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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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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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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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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DUMMY

난데없는 베헤모스의 등장에 놀란 것은 그가 내지른 주먹이 일으킨 강풍으로 날아가 버린 레이첼과 메리뿐만이 아니었다. 윤성과 싸우고 있던 기사들 역시 싸움을 멈추고, 멍하니 베헤모스를 바라볼 정도로 놀라고 있었다. 무엇보다 베헤모스가 자신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레기온을 죽였다는 것에 더욱 놀라고 있었다. 창조주의 권능에 반항하는 것이고, 창조주에게 배신하는 행위였다.


한편, 기사들과 자신의 피로 온몸을 붉게 물들인 윤성은 이 부화장 안에서 유일하게 베헤모스에 신경 쓰지 않고, 눈앞에 있는 기사들을 죽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팔과 다리를 휘둘러서 그들의 몸을 꿰뚫거나 베어버렸고, 흉측한 가면을 벌려 사정없이 기사들을 물어뜯으면서 그들을 죽이는 것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점점 짙어져 가는 피 냄새와 기사들을 공격하면서 느끼는 살육의 감촉이 윤성을 광기에 빠져들게 한 것만 같았다. 기사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육체에서 해방된 영혼들이 윤성의 몸을 훑고 지나가면서, 앙갚음으로 그의 이성을 조금씩 낚아채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윤성은 광기에 그리 깊이 빠져들지 않은 상태였다. 물론 기사들을 상대하는 과정이기에 광기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윤성은 자신의 광기를 억누른 채 싸우고 있는 상태였다.


그 증거로 윤성은 베헤모스가 등장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이틀 동안 맡았던 그의 냄새. 그리고 건물 외벽을 주먹으로 쳐대는 소리와 진동을 느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윤성은 레이첼과 메리가 레기온에게 위협을 받았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자신의 감각을 통해 얻은 정보로 곧이어 베헤모스가 부화장 안으로 당도할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베헤모스가 레기온을 죽일 것이라고는 파악하진 못했었지만, 그의 등장만으로도 기사들의 주의를 돌릴 수 있을 것이고, 그 기회를 틈타 하나라도 더 많은 기사를 죽여버리겠다고 생각했었다. 현재 윤성은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을 뿐이었다. 미리 짜놓은 작전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하기엔 그의 현재 움직임이 너무 짐승 같긴 하지만 말이다.


상황은 윤성의 예상보다 좋았다. 베헤모스의 등장 때문인지, 레기온의 죽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사들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윤성을 상대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이크와 리나가 그랬듯이 적절한 진형과 협동으로 윤성을 애먹게 하였던 그때의 움직임들이 모조리 사라진 상태였다. 윤성은 아주 수월하게 기사들의 목숨을 끊어가고 있었다.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이 자리에서 처단해 버리겠다는 의지가 명백하게 느껴지는 움직임이었다.


그렇게 윤성에게 살육당하는 기사들은 자신들에게 지시해 줄 대상을 잃었기 때문에 점점 의지를 잃어버리고 있었고, 윤성에게 제대로 된 반항을 할 생각을 못 하는 중이었다. 이는 아담이 레기온에게 그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겨주었기 때문이었다. 윤성과 레이첼을 이용해 또 한 번 잔혹한 쇼를 펼치고 싶었던 레기온은 아담에게 기사들의 의지를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창조주의 권한을 요구했고, 아담은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그 권한을 레기온에게 일시적으로 넘겨버렸었다.


그 결과. 짐승으로서의 본능조차 발휘할 수 없게 된 그들은 윤성에게 대항할 생각을 점점 버리게 된 것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저 걸어 다니는 고깃덩이에 불과하게 되어버렸다.


“멈출 생각이 없나 본데···.”


베헤모스가 일으킨 강풍에 의해서 날아가 바닥에 처박혀버렸던 메리는 큐어를 몸에 주사한 후에 학살극을 벌이고 있는 윤성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순식간에 날아오르는 거대한 살점들과 머리. 그리고 바다를 이루려는 듯이 넘쳐나는 방대한 양의 붉은 피. 그리고 그 중심에 시체로 된 대지를 만들고 있는 듯한 윤성의 학살극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역겨움에 진저리를 치게 하고 있었다.


“···이성은 유지하고 있는 걸까요?”


메리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남은 큐어를 몸에 주사하면서 레이첼이 말했다. 딱히 메리에게 대답을 듣고 싶어서 한 질문이 아니었다. 그녀가 질문한 대상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 자신이었다. 윤성이 또다시 광기의 괴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본인이 지닌 불안감을 소리 내 말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질문을 들은 메리는 시체라는 물체가 주는 본능적인 역겨움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별것 아니라는 듯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글쎄? 보기에는 완전히 미친 짐승 같아 보이긴 하지만···.”


메리는 손을 들어 윤성의 움직임을 따라 손을 움직여댔고, 이윽고 결론이 나왔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이성은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짐승이라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지 순간적으로 파악해서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 걱정할 일은 없을 거야.”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아서라···. 저 학살극에 동참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우리가 괜히 외부에서 끼어들었다간 움직임이 더 꼬일 수도 있어. ···왜 저 괴물들이 당하고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를 목표물로 삼으면 더 피곤해질 뿐이야.”

“그런가요···.”


마치 멈추지 않는 겨울 폭풍처럼 붉은 눈을 흩뿌리면서 학살을 멈추지 않는 윤성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레이첼에게 메리가 말을 걸었다.


“너도 참 특이한 애야.”

“제가요?”


뜬금없는 메리의 말에 레이첼은 순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듯이 대답했지만, 곧바로 메리의 말에 수긍하는 의미로 고개를 푹 떨군 채 중얼거렸다.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네요.”

“뭐.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곤 하지만···. 저런 남자를 사랑한다는 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별로 상관없어요. 제 마음인걸요.”


약간은 화가 난 듯이 단호하게 말하는 레이첼을 귀엽다는 듯이 메리는 바라보았다. 그녀가 레이첼에게 이런 말을 건 것은 친구들을 죽인 것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이 다시 그녀를 휘어잡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레기온을 향한 분노와 증오가 슬픔과 죄책감을 잠시 잊게 했듯이. 그녀와 윤성의 사이를 이용해 농담을 건네면서 지금 상태를 유지해 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레이첼의 중얼거림을 들은 메리의 얼굴이 굳어져 버렸다.


“···저도 다르진 않으니까요.”


레이첼의 중얼거림에 메리의 얼굴이 굳어진 것은. 설사 농담을 의도한 것이라도 말실수를 해버렸다는 미안함과 그것으로 인해 레이첼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죄책감에 의한 것이었다.


“미,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네···.”

“아. 괜찮아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헤헤.”


자신이 투정을 부린 것에 메리가 너무 미안해하자 레이첼은 멋쩍게 웃으면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지만, 메리는 여전히 레이첼에게 미안해하고 있었고, 레이첼은 도저히 그 분위기를 바꿀만한 말이 떠오르질 않아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들의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말이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할 지표를 제시해 주었다.


“끝난··· 것··· 같다···.”


베헤모스가 거대한 손을 움직여 가리킨 곳은 처참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온통 붉은색으로 치장되어있는 세계. 방대한 양의 붉은 피가 작은 호수를 이루고 있는 그곳에는 그 피를 제공한 시체들이 흐름에 따라 모여 거대한 섬을 형성하고 있었다.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해 피의 호수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는 시체들이 더욱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코를 찌르는 지독한 피비린내와 악취가 풍겨와 숨쉬기조차 힘들게 만드는 지옥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붉은 풍경 따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레이첼과 메리는 오직 한 곳에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피의 호수에 떠 있는 것 같은 시체의 섬 끝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윤성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현재 윤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피와 살점. 그리고 내장들로 치장되어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피와 시체에서 태어나 이제 막 눈을 뜬 괴물인 것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은빛으로 빛나던 윤성의 실버리움 뼈들조차도 붉게 물들었을 정도로 윤성의 상태는 흉측하고, 처참했으며 혐오스러웠다. 하지만 윤성은 자신의 몸에 치장된 살점과 내장들을 치울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그저 얼굴에 흐르는 피만 신경질적으로 닦아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손 역시 피범벅이었기에 아무리 얼굴을 닦고, 닦아도 그의 얼굴이 본래의 색깔을 찾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붉어지고만 있었다.


“윤성! 밖으로 나와서 닦아요!”


그러자 레이첼이 몸을 일으키면서 윤성을 불렀고, 한참 동안 제자리에 앉아서 거친 숨을 내뱉고 있던 윤성은 레이첼의 목소리에 반응해 간신히 지친 몸을 일으켜 피의 호수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한발 한 발 내딛는 것이 참 힘겨워 보였다. 피와 시체로 형성된 호수는 마치 깊은 늪처럼 윤성이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도록 그의 다리를 잡아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거의 발을 질질 끌다시피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윤성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피의 호수에서 망령들이 튀어나와서 어디를 가느냐고,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자신들을 처참하게 죽여놓고, 감히 어디를 나가려고 하는 것이냐고 외쳐대며 매달려 있는 것만 같았다.


“우리가 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


그의 몸을 치장하고 있는 살점과 내장. 그리고 피를 닦아내기 위한 장비를 챙기고 있는 레이첼을 향해 메리가 말을 건넸고, 레이첼은 메리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듯이 몸을 일으켰고, 두 사람은 피의 호수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들은 몇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자신들을 가리는 거대한 그림자를 보고, 제자리에 멈춰 서버렸다.


윤성이 피의 호수를 벗어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자 베헤모스가 몸을 움직인 것이었다. 베헤모스는 손쉽게 그를 호수에서 빼냈다. 아직도 원한이 남은 것처럼 피의 호수는 길게 몸을 늘어뜨리며 윤성에게 매달려 있었지만, 결국에는 핏방울만 남기고 호수 속으로, 자신들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버렸다.


“베헤모스! 여기에 내려줘!”

“알았···다···.”

“아니···. 아직은 아니야.”


레이첼의 외침을 듣고, 윤성을 내려놓으려 했던 베헤모스는 계속해서 얼굴을 닦으려 손을 움직이고 있는 윤성의 말에 그를 내려놓으려던 손을 멈췄다. 거친 숨결이 많이 잦아든 윤성은 아직도 붉은 빛을 내뿜고 있는 부화장의 코어를 가리키면서 베헤모스에게 말했다.


“저쪽으로 데려다줘. ···어차피 또 피로 젖게 될 테니. 너의 어머니를 해방해 준 다음에 몸을 닦는 게 나을 거야.”


윤성의 말을 들은 베헤모스는 바로 고개를 끄덕인 후에 발걸음을 옮겨 그를 부화장의 코어로 데리고 갔다. 윤성이 다치지 않게 살며시 그를 내려놓은 베헤모스는 애절한 눈으로 코어를 바라본 후에 말했다.


“난···. 난 떨어···져··· 있겠다···. 어머···니의··· 최후···를 이··· 눈···으로··· 보긴 싫다···.”

“···그래.”


베헤모스의 깊은 슬픔을 느낀 윤성은 씁쓸한 짧은 한마디밖에 던질 수 없었고, 베헤모스는 등을 돌린 채로 자신이 부쉈던 부화장의 벽까지 물러난 후에 구멍 바깥으로 손과 머리를 내민 후에 눈과 귀를 손으로 덮어버렸다. 그의 이런 행동에 레이첼과 메리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에게 다가올 깊은 슬픔을 미약하게나마 위로해주기 위해서 그에게 다가갔다.


윤성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연신 얼굴에 흐르는 피를 훔쳤다. 그러면서 발을 내디뎌 코어를 향해 다가갔다. 여전히 그를 따스하게 감싸는 붉은 빛에 의지가 점점 약해지고 있긴 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나아갔다. 그가 이렇게 의지를 불태우면서 부화장을 파괴하려는 것은 베헤모스의 부탁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손으로 부화장을 없앰으로써 아담을 분노케 해. 그를 향한 자신의 증오를 조금이나마 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코어는 윤성이 다가오자 자신을 파괴하려는 그를 반기는 것처럼 공중에서 점점 내려오고 있었다. 윤성이 발을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코어는 그에 맞춰서 점점 땅으로 내려왔다. 이윽고 윤성이 코어 앞에 섰을 때. 코어는 완전히 바닥에 내려앉아 있었고, 그를 향해 길을 열어주었을 때처럼 붉은빛을 발하는 알 같은 중심을 감싸고 있던 조직들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조직들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을 때. 강렬한 붉은 빛이 부화장 안에 쏘아지기 시작했다. 멀찍이 떨어져 있던 레이첼과 메리까지도 그 강렬한 빛에 눈을 감아버렸고, 코어의 바로 앞에 있던 윤성은 말할 것도 없이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강렬한 빛이 서서히 잦아들면서 윤성은 조심스럽게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놀랐다. 붉은 눈이 찢어질 듯이 커졌고, 입이 하염없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갔고, 윤성은 그대로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지만 시선만은 계속 코어에 고정되어 있었다.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윤성은 눈을 깜빡이지도 않으면서 계속 붉은 빛을 발하는 코어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윤성은 힘없이 중얼거렸다.


“···진아씨···.”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 코어는 윤성의 첫사랑인 진아와 닮아있었다. 과거에 그를 살리기 위해 희생을 선택했던 그녀의 모습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아있었다. 그 모습을 목격하고,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윤성의 머릿속으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립지만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때의 그 목소리 그대로.


「오랜만이에요. 윤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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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27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19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84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6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0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199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15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5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69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0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17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5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4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1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4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09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1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28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0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0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0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3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49 3 17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196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16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1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3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1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3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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