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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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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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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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25)

DUMMY

지즈를 직접 상대하기 위해 칼을 빼 들고 앞으로 뛰쳐나갔던 블락은 동료들이 있던 곳에 쏟아진 전기에 시선을 빼앗겼지만, 곧바로 시선을 거두고 지즈만을 노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예상보다 지즈가 쏘아낸 전기의 위력이 상당하긴 했지만, 지즈와의 싸움에 대비해 마티가 제작해 온 물건이 동료들을 보호했을 것이라 믿었다.


작전상의 위치를 벗어난 것이 명령 불복종에 해당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BIRD’로써 살아온 블락도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레일 건으로 쏜 총알이 지즈에게 별다른 타격을 입히진 못하더라도 작전대로 자신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블락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지하 탑을 탈출하는 과정에서도 블락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다. 짐승. 아니, 괴물로 변한 윤성이 혼자서 슬레이어 들을 상대했고, 윤성이 놓친 녀석들을 로그가 처리했다. 자신은 그저 칼만 빼 들고 있었을 뿐. 슬레이어 들을 처리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었다. 그저 무력하게 윤성이 만든 학살의 현장을 밟아 올라왔을 뿐이었다.


블락은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이곳이 괴물들로 넘쳐나는 섬이라곤 하지만, 초인이라고 불리 우던 자신들이 이토록 무력한 존재로 취급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었다. 물론 윤성이 가진 능력은 인정하고 있었다. 스컬지 감염체가 출연한 세턴 시티에서 사람들을 인솔해 항구로 온 것부터 해서 히드라를 상대하고 그것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 윤성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 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용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렇게 윤성에게 보호만 받는 존재로만 치부될 수는 없었다. 자신도 뭔가 보여줘야만 했다. 이 섬에 존재하는 괴물들을 자신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이들의 시선은 필요 없었다. 오로지 자신을 바라보는 스완의 시선이 바뀌기만을 바랐다. 윤성에게 꽂혀있는 저 눈을 자신에게로 돌려놓고 싶었다.


자신도 윤성에게 뒤지지 않는 쓸모있는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블락은 스완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것을 각오하고, 지즈를 향해 앞으로 뛰어나간 것이었다. 윤성에게 뒤지지 않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블락 자신도 답답하긴 했다. 자신이 왜 이렇게 변해버린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다. 그 원인을 트레인의 배신으로 단정했지만, 정확하게는 두 가지의 원인이 융합하여 생긴 결과라고 여겼다. 세턴 시티에서 윤성이 한 영웅적인 행동과 그가 가진 능력. 그것은 자신이 평생 꿈도 못 꿀 영역에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괴물로 만들어진 윤성이 가진 능력은 인간으로 태어난 자신이 어떤 수를 쓰더라도 얻지 못할 능력이었다. 하지만 블락은 윤성이 가진 능력 때문에 그를 질투하고, 그와 자신을 비교하며 시샘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을 무사히 대피시키기 위해서 윤성은 로그와 함께 히드라에 맞섰다. 그럴만한 능력을 지닌 것은 윤성뿐 이었고, 실제로 그는 그 위업을 달성하여 스컬지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냈다. 블락은 그런 윤성의 행동을 자신과 비교했다. 아무리 윤성이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들. 소중한 사람들을 뒤로하고,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 역시 입으로는 영웅이 될 거라고 떠들고 다녔지만, 실상은 히드라의 출연에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물며 자신을 희생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런 자신의 나약함과 윤성의 희생을 비교하면서 블락은 자신이 점점 초라해져 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것이 기폭제가 된 것은 윤성에게 집착하는 스완의 모습을 보면서부터였다. 자신은 엄두도 내지 못할 희생정신을 발휘한 것 때문인지, 검은 성벽에서부터 세턴 시티까지 그와 함께 행동하면서 인지는 몰라도 윤성을 향한 스완의 눈빛에는 애정이 담겨 있었다.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는 자신이기에 그것을 알 수 있었다.


블락은 보고서를 통해서 윤성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혈투를 벌였었는지를 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그 현장에 있었다면 그처럼 행동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했었다. 결과는 ‘그럴 수 없다.’ 였다. 자신은 그렇게까지 희생정신을 발휘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과 윤성의 차이가 스완의 애정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블락은 이렇게 뛰쳐나갔다. 스완의 마음을 자신에게 돌려놓기 위해서. 자신이 윤성에게 뒤지지 않는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편, 일행이 공격을 퍼붓고 있던 곳으로 전기를 발산한 지즈는 얼굴을 짓이겨 버리고 싶은 섬뜩하고 비열한 미소를 유지하면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있는 윤성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서 절망이라는 단어가 피어오르길 바랐지만, 윤성은 집의 파편에 처박히면서 뒤틀린 어깨와 목을 억지로 맞추면서 피를 머금고 지즈를 노려보기만 했다.


‘어째서 절망하지를 않는 거지?’


그를 지원하는 존재들을 전기로 쓸어버렸음에도 윤성이 동요하지 않자 지즈는 새로운 의문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그 혼란도 잠시뿐이었다. 어차피 자신과 윤성의 싸움에 다른 이들은 그리 큰 힘이 되지 않을 것이 뻔했다. 그들이 가하는 공격이 확실하게 자신의 몸에 구멍을 내고, 피를 쏟게 하고 있긴 했지만, 자신의 몸속에 있는 스컬지가 그 상처들을 쉽게 메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인간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이 들고 있는 무기가 주는 고통의 형태에는 익숙해진 상태였다. 그렇기에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 그자들에 대해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자신은 이제 구속이 없어진 윤성과의 싸움에 집중하기만 하면 되었다.


더 이상의 놀이는 끝났다는 듯이 지즈는 이제까지 와는 다르게 앞발만 휘두르는 것이 아닌 몸 전신을 활용하는 공격을 시작했다. 날카로운 이빨과 뱀처럼 기다란 혀를 휘둘러 윤성이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을 제한했고, 몸 전체를 회전하면서 주변에 있는 집들을 때려 부수며 윤성을 압박해 갔다.


전투 방법을 바꾼 지즈에게 윤성은 최대한 그의 공격을 피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일단 이빨로 그를 물어버리려고 하는 행동은 피하기가 쉬운 편이었다. 단조 적이고, 방향이 정해져 있기에 윤성이 숨을 돌리기엔 적절한 공격이었다. 혀를 휘두르는 공격은 좀 피하기가 까다롭긴 했지만, 혀가 몸을 휘감으려 할 때마다 윤성은 양팔과 양다리에 장착된 실버리움 뼈로 혀를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윤성이 지즈의 혀에 제압당한 경우는 없었다. 혀에 상처가 나면 지즈는 바로 혀를 치워버렸었다. 레일 건이 주는 고통에는 익숙하지만, 혀에 닿는 고통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보였다.


가장 난감한 공격은 몸을 이용한 회전 공격이었다. 지즈는 혀에 상처가 날 때마다 날개를 접은 채로 앞발을 휘두르면서 몸을 회전시켜 윤성을 날려버렸다. 워낙에 덩치가 큰 녀석이 그런 공격을 가하니 예전보다 몸이 아주 무거워진 윤성은 고스란히 그 공격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팔을 겹쳐서 만드는 방패 덕분에 윤성이 입는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그 회전 공격 때문에 지즈는 필연적으로 균형 감각을 되찾아야 했고, 그 사이에 윤성은 지즈가 만들어 낸 잔해들 사이에 몸을 숨기며 몸을 회복시킬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러자 이제는 지즈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느 정도는 진심을 담아서 공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윤성은 더 쉽게 자신의 공격을 회피하고, 몸을 회복시키며 악착같이 버티고 있었다. 물론 이대로 시간이 지난다고 한들 윤성이 자신을 어쩌지는 못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지즈는 하늘의 지배자인 자신이 이런 작은 녀석도 쉽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상황에 짜증이 났다.


그때, 팽팽해 보이는 그들의 균형을 깨는 존재가 있었다. 오늘 지즈가 수없이 죽여놨던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는 장비를 착용한 존재가 자신들의 싸움에 끼어들었다. 아니, 한 가지 다른 점이 있긴 했다. 금속 물체를 토해내는 무기를 들고 있던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게 싸움에 끼어든 존재는 그의 몸통만큼 기다란 칼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간다아아!”


지즈와의 싸움에 집중하느라 블락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늦게 알아차린 윤성은 황급히 블락을 막으려 했다.


“안 돼! 블락! 녀석에게 다가가면···!”


지즈는 자신과 윤성의 전투를 방해한 몹쓸 인간을 향해 앞발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윤성처럼 지즈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해냄과 동시에 손에 쥐고 있던 칼을 휘둘러 그대로 지즈의 앞발을 크게 베어내는 데 성공했다.


“키야아아악!”

“하하! 어떠···!”


예상치 못한 고통에 지즈는 비명을 토해냈고, 블락은 의기양양하게 말을 꺼내려 했지만, 윤성과의 싸움으로 몸에 각인된 지즈의 연이은 공격을 정통으로 허용하고, 주변의 폐허로 날아가 버렸다.


“블락!”


지즈가 덜렁거리는 자신의 앞발을 움켜쥐면서 괴로워하는 사이에 윤성은 재빨리 블락이 날아간 곳으로 향했다. 다행히 그가 입고 있는 슈트 덕분에 몸이 망가지는 것은 면했지만, 내상을 입었는지 블락은 즉각 투구를 열면서 피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쿨럭···. 젠장! 더럽게 아프네. 으윽···.”

“목숨이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안도의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윤성이 한 말에 블락은 그를 노려보면서 입을 열었다.


“왜? 너 같은 괴물보다 내가 못할까 봐?”


윤성은 블락이 무사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의 한숨을 내뱉었다. 왜 이렇게 블락이 자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의문이 들 지경이었다. 그리고 윤성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자신에게 적의를 내뿜는 상대에게 온화하게 대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윤성은 그의 슈트의 틈을 잡아끌면서 으르렁거렸다.


“도대체 네 녀석이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그게 뭐가 됐든지 네가 맡았던 임무를 저버리고 뛰쳐나올 정도로 중요한 건가? 너뿐만 아니라 너의 동료들까지 위험하게 만들 정도로?”


블락은 윤성의 말에 입을 다물어 버렸다. 적당히 윤성의 의견에 수긍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 윤성을 노려보는 그의 눈에 담긴 적의에 윤성 역시 할 말을 잃었고, 그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난 그저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야. ···너 같은 괴물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걸···.”


블락의 변명에 윤성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흥! 웃기는군. 그것이 애써 세운 작전을 무시하고, 네 맘대로 행동하게 한 이유란 말이냐?”


윤성은 아직 몸을 가누지 못하는 블락을 내려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런 걸 바로 이기심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 이기심을 변명한다고 꺼낸 게 고작 날 시샘한 거라는 걸 잘났다고 떠들어 대다니···. 정말 실망이군. ···인간.”

“네가 뭘 안다고 떠들어! 고작 인간에게 만들어진 괴물 따위가!”

“그래. 난 괴물이야.”


윤성은 블락에게 살기를 내뿜으면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너보다는 나은 존재인 것 같군. 인간.”


윤성과 블락이 서로를 노려보며 말다툼을 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자신을 노리고 다가오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두 사람의 눈을 가리고 있었고, 그 대가는 바로 지즈의 앞발에 눌리는 것이었다.


“컥···! 젠장···!”

“이런···!”

“잡···았···다. 아···하···하!”


지즈는 자신들의 싸움에 끼어들어 윤성에게 틈을 만들어 준 블락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 지경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윤성을 잡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앞발에 깔린 블락을 내려보면서 지즈는 감사의 인사를 건네려 했다. 그 인사를 통해 저 새로운 인간의 얼굴에 절망이 깔리는 것을 볼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입을 연 지즈의 목에서 나온 소리는 전혀 다른 말. 바로 비명이었다.


“키야아아악!”


블락이 지즈의 앞발을 베어냈을 때처럼 지즈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그 영향으로 자신들을 구속하고 있던 지즈의 앞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윤성은 지즈를 공격하고 있는 대상을 바라보면서 이를 갈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즈의 앞발에서 빠져나온 블락은 자신들을 구해준 대상을 보고 허탈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저 괴물이···.”


블락의 중얼거림을 들은 윤성은 살기를 숨기지 않으면서 그에게 다가갔다. 이에 블락은 긴장하면서 부랴부랴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지즈에게 당한 내상 때문에 쉽사리 몸을 가눌 수 없었다.


“그래. 로그가 우릴 구해주었지···.”


실버리움 가면 때문에 금속이 갈리는 소리를 내면서 이를 갈던 윤성은 그대로 블락을 지나치면서 지즈에게 향했다. 현재 로그는 지즈의 등에 올라타 두꺼운 촉수를 만들어 자신의 몸을 고정한 후에 날카로운 발톱과 기다란 이빨을 이용해 지즈의 등을 사정없이 공격하고 있었다.


지하 탑에서 지즈가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일행이 세운 작전의 핵심은 바로 로그였다. 윤성이 지즈와 대치하고, 남은 일행이 지즈를 공격하면서 회복력을 낮춰놓으면 로그가 윤성과 협공하여 지즈를 공격하는 것이 일행이 세운 작전이었다. 하지만 블락이 끼어들면서 윤성과 함께 지즈에게 붙들려 버렸고, 그런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로그가 지즈에게 뛰어든 것이었다.


작전이 엉망이 되고, 이대로 가면 로그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윤성은 분노를 멈출 수 없었다. 블락을 탓하고, 그를 원망할 시간조차 아까웠다. 윤성은 온 힘을 다해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지즈에게 뛰어들었다. 그의 목걸이가 가까워지는 타이밍을 노려서 순식간에 그의 몸통에 올라섰고, 양팔과 이빨을 사용해 로그와 함께 지즈의 등을 후벼 파기 시작했다.


“키야아아악!”


생각지도 못한 고통에 지즈는 비명을 질러댔다. 감히 땅을 기는 것들 주제에 하늘의 지배자인 자신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에 분노와 증오가 치밀어 올랐다. 이제 장난은 끝이었다. 자신이 동경했던 전투고 뭐고, 감히 자신의 살점을 물어뜯는 저 천박한 짐승들에게 교훈을 안겨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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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28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19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84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6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0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199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15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5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69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0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17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5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4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1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4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09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1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28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0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0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0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3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49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197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16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1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3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1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3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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