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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렙의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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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필
작품등록일 :
2016.03.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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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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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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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3

DUMMY

두 사람은 혈고블린에 대해 아는 건 없었지만 수경의 경우 용마를 쫓아간 몬스터의 이름일거라 짐작하고는 수긍했다.

그러고 보니 던전보스는 그 던전에서 가장 강한 몬스터를 지칭하는 말이 아닌가?

당연하게도 이미 오크전사를 능가하는 몬스터를 만난이상 던전보스 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럼 더 강한 놈이 이곳에 있다는 건가요?”

수경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지만 용마는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최소한 혈고블린 보다는 강하겠지.”

그래도 자신에게 냉랭하기만 하던 용마가 질문에 대답을 해주니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정상씨는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용마는 자신을 계속 유정상으로 부르는 동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유정상이라는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는 이상 그렇게 불리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동수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래서 대답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그리고 용마는 곧바로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주변의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들 무리가 귀찮기도 했지만 그보다 음식 섭취와 함께 혈고블린의 코어를 흡수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겉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용마의 상태는 그렇게 좋은 게 아니었다.

혈고블린과의 싸움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친상태에서 오자마자 오크전사를 상대로 제법 많은 양의 마력을 사용한 덕분이었다.

부스럭.

근처에 놓아두었던 외뿔토끼의 고기를 들고 그들이 있던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은 정신없이 씹던 보리빵에서 입을 천천히 떼고는 혼이 빠져 버린 사람들처럼 멍한 모습으로 변했다.

배가 고파 정신없이 보리빵을 먹고는 있었지만 고기를 보니 눈이 살짝 뒤집힌 것이다.

그러나 감히 용마에게 빵까지 얻은 마당에 고기까지 달라고는 차마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

꿀꺽.

그래도 고기에 대한 욕망 때문에 침이 삼켜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용마가 앉은 자리에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둥글게 땅을 30센티미터 가량 판 후 발열석 하나를 들고는 거기에 마나를 주입했다.

그다음 외뿔토끼의 고기를 커다란 잎에 싼 후 곁에 두고는 그 위를 다시 흙으로 덮었다.

대충 고기를 익히는 방법으로 인식한 수경이 계속 용마를 의식하며 고기가 묻혀 있는 땅을 바라보았다.

보리빵 덕에 허기는 어느 정도 잊을 수 있었지만 역시 고기가 주는 유혹을 감당하기는 어려웠던 탓이다.

그런데 그론 수경을 의식하지 않은 용마는 앉은 채로 눈을 감고는 명상에 잠겼다.

갑자기 급하게 흡수한 칼멧돼지의 마력이 아직 몸속에 제대로 잡지 않은 탓에 기혈이 조금 뒤틀려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곧 혈고블린의 코어와 자이언트 웜, 그리고 오크전사의 코어까지 흡수해야 할 상황이라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10여 분간 명상 후 눈을 뜨고는 곧바로 눈앞의 땅을 파기 시작했다.

땅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는 했지만 그새 고기가 익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수경이 호기심에 그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커다란 잎에 쌓인 고기를 꺼낸 후 그것을 펼치자 굉장히 구수한 고기향이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앗!”

“엇!”

충격적인 냄새에 의해 반사적인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비록 두 사람이 허기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생전에 이런 냄새는 처음이라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음식으로 이런 느낌이 들다니...’

수경은 허기에 허겁지겁 씹던 동작도 멈추고 멍청한 얼굴로 그가 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곁에 있던 동수도 고기 냄새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기는 마찬가지 인 상황.

예전에 어떤 TV방송을 통해 유명한 외국인 요리사 출신의 각성자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진정한 고기 요리는 던전 안에서만 맛볼 수 있다.]

그땐 뭔 거지같은 소리냐며 웃었는데 지금 이 냄새를 맡고 있으니 그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불그스름하게 익은 고기.

먹음직스러운 모습과 놀라운 향기.

두 사람은 자신이 먹던 동작을 멈추고 그가 하는 행동만을 정신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맛있겠다.’

반사적으로 떠오른 생각.

‘한입만 먹어봤으면...’

거기다 침이 줄줄 흐르고 있다는 건 아예 인식하지 못했다.

동수는 순간 정신을 놓고 고기에 달려들 뻔 했을 정도였지만 곧 용마의 능력을 떠올린 후 극한의 정신력으로 자신을 자제했다.

그런데 정작 용마의 표정은 미묘했다.

그동안 마계에서 생고기만을 먹던 용마였던지라 익은 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제법 컸던 탓이다. 그래서 약간은 께름칙한 표정으로 외뿔토끼의 다리 한쪽을 찢어서 들어 올려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의심 투성 이었다.

그러나 확실히 냄새는 구수한 게 끌리는 느낌이었다.

‘어째서 예전엔 이런 냄새를 몰랐지?’

물론 처음 맡은 냄새는 분명 아닌데 인간의 몸으로 맡은 탓인지 그 느낌은 예전과 달라 제법 입맛을 돋우는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한입.

쩝쩝.

“어?”

씹을수록 배어나오는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우자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다.

밋밋할 거란 생각을 했는데 제법 먹을 만해서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단순히 불을 사용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발열석을 이용해 익혔는데 의외로 제법 맛이 있어서 왜 이제까지 이런 맛을 모르고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허겁지겁 고기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우걱우걱

미친 듯 사라지는 고기를 바라보며 남은 두 사람은 허탈해 하고 있었다.

꺼억!

순식간에 커다랗던 외뿔토끼 한 마리가 뼈다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의 동공엔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커다란 배를 툭툭 두드리며 만족해하는 용마.

앞으로는 익은 고기가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다시 구석으로 가서는 자신의 가죽주머니에서 혈고블린의 코어를 꺼내어 들었다.

명상 후에 제법 괜찮은 고기로 배를 채웠더니 컨디션도 괜찮아 곧바로 흡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방해받기 싫다는 생각에 곧 그것을 다시 집어넣고는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잠시 갔다 올 곳이 있으니 기다릴 텐가?”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은 없었다.

“네. 기다릴게요.”

던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가 반드시 필요했던 수경은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데 멀리 가실건가요?”

“근처에 있을 것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거다.”“그럼 다녀오세요.”

수경의 말에 용마는 몸을 돌려 숲속으로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던 동수가 수경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디를 간 걸까요?”

“뭐 급한 용무가 있겠지.”

“뒤가 급했나?”

그 말에 수경이 인상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죽고 싶어?”

날이 잔뜩 선 수경의 말에 동수가 몸을 움츠렸다.

“아... 아뇨.”

별 말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까지 반응하니 동수도 의외였다. 물론 그가 돌아왔을 때 수경의 반응을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과한 듯 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경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므로 그냥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수경도 사실 동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건 사실이지만 굳이 그걸 입 밖으로 꺼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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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던전속 던전 -1 +5 16.04.16 3,573 109 9쪽
41 서범수와 레이나 -2 +7 16.04.15 3,663 112 7쪽
40 서범수와 레이나 -1 +5 16.04.14 3,728 116 6쪽
39 예정된 절망 -3 +9 16.04.13 3,902 123 8쪽
38 예정된 절망 -2 +9 16.04.12 3,890 116 7쪽
37 예정된 절망 -1 +8 16.04.11 4,192 117 8쪽
36 E급 헌터 생존자들 -8 +10 16.04.10 4,171 128 9쪽
35 E급 헌터 생존자들 -7 +7 16.04.10 4,440 120 7쪽
34 E급 헌터 생존자들 -6 +14 16.04.09 4,573 118 7쪽
33 E급 헌터 생존자들 -5 +14 16.04.08 4,561 129 8쪽
32 E급 헌터 생존자들 -4 +17 16.04.07 4,820 143 8쪽
31 E급 헌터 생존자들 -3 +10 16.04.06 4,916 146 8쪽
30 E급 헌터 생존자들 -2 +9 16.04.05 5,071 142 9쪽
29 E급 헌터 생존자들 -1 +4 16.04.04 5,116 145 7쪽
»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3 +5 16.04.03 5,183 144 8쪽
27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2 +7 16.04.03 5,274 161 10쪽
26 압도적인 무력의 사내 -1 +5 16.04.02 5,285 142 8쪽
25 와일드 걸 -3 +8 16.04.02 5,147 132 9쪽
24 와일드 걸 -2 +6 16.04.01 5,353 140 7쪽
23 와일드 걸 -1 +9 16.03.31 5,316 151 8쪽
22 혈고블린 -5 +5 16.03.30 5,333 146 7쪽
21 혈고블린 -4 +6 16.03.30 5,451 141 7쪽
20 혈고블린 -3 +9 16.03.29 5,455 132 7쪽
19 혈고블린 -2 +7 16.03.29 5,712 134 9쪽
18 혈고블린 -1 +5 16.03.28 5,901 139 7쪽
17 노련한 사냥꾼 -7 +9 16.03.28 6,042 14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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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노련한 사냥꾼 -4 +6 16.03.26 6,400 154 8쪽
13 노련한 사냥꾼 -3 +5 16.03.26 6,528 158 8쪽
12 노련한 사냥꾼 -2 +7 16.03.25 6,687 154 8쪽
11 노련한 사냥꾼 -1 +5 16.03.24 6,875 174 9쪽
10 각성자 임수경 -4 +7 16.03.23 6,843 160 8쪽
9 각성자 임수경 -3 +8 16.03.22 6,993 178 7쪽
8 각성자 임수경 -2 +5 16.03.21 7,212 169 8쪽
7 각성자 임수경 -1 +6 16.03.20 7,329 170 7쪽
6 인간의 육신을 얻다 -4 +7 16.03.20 7,531 183 7쪽
5 인간의 육신을 얻다 -3 +6 16.03.20 7,512 200 7쪽
4 인간의 육신을 얻다 -2 +6 16.03.19 7,803 198 8쪽
3 인간의 육신을 얻다 -1 +7 16.03.19 8,094 176 7쪽
2 뒤통수를 맞다 -2 +10 16.03.19 8,415 192 7쪽
1 뒤통수를 맞다 -1 +12 16.03.18 9,310 18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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