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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렙의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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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필
작품등록일 :
2016.03.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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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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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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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노련한 사냥꾼 -3

DUMMY

이 순간 수경에게는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곧바로 고블린의 손에 쥐어진 손도끼를 빼앗기 위해 그녀가 몸을 날렸다.

“끼에에에.”

“꺄아아아악!”

고블린의 소리와 수경의 비명이 뒤섞임과 동시에 서로가 엉켰다.

도끼를 빼앗는 자가 상대방의 목숨도 빼앗게 된다는 걸 둘 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양 쪽다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수경과 달리 고블린은 치명상을 당한 상태.

거기다 마비독까지 몸에 퍼져 있어 힘을 제대로 쓸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결국 잠시동안의 실랑이 후 고블린은 수경에게 손도끼를 빼앗기고 말았다.

손도끼를 빼앗은 수경은 고블린을 향해 정신 없이 내려쳤다.

“죽어! 죽어! 죽어!”

퍽! 퍽! 퍽!

수경의 미친듯한 도끼질로 고블린의 머리가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죽어! 죽어! 제발! 제발!”

머리의 형체가 제대로 남지 않을정도로 박살이 난 상황에서도 그녀의 동작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곧 누군가의 저지로 그 움직임은 멈추고 말았다.

덥석.

“앗!”

제정신이 아닌상태에서 무작정 내려치고 있던 그녀는 머리위의 손도끼가 더 이상 움직여 지지 않자 놀란 얼굴로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흙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긴 머리는 뒤엉켜 엉망이었다. 마치 정신나간 여자와도 같은 모습.

그러나 용마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그만.”

용마의 손이 그녀가 들고 있던 손도끼의 자루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의 모습을 확인한 그녀는 긴장이 풀린 탓에 손도끼를 놓고는 뒤로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헉. 헉.”

가뿐숨을 몰아쉬는 사이 고블린의 시체가 회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곧 연기처럼 사라졌다.

수경은 혼이 빠져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 곧 머리를 다시사이에 묻고는 울먹거렸다.

낯선 남자에게 이렇게 격한 모습을 보인적이 없던 그녀였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감정을 누를수가 없었던 것이다.

“으... 으...”

이를 악다물며 소리를 죽인채로 흐느꼈다.

자신이 그동안 생각하던 던전의 모험은 이런 게 아니었다.

헌터들의 멋진 모습만 보았고 그런 것들을 동경하고 살았던 그녀에게 지금의 경험은 충격 그 자체였던 것이다.

흥분과 두려움, 혼란과 공포가 그녀의 정신이 흔들고 방금 일어났던 일로 인해 전신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있었다.

파앗.

그런데 그사이 알 수 없는 에너지가 그녀에게 쏟아져 들어오는 기분이 들어 눈을 부릅떴다. 눈물이 범벅이 된 채로 눈을 크게 뜨고는 멍한 모습으로 고블린이 사라진 장소를 바라보았다.

확신할수는 없지만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의 출처가 죽은 고블린 같았던 것이다.

‘뭐지? 이 느낌은?’

전신이 뜨거워지며 정신이 확 깨는 기분.

‘경험치?’

던전에서 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가 쌓이고 그것으로 각성등급이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헌터들의 승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치가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강렬한 느낌을 동반하는지는 몰랐던 탓이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의 하급 헌터들은 혼자서 사냥을 하지 않아서 경험치를 나누는 경향이 있어서였기도 했지만 그보다 지금같은 경우는 자신의 등급을 넘어서는 몬스터를 잡은 탓이 더 컸다.

‘뭔가 조금이지만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야.’

알 수없는 희열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의 얼굴에선 슬픔도 사라져 있었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참이지?”

차디찬 음성이 들려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그가 야속했지만 짧은 희열감 때문에 그다지 화가 나는 건 아니었다.

툭.

뭔가가 그녀 자신의 다리에 툭 떨어져 부딪쳤다.

“......?”

숙였던 머리를 들어 그것을 바라보았다.

자그마한 코어였다.

그것을 확인한 그녀가 여전히 글썽이던 눈으로 용마를 올려다 보았다.

“네가 잡은 놈이니 그건 네 거다.”

“네?”

“네 손으로 이놈 목숨을 끊었으니 당연한 거지.”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고 있었다.

다시 코어를 내려다본 그녀가 그것을 천천히 주워들었다.

자신의 힘으로 획득한 최초의 코어.

실제로 E급의 헌터 생활을 시작하고도 코어 하나 획득하지 못하는 이가 부지기수임을 생각해보면 이건 놀라운 일이었다.

비록 혼자의 힘으로 사냥한 몬스터는 아닐지라도 그저 초보 각성자일뿐인 그녀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코어를 바라보던 수경은 내부의 아름다운 광채에 정신을 빼앗겼다.

처음 보는 건 분명 아니었지만 자신의 손으로 죽인 고블린의 몸속에 있던 코어였고 그 크기도 이전에 자신이 보았던 것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빛을 뿌리고 있었다.

방금전의 혼란과 두려움은 그새 잊어버린 듯 마성의 빛 속에 빨려 들어가는 듯 한 기분이었다.

‘아름다워.’

그녀가 코어의 마성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자 용마가 그녀를 가볍게 툭 쳤다.

덕분에 정신을 차린 수경은 서둘러 코어를 자신의 가죽 주머니에 넣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던지 용마가 그녀의 행동을 의아한 눈빛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째서 마력을 흡수하지 않고 그저 주머니에 넣어두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 탓이었다.

“왜 그러죠?”

그의 눈빛을 이상히 여긴 그녀가 물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고 몸을 돌렸다.

그로서는 그녀가 무슨 행동을 하던 상관없는 일일 뿐이었던 것이다.

‘정말 냉랭한 사람이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가 자신에게 코어를 양보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어쩌면 행동과는 달리 속 깊은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모든 소유는 그것을 마무리한자가 얻는다는 마족 전사들의 일반적인 습성이라는 걸 그녀는 몰랐기 때문에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고블린이 있던 장소 쪽으로 걸어가는 그의 뒤를 따랐다.

‘다른 두 마리는?’

분명 세 마리가 모여 있던 장소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두 마리를 걱정했지만 남자의 능력을 생각해보니 이미 사냥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곳에 다가가자 진득한 피 냄새가 진동했고 그것과 동시에 고블린들이 인간을 먹고 있던 상황을 기억하고는 두려운 마음에 걸음을 멈추었다.

뭔가 처참한 광경이 눈에 들어올 것을 겁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비릿한 피 냄새와는 달리 어쩐지 주변이 정리되어 있는 듯 한 상황이라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물론 주변에 피가 튀어 있는 모습이 보이기는 했지만 시체라든가 뼈 따위는 별로 보이지 않은 탓이었다.

‘뼈까지 다 먹어버린 건가?’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엔 시간도 짧았다.

‘뭐 그래도 깨끗하면 좋은거지.’

그렇게 맘 편하게 생각하며 고블린이 모여 있던 곳으로 들어왔다.

자연적으로 생긴 얕은 동굴 같은 장소였는데 제법 아늑한 느낌도 주는 곳이었다. 그런데 안쪽에 뭔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앗.”깜짝 놀란 수경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크게 지를 뻔했지만 자신의 손으로 급하게 입을 막았다. 그리고 용마의 눈치를 살폈다.

“정말 시끄러운 여자군.”

역시나 못마땅해 하며 용마는 꿈틀거리는 물체를 향해 다가가서는 쭈그리고 앉아 그것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음...”

턱을 긁으며 뭔가 생각에 잠긴 용마.

잠시 시간이 흐르자 수경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졌고 그 꿈틀거리는 물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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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던전속 던전 -1 +5 16.04.16 3,573 109 9쪽
41 서범수와 레이나 -2 +7 16.04.15 3,663 112 7쪽
40 서범수와 레이나 -1 +5 16.04.14 3,728 116 6쪽
39 예정된 절망 -3 +9 16.04.13 3,902 123 8쪽
38 예정된 절망 -2 +9 16.04.12 3,890 116 7쪽
37 예정된 절망 -1 +8 16.04.11 4,192 117 8쪽
36 E급 헌터 생존자들 -8 +10 16.04.10 4,171 128 9쪽
35 E급 헌터 생존자들 -7 +7 16.04.10 4,440 120 7쪽
34 E급 헌터 생존자들 -6 +14 16.04.09 4,573 118 7쪽
33 E급 헌터 생존자들 -5 +14 16.04.08 4,561 129 8쪽
32 E급 헌터 생존자들 -4 +17 16.04.07 4,820 143 8쪽
31 E급 헌터 생존자들 -3 +10 16.04.06 4,916 146 8쪽
30 E급 헌터 생존자들 -2 +9 16.04.05 5,071 142 9쪽
29 E급 헌터 생존자들 -1 +4 16.04.04 5,116 145 7쪽
28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3 +5 16.04.03 5,182 144 8쪽
27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2 +7 16.04.03 5,274 161 10쪽
26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1 +5 16.04.02 5,285 142 8쪽
25 와일드 걸 -3 +8 16.04.02 5,147 132 9쪽
24 와일드 걸 -2 +6 16.04.01 5,353 140 7쪽
23 와일드 걸 -1 +9 16.03.31 5,316 151 8쪽
22 혈고블린 -5 +5 16.03.30 5,333 146 7쪽
21 혈고블린 -4 +6 16.03.30 5,451 141 7쪽
20 혈고블린 -3 +9 16.03.29 5,455 132 7쪽
19 혈고블린 -2 +7 16.03.29 5,712 13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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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노련한 사냥꾼 -4 +6 16.03.26 6,400 154 8쪽
» 노련한 사냥꾼 -3 +5 16.03.26 6,528 158 8쪽
12 노련한 사냥꾼 -2 +7 16.03.25 6,687 154 8쪽
11 노련한 사냥꾼 -1 +5 16.03.24 6,875 174 9쪽
10 각성자 임수경 -4 +7 16.03.23 6,843 160 8쪽
9 각성자 임수경 -3 +8 16.03.22 6,993 178 7쪽
8 각성자 임수경 -2 +5 16.03.21 7,212 16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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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간의 육신을 얻다 -4 +7 16.03.20 7,531 183 7쪽
5 인간의 육신을 얻다 -3 +6 16.03.20 7,512 200 7쪽
4 인간의 육신을 얻다 -2 +6 16.03.19 7,803 198 8쪽
3 인간의 육신을 얻다 -1 +7 16.03.19 8,094 17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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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통수를 맞다 -1 +12 16.03.18 9,310 18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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