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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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k
작품등록일 :
2016.04.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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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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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태평양을 건너며 3

DUMMY

어리바리한 표정을 지으며 가방과 배낭을 힘겹게 둘러메고 스모키스 파크 구장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라 이상한 억양으로 기사에게 목적지를 확인하던 순박한 인상의 동양 청년. 맨 뒷좌석에 앉아 껌을 씹어대던 나의 눈에 그가 들어왔고 그는 내 옆에 앉았다.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반갑다, 난 권순우야.”


배낭 한쪽으로 삐져나온 글러브를 보고 루키에서 올라온 신입이겠거니 하며 가방을 들어주고 함께 내려 구장까지 안내해주다 보니 어느새 우린 친구가 되어 있었다. 프레데릭에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900km를 달려왔다며 잠을 못 자 붉게 충혈된 눈으로 이름을 밝히는 그의 목소리에는 힘과 꿈이 넘쳐났다. 나는 볼륨으로 친구의 목소리를 가볍게 압도했지만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진 그의 당당한 모습에 조금은 기가 죽었다고나 할까.


친구 하자며 내민 그의 손을 처음 잡아본 순간을 어찌 잊을까? 손가락 마디마디에 자리 잡은 굳은살의 그 징그러운 느낌을. 가위로 깎아내려 해도 완전히 굳어버려 제거가 어렵다는 흉물스런 덩어리들. 그것들이 귀하디귀한 보물이라는 말에 그냥 껄껄 웃고 말았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도미토리의 같은 방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배터리를 이뤄 녹스빌 공원 공터와 주차장에서 피로와 배고픔을 참아가며 밤낮으로 주고받은 공은 헤아릴 수 없지만 경이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알기로는 컨트롤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면 커맨드는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정확히 던질 수 있는 능력, 스트라이크 존의 안쪽과 바깥쪽을 살짝 걸쳐가며 타자를 현혹할 수 있는 능력이다. 친구의 손에서 쏘아져 나오는 공은 어릴 때부터 유니폼을 입어 온 나로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빅리그 평균에 못 미치는 작은 키 그리고 투수에 어울리지 않는 군살 하나 없이 호리호리한 몸매. 이런 하드웨어로 그런 속도와 그런 회전에 그런 무브먼트가 만들어내는 콘트롤과 커맨드에 나는 매일 받으면서도 기가 막혔다.


당시 친구의 공은 비교할 데가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경지에 오른 투수는 없지 않다. 뒷마당의 론, 대니, 티모시만 해도 리그 최정상급이라 할 수 있다. 친구 없이도 컵스는 올해 이들 덕분에 월드시리즈 4연승 가도를 무난히 달리고 있으니까. 하지만 미트에 느껴지는 공의 질을 분석하는 전담 포수로서 감히 단언컨대, 오늘 K1 이벤트에 오른 네 투수 전부 무피안타를 기록했지만, 구위로 따진다면 친구의 공을 따라갈 공은 없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새로 생긴 친구는 괴물이었던 것이다.


“유능한 포수가 유능한 투수를 만드는 거 알지?”


더블A 리그 포수 레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울적해 하던 나에게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건넨 친구가 내린 긴급조치 1호는 식단 변경이었다. 지저분한 식탁 위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식은 피자와 김 샌 탄산음료 병들은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졌고 삶의 만족을 제공하던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그렇게 갑자기 나의 곁을 떠났다. 직접 조리해서 만들어 먹는 일상이 시작되었고 입으로 넘어가는 액체라고는 오로지 물이었다.


“함께 뛰자.”


2호는 체력 개선이었다. 아, 그놈의 뜀박질! 지금도 그 당시를 떠올리면....... 어떻게 그런 불지옥을 헤쳐나올 수 있었는지 나 자신이 너무나도 대견하다. 근력 운동은 기본에 우린 어딜 가든 뛰고 달렸다. 녹스빌 시내와 교회를 미친 듯이 달렸다. 장대 같은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뛰는 둘을 찍은 사진이 지역 신문에 나기도 했다. 그나마 버스비 아꼈다고 좋아했는데 운동화 구매에 돈이 더 들었다. 천천히 뛰다가 갑자기 전력 질주 모드로 바뀌는 그의 별난 뜀박질을 따라 하다 보니 멀쩡한 운동화의 밑창은 얼마 가지 못했다. 그러잖아도 쪼들리는 살림에.


“요즘 죤이 변했어.”

“블로킹과 도루 저지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네.”

“내야 수비는 물론 전에는 아예 포기하던 1루수 백업도 잘 하고 말이야.”


눈물을 뿌리며 친구 따라 뛰다 보니 변화는 나도 모르게 찾아왔다. 우선, 친구의 괴물 같은 공을 받으니 궤적이 눈에 들어왔다. 눈이 좋아진 것이다. 공이 훤히 보이는 데다 군살이 빠지면서 근육에 힘이 붙고 뜀박질로 단련된 다리가 몸을 받쳐주고 밸런스를 맞춰주니 타격이 좋아졌다. 어깨가 튼튼해지면서 상대 팀이 마음 푹 놓고 일삼던 도루가 사라졌고 몸이 가벼워지니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 실력과 센스도 늘었다. 친구의 까다로운 공을 받다 보니 볼 배합도 덩달아 발전했다. 외야석 관중이 귀를 막을 정도로 큰 목소리에 타고난 넉살과 배짱은 포수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줬다. 한마디로 말하면, 뛰고 달린 만큼 좋아졌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존감의 상승은 보너스였고.


“아, 내가 트리플 A에서 뛰다니!”


이렇게 더블A 수준을 벗어나 아득한 꿈의 나라로 보이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추천받아 올라간 첫 며칠은 구름을 타는 듯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 8월의 절반이 지나가니 태어나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것을 꿈꾸기 시작했다.


“죤, 우리 함께 확장 로스터를 노려보자.”


9월이 되면 엔트리를 40명으로 늘리는 메이저리그 시스템을 향해 친구가 먼저 도화선에 불을 댕겼지만 ‘함께’라는 말은 현실성이 한참 부족했다. 연습장에서는 비실비실하던 친구의 공은 마운드에 오르면 마구가 되어 트리플A 리그에서는 상대할 방망이가 없었으되 그의 전담 포수라는 것을 제외하면 빅리그는 나에게는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려웠다. 주전 경쟁이 투수보다 치열한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도 나의 기를 죽였고. 그 지겨운 땅콩버터 빵보다 훨씬 좋은 식단에 월급도 많이 올라 렌트비 걱정 없는 아이오와 컵스로 만족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친구, 난 여기가 좋은데.”

“죤, 가려면 같이 가고 남으려면 같이 남자.”


선선한 9월이 되었고 난 아무 연고도 없는 시카고에 친구와 함께 짐을 풀었다. 들어는 봤나, 시카고 컵스를! 더블A도 버겁던 내가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가 아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엔트리에 들었다. 말로만 듣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언제 엔진이 꺼질지 모르는 털털이 버스의 무릎이 꽉 끼는 의자 대신 대통령 전용기 부럽지 않은 구단 전용기의 널찍한 좌석에 앉아 내셔널리그를 휘젓고 다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


실력보다 운이 월등히 좋았다고 여겼는데 뭔가 하나 더 있었다. 후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순우를 스모키스로 보낸 제이슨의 아버지 크리스의 입김이 작용했단다. 뒷마당 여섯 노인 중 일인이자 60년대 컵스를 이끌던 프렌차이즈 스타 크리스 말이다. 왜 그가 나를? 거꾸로 짚어가면 알 수 있다. 일면식도 없는 크리스는 제이슨의 부탁을 받았고 제이슨은 순우의 추천을 받아들인 거다. 참으로 고마운 친구!


친구 따라 뒷마당에 얹혀살면서 포수 출신 아론 할아버지를 만난 건 엄청나게 큰 행운이었다. 은퇴한 지 40년이 넘었어도 포수의 감각은 전혀 잃지 않은 할아버지는 나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셨다.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의 콤플렉스를 살짝 건드려 멘탈을 흐트러뜨리는 테크닉도 할아버지의 전매특허였다.


그 해, 그러니까 2013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카디널스를 맞이하여 첫 선발로 오른 친구는 홈스틸을 포함하여 지금도 수많은 팬의 입에 오르내리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나는 그의 전담 포수로 올랐다. 친구의 공을, 특히 그의 무회전 너클볼을 일반 미트로 척척 받아내는 포수는 나밖에 없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대단한데! 이건 좀 우쭐댈 만하지 않은가? 게다가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결승타를 때렸다. 아무리 노히트면 뭘 하나, 점수 못 내면 무승부밖에 더 되나. 그런 의미에서 친구의 첫 퍼펙트게임의 일등 공신은 바로 나란 말이지.


만나기만 하면 회초리를 든 훈장 앞에 종아리를 걷고 선 학동처럼 기를 죽이는 카디널스를 상대로 이룬 퍼펙트였기에 그날 팬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자리를 잡고는 선수들과 함께 광란의 올나이트 파티를 벌였고 만년 하워권에 머물며 죽을 쑤던 컵스는 친구와 나를 눈여겨봤다. 자연스레 기대주 타이틀이 붙더니 이듬해 치열한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살아남아 액티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영광스럽게도 개막전에서 선발 포수로 올라 완봉승을 올린 친구를 리드했다. 그래, 바로 내가!


태평양 상공에서 눈물까지 글썽이며 회상의 날개를 신나게 펼쳐가던 죤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렸다. 기억이 개막전에 이르자 당시 인터뷰에서 망설이다가 꺼낸 엉성한 한 마디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저 죤 바그너...... 어릴 적...... 위스콘신 주 매디슨 챨스타운에서 헤어진 어머니와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엄마.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어느 날 저녁 밤색 코트와 회색 치마를 입고 서둘러 길을 떠나던 엄마. 안아달라고 떼를 쓰던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얇고 창백한 입술을 깨물며 힘겹게 고개를 돌려 하얀 안갯속으로 사라진 엄마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 야구선수가 되면서 더욱 또렷해졌다. 그 엄마가 그토록 그리웠는지, 인터뷰에서 즉흥적으로 내뱉은 한 마디가 전국망 전파를 탔고 결국 엄마는 나를 찾으러 왔다. 떠날 때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채로. 그 이후 엄마는 나를 떠난 적이 없고 난 더욱 안정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루리 아동병원에서 만났다. 꼬마 환자들을 위로하느라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한 친구를 무작정 따라 다니다가 얼떨결에 홍보 대사까지 맡았는데 앨리스는 홍보실 담당 간호사였다. 처녀 시절 솜털처럼 부드럽고 어린 양보다 순했는데 결혼하고 첫 아이를 갖더니 귀여운 푸들에서 늑대로, 사랑스런 고양이에서 호랑이로 변해갔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철없는 남편을 올바로 내조하기 위한 거국적 결단이라며 매사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아내가 버겁지만 그래도 난 행복하다.


시카고 컵스의 주전 포수 겸 슬러거, 아론 할아버지, 엄마 케이트, 아내 앨리스, 그리고 막 배우자가 정해진 9개월 된 딸 루스까지.


그래. 녹스빌의 싸구려 도미토리를 지키던 희망 없는 마이너리그 무명 포수 죤 바그너에게는 분에 넘치는 행복이다. 가끔은 혹시라도 신기루는 아닌지, 낮잠에 빠져 침 흘리면서 꾸는 개꿈은 아닌지 걱정될 만큼 말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내 삶에 들어오면서 함께 찾아왔다.


친구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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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태평양을 건너며 10 +5 17.09.04 2,467 55 10쪽
228 태평양을 건너며 9 +5 17.09.02 2,776 52 10쪽
227 태평양을 건너며 8 +9 17.08.31 2,519 55 11쪽
226 태평양을 건너며 7 +6 17.08.28 2,700 54 10쪽
225 태평양을 건너며 6 +12 17.08.26 2,750 62 12쪽
224 태평양을 건너며 5 +16 17.08.24 2,741 70 10쪽
223 태평양을 건너며 4 +11 17.08.22 2,907 60 10쪽
» 태평양을 건너며 3 +6 17.08.20 2,994 62 11쪽
221 태평양을 건너며 2 +12 17.08.18 3,078 70 9쪽
220 태평양을 건너며 1 +12 17.08.16 3,149 70 11쪽
219 낙엽이 수북이 쌓일 무렵 +10 17.08.11 3,276 6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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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세탁소집 큰아들 +8 17.08.04 3,182 59 11쪽
216 티모시의 신위 +7 17.08.02 3,142 6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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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K1 이벤트 4 +6 17.07.29 2,954 6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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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K1 이벤트 2 +8 17.07.23 3,308 73 11쪽
211 K1 이벤트 1 +7 17.07.11 3,650 7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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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구단주 그리고 그룹 회장 +3 17.03.04 4,599 77 14쪽
184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5 17.03.02 4,491 87 13쪽
183 그가 우리 대화로? +3 17.02.28 4,441 8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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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비밀 회동 +5 17.02.20 4,688 92 12쪽
179 구단의 사활이 걸린 문제 +4 17.02.17 4,893 86 10쪽
178 강원 야구전문대학교 +3 17.02.13 4,767 95 12쪽
177 강원도 해프닝 +5 17.02.10 5,638 9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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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볼 생각은 없나? +7 17.02.03 5,629 93 10쪽
173 5인의 클리닉 3 +6 17.01.30 5,115 1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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