 알고서 자신에게 달려온 것이었다.


그로 인하여 장주옥과 오극렬을 어디론가 보내놓은

것이었다.


‘이제... 결론만 남았어. 설마... 뒤틀리는 일은

없겠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하나 한 가지 문제는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번 사건은 매우 깔끔하게

종결될 것이다.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도 역시 끔찍했다.



그 다음 날도 유난히 부산했다.

그 다음 날 연회가 시작되는 날도 역시 부산했다.

이제 서서히 연회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었다.

하나 사일록은 집무실에서 매우 초조하게 내부를

거닐고 있었다.

그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것이었다.

그토록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었고, 정보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초조해진 것이었다.

수하들이 간혹 보고 가곤 했지만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것만 도착하면!’


사실록은 기다렸다.

이 사건은 종결될 것이다.

그리고 상황 정리도 끝날 것이다.

이제 정보만 도착하면 그걸 들고서 어디론가 갈

것이다.

지금 현재 박혁로와 조석무, 여인향은 포교들을

대동시켜 모든 준비를 끝내 놓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잠시 연회에 참석하고 나서 곧바로 움직일

것이다.

물론 자신도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사일록은 아침부터 모든 직무를 중단하고 자신의

집무실에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그는 오로지 창문 옆에 서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 때마다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고통을

느꼈다.

모든 심증은 이미 내려졌다.

이제 물증만 남았는데 수사관들이 그걸 찾아내지

못하면 만사가 도루묵이다.


‘찾을 거야!’


그럴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아니 믿었다.

자신의 첫 추정(推定)이 진실로 판명나기를 믿었다.

그래서 모든 조치를 취해 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추정한 범인이, 범인이 아니라면

이런 개망신은 없을 것이다.

그는 모든 걸 내려놓고 스스로 물어나야 할 것이다.

수사관들을 아무런 죄가 없었다.


‘모든 건 내 잘못이지.’


사건의 모든 걸 정해놓고 수사관들에게 수사를

지시했다.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자신을

믿었다.

아니 매우 어리석은 짓이었다.

직감이나 예감, 이런 것들은 사실 믿을 게 못된다고

수사관계자들은 늘 술안주처럼 씹었다.

그걸 믿었다가 개망신 당한 상관들이 하나 둘이

아니라고 했다.


‘내가 본 건 분명했어.’


틀릴 수도 있었다.

하나 그 사람이 분명했다.

그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일이 이렇게 벌어질 수가

없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었다.

곧 연회가 시작될 것이다.

부윤 정훈의 이런 대연회가 사실 못마땅했다.

그동안 직무에 태만한 것을 이 연회 하나로 모든

게 씻어질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나 무조건 복종하라고 윽박지르는 상전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자신이 집무실을 걷고 있다는 것을

그제야 알았다.


‘초조했군. 허허허... 이 사일록이?’


범인은 정해놓고 수사를 지시했으니 사실 불안과

초조가 언제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만약 아니라면 역시 옷 벗는 건 문제가 아니라 후속

조치가 문제였다.

북경은 물론이고 하북성을 떠나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장 아쉬운 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모두가 아쉬웠다.

가장 아쉬운 건 아직도 주룡이 그걸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냄새, 그 향기.... 아.......“


미치도록 마시고 싶었다.

그건 바로 서양에서 들여오는 너무나 귀중한,

황금보다 귀중한 바로 가배(咖啡)였다.

아마도 여유분이 모자라는 모양이었다.

아니면 이번 살인사건 종결 이후 보내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워낙 천방지축인 사람이니 자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습성처럼 배어 있어서 그를 수도

있었다.


‘비밀 금고에 쌓아놓고 있을 것이야. 아, 너무

마시고 싶구나.......’


주룡이라면 당연한 행동일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오시가 될 것이다.

술시 초엽(오후 7시)부터 연회는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여 아마도 밤새도록 이어질 것이다.

그 전에 도착해야 할 것이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았다.

추리한 것들을 모조리 풀어서 끼워 맞추어보면

그 시간이 가장 적당했다.


‘근데 왜 이리도 늦지?’


잘못되지 않으리라고 믿고 싶었다.

점심도 물리쳤다.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

시간은 그의 칫줄을 타고서 급류처럼 심장으로

흘러오는 것처럼 찌릿했다.

예리한 발톱을 앞세우고서 심장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온 몸이 기이하게 떨렸고, 뭔가 주체할 수 없는

고통, 가려움, 견뎌내지 못할 인내처럼 핏속을

마구 흘러 다녔다.


“아니, 하루면 충분한데 대체 사흘이나 왜?!”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차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문 밖에서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흠칫 놀라며

진정시켰다.


“아니다, 잠시 악몽을 꾼 모양이다.”


조용했다.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었다.

모든 일이 풀리거나 아니면 끝나는 의미처럼

느껴졌다.

사건을 풀거나 풀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지금 이 마음은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점점 더 담담해지는 마음이 두렵게만 느껴졌다.

마치 이미 때는 늦었으니 모든 걸 포기해라 라는

마음속의 호통과 비슷했다.


‘찾지 못했구나.’


갑자기 우울했다.

하나 누가 옆에서 그를 보았다면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그의 표정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무표정으로 그는 태사의에 앉아서 모호하게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얼 하려고 하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는 표정이었다.

그 순간 그의 눈까풀이 파르르 떨었다.


그리고 약 두 번의 호흡이 지난 후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번개처럼 홱 돌아서 창가로 향했다.

때마침 거대한 날개를 펼쳐서 파닥거리며 창턱에

내려앉는 것이 있었다.

흑취였다.


‘후후후... 그랬군.’


이제 송광상점에 대해서 박혁로와 조석무, 여인향이

조사한 바를 분석하여 일목요연하게 여인향이 해부

보고서를 세밀하게 분석, 해석하여 정리해서 올렸다.

그걸 보고 난 후 더욱 확신이 섰고, 차츰 자신감도

지니게 되었다.

그런데 섭문과 모용이슬이 합작하여 올린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보는 즉시 드디어 자신의 확신이

완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후후... 그 무거운 보고서를 세 마리의 흑취가

돌아가면서 발톱으로 잡고서 날아왔으니... 늦을

수밖에!’


중량 초과였다.


하나 기분은 최고조였다.

때마침 수하 포교의 외침이 들려왔다.


“차주님, 연회를 시작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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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chapter(164) +4 17.02.15 924 14 13쪽
163 chapter(163)제14장 수사관의 활약 +4 17.02.13 830 14 13쪽
162 chapter(162) +2 17.02.10 815 14 13쪽
161 chapter(161)제13장 일말의 희망 +2 17.02.08 907 14 13쪽
160 chapter(160) +2 17.02.06 782 12 14쪽
159 chapter(159)제12장 총체적 난국 +2 17.02.03 873 12 13쪽
158 chapter(158) +2 17.02.01 1,052 12 11쪽
157 chapter(157) +2 17.01.30 952 13 13쪽
156 chapter(156)제11장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 +6 17.01.27 925 15 14쪽
155 chapter(155) +4 17.01.25 1,078 13 13쪽
154 chapter(154)제10장 육인의 목격자 +4 17.01.23 1,057 14 15쪽
153 chapter(153) +6 17.01.20 1,447 16 16쪽
152 chapter(152)제9장 심문의 공통분모 +4 17.01.18 1,102 13 13쪽
151 chapter(151) +4 17.01.16 1,082 15 12쪽
150 chapter(150)제8장 목격자를 찾습니다 +2 17.01.13 951 13 14쪽
149 chapter(149) +2 17.01.11 931 13 14쪽
148 chapter(148) +4 17.01.09 1,107 13 12쪽
147 chapter(147)제7장 깊어지는 의문 +4 17.01.06 1,136 14 11쪽
146 chapter(146) +10 17.01.04 1,086 13 13쪽
145 chapter(145)제6장 거물들의 심문 +6 17.01.02 1,098 17 12쪽
144 chapter(144) +6 16.12.30 1,134 14 13쪽
143 chapter(143)제5장 수사관들의 동분서주 +4 16.12.30 1,069 12 11쪽
142 chapter(142) +6 16.12.28 1,185 14 13쪽
141 chapter(141)제4장 인간시장 +2 16.12.26 1,148 14 10쪽
140 chapter(140) +4 16.12.23 1,098 16 12쪽
139 chapter(139) +2 16.12.21 1,119 15 14쪽
138 chapter(138)4권 끝. 제3장 폭약소녀 +2 16.12.21 1,022 14 11쪽
137 chapter(137) +4 16.12.19 1,381 12 11쪽
136 chapter(136) +4 16.12.16 1,055 17 14쪽
135 chapter(135)제2장 뼈의 주인 +2 16.12.14 1,090 15 12쪽
134 chapter(134) +2 16.12.12 995 16 13쪽
133 chapter(133)제3화 폭발소녀 제1장 어떤 골두 +4 16.12.11 1,410 14 12쪽
132 chapter(132)제 2 화 완결. +4 16.12.08 1,408 16 15쪽
131 chapter(131) +2 16.12.08 1,139 15 14쪽
130 chapter(130) +2 16.12.07 1,096 13 12쪽
129 chapter(129)제20장 유령무사 +2 16.12.05 1,205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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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chapter(126)제18장 사일록의 고뇌 +2 16.11.30 1,206 14 14쪽
125 chapter(125) +2 16.11.28 1,315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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