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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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트롤
작품등록일 :
2016.05.23 15:33
최근연재일 :
2019.03.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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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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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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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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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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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내분 1

DUMMY

‘ 예전에 얘기해준 것이 다행이었군.’


[제가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는 제 몸속에 흐르는 기를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제가 상태가 좋을 때는 외부에 충격이 있어도 상관이 없지만,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외부에서 충격이 최소화되게끔 누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때 잠시 고민하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 물론 아르가 아무에게나 말을 할 분은 아니시지만··· 혹여나 해서 당부드립니다. 이 비밀은 우선··· 아르만 알고 계셔 주십시오.. 어떻게 보면 저의 약점일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가능한 적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싶군요. ]


그러자 아르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물론이지요.]


아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수니 밈과 라디악 총대장은 크게 당황한 듯했지만 아르의 결연한 표정을 보고 잠깐 멈추었다. 그렇지만 수니 밈은 의아한 표정으로 아르에게 물어보았다.


“ 왜 그러는 것이죠? 회복마법은 지금 그에게 필··· “


그리고 수니 밈은 끝에 살짝 말을 흐리고는 피식 웃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 그렇군요.. 참 불편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군요.”


그러더니 한 발짝 뒤로 물러났고 라디악 총대장은 혼자만 사태를 파악 못 하는 눈치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 이봐, 수니 밈, 세마 부대장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겠는가? “


“ 네, 짐작은 가네요. 우선은 가만히 놔두어 보죠 “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나는 내 몸속에 기를 정돈해서 대화를 진행할 정도로 회복했다.


‘ 조금 더 몸을 추스르고는 싶지만 이건 일단 대화를 끝난 후에 해도 늦지 않겠지.’


그렇게 몸을 추스른 후에 사람들에게 말했다.


“ 이제 와주어서 제 손을 치료 좀 해주십시오. 이제는 치료 마법이 들을 것입니다.”


나는 손에 있는 기를 다른 곳으로 몰아내고 마법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마법사들이 와서 내 손에 치료 마법을 걸어주자 어느새 내 손은 다시 원래 형태를 가지면서 뼈가 붙고 안에 흐르는 피를 막아주었다.

“ 감사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인사를 하자, 마법사들은 내 눈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눈치를 보고 있었다.


“ 이제 남아 있는 부상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다른 다친 사람들을 도와주러 가주시죠.”


내가 이 말을 하자, 마법사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밖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기를 의도적으로 회전하는 것을 멈추고 자연적인 흐름에 맡겨 두고는 라디악 총대장에게 말을 걸었다.


“ 바쁘실 텐데.. 모드 이곳에 오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라디악 총대장은 크게 웃으면서 내게 말했다.


“ 하하!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칭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바로 표정을 정색한 후에 내게 말했다.


“ 하지만 앞으로의 일도 얘기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왔다네.”


그리고 흔치 않게 정색하는 표정을 하고는 내게 말했다.


‘ 중요한 일에서도 허허거리면서 일을 한다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총대장 직을 맡지는 못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의 말에 경청했다.


“ 우선 자네가 드래곤을 쓰러트린 이곳의 일부, 즉 드래곤이 땅에 떨어진 곳 근방의 영토를 자네의 영지로 선언했다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일이지. 어차피 이곳을 원래 다스리던 귀족은 이미 죽어서 무주공산이고 말이야. 물론 이곳에 남아있는 괴물들을 마저 소탕해야겠지만.. 자네의 실력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거야. “


나는 땅에는 크게 욕심이 없어서 그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 지금같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땅이 크게 의미도 없고···’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라디악 총대장은 말을 이었다.


“ 이제 앞으로 드래곤을 토벌하는 데에 있어서 크게 의견이 2개로 갈리고 있네.”


‘ 저번에 얘기했던 것이겠군.’


사실 이번 드래곤을 토벌하기 전에도 살짝 논쟁했던 부분이었다. 물론 이번 드래곤을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살짝 나오다가 말았지만, 분명 드래곤을 쓰러트린 이 영역에서 태세를 정비한 후에 다른 드래곤을 치는 데에 다소 말이 나왔었다.


황제 쪽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예전 영토들을 되찾고 싶어 했고, 팔리스의 토착세력들은 먼저 이곳을 확실히 정비하고 다른 지역들을 도모하자고 했다.


“ 그런데 저에게 굳이 의견을 물으시는 이유가···..”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라디악 총대장에게 말했다. 나는 저번에도 이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견 표명도 하지 않았었고, 이번 토벌을 준비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관련 회의나 의논에는 일부러 자리를 피했던 터였다. 그런 나에게···


‘ 아니,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확실히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겠군.’


내가 물어보는 이유를 알겠다는 눈빛을 하자, 라디악 총대장은 이어서 말을 이었다.


“ 자네가 부대장에 오를 수 있는 이유를 알고 있나?”


‘ 실력?’


아니, 하지만 실력만으로 이런 정치적인 자리에 무조건 오른다는 보장은 없었다. 실제로 이 나라에 아무런 연도 없는 내가 이런 높은 직위에 오를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하기는 했다. 물론 북부가 초토화가 된 이 시점에서 나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자가 많지는 않지만, 부대장 같은 높은 직위는 개인이 가진 무력보다는 정치적인 역량에 더 많이 좌우될 터였다. 이것은 실력을 중시하는 능력자 부대에도 어느 정도 통용되는 말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이런 드래곤 토벌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부대를 나에게 맡긴 것은 다소 의외의 일이었다.


‘ 뭐, 내심 짐작하는 이유도 있지만..’


“ 보다시피, 이번 드래곤을 토벌하는 병력의 총대장은 내가 맡고 있고 그 밑에 부대장은 자네, 여기 있는 수니 밈, 그리고 아르 부대장이 있지.”


그리고 라디악은 보기 드물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 그대도 어느 정도 짐작했겠지만, 자네가 부대장이 된 경우는 웃기게도 자네의 연줄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을 했지. 뭐, 원래의 황실이었다면···”


그리고는 말을 흐리고는 아르를 슬쩍 쳐다보고 말을 이었다.


“ 상황이 지금 같은데, 황실 사람들만으로 토벌대를 꾸릴 수가 없지, 아무래도 황실의 세력이 다 이곳으로 몰려와서 세력 자체는 황실이 크지만··· 팔리스에서는 역시 팔리스 사람들이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지. 그래서 총대장은 내가 되었지만 부대장은 여기 계신 아르 부대장.. 그리고 또 다른 부대장은 여기 수니 밈이 되었지만, 또 다른 한 자리를 어느 쪽이 갖고 갈지는 논쟁이 조금 있었다네. “




목표는 꾸준 연재!


작가의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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