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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렙의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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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필
작품등록일 :
2016.03.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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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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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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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를 맞다 -1

DUMMY

분노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몸에 흐르는 피 따위,

찢어진 어깨 가죽사이로 보이는 뼈 따위,

목구멍에서 울컥 넘어오는 핏물이 입 밖으로 떨어져 내리는 것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개새끼들...”

분노로 인해 터져 나오는 욕지기.

그러나 목구멍에 차오르는 피 때문에 숨쉬기도 쉽지가 않았다.

“쿨럭, 쿨럭.”

거친 기침소리와 함께 핏물이 한 됫박은 입안에서 쏟아져 나온 것 같았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주변사물은 점점 흐릿해져 갔다.

너덜너덜 해진 검은 옷을 입은 채로 비틀거리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비참한 사내의 이름은 용마였다.

“끄윽.”

전신이 저려오며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놈들에 대한 분노로 용마는 그 모든 것들을 참아내며 핏발이 선 두 눈을 부릅뜨며 머리를 치켜들었다.

그런 그의 앞에는 세 개의 거대한 그림자가 희뿌연 안개 너머 아른거렸다.

“큭큭큭 역시 상급 최강전사라는 말이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닌가 봐.”

그림자 중 하나가 비웃음을 날리며 용마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리고 정신이 조금 돌아오니 그의 앞에 있는 존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십 여 미터에 달하는 검은 형태의 거인과 그보다 훨씬 거대한 크기의 검은색 드래곤, 그리고 길이가 15미터 가량의 번들거리는 피부를 가진 붉은색 코브라를 닮은 괴수가 콧김을 뿜으며 서 있었다.

특히나 가장 가까이에 있던 붉은색 코브라의 머리는 사람을 통째로 삼킬 수 있을 정도의 크기라 위압감이 상당했다.

그리고 그의 등 뒤는 까마득한 깊이의 절벽이 펼쳐져 있었고 주변은 어둑한 안개에 쌓여 주변을 살피기 어려워 보였다.

“가증스런 새끼들.”

그러나 거대한 괴수들을 눈앞에 두고도 사내는 전혀 주눅 들지 않았는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거친 음성으로 말했다.

그동안 절대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철옹성. 변방의 경계이자 천계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다이모스를 천신만고 끝에 쓰러뜨리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참혹하기만 했다.

용마의 모든 부하들. 그리고 그의 수족과도 같은 헬바란까지 모두를 놈과의 전투에서 잃은 것이다.

만약 용마가 이런 결과를 예상하였다면 결코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전쟁에 비장의 한수가 있었고 그것을 믿고 있었다.

다이모스의 오른팔이자 가장 경계했던 무력의 소유자인 크론타를 유인해 놈을 제거한 후 다이모스와의 대치 상황이 되면 나타나기로 한 녀석들. 그들은 그를 돕기로 약속했던 동료들이었고 그들은 결국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분노한 다이모스가 그것을 방관하지 않았다.

결국 용마가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다이모스를 힘들게 죽였고 그때서야 나타난 놈들이 바로 그의 앞에 있는 녀석들이었다.

“그렇게 멋들어지게 뒤통수를 날릴 줄이야.”

다이모스와의 결전을 항상 바래왔던 탓에 너무 쉽게 놈들의 함정에 걸려든 자신을 책망하며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 사내에게 붉은색 코브라 괴수가 혀를 날름거리며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스스슥 하는 소리를 내며 조용히 다가와 머리를 아래로 내리고는 그를 바라보았다.

거대한 얼굴이 무릎 꿇은 사내 곁으로 다가오자 특유의 뜨거운 입김과 함께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다.

사내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다시 미간을 찡그렸다.

“끌끌끌”

특유의 거슬리는 웃음소리가 배의 주둥이에서 흘러 나왔다.

놈의 사악한 일자형 눈동자가 사내의 얼굴을 직시했다.

붉은 코브라의 콧김이 머리카락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확실히 이놈의 주둥이에서 나는 냄새는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냄새나는 주둥이 치워라. 오물통이라도 삼킨 거냐?”

사내의 이죽거림에 코브라의 눈이 가늘어 졌다.

“이 와중에도 허세라니 역시 너답군.”

놀랍게도 코브라 괴수의 입에서는 인간의 언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인간의 언어는 아니지만.

“이름이 뭐라고 했었지?”

사내는 힘들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코겐.”

코브라 괴수가 답했다.

하지만 사내는 이상하게 이놈의 이름은 잘 기억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평상시 놈의 존재감이 없었던 탓이었을까?

어쨌거나 방심의 결과는 처참했다.

그것을 생각하니 화가나 입술을 깨물었다.

그것을 본 코브라 괴수가 혀를 날름거리며 이죽거렸다.

“끌끌끌,”

코브라 괴수 코겐은 간사하게 찢어진 눈으로 무릎은 꿇은 채 머리를 치켜들고 이빨을 바득거리는 용마를 바라보며 조롱하듯 말했다.

“그러게 어지간히 설쳤어야지.”

용마는 틀림없이 강하고 또한 무서운 녀석이었다. 혼자였다면 모를까 주위에 있던 동료를 믿고 있어서인지 거침이 없었다.

물론 지금은 동료가 맞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사이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적으로 돌변해 버릴 존재들이었다.

여긴 그런 걸 당연시하는 곳이라 그것에 문제 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많이 컸구나. 코큰.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던 놈 따위가.”

약간은 허망하다는 표정으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코브라가 버럭 소리쳤다.

“코겐이다. 이 새끼야! 귓구멍 파고 제대로 좀 들어!”

이 와중에도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자제하던 성질이 폭발할것 같았다.

“큭큭 네놈 이름 따위야 누가 신경 써?”

뒤쪽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음성.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체 검은색 드래곤이 덩치에 맞지 않게 몸을 하늘거리며 놀리듯 말했다.

“미친년이 죽고 싶냐?”

코겐이 눈을 인상을 쓰며 거대하고 위협적인 이빨을 드러냈다.

“호호호 그럴 능력은 되고?”

검은 드래곤 역시 날개를 펼치며 위협하듯 아가리를 벌리자 곁에 있던 검은색의 번들거리는 근육질의 거인이 중간에 나섰다.

“글라디, 코겐, 우리의 문제는 저놈을 처리하고 나서 해결해도 늦지 않다.”

검은 거인 토칸이 질타의 말을 하며 진화에 나서자 사나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글라디, 언젠가 네년의 아가리를 찢어버리고 말 것이다.”

“호호호, 미친 소리. 그전에 네 껍질이 홀라당 벗겨지고 말걸?”

“뭐야?”

녀석들의 투닥거림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이가 없어 한숨이 나왔다.

“이런 병신 같은 연놈들에게 당했다니 나도 정말 갈 때까지 갔나보군.”

그 말에 붉은 코브라 코겐의 사나운 대가리가 용마에게 획 돌아가더니 아가리를 쫙 벌리며 한입에 삼키기라도 할 듯이 위협했다.

“카아. 단숨에 널 갈가리 찢어서 씹어 먹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위협에도 용마는 그저 무표정할 뿐이었다.

“더러운 수작밖에 쓰지 못하는 쓰레기 같은 새끼들. 그래 이렇게라도 날 궁지에 몰아 넣으니까 좋냐?”

“크아. 이런 재수 없는 새끼. 넌 너무 말이 많아.”

용마의 도발에 분노한 코겐이 거대한 꼬리를 휘둘러 용마의 몸을 후려져버렸다.

빠각!

“크억!”

마치 뼈라도 부서질 듯 한 소리가 울리더니 용마의 몸은 사방으로 피를 뿌리며 허공을 날랐다.

털썩!

십여 미터를 날아 땅에 곤두박질 쳤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그러나

“쿨럭, 쿨럭.”

거친 기침소리와 함께 용마는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양팔을 허리에 올려 몸의 균형을 잡고는 코브라 괴수를 향해 씨익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입을 오물거렸다.

“퉷!”

용마의 입에서 피와 함께 이빨 몇 개가 딸려 나왔다.

“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간만에 새롭게 시작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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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급 헌터 생존자들 -6 +14 16.04.09 4,573 118 7쪽
33 E급 헌터 생존자들 -5 +14 16.04.08 4,561 12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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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급 헌터 생존자들 -3 +10 16.04.06 4,916 146 8쪽
30 E급 헌터 생존자들 -2 +9 16.04.05 5,071 142 9쪽
29 E급 헌터 생존자들 -1 +4 16.04.04 5,116 145 7쪽
28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3 +5 16.04.03 5,183 144 8쪽
27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2 +7 16.04.03 5,274 16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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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와일드 걸 -3 +8 16.04.02 5,147 132 9쪽
24 와일드 걸 -2 +6 16.04.01 5,353 140 7쪽
23 와일드 걸 -1 +9 16.03.31 5,316 151 8쪽
22 혈고블린 -5 +5 16.03.30 5,333 146 7쪽
21 혈고블린 -4 +6 16.03.30 5,451 141 7쪽
20 혈고블린 -3 +9 16.03.29 5,455 13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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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노련한 사냥꾼 -1 +5 16.03.24 6,876 174 9쪽
10 각성자 임수경 -4 +7 16.03.23 6,844 1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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