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조회수 :
559,448
추천수 :
8,804
글자수 :
3,079,228

작성
18.06.12 05:23
조회
268
추천
4
글자
15쪽

결혼식

DUMMY

다음날 오후, 원해의 집.


늦은 저녁이 다 되어서야 잠에서 깬 원해는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벌써 날이 어두워진건가? 이렇게까지 늦잠을 잔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취한 단잠의 여운이 아직 남았는지 다시 배게에 머리를 갖다대며 두 눈을 감는 원해, 2~3시간마다 그의 잠을 괴롭히던 수면통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온몸을 뒤덮은 화상과 그로 인해 평생 그를 괴롭혔던 심적 고통들, 그리고 잠을 잘 때면 늘 주기적으로 찾아왔던 수면통, 그 모든 것이 바뀐 미래와 함께 모두 사라져버린것이었다.


“잠이 이렇게 달콤한 것일 줄은 전혀 몰랐어. 지금껏 살면서 단 하룻밤 만이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고 그리 염원했었건만....”


다시 누운 원해는 고통이 없는 이 상태를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 싶었는지 다시 이불을 덮으며 잠을 청했다. 하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고개를 저으며 몸을 일으킨 원해는 사진들을 붙여놓은 보드판 앞에 서며 중얼거렸다.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쉴 수는 없지. 이제 앞으로 열흘만 있으면 모든게 끝나, 쉬는건.... 그때 가서 쉬어도 충분해.”


그전에 찍어 두었던 태국의 돌산과 동굴 사진들을 모두 보드판에서 떼어내는 원해, 그러자 한순간에 휑해진 보드판 위에는 딱 한 장의 사진만이 남아있게 되었다.


“이제 딱 하나 남았어, 딱 하나....”


보드판에 홀로 남아있는 한 장의 사진, 그것은 거대한 구형모양의 구조물을 멀리서 찍은 정체불명의 사진이었다.











중국 충칭, 스파이어의 은신처.


새 은신처에서 의식을 되찾은 스페이스는 오른팔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신음하며 지니를 찾았따.


“지, 지니...! 나...팔이...으아아악!!”

“진정해, 그 팔은 아프지 않아.”

“이..있었던거야? 그럼 빨리 내 팔 좀 어떻게....”


무표정한 얼굴로 옆에 서있는 지니를 향해 애원하는 스페이스, 하지만 지니는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마음을 가다듬도록 해. 네 오른팔은 절대로 아플 리가 없으니까.”

“미친소리 작작해! 뭐!? 아플 리가 없어? 지금 내 팔은 누군가가 수십 개의 칼로 마구 쑤시는 느낌이라고!!! 근데 왜 아플 리가 없다고 지랄이야!!”

“환상통이야.”

“뭐!?”

“환상통,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느껴지는 왜곡된 통증이지.”

“그게 무슨....!”


지니의 말에 인상을 쓰며 자신의 오른팔을 감싸안는 스페이스, 그의 동공이 놀랄만큼 커졌다.

스페이스의 오른팔은 완전한 기계로 바뀌어져 있었다. 지니의 그것처럼 유압실린더를 뼈대삼아 움직이며 수많은 전선들이 모세혈관처럼 얽혀있는 은색의 금속 팔, 그것이 자신의 오른팔을 대신해 달려있다는 것을 확인한 스페이스는 그제서야 자신이 도혁과의 전투에서 팔을 잃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며 이를 악물었다.


“아르타늄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리 순도는 높지 않아. 게다가 내 예비용 팔로 만들어진 물건이라 왼팔과 길이도 다를거고.....하지만 외팔이로 지내는것보다는 훨씬 나을테니 당분간 참도록 해.”

“한도혁, 이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개새끼가.....으아아아아!”


와장창!!


자신의 왼팔에 꽃혀 있던 링거병을 벽에 집어던지며 광분하기 시작하는 스페이스, 그 모습을 보며 짧은 한숨을 내쉰 지니는 말없이 방을 나와 문을 닫았다.


“지니, 저거 저대로 놔둘셈이야?”

“윈드 넌 왜 벌써 돌아다니고 있어? 내가 좀 더 안정을 취하라고 하지 않았나?”


안정이라는 말에 인상을 찡그린 윈드는 자신의 몸에 감긴 붕대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치료해준건 정말 고맙지만 나보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으란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어. 지금 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그 개 같은 센터 자식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거니까.”


마음속에 복수심이 가득한지 잔뜩 날이 서있는 윈드의 말투, 스페이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 윈드, 방금 스페이스를 저대로 그냥 놔둘거냐고 묻지 않았어? 근데 지금 말하는걸 보면 스페이스보다 네가 더 심각한 것 같은데?”

“걱정마, 난 저놈처럼 방을 다 때려부수지는 않을테니까. 근데, 정말 저거 그대로 둘거야?”

“부숴봤자 가구 몇 개 일텐데 마음껏 부수라고 하지 뭐. 그리고 어차피 지금 저 상태로는 말리기도 힘들테고....”

“하긴, 저렇게 날뛰는 미친놈을 누가 말리겠어? 그나저나 지니,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뭘?”


윈드는 살짝 눈을 가느다랗게 뜨며 지니에게 물었다.


“엠플리파이어라는거 말이야....혹시 나한테도 줄 수 있어?”


엠플리파이어를 줄 수 있냐는 윈드의 물음, 그러자 지니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난 표정을 지으며 윈드에게 말했다.


“왜? 그걸 가지고 센터놈들에게 복수라도 하려고? 미안하지만 너에게 내어줄 엠플리파이어는 없어. 여분이 없기도 하지만 만약에 있다고 해도 절대로 너에겐 줄 수 없으니까 생각도 하지마.”


그 순간, 윈드의 한쪽 눈썹이 심하게 뒤틀렸다.


“뭐!? 생각도 하지마? 지니! 너 지금 말 다했어!?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딴 놈에게는 잘도 내 줬으면서 나한테는 왜 안된다는건데? 대체 그 이유가 뭔데!!”

“이유는 네가 더 잘 알지 않나? 아니, 죽은 윈드워커가 더 잘 아려나?”

“....”


아무런 말이 없는 윈드의 옆을 지나치며 자신의 방으로 걸어가는 지니, 그런 지니의 뒷모습을 노려보던 윈드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 좋아.... 어차피 네 도움따위는 바라지도 않았어. 복수의 바람은 나 혼자서도 충분히 일으킬 수 있으니까.”









센터, 치료실.


레이븐이 있는 치료실을 찾은 도혁은 먼저 와있던 블라인드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블라인드님, 여기 계셨네요.”

“도혁이 왔구나. 그래, 영희에게 청혼했다는 얘기는 들었다.”

“네? 블라인드님, 그게 정말입니까? 스캐너, 정말 서박사님에게 프로포즈 한거에요?”


조금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묻는 레이븐, 그러자 도혁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물음에 답했다.


“응, 어제 청혼했어.”

“그래요? 근데 왜 나는 그걸 몰랐지?”

“힐러한테 치료받자마자 기절하더니 조금 전에야 깨어난 놈이 알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 아무튼 레이븐, 몸은 좀 어때?”

“몸은 괜찮습니다. 근데 힐러에게 치료를 받은 후유증은 아직 남은건지 머리가 어질어질하긴 하네요.”

“미안해 레이븐, 그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내가....”

“아, 그때 그 일 때문에 그러시는거면 안그러셔도 됩니다. 그때 그건 스캐너가 아니었으니까요.”


도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냐, 그때 그 모습도 분명히 내 모습이었어. 굉장히 화가 나있기는 했지만....분명 나였으니 사과를 하는게 맞아.”

“거참, 그럴 필요 없다니깐 자꾸만... 뭐, 스캐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사과를 받아야죠. 근데 스캐너, 대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겁니까?”

“그건 나도 궁금하구나. 도혁아, 그때 그 일에 대해서 알아는 봤느냐?”

“지금으로썬 전혀 단서가 없습니다. 서영호 실장님이 엠플리파이어를 조사하고 있으니 거기서 뭔가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결국 그 장치가 실마리인 것인가... 그래,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청혼은 어떻게 되었느냐? 영희가 받아들인 것이냐?”

“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목소리에 힘이 없구나.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것이냐?”

“그게....”


‘날....사랑해요?’


자신을 사랑하냐는 서영희의 물음을 다시 한번 떠올린 도혁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영희씨가 저에게 묻더군요. 자신을 사랑하냐고....”

“그래서 뭐라고 답하였느냐?”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사랑한다고는 말 안했지만, 지난 1년간 당신을 그리워했다고....”

“그럼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 문제될게 없는거 아닙니까? 스캐너, 설마 그게 거짓말이었던건 아니죠?”


도혁은 레이븐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거짓말은 아냐. 내가 지난 1년간 영희씨를 그리워한건 맞으니까. 다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를 잊어버린 사람처럼 말끝을 흐리는 도혁, 그러자 블라인드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흘흘흘, 보아하니 너도 너의 마음을 잘 모르는 듯 싶구나.”

“......네, 맞습니다. 그 표현이 제일 정확할 것 같네요.”

“그렇다면 하나만 물어보마, 마음이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청혼은 왜 한 것이냐?”

“그건....”


블라인드의 그 질문에 잠시 고민을 하던 도혁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제...이기심 때문일 겁니다.”

“이기심이라....어떤 이기심을 말하는것이냐?”

“영희씨와 내 아이.... 저는 이제 그 둘이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과 함께 가족을 꾸리며 살고 싶은 저의 이기심, 그 이기심 때문에 저는 그녀에게 청혼을 한 것입니다. 저는 어쩌면, 그녀에게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지도....”

“흘흘, 참으로 재미있구나. 다른 사람들 마음은 잘도 읽는 네가 정작 자신의 마음은 모르다니.... 그게 정말 이기심인 것 같으냐?”

“네? 블라인드님, 그게 이기심이 아니라면....”

“네 마음은 너에게 물어야지 누구에게 물으려는것이냐? 하여간 이 센터의 사내놈들은 뭐 이리 답답한 놈들만 있는지.... 그래, 식은 언제 올릴 생각이냐?”

“최대한 빨리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도혁이 다음에 할 말이 뻔히 보였던 블라인드는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설마, 주례라도 서달라는 말을 하려는게냐?”

“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블라인드님 밖에는 주례를 설만한 분이 없어서 말이죠.”

“몹쓸 놈 같으니라고.... 결혼하는 날까지도 이 노인네를 부려먹어야 속이 시원하더냐?”

“그럼, 해주실거라는 대답으로 알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블라인드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뭐라 말하기도 전에 치료실을 나가버리는 도혁, 그 모습을 옆에서 본 레이븐은 큭큭거리며 말했다.


“블라인드님, 아무래도 꼼짝없이 주례를 서셔야겠는데요?”

“도혁이가 센터장이 되더니 점점 잔머리만 늘어가는구나. 거절도 하기 전에 도망을 가버리다니....”

“근데 블라인드님, 스캐너가 정말 이기적인 마음으로 청혼을 한겁니까?”

“에효.....여기 답답한 놈이 한명 더 있었구나. 도혁이가 말하는 이기심이 정말 이기심 같더냐?”

“아니, 자기가 이기심이라고 하니까....”


레이븐의 말에 한심한 표정을 지은 블라인드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내가 너를 데리고 무슨 말을 하겠느냐? 난 당분간 센터에 없을테니 그리 알고나 있거라.”

“네? 블라인드님, 또 어딜 가시게요?”

“천봉산에 가서 못다 한 수련을 좀 하려고 한다. 천우야, 너도 몸이 좀 나으면 천봉산으로 오거라. 임무도 좋지만 수련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니 말이다.”

“네? 제가요? 에이~ 블라인드님, 제가 윈드를 단번에 이겨버린거 못 보셨습니까? 저는 수련 따위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이 꼴로 누워있으면서 아직도 여유를 부리는구나.”

“그건 정정당당히 싸운게 아니잖습니까? 스페이스 놈이 엠플리파이어로 시메트리만 증폭시키지 않았다면....”

“그래서, 다음에 만나면 놈들이 그걸 안 쓴다더냐?”

“그거야....”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는지 잠시 말문이 막혀버린 레이븐, 블라인드는 치료실 밖으로 걸어나가며 말했다.


“잔말 말고 몸 추스르는대로 천봉산으로 오거라. 이번 태국에서의 싸움은 우리가 이겼다지만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보장은 없을테니 말이다.”











3일 후, 강남경찰서.


아침 일찍 서로 출근한 윤정환은 또 컵라면을 먹고 있는 장신우를 향해 혀를 차며 말했다.


“신우야, 넌 오늘도 컵라면이냐?”

“말도 마십시오. 대체 무슨 짓을 하면 김치찌개가 그 맛이 나는지.... 아니, 김치찌개에 카레가루를 넣는 여자가 제정신입니까? 저도 이제 면역이 돼서 왠만한건 다 참고 먹지만 그건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임마! 그래도 마누라가 아침 챙겨줄 때가 좋은거야. 난 아침상 받아본지가 벌써 몇 년 전인지....”

“막상 드셔보시면 그 말 안나올겁니다. 대체 강황이 좋다는 말은 어디에서 들어가지고....”


“좋은 아침입니다! 어라? 장선배, 오늘도 컵라면이유?”

“....”


막 출근한 수철이 묻자 말없이 면발만 흡입하는 장신우,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정환은 수철을 향해 물었다.


“수철아, 네 애인은 요리 좀 하냐?”

“지윤씨요?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기회되면 그것부터 확인해봐라. 저 꼴 나기 싫으면 말이야.”

“팀장님!”

“깜짝이야! 나 귀 안먹었어 임마!!”


아침부터 시끌시끌한 형사 1팀 사무실, 정겨운 그 소리를 들으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선 도혁은 양손에 들린 봉지를 책상위에 올려놓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하여간 여기는 늘 조용할 날이 없네. 팀장님, 선배님, 다들 잘 지냈어요?”

“어? 도혁아, 아침부터 어쩐일이냐?”

“어쩐 일이긴요, 고향 오는데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뭔가 수상한데....”


갑자기 연락도 없이 나타난 도혁이 수상한지 눈을 가늘게 뜨는 세 사람, 그러자 도혁은 크게 헛기침을 하며 가지고 온 비닐봉지를 뜯었다.


“다들 아침 전이죠? 제가 도시락을 좀 사왔는데.....”

“야, 너 솔직히 말해봐. 또 뭔일이야?”

“말씀드렸잖습니까? 제가 꼭 이유가 있어야만 고향에 오는게...”

“꼭 이유가 있어야만 오던 놈이었으니까 하는 소리 아냐! 솔직히 말해봐, 이번엔 뭔 일인데 그래? 보아하니 국정원 요원 일을 하다가 우리 도움이 필요해진 것 같은데...”


도혁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게..... 사실 도움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저 축복해주셨으면 해서...”

“축복? 뭘 축복하라는거야?”

“어라? 팀장님, 도시락 위에 왠 흰봉투가 있는데요?”


장신우의 말에 도시락을 감싼 고무줄에 끼워진 봉투를 꺼내드는 윤정환, 그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그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도혁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게 무슨....”


도혁은 세상에 다시는 없을 환한 미소로 윤정환에게 말했다.


“저, 이번 주말에 결혼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드디어 에필로그까지 모두 완결이 되었습니다. +1 18.12.05 293 0 -
공지 몸살감기에 걸려서 며칠 쉽니다..ㅠㅜ 17.11.07 809 0 -
공지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챕터의 첫화가 에러가 있었습니다. 17.05.30 492 0 -
공지 다음 챕터는 29일부터 시작합니다. 17.05.26 350 0 -
공지 연재 요일 변경 (2018.02.13 수정) +1 16.09.06 930 0 -
공지 연재시간에 관해...... 16.05.31 4,190 0 -
383 [외전]김준후, 강지혜(4) 19.01.31 226 3 23쪽
382 [외전]김준후, 강지혜(3) 19.01.31 169 2 16쪽
381 [외전]김준후, 강지혜(2) 19.01.31 172 1 17쪽
380 [외전]김준후, 강지혜(1) 19.01.31 208 2 14쪽
379 [외전]심정용(6) 19.01.04 190 4 15쪽
378 [외전]심정용(5) 19.01.04 171 2 15쪽
377 [외전]심정용(4) 19.01.04 172 0 16쪽
376 [외전]심정용(3) 19.01.04 176 1 16쪽
375 [외전]심정용(2) 19.01.04 179 1 17쪽
374 [외전]심정용(1) 19.01.04 245 2 16쪽
373 에필로그 18.12.05 371 4 14쪽
372 에필로그 18.12.05 321 2 15쪽
371 최후의 결전 +3 18.11.23 345 6 17쪽
370 최후의 결전 18.11.23 264 3 17쪽
369 최후의 결전 18.11.23 240 3 17쪽
368 최후의 결전 +1 18.11.16 242 5 16쪽
367 최후의 결전 18.11.16 221 2 15쪽
366 최후의 결전 18.11.09 258 3 16쪽
365 최후의 결전 18.11.09 223 2 15쪽
364 최후의 결전 18.11.06 258 5 15쪽
363 최후의 결전 +2 18.11.01 257 4 16쪽
362 최후의 결전 18.10.31 238 4 15쪽
361 최후의 결전 18.10.26 241 4 16쪽
360 최후의 결전 18.10.23 243 3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