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록신전(史一錄神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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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고룡생
작품등록일 :
2015.12.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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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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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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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73)

DUMMY

순검들 전체가 궁금증 폭발이었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에 조석무가 잠시 머뭇거렸다.

“으아아! 조선배! 누구 죽이려고 작정했소?”

박혁로가 배신에 대한 화는 어디로 사라지고 성질 죽이지 못하고 큰소리 쳤다가 사일록이 돌아보자 얼른 입을 틀어막았고, 곧 사죄를 했다.

“죄, 죄송하옵니다.”

박혁로는 사좌를 하고 나서도 자신이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이러려고 함께 모여서 이리로 온 것이 아니었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흐르고 있었다. 하나 결정적인 순간은 아직 기억하고 있었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됐어. 이제 나에게만 해봐.”

사일록은 조용히 명령했다.

조석무가 의외로 조용히 입을 열었는데 모두가 듣도록 말했다.

“장인, 때문이었습니다.”

순검들 모두가 어리둥절하여 마치 넋이 나간 듯하여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표정들이었다.

“그 어떤 물건이든지 사람 손에 들어가면 사람의 땀이나 분비액에 의하여 흔적이 남기 마련이옵니다. 그걸 파악할 수 있는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여선배뿐이란 걸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알고 있죠. 하나 다른 사람은 모르옵니다. 그걸 그 자국에 뿌리면 장인이든 무엇이든지 자국이 드러나기 마련이옵니다.”

“아하, 그렇구나!”

박혁로가 박수를 치며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표현하자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여순검의 그 탁월한 실력은 우리만 알고 있지.”

사일록의 마지막 말에 일순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잠시 그 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이었는지 다섯 순검들은 알고 있었다. 왜 갑자기 숨이 막힐 정도로 정적이 흐르는지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아, 황검찰관?”

“예, 모두 기록했사옵니다.”

“됐군.”

그때 사일록의 조용한 음성이 저승사자의 부름처럼 들려왔다.

“육경, 게 있느냐?”

“예, 대인!”

포쾌 육경이 육중한 몸을 이끌고 듬직하게 안으로 들어섰는데 날렵한 포쾌가 이십 여 명이나 동원되었다. 모두가 놀란 표정과 의아한 표정으로 육경을 쳐다보다가 시선이 사일록에게로 돌아왔다.

“다가와.”

쑥스러움과 더불어 부담스러운 듯이 다가와서 고개를 숙이자 사일록이 잠시 동안 무언가에 대해서 명령을 내린 듯했다.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

“알겠사옵니다, 대인!“

그가 나가고 나자 여기에 모인 순검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서 사일록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여인향만은 무슨 명령을 내렸는지 짐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너무나 태연했기 때문이었다. 하나 그녀는 좀처럼 그런 표정을 드러내지 않아서 누구도 눈치 차리지 못했다. 그때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차주 대인, 소신이옵니다!”

“오오, 그래 목(穆)순검... 들어오게.”

조심스럽게 문을 밀고 들어와서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더니 서류 뭉치를 공손하게 내밀었다.

“이게 다 인가?”

“그렇사옵니다.“

“결과는?”

“역시 차주 대인의 말씀대로였사옵니다.”

“역시 그랬군. 흠.......”

나가보라고 손짓 했다. 목순검이 나가고 나서야 마지막 낮은 기침 소리가 참으로 이상하게 여운이 길다고 모두가 생각했다. 모두는 그 낮은 기침 소리에 매우 복잡함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명령이 계속 이어졌다. 모두가, 아니 알고 있을 수 있다는 여인향마저도 대경실색했다.

“추포쾌?”

“옛, 대인!”

“여기 이 자들을 모조리 생포하여 하옥해!”

박혁로, 모용이슬, 여인향, 섭문, 조석무는 갑작스런 사일록의 명령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두 여인은 비틀거리기까지 했다. 하나 여인향의 표정에는 기묘한 기류가 흘렀다.

“그 소문, 사실이었어! 이럴 수는 없사옵니다!”

박혁로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아, 아, 아니 차주님? 이, 이, 이게 대체 무슨 황당한... 내부 첩자가 범인이라고 해서 저희들이.......”

조석무가 더듬거리며 사일록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차주님, 이건 아니에요! 우린 아니라고 요! 우리가 범인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황당무계한....... ”

“그 뜬소문을 정말 믿는 다는 말이옵니까......!”

모용이슬이 대표적으로 떠들었지만 섭문도 발악했다. 하나 결국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듯 순순히 뒤따랐다.

“야, 너희들은 뭐야!”

선배고 뭐고 박혁로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하나 누구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고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나가버리고 말았다. 박혁로가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다시 항변했다.

“차주님, 이건 정말 아니옵니다! 진짜 범인을 놔두고 대체 이게 무슨... 추태이옵니까?”

그제야 사일록이 점잖게 입을 열었다.

“박순검? 자네가 앞장서서 내부 첩자가 범인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우리 수사 내용과 허점, 무엇보다 장인의 비밀을 알아내는 그 수법은 여순검만 알고 있고, 제일 차의 요원들만 알고 있어. 그걸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아니 저희들이 그럼, 살인마 용의자라고 하시는 것이옵니까?”

“그럼 여기에 누가 있는지 말해보겠나?”

“이건 신의 농간이옵니다!”

순간 사일록의 모든 기능이 일시에 멈추는 것을 보았다. 순간 쇠망치로 가슴을 강타당하여 숨을 쉴 수 없는 묘한 지경에 이른 자신을 발견했다. 하나 사일록의 다음 대응은 매우 차분했으나 의외의 반응이었다.

“그럼, 신이 너희들을 버렸겠지.”

사일록은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박혁로도 곧 현실로 돌아와서 다그치듯 불렀다.

“차주님?”

“아니면 신이 나를 도운 것인지도 모르고.”

신에 대한 그 이상한 반응과는 달리 무덤덤한 사일록이었다. 박혁로가 대꾸 대신에 모용이슬을 쳐다보았다. 그녀조차도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다른 세 사람도 조금 전 사일록이 보인 그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다. 한데 사일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적으로 대화를 단절하고 있었다.

박혁로는 자신도 모르게 강력하게 대응했다.

“말도 안 됩니다! 신은 인간의 편입니다! 특히 제가 믿는 신은 저를 버리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건 절대로......?”

사일록이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신은 누구의 편도 아니야. 너희들은 아직 모르고 있나 본데 신은... 방관자야.”

마지막에는 회의가 담겨있는 듯하여 놀라웠다.

“그게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되받아 치려다가 멈추었다. 비록 자신들을 살인마나 공범으로 몰고 있다 하지만 직속상관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밝혀 두겠는데 난... 신을 믿지 않아.”

“압니다! 여기에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지만 차주님!”

수하들 모두가 그건 아니라고 고함을 질렀다.

“신이 존재한다면 왜... 착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가느냐? 악독하기 짝이 없는, 관료, 지주, 장사꾼, 무림인, 반역도, 도적과 비적들... 이것들 모두를... 지옥으로 데려갈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착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 가냐고. 어디 여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신의 이력 전문가인 박순검이 한 번 말해 보겠나?”

박혁로는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모두는 입도 벙긋 않고 조용했다. 섭문과 조석무, 그리고 여인향과 모용이슬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믿지 못할 주제였지만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사일록의 명확한 해석에 반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하나 박혁로는 사일록의 마음에 변화가 있었든지 아니라면 무언가 엄청난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앞서도 말했지만 신은 없어.”

사일록은 돌아서서 천천히 걸어 나갔다.

“차주님? 신은... 있습니다!”

박혁로가 반발했다.

사일록은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다섯 순검들을 서로를 쳐다보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보고한 내용에서는 범인은 따로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그걸 함부로 입 밖으로 내지 말라고 누차 경고 받았다. 억울하겠지만 뭐라고 변명도 할 수가 없었다. 하라고 하면 죽는 시늉, 아니 죽어야 했다. 그런데 결국 결과는 도리어 누명을 뒤집어쓰고서 하옥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런데 모두는 앞서 한 가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신을 믿지 않으신다니.......”

박혁로가 모두를 대변하듯이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던 것인가?”

모용이슬이 슬픈 어조로 중얼거렸다.

“아나, 됐어! 그건 됐고, 선배! 지금 그런 게 문제예요? 이건 대체 말이 되느냐고......!”

박혁로의 투덜거림과 더불어 모용이슬의 급작스런 분노 폭발이 끝까지 이어졌다. 이제 북경부 내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퍼져나갔을 것이다. 이윽고 조용해지자 집무실 문에 기대어 천장을 올려다보며 사일록이 누구도 들리지 않게 매우 조용히 중얼거렸다.

“살인마 이 새끼... 이제는 절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다. 뭣 들 해, 어서 끌고 가지 않고!”

마지막 말은 북경부 전체가 들을 정도였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다섯 순검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다른 순검과 포쾌들에 의해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개들처럼 질질 끌려 들어갔다.


북경부가 발칵 뒤집혀졌다.

가장 먼저 뒤집혀진 곳은 국주실이었다. 국주 주룡은 태사의에 앉아서 두 손을 팔걸이 위에 올려놓고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다.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눈빛은 일렁이고 있었고 분위기로 봐서 몹시 불편한 듯 보였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 연신 주마등처럼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 하면서 스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믿을 수가 없어서 결국 입을 열고 말았다.

“부위사(副衛士), 사실 확인은 했느냐?”

사람은 보이지 않으나 기척이 느껴지면서 공손한 태도의 정중한 음성이 조용히 울려 퍼졌다.

“전하, 그분이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사옵니다. 만약이라도 그 분이 그런 실수를 저질렀다면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옵니다, 전하.”

“안다. 한 때 너희들의... 아, 그건 됐고! 허나 문제는 그게 아니다. 현재 차주를 위해하려는 무리들이 득실거리는 이곳에서 너무나 부당하고도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른 것이야. 겨우 소문 하나 때문에 직속 수하들을 모조리 감금하다니 대체 이게 무슨 추태냐? 모르겠느냐? 직속 수하들을 모조리 용의자로 검거했어. 증거도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소문 때문에... 직감이라도 끼어 있었다면 말이 되지만 이건, 말이 된다고 보느냐!”

부위사의 대답이 없었다.

“사차주가, 그토록 믿었던 사차주가 자신이 직접 뽑은 수하들을 범인으로 몰고 갔어. 사건이 풀리지 않는다고 그럴 수는 없지. 그리고 단서나 가지고서 그런... 치명적인 일을 저지를 수가 있는 건지. 자넨 몰라, 그게 얼마나 위험한 도박인지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여전히 부위사의 대답은 없었다.

“아... 있을 수도 있다, 그래, 있을 수도 있어. 그렇다고 해서 드러내놓고 만방에 알리는 짓은 정말... 사차주의 실수였고 실태였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해야지! 설상 수하들 중에서 공모자나 첩자가 있다고 한들 이렇게 공공연히 떠들면서 방방 뛰면 어떻게 해? 조용히 처리해도 될 일을 정말 사차주답지 않아. 범인 잡기는 이미 물 건너갔어. 하아... 이런, 답답한 사람 봤나!”

결국 주룡이 노하고 말았다.

그래도 부위사는 아예 입을 다물고 있는 듯 조용했다.

“지금 차주는 거대한 도박을 벌여 놓았어.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놓았는데... 만약이라도 이 거대한 도박을 완전히 뒤집는 대반전의 단서나 범인을 내놓지 못한다면... 끝장이야.“

움찔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이제 북경부 전체가 알아차렸을 텐데... 난처하구나.”

하나 주룡이 걱정 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곧... 떠버리가 오겠군.”

아니나 다를까 발자국 소리가 급촉하게 들려오더니 음성까지 겹쳤다.

“어서 아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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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73) +6 16.09.03 2,036 23 12쪽
72 chapter(72) +4 16.09.02 2,009 25 12쪽
71 chapter(71)제24장 사일록의 기행 +4 16.09.02 2,062 24 11쪽
70 chapter(70) +2 16.09.02 1,902 25 12쪽
69 chapter(69)제23장 드러나는 단서 +2 16.08.29 2,133 24 12쪽
68 chapter(68) +2 16.08.29 1,969 25 11쪽
67 chapter(67) +6 16.08.26 2,006 26 12쪽
66 chapter(66)제2장 사일록의 두 번째 추리 +2 16.08.25 2,156 26 11쪽
65 chapter(65) +4 16.08.24 2,081 25 11쪽
64 chapter(64) +2 16.08.22 2,146 27 11쪽
63 chapter(63)제21장 살인마의 정체 +2 16.08.19 2,112 27 12쪽
62 chapter(62) +2 16.08.17 2,149 25 12쪽
61 chapter(61)제20장 반대파들의 음모 +4 16.08.16 2,097 27 11쪽
60 chapter(60) +2 16.08.15 2,108 27 12쪽
59 chapter(59) +2 16.08.15 2,017 28 11쪽
58 chapter(58)제19장 살인의 의미 +2 16.08.13 2,125 27 12쪽
57 chapter(57) +2 16.08.12 2,048 23 12쪽
56 chapter(56) +6 16.08.12 2,042 25 12쪽
55 chapter(55) +4 16.08.10 2,151 25 12쪽
54 chapter(54)제18장 사일록의 실수 +2 16.08.10 2,272 21 12쪽
53 chapter(53) +2 16.08.08 2,207 24 13쪽
52 chapter(52)제17장 위기의 목격자 +2 16.08.08 2,239 23 12쪽
51 chapter(51) +4 16.08.05 2,330 28 11쪽
50 chapter(50) +4 16.08.05 2,268 25 11쪽
49 chapter(49)제16장 의심의 정립 +2 16.08.04 2,276 28 12쪽
48 chapter(48) +2 16.08.04 2,238 28 12쪽
47 chapter(47) +2 16.08.03 2,172 26 13쪽
46 chapter(46)제15장 참고인의 반발 +2 16.08.03 2,224 24 12쪽
45 chapter(45)제14장 이제는 속지 않는다 +2 16.08.02 2,138 28 12쪽
44 chapter(44) +2 16.08.01 2,181 27 12쪽
43 chapter(43)제13장 참고인의 술수 +4 16.07.29 2,250 23 12쪽
42 chapter(42) +2 16.07.28 2,126 28 12쪽
41 chapter(41) +6 16.07.27 2,279 26 12쪽
40 chapter(40) +2 16.07.27 2,070 27 12쪽
39 chapter(39)제12장 박혁로의 위기 +2 16.07.25 2,102 31 13쪽
38 chapter(38)제11장 의외의 진전 +2 16.07.25 2,381 28 12쪽
37 chapter(37)제1권 끝(계속) +2 16.07.22 2,347 27 13쪽
36 chapter(36) +4 16.07.22 2,123 31 13쪽
35 chapter(35) +2 16.07.22 2,333 30 12쪽
34 chapter(34)제10장 내부첩자의 진실 +2 16.07.22 2,296 30 12쪽
33 chapter(33) +2 16.07.21 2,295 32 12쪽
32 chapter(32) +2 16.07.21 2,310 32 12쪽
31 chapter(31)제9장 양홍이 남긴 이상한 단서 +2 16.07.21 2,246 30 13쪽
30 chapter(30) +4 16.07.21 2,271 32 12쪽
29 chapter(29)제8장 위험한 목격자 +2 16.07.20 2,488 30 11쪽
28 chapter(28) +2 16.07.20 2,308 28 12쪽
27 chapter(27) +2 16.07.20 2,731 32 12쪽
26 chapter(26) +2 16.07.20 2,515 31 12쪽
25 chapter(25) +2 16.07.19 2,603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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