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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렙의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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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필
작품등록일 :
2016.03.18 23:30
최근연재일 :
2016.04.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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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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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혈고블린 -5

DUMMY

고통에 강하다고 해서 감각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너무나 갑작스런 상황이라 피가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혈고블린은 얼떨떨한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게 있었다.

착!

용마가 놈의 인근에 착지했다.

혈고블린의 목에 커다란 상처를 만든 건 바로 용마의 시미터였다.

나무에서 뛰어 내리며 공격한 공격이었지만 생각보다 칼의 내구성이 약한 탓인지 시미터가 혈고블린의 방어력을 제대로 뚫지 못하고 부러져나가고 말았다. 칼도 칼이지만 혈고블린의 피부가 질겼던 탓이 컸을 것이다.

“쳇, 역시 그렇군.”

하지만 용마는 그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탓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그리고 곧 자신의 벨트에 매달려 있던 손도끼 하나를 뽑아 들고는 빠른 속도로 혈고블린의 다리로 접근했다.

부웅.

푸쉿!

도끼가 다시 오른다리의 피부를 찢자 피가 튀었다.

“키우어.”

놈이 균형을 잃고 기우뚱하며 흔들거렸으나 곧 몸을 바로 하며 이제야 방금 일어났던 상황을 파악했는지 흉성을 터뜨리며 용마에게 시선을 돌렸다.

“크아아아.”

용마가 재빠르게 놈의 시선을 피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혈고블린은 칼멧돼지의 코어를 흡수한 탓에 더욱 재빨라진 용마를 쉽게 찾지 못하고 아래와 주위를 열심히 두리번거렸다.

사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었지만 자이언트 웜에게 당한 상태라 온몸의 기능이 재생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 덕분에 전투능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용마 역시도 그것을 잘 알고 있어서 과감하게 공격을 시작한 것이었다.

그렇다하더라도 용마의 입장에선 감당하기 쉽지 않는 녀석인 건 분명했다. 그 증거로 두 번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을 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놈의 성질만 더 돋운 것만 같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용마는 부지런히 놈의 시선을 교란 시키며 주위를 맴돌았다.

푸슉!

이번엔 어깨에 토자크의 마비독이 묻은 화살이 박혔다.

물론 혈고블린에게는 통하지 않는 독이다.

하지만 놈을 충분히 흥분으로 날뛰게 할 만큼은 되었다.

“캬아아아아!”

혈고블린이 흥분으로 주먹을 휘두르자 곁에 있던 나무가 충격에 부러져 나갔다.

콰앙!

하지만 용마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에 엉뚱한 곳으로 주먹을 휘두를 뿐이었다.

파앗!

이번엔 몬스터의 팔꿈치에서 피가 튀었다.

가뜩이나 붉은색의 혈고블린이 온몸에 피칠갑까지 더해지니 더욱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 따위야 용마에겐 별다른 감흥도 주지 못했다. 피만큼 그에게 익숙한 것도 없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혈고블린은 쥐새끼보다 더 재빠른 인간이 자신을 이렇게까지 괴롭히자 점점 더 흉포해지기 시작했다.

붉디붉은 놈의 눈동자에도 검붉은 핏발이 올라 그야말로 피를 뒤집어쓴 사신의 모습과도 같았다.

그러나 그건 용마가 더욱 바라는 바이이기도 했다.

바로 혈고블린의 최대 약점은 바로 지나친 흥분상태가 지속될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단시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해서 빨리 지치기 때문에 급격한 신체적 움직임 저하가 빨리 찾아오는 것이다.

‘내가 굳이 놈의 목숨을 무리하게 끊을 필요는 없지.’

용마는 그렇게 생각하며 더욱 놈을 흥분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나 흥분도가 올라가면 또 다른 특징이 생기는데 당연하게도 그건 위험성이다.

그건 일종의 흥분제를 투입한 상황처럼 짧은 시간동안 전투력이 올라가게 만들기 때문에 놈의 가장 위험한 상태이기도 하다.

“꺄우아아아!”

역시 흥분도가 절정에 올랐는지 놈이 풍기는 기세, 살기의 느낌도 짙어졌다.

그러나 그 위험한 느낌에 오히려 용마는 설렘 마저 느끼고 있었다.

‘오랜만이군. 이따위 놈을 상대로 이런 느낌이라니...’

인간의 육체는 놈이 발산하는 괴기스런 살기 때문에 공포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지만 그런 몸과는 달리 정신은 더욱 차갑게 변해가는 이상한 현상까지 생기고 있었다.

일종의 본능과 의식이 따로 노는 현상이었다.

칼멧돼지의 코어를 흡수한 상태에서도 이정도의 위압감을 줄 정도라니 혈고블린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얼마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다.

콰아앙!

놈의 주먹이 용마의 곁을 스치며 땅에 내려 찍히자 폭발하며 땅에 구덩이가 생겼다.

흥분상태로 변한덕분에 용마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간파당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라 등골이 서늘했다.

그러나 이런 극강의 공포 속에서 전투가 오히려 용마의 본능을 일깨우기 시작했다.

코어의 흡수로 능력치가 올라가고는 있었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정신이 어떠냐에 따라 발휘되는 것에는 차이가 극명하다.

덕분에 용마의 감각도 점점 더 날카로워지며 정신은 더욱 전투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세상에 오직 혈고블린과 자신만 있는 듯 한 착각.

그런 상태에서 곧 혈고블린은 자신의 다른 모습이 되었다.

마계에서의 자신.

나태하기만 한 자신을 혈고블린에게 투영하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놈을 죽여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다.

푸슉!

손도끼의 날이 다시 놈의 발뒤꿈치를 스치자 더욱 길길이 날뛰며 주변에 있는 바위나 나무를 마구 부셔대기 시작했다.

콰아앙!

이미 흥분이 극에 달한 상태라 시야가 흐려지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기점으로 서서히 놈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있었다.

이 순간을 기다려온 용마는 다시 한발밖에 남지 않은 활을 꺼내어 놈의 오른쪽 눈에 박았다.

“캬아아아아!”

놈이 비명을 지르며 눈에 박힌 화살을 뽑았지만 어설픈 화살촉이라 눈알까지 딸려 나오지는 않았다.시간이 흐를수록 놈의 특징이던 무통의 능력도 조금씩 사라져 고통의 강도가 세어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괴성도 더욱 커졌다.

그리고 용마는 나무를 타고 올라 점프 한 뒤 놈의 머리에 손도끼를 꽂아 넣었다.

퍼억!

“끄오오오오!”

놈이 머리 쪽으로 손을 휘두르자 급하게 손도끼를 놓고 뛰어 내렸다.

제법 깊이 박히기는 했지만 아직 놈을 죽이기엔 부족하다.

놈이 머리에 박힌 손도끼를 뽑고는 거칠게 멀리 던져 버렸다.

하지만 시야가 어두운데다가 오른쪽 눈까지 멀어버린 상황이라 놈은 용마의 기척을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용마도 손도끼까지 잃은 탓이라 이젠 가지고 있는 무기조차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근처 쓰러진 나무에 시선을 돌려 그중 반듯하면서도 튼튼한 나무를 골라 손날에 마력을 주입에 날카롭게 잘라 그것을 집어 들었다.

아무리 단단한 나무라고 하더라도 놈의 육체를 뚫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더 이상 시간을 끌게 된다면 몸의 상처는 물론이고 눈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 뻔해 마음이 급했다.

용마는 놈의 움직임이 현저히 느려진 지금을 노리고 빠른 속도로 접근해 몸을 공중으로 날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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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서범수와 레이나 -1 +5 16.04.14 3,728 116 6쪽
39 예정된 절망 -3 +9 16.04.13 3,902 123 8쪽
38 예정된 절망 -2 +9 16.04.12 3,890 116 7쪽
37 예정된 절망 -1 +8 16.04.11 4,192 117 8쪽
36 E급 헌터 생존자들 -8 +10 16.04.10 4,171 128 9쪽
35 E급 헌터 생존자들 -7 +7 16.04.10 4,440 120 7쪽
34 E급 헌터 생존자들 -6 +14 16.04.09 4,573 118 7쪽
33 E급 헌터 생존자들 -5 +14 16.04.08 4,561 129 8쪽
32 E급 헌터 생존자들 -4 +17 16.04.07 4,820 143 8쪽
31 E급 헌터 생존자들 -3 +10 16.04.06 4,916 146 8쪽
30 E급 헌터 생존자들 -2 +9 16.04.05 5,071 142 9쪽
29 E급 헌터 생존자들 -1 +4 16.04.04 5,116 145 7쪽
28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3 +5 16.04.03 5,182 144 8쪽
27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2 +7 16.04.03 5,274 161 10쪽
26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1 +5 16.04.02 5,285 142 8쪽
25 와일드 걸 -3 +8 16.04.02 5,147 132 9쪽
24 와일드 걸 -2 +6 16.04.01 5,353 140 7쪽
23 와일드 걸 -1 +9 16.03.31 5,316 151 8쪽
» 혈고블린 -5 +5 16.03.30 5,333 146 7쪽
21 혈고블린 -4 +6 16.03.30 5,451 141 7쪽
20 혈고블린 -3 +9 16.03.29 5,455 132 7쪽
19 혈고블린 -2 +7 16.03.29 5,712 134 9쪽
18 혈고블린 -1 +5 16.03.28 5,901 139 7쪽
17 노련한 사냥꾼 -7 +9 16.03.28 6,042 141 9쪽
16 노련한 사냥꾼 -6 +7 16.03.27 6,226 140 8쪽
15 노련한 사냥꾼 -5 +12 16.03.27 6,327 149 7쪽
14 노련한 사냥꾼 -4 +6 16.03.26 6,400 154 8쪽
13 노련한 사냥꾼 -3 +5 16.03.26 6,527 158 8쪽
12 노련한 사냥꾼 -2 +7 16.03.25 6,687 154 8쪽
11 노련한 사냥꾼 -1 +5 16.03.24 6,875 174 9쪽
10 각성자 임수경 -4 +7 16.03.23 6,843 160 8쪽
9 각성자 임수경 -3 +8 16.03.22 6,993 178 7쪽
8 각성자 임수경 -2 +5 16.03.21 7,212 169 8쪽
7 각성자 임수경 -1 +6 16.03.20 7,329 170 7쪽
6 인간의 육신을 얻다 -4 +7 16.03.20 7,531 183 7쪽
5 인간의 육신을 얻다 -3 +6 16.03.20 7,512 200 7쪽
4 인간의 육신을 얻다 -2 +6 16.03.19 7,803 198 8쪽
3 인간의 육신을 얻다 -1 +7 16.03.19 8,094 176 7쪽
2 뒤통수를 맞다 -2 +10 16.03.19 8,415 192 7쪽
1 뒤통수를 맞다 -1 +12 16.03.18 9,309 18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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