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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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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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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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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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연합군>

.




DUMMY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렸다.

구름 아래에 새하얀 눈이 내리며 세상을 하얗게 물들일 것처럼 끊임없이 내렸다.

하지만 그런 하얀 눈도 땅에 떨어지자 붉게 물들며 더럽혀졌다.

“쏴!”

“이단자들을 처단하라!”

“이단의 피로 몸을 씻겨 죄를 정화하여 너희가 신을 따르고 있다는 걸 증명하라! 그럼 법황 폐하께서 너희에게 자유를 줄지어다!”

황금색 갑옷을 입은 성기사들이 외친다.

성스러운 십자가를 들었지만, 오히려 그곳에 자신들이 사냥한 피를 묻혀 더럽히고 있다.

그런 이들의 외침에 노예들은 흉포하게 무기를 휘둘렀다.

앙상한 뼈처럼 말라붙은 가죽, 피로로 얼룩진 얼굴, 입고 있는 옷이라고는 속옷 한 장 뿐, 쥐고 있는 무기도 농기구로 낫과 식칼 정도였다.

노예군.

광기에 얼룩진 노예군을 쳐다본 아이란스 왕국군은 질렸다는 듯 말했다.

"이, 이놈들 제정신이 아니야!"

“어, 어떻게 이놈들이 이렇게 빨리···!?”

“말이 다르잖아! 최소 한 달은 걸릴 거라며! 그런데 이놈들은···!”

“자, 잠깐···! 항복이다! 항복이야!”

“포로로서의 대우를···!”

“이단에게는 포로 따위는 없다!”

성채가 무너져 내리고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깨끗했던 하늘은 검게 물들었다.

대지에는 십자가가 박히고, 그곳에 아이란스 왕국의 병사들이 시체가 매달렸다.

눈에 싸인 시체들을 짓밟은 황금 십자군.

피로에 얼룩진 노예군이 휘청거리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성직자와 성기사들이 그런 노예들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노예들의 등짝이 거침없이 찢어지고 핏물이 튀긴다.

계속되는 억압에 노예들은 성기사들을 노려보지만, 성기사들은 채찍을 휘두르며 외쳤다.

“반항하는 것이냐!?”

“아, 아닙니다! 그, 그저 쉬는 시간을···.”

“이주일 동안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잠도 겨우 2, 3시간 밖에 자지 않았다고요!”

노예들의 반발에 성기사들은 미소 짓고 말했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마찬가지?

교대로 마차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약탈한 마을에서 얻은 온갖 음식들로 배불리 먹으며 편안하게 온 너희와 우리가 같다는 거냐!?

노예들은 살의가 담긴 눈빛으로 성기사들을 노려봤지만, 그들의 채찍질이 계속되자 눈빛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다음이다! 쉴 시간이 있다면 진격하라! 법황 셀롬 폐하를 위해 움직이란 말이다!”

계속해서 군대가 움직인다.

황금빛 치장으로 둘러싼 으리으리한 마차 수백여대가 커다란 바퀴를 구르며 시체를 뭉개고 지나간다.

그 중 가장 크고 웅장한 마차에 탄 법황 셀롬은 창가에 내비치는 아이란스 왕국, 최전방 영지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벽이 불타며 점차 무너지는 성채. 그리고 그 아래에 덮인 수만에 이르는 시체들.

아이란스 왕국군의 시체들도 많았지만, 그중 9할 정도가 성황법국에서 이웃 나라를 약탈해 강제 징집한 노예들이었다.

셀롬은 눈웃음을 지으며 마차에 탄 추기경과 대주교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하! 이거 역시 피해가 크군요. 얼마나 당했습니까?”

“노, 노예병 2만 정도가 당했사옵니다. 또한, 1만3천 정도가 부상을 당한 상태라···.”

“저···. 아무리 노예라지만 무리한 진군이옵니다. 2주간 쉬지 않고 걸었을 뿐더러 휴식이래 봐야 잠자는 시간 3시간, 식사 10분 정도이옵니다. 덕분에 낙오해 사망한 노예만 해도 이천이 넘습니다. 노예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했기에···.”

입을 열던 성직자들은 셀롬의 살벌한 눈빛에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억지로 미소를 지은 채 말을 달리했다.

“...하, 하지만 역시 괜찮겠지요.”

“네! 노예 따위는 별거 아닙니다. 성황법국의 백성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황금 십자군은 무적이지요. 법황, 셀롬 갓슈란체 폐하께서 함께하시니, 신의 은총 또한 따를 것이옵니다. 죽은 노예들도 신의 은혜를 받아 천당으로 갔겠지요.”

“하하! 그렇습니까? 역시 그렇겠지요?”

성직자들의 아부에 셀롬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창가에 고개를 내밀고 호위를 맡은 헬파론을 쳐다봤다.

“헬파론! 우리가 이기고 있군요. 하하! 역시 아이란스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그런데 이걸로 정말로 신의 파편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까? 아이란스 왕국을 친다면 마도국이 개입할 거라고 들었습니다만? 동맹국이라고 해도 황금 십자군을 막을 만큼 그들이 위험을 무릅쓸까요? 저야 아카레알을 손에 넣고, 그녀를 안은 빌어먹을 폴리 국왕의 목을 딸 수 있어 좋기에 불만은 없지만···. 혹시 신의 파편을 놓칠까 그렇습니다.”

“...용사 토마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옛 동료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 도망보다는 오히려 돕기 위해 올 것이옵니다.”

“...좋았던 기분도 불쾌해지는군요. 아직도 그런 망상에 사로잡혔습니까? 당신을 믿던 저의 신뢰마저 사라지는군요. 죽은 용사 토마에 괜해 다시 말하다니?”

헬파론은 셀롬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살아있습니다.”

“또 헛소리! 그가 풀려나던 날 우연히 신의 파편을 얻어 살아남았다? 참으로 어이없는 말이군요. 그럼 신께서는 제가 아닌 그를 선택했다는 말 아닙니까? 하하! 당신이 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 하나는 다른 누구보다 잘한다는 건 인정해주지요. 더는 재미없는 농담을 들어주지 않겠습니다.”

셀롬은 더는 말을 듣기 싫다는 듯 창가를 닫았다.

헬파론은 시선을 아이란스 왕국의 영지로 향했다.

“...함락당했군. 그것도 너무나도 빨리···.”

20만의 황금 십자군이 진격한 지 2주, 최소 한 달을 예상했던 진군이 겨우 2주만에 국경 지역을 도착하고 단 하루 만에 최전선인 카니발 영지를 함락시켰다.

또한, 황금 십자군은 보급과 재정비도 하지 않은 채 진격하고 있으며, 다른 영지 따위는 공격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도로 향하고 있었다.

이로서 다른 곳에서의 보급도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이번 전쟁, 장시간으로 길게 끌면 황금 십자군은 스스로 괴멸하고 말 것이다.

무모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진격.

아마 아이란스 왕국의 수도를 함락시킬 때쯤이면, 황금 십자군의 절반 이상을 잃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란스 왕국의 시민들을 다시 노예들로 황금 십자군을 재창설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마도국, 롬 왕국을 공격하는 데 있어 이러한 무모한 진격은 오히려 군대를 분열하고 내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스스로 파멸을 걷고 있구나. 셀롬...'

헬파론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 * * *


톰은 실버 울프 위에 올라탄 채 눈을 깜박거렸다.

실버 울프가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흔들리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시야가 분열되었다. 귀에서는 알 수 없는 이명이 들려오며 정신을 어지럽혔다.

몸이 무거워지며 축 늘어진다.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나른해진다.

정신이 아뜩해지고 멍해지는 순간, 툭하는 소리와 함께 코에서 뭔가 흘러나왔다.

"...또 피가 터진 건가...?"

톰은 코끝을 손등으로 막은 채 치료 마법을 실천했다.

“괜찮은 것이냐?”

톰은 흠칫 놀라며 옆에 있는 존재를 쳐다봤다.

호리호리한 몸에 맞지는 붉은 중갑을 걸치고 뿔 달린 유니콘을 탄 여인.

7천의 마왕군을 선두로 진격 중이던 마왕, 릴리 골트는 걱정스러운 듯 물어왔다.

톰은 릴리를 보며 손을 저었다.

“아, 괜찮습니다. 단지 피로한 것뿐입니다.”

“그대가 피로하다니···. 내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한 모양이구나. 괜찮다면 이번 전장은···.”

“아니요. 이번 전장은 빠질 수 없습니다. 휴식은 다음에 취하면 됩니다.”

“너무 무리하는 거처럼 보인다만···?”

릴리가 걱정스러운 듯 말하자 톰은 미소 짓고 대꾸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푹 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톰을 향해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왔다.

까마귀가 날아와 그의 어깨에 앉자 녹아내리며 그의 몸에 흡수되어 사라졌다.

소멸한 까마귀를 본 톰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거···. 생각보다 심하군.’

원래라면 장거리에서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해지지만, 그마저 되지 않을뿐더러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해 전달하기 위해 와도 육체를 유지할 마력마저 없어 소멸하고 말았다.

설마 통신용 까마귀조차 이렇게 무력해질 줄 몰랐다.

‘힘이 생각보다 빠르게 저하되고 있어.’

무한한 힘이다. 그렇기에 무턱대고 사용해왔지만, 이제 육체적 한계를 보인다.

몸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버틸 수 있기를···.’

톰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까마귀가 보고 들은 것들을 릴리에게 전했다.

“뭐···. 라고 하였느냐?”

톰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황금 십자군은 이미 아이란스에 도착했답니다. 또한 카니발 영지가 함락되었고, 그들은 다른 영지를 점령하는 게 아닌, 곧바로 수도로 진격 중이라고 합니다.”

“...이주만에 도착했다? 20만의 병력이···? 그게···.”

가능한 일인가···?

릴리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자, 덩치가 큰 실버 울프를 탄 톰이 그녀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쉬지 않고 진격한다면 가능한 일이지요.”

“20만 병력을 휴식 없이 이주간 진격했다는 것이냐?”

“아마 행군 도중 낙오하거나 그대로 죽은 자들도 수천이 넘을 것입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진격한 것이겠지요.”

싸움도 하지 않은 채 아군의 피해를 보고도 강행군을 했다는 말?

‘무슨 상식을 벗어난···? 그러고도 군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인가?’

릴리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자신이 상대해야 할 법황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점차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쳤구나. 단지 만족을 위해 군을 그런식으로 희생하다니.”

“광기에 얼룩진 존재가 법황 셀롬입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걸 손에 넣기 위해서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져도 상관없어하는 이이지요.”

“톰, 그대는 용케 그런 자와 맞서 싸워왔구나. 난 그저 마왕성에 숨어 있을 뿐···. 마도국을 위해 직접적인 일을 해오지 않구나.”

릴리는 톰에 대해 감탄하면서도 지금껏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해 자괴감을 느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황을 상대로 톰은 굳건히 마도국을 지켜왔다. 하지만 자신이 해온 것이라곤 마도국을 안정시키는 국정을 다루는 일밖에 하지 못했다.

마왕이나 되는 인물이 그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자책하는 말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으니 말입니다. 마왕 폐하께서는 훌륭히 잘 해주셨습니다. 오히려 저로서는 그 점에 고마움을 느낄 뿐이지요.”

톰이 방긋 미소 짓고 칭찬하자, 릴리는 쑥스러운지 고개를 숙였다.

“그, 그런가···? 고, 고맙구나.”

릴리는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도 말을 돌리기 위해 말했다.

“그런데···. 성황법국이 아이란스에 도착했다면···.”

“이미 최전선인 카니발 영지가 무너졌습니다. 또한···. 생존자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란스 왕국의 지원을 위해 그곳을 지나가야 하니, 어떤 상황인지 더 릴리가 자세히 볼 수 있겠지만 말이야.’

“그런가···? 그럼···. 그들이 수도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20만의 군대입니다. 하지만 또 무리를 할 것을 예상한다면 2주 정도가 더 걸리겠지요.”

“그때까지 우리군은 도착할 수 있느냐?”

“앞으로 일주일 후면 아이란스 왕국의 국경에 도착할 것이며, 일주일 정도 강행군을 지속한다면 수도까지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입니다.”

“그 말은···.”

“도착해도 아이란스 왕국의 왕도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혹은 전쟁 중인 왕도 바깥에 있는 성황법국의 20만에 이르는 황금 십자군과 마주하게 되겠지요.”

“...그런가?”

“하지만 그건 저희뿐만이 아닙니다.”

“...?”

릴리는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원인 롬 왕국도 성황법국과 마주하겠지요. 그 시간대라면 똑같이 도착할 시간일 겁니다.”

“그렇군. 조금은 힘이 나는구나. 그럼... 묻지. 아이란스 왕국에 진격하기 전, 그대가 말한대로 연합군에 연락을 넣었다. 그들은 지금...?”

“마왕 폐하의 요청대로···. 지금쯤 법황 셀롬이 있는 성황법국은 연합군에 의해 불타오르고 있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끄응... 뭔가 고쳐지지가 않네요. 이 작품도 그런데 다음 작품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판타지, 신세계. 아직 제대로 시도하지 않은 작품을 완결까지 내야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도 아니네요;; 또 그것을 연재하려면 하루에 한 편으로 해야 6개월 안에 완결 낼 수 있을 것인데... 타군만으로도 이런식이니 끄응;; 제대로 연재가 될려나...?

솔직히 고민이기도 합니다. 신세계는 새로 시도하는 만큼 작가가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기 원하고, 그렇기에는 아직은 실력이 너무 부족한 거 같고... 그렇다고 자신감을 얻기위해 다시 판타지를 적자니 그렇다간 진짜 양산형 판타지만 수두룩히 뽑아낼 거 같고...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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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타락의 군주> +62 17.06.03 3,542 108 16쪽
152 <타락의 군주> +20 17.05.29 3,908 9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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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연합군> +12 17.05.24 3,005 86 13쪽
149 <연합군> +21 17.05.22 3,038 85 15쪽
148 <연합군> +22 17.05.19 3,136 92 24쪽
147 <연합군> +12 17.05.14 3,152 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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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연합군> +21 17.05.08 3,696 94 12쪽
144 <연합군> +16 17.05.05 3,330 88 16쪽
» <연합군> +23 17.05.03 3,709 9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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