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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렙의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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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필
작품등록일 :
2016.03.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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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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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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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인간의 육신을 얻다 -3

DUMMY

눈을 뜨고는 몸을 일으켜 사방을 둘러보니 별 볼일 없는 마족 녀석이 관리하는 던전 같아 보였다.

순간 청년은 자신이 왜 이런 곳에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두통에 멍한 느낌, 그리고 이질적인 몸,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리고 뭔가를 떠올리려 두리번거리는데 그 순간 본능적인 살기에 몸이 저절로 반응했고 곧 무엇인가 자신의 손에 잡혀 있음을 깨닫고는 시선을 돌렸더니 거지같은 몰골의 생물이 버둥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뭐야? 이 새낀.”

어째서 이 딴 놈이 자신의 곁에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런 하찮은 놈이 감히 자신에게 살기를 피웠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었다.

“이 쓰레기 같은 놈이 어딜 감히.”

화가 난 청년이 눈살을 찌푸리며 손에 잡힌 고블린을 향해 뭔가를 하려 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자신의 의지가 발현되지 않았다.

“어?”

이런 놈은 한순간에 재가 되어 버렸어야 하는데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놈이 날뛰기 시작하자 팔의 고통이 시작 되 더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곧 손끝을 세워 고블린의 급소 몇 군데를 찔렀다.

타탓. 탓.

“케켁.”

그러나 손쉽게 놈의 몸을 꿰뚫을 거라 생각했던 생각과는 달리 비명소리만 커졌다. 오히려 이쪽 손이 아플 지경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뭐... 뭐냐?”

이럴 리가 없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졌으나 발버둥치는 고블린 때문에 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목을 꺾어 버렸다.

꽈득.

뼈가 꺾이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발버둥 치던 고블린의 몸이 축 늘어졌다.

놈의 축 쳐진 몸을 한번 쓰윽 훑고는 땅에 툭 던지 듯 떨어뜨렸다.

털썩.

그러나 놈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머리를 까딱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확실히 목숨이 질긴 놈이라 목을 꺾었는데도 죽지 않자 살짝 미간을 찡그린 후 근처의 돌덩이를 주어 들었다.

퍽!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사내는 고블린의 머리를 터뜨려 버렸다.

“칫, 지저분하군.”

뭔가 못마땅한 듯 인상을 잔뜩 일그러뜨리고만 있었다.

사실 고블린의 경우는 목이 약점이라 그나마 약한 몸을 가진 용마가 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약점 때문에 고블린들이 목을 움츠리고 다닌다는 건 마족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스아아아.

시체가 되어버린 고블린이 서서히 회색으로 변하며 연기처럼 소멸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미세한 힘이 몸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다.

탁하고 별 볼일 없는 양의 에너지.

청년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또 인상을 썼다.

“나 이런, 어떻게 된 거야?”

자신 정도의 마족이 고블린 따위를 죽였다고 뭔가를 느낄 리가 없다. 그래서 몸속의 에너지를 끌어 올려보았다. 그런데 당연하게 발현 될 것이라 믿었던 암흑 마력도 투기도 느껴지지 않자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사실이 머릿속에 스쳤다.

“아.”

그러고 보니 4인의 상급 마족 배신자 놈들에게 당했던 일이 떠올랐다.

분명 그때 자신이 코큰인지 뭔지 에게 공격당하고 곧바로 악투스의 공격에 정신을 잃었다는 게 떠오른 것이다.

청년의 정체는 바로 마족 용마였던 것이다.

“씨발, 악투스 새끼.”

기억이 떠오르자마자 욕부터 튀어나왔다.

그리고 지금의 상태에 의문을 가진 채로 자신을 내려다보았다.

자신을 놈들이 살려뒀을 리가 없다.

그런데 지금 그의 눈에 보이는 자신의 복장은 일반적인 마족들의 복장과는 많이 달랐다.

세련되고 전투에 특화된 검은색의 복장이 아닌 황토색계열의 뭔가 허접스러운 복장이었다. 이런 옷을 입는 존재는 분명 인간뿐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손을 바라보자 역시나 마족 특유의 옅은 푸른빛이 도는 피부가 아니라 인간의 색이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원래 육체가 아니라는 걸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원래의 몸이 소멸한건 분명한 것 같았다.

으드득!

“어...찌 이런... 인간 따위의 허접 쓰레기 같은 육신이라니...”

분노에 이가 갈리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필이면 이런 몸으로 부활하다니 젠장.”그렇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다시 삭이며 차분히 생각에 잠겼다.

결과는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다시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는 자신을 관조했다.

육신의 주인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고 있었다.

“이름은... 유... 정상인가? 역시나 이상한 이름이군.”

마족 출신인 용마에게 인간의 이름이 친근할 리가 없다.

거기다 지금은 심기도 불편한 상태다.

“이런 몸으로 그놈들에게 복수를 어떻게 하라고...”

그러나 자신의 영혼이 선택한 육신이다. 누굴 원망할 수도 없는 입장.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방금 고블린이 사라졌던 자리에 뭔가가 반짝이며 눈에 띄었다.

그것을 주워들었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반짝이는 보라색 보석이었다.

쓰레기나 다름없는 최하급의 코어였다.

유정상... 아니 용마의 미간이 찡그러졌고 이내 그것을 버리려 하다 멈칫했다.

생각해보니 지금의 몸 상태라면 이정도의 코어라도 감지덕지가 아닌가 싶었다.

“크음...”

뭔가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곧바로 용마는 그것을 손에 쥐고는 집중했다.

그러나 이 쓰레기나 다름없는 코어조차 흡수하는 게 쉽지 않자 적잖이 당황했다.

“이 거지같은 인간의 육신이 날 열통 터지게 만드네.”

하지만 투덜거리는 말과는 달리 신경은 온통 코어 흡수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황당하리만큼 능력부족인 육신에 그나마 약간의 마력이 남아 있다는 게 다행이라며 다행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이 던전인 이상 아무런 능력이 없는 인간이 들어올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당연하게도 이곳에 들어온 인간이라면 최소 각성의 입문단계는 넘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육체의 주인이 각성한 단계는 딱 거기까지였던 것이다.

던전 입장만 가능한.

“크, 뭐 이런...”

그러다보니 정말 한줌밖에 되지 않는 마력을 이용해 코어를 흡수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가 처음 마족으로 태어나던 날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자신의 육체가 가진 마력의 양은 미약하기만 했다. 더불어 눈곱만하던 마력의 질조차 쓰레기나 다름없었다.

“으...”

식은땀까지 흐른다.

고작 고블린의 코어 따위를 흡수하는데 말이다.

용마를 아는 놈이 이 광경을 보았다면 대대손손 놀려댔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고생의 보람이 있었는지 그나마 조금씩 흡수가 되기 시작했다.

이마에 흐르던 땀이 눈에 들어갔지만 닦아 낼 여력도 없었다.

그리고 조금씩 몸속으로 흘러 들어가던 코어의 마력이 드디어 바닥이 났다.

용마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헉, 헉.”

그런데 그 순간 마력이 온몸에서 발동되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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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던전속 던전 -1 +5 16.04.16 3,571 109 9쪽
41 서범수와 레이나 -2 +7 16.04.15 3,661 112 7쪽
40 서범수와 레이나 -1 +5 16.04.14 3,726 116 6쪽
39 예정된 절망 -3 +9 16.04.13 3,900 123 8쪽
38 예정된 절망 -2 +9 16.04.12 3,888 116 7쪽
37 예정된 절망 -1 +8 16.04.11 4,190 117 8쪽
36 E급 헌터 생존자들 -8 +10 16.04.10 4,169 128 9쪽
35 E급 헌터 생존자들 -7 +7 16.04.10 4,438 120 7쪽
34 E급 헌터 생존자들 -6 +14 16.04.09 4,571 118 7쪽
33 E급 헌터 생존자들 -5 +14 16.04.08 4,559 129 8쪽
32 E급 헌터 생존자들 -4 +17 16.04.07 4,818 143 8쪽
31 E급 헌터 생존자들 -3 +10 16.04.06 4,914 146 8쪽
30 E급 헌터 생존자들 -2 +9 16.04.05 5,069 142 9쪽
29 E급 헌터 생존자들 -1 +4 16.04.04 5,114 145 7쪽
28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3 +5 16.04.03 5,180 144 8쪽
27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2 +7 16.04.03 5,272 161 10쪽
26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1 +5 16.04.02 5,283 142 8쪽
25 와일드 걸 -3 +8 16.04.02 5,145 132 9쪽
24 와일드 걸 -2 +6 16.04.01 5,351 140 7쪽
23 와일드 걸 -1 +9 16.03.31 5,314 151 8쪽
22 혈고블린 -5 +5 16.03.30 5,330 146 7쪽
21 혈고블린 -4 +6 16.03.30 5,449 141 7쪽
20 혈고블린 -3 +9 16.03.29 5,453 132 7쪽
19 혈고블린 -2 +7 16.03.29 5,710 134 9쪽
18 혈고블린 -1 +5 16.03.28 5,899 139 7쪽
17 노련한 사냥꾼 -7 +9 16.03.28 6,039 14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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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노련한 사냥꾼 -5 +12 16.03.27 6,324 149 7쪽
14 노련한 사냥꾼 -4 +6 16.03.26 6,398 154 8쪽
13 노련한 사냥꾼 -3 +5 16.03.26 6,525 158 8쪽
12 노련한 사냥꾼 -2 +7 16.03.25 6,685 154 8쪽
11 노련한 사냥꾼 -1 +5 16.03.24 6,873 174 9쪽
10 각성자 임수경 -4 +7 16.03.23 6,841 160 8쪽
9 각성자 임수경 -3 +8 16.03.22 6,991 178 7쪽
8 각성자 임수경 -2 +5 16.03.21 7,210 169 8쪽
7 각성자 임수경 -1 +6 16.03.20 7,327 170 7쪽
6 인간의 육신을 얻다 -4 +7 16.03.20 7,529 183 7쪽
» 인간의 육신을 얻다 -3 +6 16.03.20 7,510 200 7쪽
4 인간의 육신을 얻다 -2 +6 16.03.19 7,801 198 8쪽
3 인간의 육신을 얻다 -1 +7 16.03.19 8,092 176 7쪽
2 뒤통수를 맞다 -2 +10 16.03.19 8,413 192 7쪽
1 뒤통수를 맞다 -1 +12 16.03.18 9,307 18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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