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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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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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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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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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DUMMY

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신부대기실을 찾은 영란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와우! 이게 누구야? 영희야, 너 내가 아는 서영희 맞니?”

“언니도 참...”

“이리와, 우리 예쁜 영희 한번 안아보자~”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대기실에 앉아있는 서영희를 살짝 안아준 영란은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이런 모습을 눈에만 담을 수는 없지. 영희야, 좀 더 활짝 웃어봐. 내가 아주 예쁘게 찍어줄게.”

“네...”

“뭐야, 사진 찍는다니까 대답이 왜 그래? 응? 영희야, 왜 그래? 눈에 뭐가 들어갔어?”

“아, 아니...그게....”


드레스를 입은 서영희의 두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투명한 눈물방울들, 그것을 본 영란은 핸드백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말했다.


“왜 이 좋은날 울고 있어? 어휴! 이 아이라인 다 번진것좀 봐! 영희야, 이리와바. 내가 닦아줄게.”

“언니...나 정말 이래도 될까요?”

“이러지 않으면? 이제 와서 무를려고?”

“모르겠어, 정말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사람인지....”

“에효....이것아! 네가 행복할 자격은 충분하다 못해 흘러넘칠 정도니까 마음껏 누려! 남들 다하는 결혼가지고 무슨....”

“고마워요 언니, 덕분에 조금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이제야 조금?”

“미안한 사람들이 많아서...”

“미안하긴 무슨! 영희야, 솔직히 제일 미안해야 할 사람은 중국에서 너 보호하고 있으랬더니 임신시킨 인간아냐?”


대놓고 신부인 서영희 앞에서 신랑의 험담을 하는 영란, 그런 그녀의 뒤로 낯익은 헛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크흠!”

“스...스캐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왜 이 좋은날 울고 있냐는 대목부터 쭉 있었습니다만...”

“그, 그래? 왔으면 기척을 내지 좀.... 영희야, 난 나가 있을게.”

“네, 언니.”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신부대기실을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영란, 그 뒷모습을 보며 풉! 하고 웃은 서영희는 다정한 미소를 보이며 도혁에게 말했다.


“도혁씨, 언니 말은 신경쓰지 마요. 어떻게든 저 기분좋게 해주려고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거니까.”

“저도 그렇게 믿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놈의 생각을 읽는 능력은 괜히 달고 있어서.... 응? 세상에나...”

“왜, 왜요? 뭐가 이상해요?”


순백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서영희의 모습을 뒤늦게야 본 도혁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너무 예쁘다...”

“네?”

“아니지, 이건 예쁘다는 말도 부족해.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여신 같다고?”

“자꾸 놀리지마요. 도혁씨까지 안그래도 부끄러워 미칠 것 같으니까.”

“왜 부끄러워해요? 이렇게 아름다우면서....”

“정말로....내가 아름다워요?”

“네.”


서영희는 턱시도를 입고 있는 도혁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럼....나 안아줄 수 있어요?”

“지금요?”

“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상체를 숙이며 서영희를 안아주는 도혁, 서영희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게 꿈이면 영원히 안 깼으면 좋겠어요. 아니, 평생 잠만 자다 죽는다 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요.”

“현실이니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거에요. 참! 근데 우리 아기는 어디에 있어요?”

“원해는 영호가 보고 있을거에요. 영호가 평소에 애라면 질색을 하던 애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원해는 너무 사랑해주더라고요. 원해도 삼촌을 무척 좋아하고요.”

“우리 아이는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자랄거에요. 물론 그 중에 제일은 나겠지만....”

“그러기만 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어요. 근데.....동생 분은 언제 와요?”

“아, 미소요? 용선배가 머큐리와 함께 데리러 갔으니까....한 20분? 그 정도면 도착할거에요. 왜요? 미소가 뭐라고 할까봐 걱정돼요?”


서영희는 조금 자신 없는 말투로 말했다.


“솔직히 내가 그리 괜찮은 신부는 아니잖아요. 게다가 우리 결혼도 반대했었고....”

“또 이런다! 영희씨,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으니까 안심해요. 미소가 다른건 몰라도 이해심 하나만큼은 나보다도 훨씬 많으니까.”










같은 시각, 미소의 병원.


간신히 미소를 설득해 병원 밖으로 데리고 나온 용수철은 자신의 차 문을 열며 미소에게 말했다.


“아이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미소야, 얼른 타거라. 조금만 더 늦으면 결혼식 시작해버리겠다.”

“가고 싫은데...”

“미소 너, 아직도 이렇게 아이처럼 칭얼댈 생각인거냐? 도혁이한테 가족이라고는 달랑 너 하나인데 네가 결혼식을 안가면 도혁이는 어떻게 하라고!?”

“......”


용수철이 꾸짖자 아무런 말없이 고개를 숙이는 미소, 용수철은 차 문을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며 말을 이었다.


“그래, 정 그렇게 이 결혼이 마음에 안든다면 가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 알아뒀으면 좋겠구나. 네가 도혁이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 것은 도혁이의 가슴에 큰 대못을 박는거라는 걸 말이다.”

“....알았어요. 타면 되잖아요.”


결국 자신의 마음보다 도혁을 위하는 결정을 내린 미소는 용수철의 차 뒷좌석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미소가 차에 타자 그제서야 한시름 덜은 표정을 짓는 용수철, 그는 계속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머큐리를 향해 조금 큰 소리로 말했다.


“재영씨,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네? 아, 죄송합니다. 왠지 모르게 누군가가 계속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네? 누가요?”

“아닙니다. 그냥 기분이 좀 그랬던 것 같네요. 얼른 출발하죠.”


머큐리까지 차에 올라타자 그대로 차를 출발시키는 용수철, 도로를 미끄러지듯이 빠져나가는 그의 차가 점점 멀어지자 살며시 병원 옥상의 난간 위로 고개를 내민 스페이스는 뭔가 마음에 들지않는 듯한 표정으로 윈드에게 말했다.


“이봐 윈드, 왜 한도혁의 동생을 그냥 보내주는거지? 한도혁의 결혼식에 맞춰서 한미소를 납치하는게 우리 계획아니었나?”

“원래는 그랬지. 하지만 얼마 전에 꽤 괜찮은.... 아니, 더 괜찮은 타겟을 찾았어.”

“그게 누군데?”


윈드는 잔인한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말했다.


“어느 드라마든, 혹은 소설이든.... 비련의 여주인공은 있게 마련이지.”










강남, 청담동의 한 거리.


지그재그로 짜맞춰진 보도블럭 위를 터덜터덜 걷던 수빈은 핸드폰에 표시된 시간을 확인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12시 반이라.... 좀 있으면 시작하겠네.”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막상 시간이 가까워오자 참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무거워지는 수빈, 하지만 고개를 흔들며 다시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다시 청담동의 화려한 건물들로 시선을 옮기며 인도를 걸었다.


“그래 곽수빈, 잘 생각했어. 너 아니면 축복해줄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가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두 사람도 많이 불편해 할 거야. 그러니 갈 필요가...”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또다시 멈춰서는 그녀의 발걸음, 수빈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하아..... 근데 정말 이게 맞는걸까? 도혁 오빠야 그렇다쳐도 그 바보 같은 언니는 내가 안가면 또 괜한 걱정하며 미안해 할텐데...”


수빈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번뇌는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태국에서 서영희가 도혁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번뇌는 남수인과 마셨던 맥주 한병과 함께 모두 사라져버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번뇌가 사라졌다 해서 모든게 끝인 것은 아니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세 사람이 얽힌 일은 세 사람이 풀어야 맞는거겠지. 내 번뇌가 없어졌다고 해서 두 사람에게 모두 맡겨버리는 건 비겁한 행동이야.”


생각을 마친 수빈은 가던 길을 멈추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길 건너편에 보이는 큼지막한 헤어숍의 간판, 수빈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세요 손님~ 어떻게 해드릴까요? 커트? 펌?”


수빈이 자리에 앉자 친절한 말투로 묻는 헤어샵 직원, 수빈은 눈앞의 거울을 이리저리 살피며 직원에게 말했다.


“그냥 좀 예쁘게 다듬어주세요.”

“오늘 어디 좋은데 가시나봐요? 혹시 소개팅?”

“전남친 결혼식이요.”

“네에!?”


전남친 결혼식이라는 말이 수빈의 입에서 나오자 얼어붙은 듯이 조용해진 헤어샵 안, 그 말을 제일 가까이에서 들은 여직원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다시 수빈에게 물었다.


“소, 손님.... 지금 전남친 결혼식이라고 하셨어요?”

“네.”

“미, 미선씨! 당장 제일 좋은 조명거울로 세팅해드리고 원장님 호출해요! 급하니까 빨리 오시라는 말도 전하고! 어서!”

“네! 실장님!”

“손님,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세상에서 예쁘게 만들어드릴테니까.”

“네? 아, 네....”


뭔가 각오를 단단히 한듯한 여직원의 말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수빈, 그리고 헤어샵 2층에선 전남친 결혼식에 가는 손님이 있다는 말을 들은 원장이 헐레벌떡 뛰어내려오고 있었다.









백제호텔, 결혼식장.


도혁의 부탁으로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윤정환은 떨리는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마이크에 입을 대었다.


-와주신...하객 여러분, 진심으로....가, 감사...드립.. 아니, 합니다. 저는 오늘 도혁이...아니지, 신랑 한도혁 군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강남서 형사1팀의 팀장... 유, 윤정...


“팀장님의 저 마이크 울렁증은 대체 언제 고쳐질지...”

“글쎄요, 저게 생전에 고쳐지기나 할지.... 근데요 장선배, 도혁이는 왜 팀장님에게 사회같은걸 맡긴겁니까?


장신우는 종도의 물음에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딱봐도 엄청 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도혁이도 어쩔 수가 있겠냐. 하여간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저런 자리는 왜 저리 좋아하는지.... 종도야, 넌 결혼해도 절대 팀장님에게 뭐 맡기지 마라.”

“아, 그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건 4년전에 팀장님이 장선배 결혼 망쳤을때부터 진작에 다짐한 일이니까.“

“아, 또 그때 생각이... 야 이 자식아! 넌 왜 안 좋은 추억을 자꾸만 떠올리게 해!?”


“장신우 경사님, 조금만 조용히 하죠. 곧 신랑이 입장할 것 같네요.”

“네? 아, 죄송합니다 검사님.”


장신우가 남수인의 말에 머쓱해 하던 그때, 스피커에선 신랑의 입장을 알리는 윤정환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그럼! 오늘의 시..신랑을 모시겠습니다! 신랑! 입장!”


딴딴따단~♪


짝짝짝짝짝!


하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식장안으로 입장하는 한도혁, 식장 구석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오영찬은 쳇! 하는 소리와 함께 중얼거렸다.


“웃고 있기는, 서른 살도 되기 전에 결혼하는게 뭐가 좋다고...”

“동생아, 부럽다는 얘기를 그렇게 돌려말하면 아무도 모를 줄 알았니?”

“내가 저놈을 부러워한다고? 나참 어이가 없어서...”


오선영은 턱시도를 입고 입장하고 있는 도혁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말했다.


“너한테 저런 날이 오기나 하겠니? 그나저나 도혁씨 인물이 훤칠해서 그런지 턱시도가 참 잘 어울린단 말이야, 우리 재영씨도 잘 어울려야 할텐데...”

“누나, 설마 그 어린놈과 결혼까지 하려고? 미쳤어? 대 하프문 그룹의 총수가 그런...”

선영은 눈을 흘기며 말했다.


“너 같은 머저리보다는 훨씬 나은 남자니까 걱정은 접어두지 그래?”

“머, 머저리? 이게 보자보자하니깐...”

“뭐? 이게?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너, 내가 네 누나이자 하프문의 회장이라는건 알고 이러는거지?”

“누나, 난 그게 아니라....”

“됐고, 결혼식 끝나고 얘기하자. 아~~주 길게 말이야.”


그 순간, 스피커에선 또 다시 윤정환의 더듬거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제...제가 본 신부 중에 최고...아니, 제일 아름다운 신부가 아닐까....합니다! 다, 다들 박수로 환영해주십시오! 신부! 입장!


짝짝짝짝!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식장에 들어서는 서영희, 그녀는 저만치 끝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도혁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편, 머리를 만지다 시간이 지체되어버린 수빈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택시기사를 보채며 말했다.


“아저씨, 아직 멀었어요?”

“거의 다 오긴 했는데 사고가 났는지 자꾸만 차가 막히네요. 이 시간대에 차가 막히는게 흔한 일은 아닌데...”

“그래요? 아저씨, 죄송한데 저는 여기서 그만 내릴게요.”


택시에서 내린 수빈은 고데기로 멋들어지게 볼륨을 넣은 머리를 나풀거리며 저만치 보이는 백제호텔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하아, 그 헤어샵 언니들이 자꾸만 더 해야한다고 주저앉히지만 않았어도 벌써 도착했을텐데.... 뭐, 이제 막 입장 시작했을테니 전력을 다해 뛰어가면...응? 저놈은...”


백제호텔을 향해 달려가는 수빈의 눈에 띄인 한 사내, 그는 수빈이 익히 알고 있는..... 아니, 도저히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스페이스, 네놈이 여기엔 왜....”


백제호텔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고 있는 스페이스, 그러다 잠시 고개를 돌려 수빈과 눈이 마주친 그는 뒤에 있던 한 골목으로 쏜살같이 달렸다.


“저 새끼가 또 무슨 짓을 하려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스페이스를 쫓아 골목 안으로 뛰어들어간 수빈은 결혼식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뭐야? 통화불가지역? 서울 한복판에서 무슨.... 이런 젠장!!”


무슨 일인지 전혀 안테나가 뜨지 않는 골목길, 하지만 도망치는 스페이스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수빈은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며 힘껏 점프를 뛰었다.


“스페이스! 거기 안서!!?”

“크크큭! 잡을테면 잡아보시던가!”

“저 개새끼가 근데...”


자신을 약올리며 도망가는 스페이스의 모습에 이를 악무는 수빈, 결국 두 다리에 언파워를 불어넣은 그녀는 옆에 있는 벽에 발을 디디며 외쳤다.


“초상비(草上飛)!”


타타타타타타타!


골목길에 나있는 건물 벽을 밟으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수빈은 언파워가 둘러져있는 오른 발을 스페이스의 등을 향해 내질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스페이스, 어느새 그의 입가엔 옅은 미소가 그려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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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외전]김준후, 강지혜(2) 19.01.31 172 1 17쪽
380 [외전]김준후, 강지혜(1) 19.01.31 208 2 14쪽
379 [외전]심정용(6) 19.01.04 190 4 15쪽
378 [외전]심정용(5) 19.01.04 171 2 15쪽
377 [외전]심정용(4) 19.01.04 172 0 16쪽
376 [외전]심정용(3) 19.01.04 176 1 16쪽
375 [외전]심정용(2) 19.01.04 179 1 17쪽
374 [외전]심정용(1) 19.01.04 245 2 16쪽
373 에필로그 18.12.05 371 4 14쪽
372 에필로그 18.12.05 321 2 15쪽
371 최후의 결전 +3 18.11.23 345 6 17쪽
370 최후의 결전 18.11.23 264 3 17쪽
369 최후의 결전 18.11.23 240 3 17쪽
368 최후의 결전 +1 18.11.16 242 5 16쪽
367 최후의 결전 18.11.16 221 2 15쪽
366 최후의 결전 18.11.09 258 3 16쪽
365 최후의 결전 18.11.09 223 2 15쪽
364 최후의 결전 18.11.06 258 5 15쪽
363 최후의 결전 +2 18.11.01 257 4 16쪽
362 최후의 결전 18.10.31 238 4 15쪽
361 최후의 결전 18.10.26 24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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