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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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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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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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트리니티(trinity)

DUMMY

도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거지?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서 들어오는건 두 사람 이상의 기억을 동시에 읽을 때만 가능한거였는데...”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강시후의 꿈속으로 예상되는 공간에 들어오게 된 한도혁, 그런 그의 귀에 쩌렁쩌렁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시후!! 야 이 망할놈의 새꺄! 또 어딜 싸돌아다니고 있어!!”

“죄, 죄송해요....”

“죄송? 이 쌍놈의 새끼가 그냥!!”


짜악! 철퍼덕!


우락부락하게 생긴 여인에게 뺨을 맞고 땅바닥에 엎어지는 자그마한 꼬마아이, 그 아이가 강시후라는 것을 알게 된 도혁은 바닥에 넘어진 채로 울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많이 앳된 얼굴이지만 성인이 된 강시후의 이목구비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아이의 얼굴, 그 아이는 엄마로 보이는 여자에게 두 손을 싹싹 빌며 울고 있었다.


“죄송해요 엄마, 세영이가 뒷산에 그림 그리러 가자고 해서...”

“뭐? 엄마? 야 이 새꺄! 내가 왜 니 엄마야!! 아버지 없을 땐 아줌마라고 부르라고 했지!? 유림아! 빗자루 가져와! 어서!”

“자, 잘못했어요 엄마! 흐아아아앙!”

“이 새끼가 방금 말했는데도 또 나를 엄마라고 불러? 유림아! 어서 안가져오고 뭐해!”


“엄마, 여기 빗자루.”


중학생 정도나 됐을까? 앳된 얼굴의 여자아이가 빗자루를 갖다주자 그것을 거꾸로 잡고 강시후를 무자비하게 때리기 시작하는 여인, 강시후는 울부짖으며 여인에게 잘못을 빌기 시작했다.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엄마! 아, 아니! 아줌마! 잘못했어요!! 흐아아앙! 아줌마!!!”


도혁은 그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무방비로 맞으며 울고 있는 강시후를 바라보며 표정을 굳혔다.


“이게.... 설마 강시후의 과거?”


바로 그때, 강시후의 연약하고 작은 몸에 계속 매질을 하는 여인의 얼굴이 살짝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얼굴 한쪽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더니 이마에 뿔이 돋아났다가 다시 사라지는 여인의 얼굴, 그 모습을 바라보던 도혁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강시후가 기억하는 저 여자의 모습이 바로 이런거겠지. 저 여자는 강시후의 인생에 다시는 없는 괴물이었을테니....”


도혁의 눈길을 끄는 존재는 한명이 더 있었다. 그것은 여인에게 빗자루를 갖다주고 나서 해맑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예쁘장한 여자아이였다.


“보아하니 저 둘은 친모녀인 것 같은데.... 계모와 그 딸인건가? 그럼 아빠는 대체 어디로 가고....”


하지만 잠시 후, 도혁의 그런 의문은 완전히 풀려버렸다.


“시후야! 아빠왔다!”

“아빠!!”

“그래그래 시후야, 아빠 일하는 동안 잘 있었어? 아이구! 유림이도 잘 있었어?”

“네, 아빠.”

“호호호! 당신, 이제야 왔어요?”


아빠로 보이는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정한 얼굴로 웃으며 사내를 맞이하는 여인, 사내는 강시후를 꼭 안으며 여인에게 물었다.


“그래, 시후가 말썽은 안부렸고?”

“시후가 워낙 의젓해서 힘든건 없었어요. 시후야, 그렇지?”

“.....네....”

“자! 오늘은 이 아빠가 뭘 사왔을까? 짜잔!!”


사내가 품속에서 꺼내는 조금 커다란 선물, 그것을 본 여인의 표정이 굳어졌다.


“우와! 크레파스다!”

“어머! 우리 시후 좋겠네? 호호호호!”


애써 미소를 지으며 웃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여인의 표정, 그리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있던 유림이라는 여자아이는 대놓고 강시후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강시후를 안아든 사내는 그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여보, 이제 들어와 앉아요. 금방 밥 차려 줄테니까.”

“오랜만에 저녁을 집에서 먹겠네. 여보, 우리 시후 좋아하는 된장찌개 하나만 끓여줘.”

“네, 여보.”


빠바바바밤!


강시후를 안고 있던 사내의 주머니에서 들려오는 자그마한 벨소리, 그 소리를 들은 어린 강시후의 얼굴에 공포가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네, 김경사님. 뭐라고요!? 장춘식이가요? 알겠습니다. 바로 가보겠습니다. 여보, 미안해. 저녁은 셋이서 먹어.”

“어머, 또 사건이에요?”

“아, 아빠....”

“어쩔 수 없죠 여보, 얼른 다녀오세요.”


안고 있던 어린 강시후를 땅에다 내려놓은 사내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강시후에게 말했다.


“미안하다 시후야, 아빠가 또 나가봐야해서.... 오늘 밤까진 꼭 돌아올게. 약속!”

“야....약속....”


금방 울 듯한 얼굴로 아빠에게 새끼손가락을 내미는 어린 강시후,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이렇게 나간 아빠는 며칠 동안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빠가 경찰이라고 했었던가? 보아하니 긴급출동 상황인 것 같네, 이대로 나간다면 체포에 조서작성에 심문에.... 최소한 3~4일은 집에 못 들어오겠지.”


사내가 사라지자 다시 울그락 불그락하게 변하며 뿔이 돋아나는 여인의 얼굴. 강시후는 자신도 모르게 들고 있던 크레파스를 떨어뜨리며 뒷걸음질 쳤다.


“크레파스~으? 호호호! 우리 시후 좋겠네? 아빠가 사준 크레파스로 좋아하는 그림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됐으니 말이야?”

“어...엄마...”

“엄...마? 이 새끼가 누구보고 엄마래!!!”


툭! 투둑! 툭!


입고 있던 옷이 모두 짖겨지며 거대한 괴물로 변하는 새엄마의 모습, 그것을 본 어린 강시후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울기 시작했다.

귀가 얼얼할정도로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강시후의 울음소리, 도혁은 차마 볼 수 없었는지 고개를 돌리며 두 눈을 꼭 감았다.


“응? 뭐야? 왜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지?”


예상과는 다르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자 천천히 눈을 뜨며 다시 앞을 바라보는 도혁, 그의 눈빛에서 당혹스러움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뭐야 이건? 시간이 멈춘건가?”


도혁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멈춰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미동도 하지 않고 서있는 어린 강시후와 새엄마의 모습, 도혁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꿈이 끝난건 아닌 것 같은데.... 응? 뭐야? 이번엔 시간이 빨리 흐르는건가?”


잠시 멈추었던 시간이 이번엔 매우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해가 사라지고 어두운 한밤중이 되어버린 낡은 한옥, 마루에 걸터앉은 도혁은 어느새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렸을 때 당한 학대가 꿈으로 나타난건 알겠는데.... 대체 이 현상은 뭐지? 시간이 멈췄다가 빨라졌다.... 응? 저 여자아이는...”


미닫이로 되어있는 방문을 슬며시 열고 마루로 나오는 한 여자아이,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그 아이는 조금 전에 강시후가 엄마에게 학대당하는 것을 방관하고 있던 유림이라는 여자아이였다.


“그 새엄마라는 여자의 친딸인가? 근데 이 한밤중에는 왜 나온거지? 응? 저 방은...”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강시후의 방문을 슬며시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유림, 그 모습에서 뭔가 안좋은 기운을 느낀 도혁은 제대로 닫히지 않은 문틈 사이에 얼굴을 갖다대며 강시후의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누, 누나...”

“쉿! 우리 시후 누나 많이 기다렸지? 오늘도 어제 하던거 하자.”

“시...싫어...”“그래? 누나가 그렇게도 싫어? 하지만 여기도 싫어할까?”


강시후의 바지춤을 붙잡는 유림의 두 손, 차마 그 다음 장면을 볼 수 없었던 도혁은 문틈에서 눈을 떼내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강시후, 넌 이런 지옥 같은 곳에서....”


어린 강시후는 새엄마에게 폭력으로 학대를 당하는 동시에 의붓누나에게도 성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아버지는 경찰 업무에 너무 바빠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 상황, 아직 초등학생인 강시후가 할 수 있는 것은 밤낮으로 계속되는 그녀들의 학대를 고스란히 받으며 울음을 삼키는 것뿐이었다.


“그 아버지라는 사람도 참.... 같은 경찰이니까 이해는 간다만, 집에 좀 자주 들어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가만!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면?”


가족이 도저히 올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해 여자를 죽이는 트리니티, 그 괴기한 살해방식은 지금의 어린 강시후가 겪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과 매우 많이 닮아있었다.

아버지가 집에 오면 잃었던 웃음을 되찾는 강시후처럼,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온 가족이 있었다면 살 수 있었던 9명의 피해자들. 도혁의 머릿속에서 도저히 맞춰지지 않던 퍼즐하나가 딱 맞아 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강시후가 트리니티라는건가? 자신의 어릴적의 트라우마가 어른이 되고나서.... 가만, 근데 그럼 말이 안되는데?”


여태까지 알아낸 대부분의 단서들이 모두 강시후를 가리키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도혁은 강시후가 트리니티라고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그를 가리키고 있지 않은 몇 개의 나머지 단서들 때문이었다.


“미치겠네, 그것들만 아니면 이놈이 트리니티인게 확실한데.... 응? 이제 진짜로 꿈이 끝나는건가?”


치직! 치지직!


갑자기 어두운 밤 하늘을 가르며 생겨나는 하얀색의 균열들, 그곳에서 뿜어져 나온 하얀 빛이 도혁이 서있는 세상 전체를 새하얀 색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슈우우우우욱!!



“크헉! 허억! 하아....하아....”

“한형사님, 괜찮아요?”

“응? 여긴 어디...”

“어디긴요, 12층 호텔방이죠. 괜찮으신거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형사님이 앉아있는걸 보긴 했지만 왠지 방해하면 안될 것 같아서 놔뒀더니....”

“난 괜찮으니까 걱정안해도 돼, 밤 사이 별 다른 일은 없었고?”

“네, 용수철 형사님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친거 말고는 뭐.... 아침 시켜드릴까요?”

“그래, 좀 부탁할게. 밤새 힘을 좀 썼더니 배가 많이 고프네.”

“네, 바로 룸서비스 부르겠습니다.”


두영이 룸서비스를 부르러 간 사이에 천장을 올려다보며 시메트리를 집중시키는 도혁, 하지만 강시후도 잠에서 깨어났는지 더 이상의 꿈 영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강시후.... 대체 14년전의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13층, 강시후의 스위트룸.


잠에서 깨어난 강시후는 비오듯이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으며 욕실로 향했다.


“대체 무슨 꿈을 꾼거지? 뭔가 안 좋은 꿈을 꾼 것 같긴 한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굉장히 불쾌한 느낌이 강시후의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어떤 꿈을 꾸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마음속 구석에서 스믈스믈 올라오는 정체모를 무거운 감정들, 강시후는 머리를 흔들며 샤워기를 틀었다.


쏴아아아아!


쏟아지는 샤워 물줄기에 정수리를 갖다댄 강시후는 차디찬 물에 온몸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두 눈을 감았다.

하지만 샤워를 아무리해도 전혀 가시지 않는 정체모를 불쾌감, 강시후의 미간이 있는대로 찡그려졌다.


“갑자기 왜 이러지? 이런 더러운 느낌은 이제껏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불쾌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자 이것이 애초에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강시후, 하지만 대답은 의외로 빨리 나왔다.


“맞아, 한도혁.... 그 경찰을 알게 되고 난 후에 이 더러운 느낌이 생겨났어. 이게 다 그놈 때문에.....”









13층, 도혁의 방.


아래층에서 강시후의 생각을 읽고 있던 도혁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꿈을 기억 못한다고? 그런 내용의 꿈을 어떻게...”

“도혁아, 또 뭔 일이 있는거냐?”


잠시 백안으로 천장을 바라보던 도혁은 수철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리 중요한건 아니에요.”

“그래? 뭔가 또 단서가 나오나 했더니...”

“아앗!”


갑자기 짧은 비명과 함께 옆에 있는 종이냅킨을 집어드는 두영, 그 모습을 본 수철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쯧쯧쯧! 나이프에 손이 베인거냐? 이래서 양반 음식을 상놈에게 주면 안된다고 했거늘...”

“아침부터 스테이크를 시킨건 용형사님이잖아요! 썰기 귀찮다고 내 파스타랑 바꿔놓고선...”

“크허엄! 그래 도혁아, 대체 그놈 꿈 안에서 뭘 본거냐?”

“어린시절의 강시후는 계모와 의붓누나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어요. 그 모든 것은 아버지가 없는 사이에 이루어졌고요.”

“아버지가 없는 사이... 가만, 이거 설마?”

“네, 트리니티의 살해방식의 모티브가 바로 이게 아닌가 싶어요.”


상처에 흐르는 피를 종이냅킨으로 닦다가 그 말을 들은 두영은 조금 흥분한 표정으로 도혁에게 말했다.


“한형사님, 그럼 끝난거 아닙니까? 한형사님의 시메트리가 법적인 증거는 될 수 없겠지만 그 놈이 트리니티인게 확실하다면....”


도혁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전혀 끝나지 않았어. 그놈이 트리니티라고 보기에는 아직 들어맞지 않는 퍼즐들이 있으니까.”

“들어맞지 않는 퍼즐이요? 그게 뭡니까?”


그에 대한 질문은 용수철이 대신 답했다.


“막대기다.”

“막대기요? 그게 뭔데요?”

“10번째 피해자 이미진의 집 근처에서 콘돔을 씌운 막대기가 발견되었어. 그리고 그것이 트리니티가 이미진을 강간하는데 사용한 도구가 맞다는 국과수 감정결과를 전달받았지.”

“막대기로 여자를 강간했다.... 그래서요?”

“그 막대기로 인해 그동안 트리니티의 DN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단번에 해결되었지. 트리니티는 성적으로 불구인 몸이야. 하지만 도혁이가 읽은 민가영의 기억속 강시후는 성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지.”

“그러니까.... 트리니티는 성적으로 불구인 놈인데 강시후는 멀쩡한게 문제라는겁니까?”


용수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또한, 민가영의 기억 속에는 사건이 일어나던 시간에 강시후가 그녀가 함께 있었다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어. 강시후를 잡는다 하더라도 그녀의 진술 한마디면 강시후는 풀려나게 돼.”

“그런...”


도혁은 고개를 저으며 용수철에게 말했다.


“선배, 그 알리바이는 이제 상관없어요.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니까.”

“뭐? 조작? 어떻게?”

“수면제가 든 와인, 그리고 디지털시계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해요. 증거가 없어서 문제지만....”

“뭐? 수면제?”

“네, 수면제요.”


도혁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용수철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이주한과 독고성이 하이바에게 죽는걸 이 챕터에 합쳐놨더니 한도끝도없이 길어지네요 ㄷㄷ

트리니티 챕터는 앞으로도 3~4회 이상은 더 진행되어야 끝날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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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외전]김준후, 강지혜(3) 19.01.31 169 2 16쪽
381 [외전]김준후, 강지혜(2) 19.01.31 172 1 17쪽
380 [외전]김준후, 강지혜(1) 19.01.31 208 2 14쪽
379 [외전]심정용(6) 19.01.04 190 4 15쪽
378 [외전]심정용(5) 19.01.04 171 2 15쪽
377 [외전]심정용(4) 19.01.04 172 0 16쪽
376 [외전]심정용(3) 19.01.04 176 1 16쪽
375 [외전]심정용(2) 19.01.04 179 1 17쪽
374 [외전]심정용(1) 19.01.04 245 2 16쪽
373 에필로그 18.12.05 371 4 14쪽
372 에필로그 18.12.05 321 2 15쪽
371 최후의 결전 +3 18.11.23 344 6 17쪽
370 최후의 결전 18.11.23 264 3 17쪽
369 최후의 결전 18.11.23 240 3 17쪽
368 최후의 결전 +1 18.11.16 242 5 16쪽
367 최후의 결전 18.11.16 221 2 15쪽
366 최후의 결전 18.11.09 258 3 16쪽
365 최후의 결전 18.11.09 223 2 15쪽
364 최후의 결전 18.11.06 258 5 15쪽
363 최후의 결전 +2 18.11.01 257 4 16쪽
362 최후의 결전 18.10.31 238 4 15쪽
361 최후의 결전 18.10.26 24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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