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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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트롤
작품등록일 :
2016.05.23 15:33
최근연재일 :
2019.03.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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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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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드래곤들의 부활 1

DUMMY

나는 예전에 싸웠던 어떤 존재를 떠올렸다.


‘ 드래곤!’


“ 아.. 아르! 드래곤 아닐까요?”


그러자 아르 또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우선 이런 평지가 아니라, 저기 숲 쪽으로 숨어요!”


나와 아르는 황급히 개활지에서 벗어나서 숲으로 숨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드래곤은 우리가 있었던 곳 바로 위로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지나갔다.


‘ 그때 싸웠던 드래곤보다 살짝 큰가?’


그리고 느껴지는 기운은 그때보다 훨씬 강한 것 같았다. 아르는 그 드래곤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는 크게 소리쳤다.


“저 방향은 저희가 전에 지나쳐 왔던···..”


다급해진 우리는 드래곤을 따라서 달려갔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처참하게 불에 탄 마을과 드래곤이 씹어 먹은 흔적들만 남아 있는 사체뿐 먹힌 흔적들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었고 드래곤은 어느새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나와 아르는 처참한 모습에 눈을 돌리고는 서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아르도··· 기둥을 보았죠?”


“ 네, 저희가 본 기둥들이 모두 드래곤이 부활할 때 발생한 기둥이라면, 분명히 누군가가 드래곤들을 봉인한 마법을 약화했거나 해체해버린 것이 분명합니다. 그게 아니면 이렇게 동시에 많은 드래곤들을 깨어버리는 것은 불가능해요.”


나는 한숨을 푹하고 쉬고는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 테마게 왕이 꾸미고 있던 것이 이것이었을까요?”


아르는 인상을 잔뜩 일그러트린 다음에 내게 말했다.


“ 테마게 왕의 남부에는 아까와 같은 기둥이 안 보였던 것 같았고··· 본인이 제국을 장악하지 않는다면 아예 박살 내버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가능한 얘기겠지요.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이런 끔찍한···”


내가 아르를 알고 지낸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 물론 자신의 영지를 제외한 다른 제국의 지역에다가 드래곤들을 풀어버린 게 그가 한 짓이라면 화낼 만하지..거기에 팔리···’


나는 순간 화들짝 놀랐다.


“ 팔리스는 괜찮을까요?”


아르는 입술을 꾹 깨물고는 내게 말했다.


“ 세마 조장! 저는 바로 팔리스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지금에 와서 굳이 테마게 왕과 황제와의 전쟁의 마무리를 보고 싶지는 않네요. ”


그렇게 나와 아르는 팔리스를 향해서 돌아갔다. 가는 길에는 작은 마을도 있고 큰 도시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큰 도시들은 모두 불에 타고 사람들의 상당수가 사망했거나 다쳤다. 그리고 우리는 그 도시의 사람들을 통해서 드래곤이 했던 말을 전해 들을 수가 있었다.


“ 내 영역에서 나가라, 아니면 죽던가. “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귀중품들만 챙기고 도망치고 있었다. 나와 아르는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 제가 저번에 상대했던 드래곤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드래곤 마다 다른가요?”


그러자 아르는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린 채로 대답했다.


“ 제국에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제국의 황제가 봉인하기 전에는 굉장히 지능적인 생물이었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다만 제국의 황제가 봉인을 한 이후로 봉인에서 일부만 풀려나온 드래곤은 지능이나 힘 모두 전성기에 비하면 열화된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드래곤이 완전히 풀려난 것이라면 그때의 지능과 힘을 모두 되찾은 상태겠지요.”


“ 그리고 세마 조장이 상대했던 드래곤도 여지까지 보고된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하게 봉인에서 풀려난 드래곤이었습니다. 제국의 황제가 그들을 봉인한 이후로 그렇게 거대한 드래곤은 보고된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 역시 테마게 왕이 손을 썼던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지금 저들은 완전히 풀려난 것입니까?”


“그것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테마게 왕이 생각이 있다면 완전히 봉인을 지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는 봉인도 아니겠지요. 또, 드래곤들이 자기 활동 범위 밖으로 직접 나갈 수는 없지만 완전히 풀려버린 드래곤들이 간접적으로 테마게 왕에게 해를 끼칠 방법은 너무 많아요. 그런 위험 부담까지 감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국의 황제의 봉인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이렇게 드래곤들이 봉인에서 해방된 적도 없으니···.”


“ 혹시 옛날 드래곤들의 특성 같은 거라도 있습니까?”


“ 기본적으로 사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가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인간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고··· 혹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그럼 이곳에 있는 용은 그냥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게 목표란 얘기군요., 각 드래곤 마다특색이 다르다면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시대가 너무나 흘러서 드래곤들에 대한 기록도 대부분 잊혀졌지만, 아마 테마게 왕이나···. 팔리스에 계신 호라임님이라면 각 드래곤에 대한 특성의 기록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빨리 가서 확인해보죠.. 혹은 저희가 팔리스로 가는 길에··· 목격할 수도 있겠군요.


우리는 항상 먼 곳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드래곤이 날아오는지 확인하였다..


‘ 한바탕 뛰고 나서 지쳤나?’


그리고 우리는 더 끔찍한 드래곤의 영역을 지나게 되었다. 우리는 그 영역에 들어가자마자 썩은 냄새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끔찍한 냄새는 어떤 특정한 마법적인 힘을 갖고서 내 몸에 침투해왔다.


“ 이런! 아르! 빠져나갑시다.!”


“넷!”


나와 아르는 빠르게 밖으로 뛰어나오고는 각자가 내부에 침투한 독기에 대해서 싸우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접촉한 시기가 짧아서인지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금방 몸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욱 위험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독기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고 그의 영역을 빙 돌아가야만 했다.


“ 최악이군요···”


그리고 우리는 최악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우리는 그냥 불타는 것보다 더 끔찍한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동물, 식물들이 썩어들어가고 있었지만 무서운 점은 그 동물, 식물들이 병들어서 고통받으면서도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 커···커억···”


우리가 그의 영역을 돌아가다가 목격한 사람은 신음을 끊임없이 내고 있었다. 나는 아르에게 말했다.


“ 한 번 꺼내볼까요?”


아무래도 저런 독기, 혹은 위험한 마법이 걸려있는 곳을 다시 들어가기에는 너무 부담되었고 그렇다고 저렇게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그냥 두고 가기에는 마음이 걸렸다. 아르 또한 마찬가지로 괴로운 표정을 하고 있다가 내게 말했다.




목표는 꾸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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