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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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트롤
작품등록일 :
2016.05.23 15:33
최근연재일 :
2019.03.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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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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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 13

DUMMY

나는 고개를 숙였고 그 모습을 보고 그녀는 손짓하면서 내게 나가보라고 말했다.


“ 후욱···”


나는 긴장감을 살짝 풀면서 밖으로 나왔다.


‘ 이제 남은 일은 별로 없겠군. ‘


아니,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아까 만났던 여자애처럼 덤벼드는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하지···.’


모두 미리 체포해버린다면 좋겠지만, 그들과 관련된 모든 자를 모두 잡아 들인다면 거의 모든 귀족들을 감옥에 가두어야 만 할 것이다.


‘ 결국 노골적으로 반항적인··· 아니 속에 칼을 숨기고 있는 친구들이 더 위험하겠군.’


하지만 지금은 귀족들의 복심을 파악할 상황은 아니었고 지나치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우선은 가만히 놔두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부대로 돌아가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명령했다.


“ 오늘 하루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게끔 하고, 제압한 귀족들의 부하들은 모두 원래 머물던 장소로 돌려보내라. “


그러자 아크는 내게 물었다.


“ 그래도 괜찮을까요? “


“ 지금 같이 머리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움직일 만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 번 이렇게 힘을 보여주었으니 섣부른 움직임을 보일 사람은 없겠지. 일단 우리들의 병력을 정비한 다음에 그대와 나는 같이 그들을 만나러 돌아다녀야 할 것 같군. “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부대 안으로 들어간 나는 레이크에게 물어보았다.


“ 원하던 진술은 다 끌어냈나?”


“ 네, 그렇습니다. “


“ 후우··· 그럼 그 명단들을 우선··· 황제께 보내 드리도록 하게. 하지만 이미 죽은 자 말고는 적당히 마무리되겠지만···”


난 잠시 시간을 끈 후에 다시 그에게 말했다.


“ 그래도 형식적인 서류는 많을수록 좋으니, 그대가 잘 작성해두게. 난 이제부터 아크와 같이 이번에 제압한 부대들을 점검하러 갈 예정이니까 말이야.”


그렇게 나, 아크, 레이크, 사라는 부대원들을 모두 정렬시키고 부상당한 자와 죽은 자들을 확인하고 태세를 정비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쉬고 싶어 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경계를 완전히 늦추어서는 안 되었다.


“ 사라는 이곳에서 경비를 갖추고 있고, 병사들은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게 하도록 해라.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되겠지만, 힘든 전투를 끝냈으니 충분한 휴식도 필요하겠지.”


“ 네.”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후에 내게 대답했다.


나와 아크는 소수의 정예만 이끌고 밖을 나섰다. 그러자 아크는 다소 걱정하면서 내게 말했다.


“ 따라오는 사람의 숫자가 너무 적지 않을까요?”


확실히 나와 아크를 제외하면 고작 10명밖에 되지 않는 숫자이긴 했다.


“ 어차피 딴 맘을 먹는다면, 어설프게 끌고 오느니 확실히 도망칠 수 있는 사람들만 이곳에 오는 편이 낫지. “


뒤에서 우리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살짝 움찔하자, 난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을 덧붙였다.


“ 그리고 지금 인원 정도라면 만일의 사태가 있어도 내가 충분히 엄호할 수 있어. 한두 명 정도는 내가 직접 들고 도망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 정도 전력을 단독으로 상대할 만한 귀족의 부대는 없어. 오히려 많이 끌고 올수록 불안감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네.”


그렇게 우리는 부대를 하나씩 방문해가면서 그들에게 앞으로는 나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확인받고 내일 아침이 되는 대로 바로 내가 있는 곳 앞으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그들 중에서 다소 눈에 불만을 비추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 당장 움직임을 보일만 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우선은 기존의 권력 라인은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이들이 한 단계씩 진급하고 월급을 더 받을 수 있게 되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 뭐, 적당히 불순하거나 무능력한 놈들을 잘라내는 것은 천천히 확인해봐도 되겠지.’


그리고 나는 테아라는 자가 있던 저택에 방문할 수 있었다.


‘ 흐음···.’


그자는 내가 도착하자 환대를 해주었다.


“ 어서 오십시오 “


그리고는 소리를 지르면서 부대원들을 모았다.


그들은 모두 열과 오를 맞추어서 제대로 정렬이 되어있었다.


‘ 그 사이에 이 부대를 장악했나 보군··· 내게 반항했던 자가 안 보이는 것을 보면 죽였나?’


나는 그자에게 그에 관해서 에둘러 물어보았다.


“ 그래, 보고할 사항은 따로 없나? “


나는 그가 과연 내부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을 할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질문도 모호하게 던졌다. 그는 살짝 나를 바라보면서 눈을 굴리더니 내게 말했다.


“ 네, 다소간 소란이 있어서 1명이 죽었고 10명 정도가 지금 억류되어 있습니다. “


나는 잠시 까닥거리면서 그를 바라보다가 그에게 말했다.


“그와 관련된 보고서는 그대가 직접 준비해 놓고, 다른 곳들도 가봐야 하니, 이곳에 계속 있지는 못하겠지만, 그대는 보고서가 마무리한 이후로 나에게 직접 전달하러 오늘 중으로 한 번 와라.”


그자는 잠깐 당황한 눈치였지만 이내 자신이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살짝 미소를 짓고는 이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나는 다시 다른 곳들을 방문한 후에 내부대로 우선 귀환하였다. 그렇게 한바탕 일을 끝나고 너무 지쳤던 나는 아크에게 말했다.


“ 그대와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우선 휴식을 취하도록 하게. 그리고 분위기를 보니 우선 경계 태세는 살짝 내려도 되겠군···. 일반 병사들에게는 최대한 평소대로 쉴 수 있도록 말을 해놓고 장교급 이상부터는 각 부대의 부상자와 사상자를 비롯한 각종 보고 사항을 준비해놓도록 하게. “


그리고 잠시 있다가 나는 그에게 말을 했다.


“ 물론 오늘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고···. 나에게 보고는 이번 드래곤 토벌에 대한 승전 축하연이 끝나고 보고해도 되네. 황제께서도 이번 일의 마무리는 조금 천천히 해도 된다고 했으니, 우선은 천천히 앞으로의 일에 대한 방향을 푹 쉰 이후에 정하도록 하지. “


그렇게 말을 마친 이후에 나는 잠시 내 방으로 들어가서 기를 몸으로 순환하면서 육체의 피로를 푼 이후에 잠시 기를 돌리는 것도 멈추고는 눈을 감고 생각을 잠시 멈추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난 후에 나는 밖으로 나왔다. 물론 내가 편히 있으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장교들과 병사들은 아직은 긴장을 완전히 풀지는 않은 눈치였다.


‘ 하긴 방금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었으니···’


그리고 나는 집무실에 앉아서 레이크를 불렀다.


“ 하하, 이번에 큰일을 끝내셨군요. 저 또한 관련된 기록을 완벽히 준비해 놓았습니다. “


“ 그래, 한 번 보여주게나.”


나는 그렇게 레이크가 내게 보여준 보고서를 잠시 검토하고는 그에게 말했다.


“ 그럼 이 보고서는 자네가 알아서 황궁으로 보내주게. “


그리고 나는 잠시 기다린 후에 그에게 물어보았다.


“ 그대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새로 들어올 병사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나”


레이크는 그러자 간단하게 내게 대답했다.


“ 우선 명령을 내리시고 거역하는 자는 처단하고 따르는 자는 상을 내리면 됩니다. 그렇게 명령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확인시키신 후에, 적절히 사람들을 잘라내고 새로 뽑아서 권력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정도이고 올바른 방법이겠죠. “


“ 어려운 점은 뭐가 있지?”


“ 보통은 어려운 일이지만, 부대장님께는 실력과 뒷배가 있으시니까요. 아마 지금쯤 그들의 상당수는 어떻게든 라디악 총대장에게 줄을 서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 이건 예상을 못 했는데··· 내가 너무 순진했나?’


확실히 황제가 견제한다고 해도 내가 방향과 중심을 못 잡으면 라디악 총대장에게 힘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 끄응···’


라디악 총대장과 마찰을 벌여야 한다는 생가에 벌써 귀찮음과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일단 내일 상황을 한 번 봐야겠군.’


우선 공식적으로는 나에게 그들에 대한 명령권과 임명권이 주어졌고 이것을 공식적으로 최대한 활용해야 할 듯했다. 지금까지는 권력이라는 물결에 몸을 던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물결에 몸을 맡겨야만 할 듯했다.


‘우선 라디악 총대장을 한 번 만나보기는 해야겠군. 그 전에 수니 밈도 ···.’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레이크에게 나가보라고 말을 한 이후에, 수니 밈을 만나기로 결정했다. 나는 사람을 불러서 모아서 갈까 하다가, 번거롭게 느껴져서 혼자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다.


‘ 보자···. 황궁에서 경호하라고 명령은 받았었지만, 이제는 자리에 있겠지? “


잠시 고민하다가 나는 이내 그녀가 없으면 말만 전달해두고 호라임을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고는 발걸음을 가볍게 그녀에게 움직였다. 그렇게 찾아간 부대 앞에는 병사들이 꽤 경직된 표정을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다소 위협적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잠시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 아··· 내가 혼자 와서 긴가민가 한 것인가··· ‘


하긴 나는 지금 옷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고 아까의 전투들로 인해서 곳곳이 뭉개져 있긴 했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 앞에 서서 그들에게 말했다.


“ 안쪽에 수니 밈 부대장이 있나? “


내가 너무 자연스럽게 하대를 하자, 그들은 다소 미심쩍은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 모테큰 부대장.. 이십니까?”


“ 그렇다. “


“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더군다나 그런 차림으로···.”


나는 잠시 머리를 긁적인 후에 그에게 말했다.


“ 얘기를 잠시 나누러 왔지. “


그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눈치였고 나는 당당히 그에게 말했다.


“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면 우선 윗사람에게 물어봐라. “




목표는 꾸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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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북벌8 +2 18.12.07 284 6 11쪽
160 북벌7 18.11.22 350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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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황제7 18.11.07 295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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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황제 3 18.07.08 460 9 8쪽
147 황제 2 18.07.01 431 6 9쪽
146 황제 1 18.06.30 416 7 9쪽
145 파티 3 18.06.16 400 9 8쪽
144 파티 2 18.06.14 397 8 8쪽
143 파티 1 18.06.12 414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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