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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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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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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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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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연합군>

.




DUMMY

 


아이란스 왕국의 왕도 앞에 커다란 천막과 함께 옥좌가 놓였다. 그 옆에는 헬파론이, 그리고 주변에는 이블리스 성기사단이 진을 쳤다.

아이란스 왕국의 왕도가 한눈에 보이는 그곳에 앉은 법황 셀롬은 고개를 들어 멀리 보이는 궁전을 쳐다봤다.

"아아, 이제야 만날 수 있겠군."

셀롬은 저곳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었다.

자줏빛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 있을 것이다.

한평생 잊지 못했던 여인.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었던 여자!

“그래. 아름다운 여자가 있지. 굳세고, 올곧은 여인.”

셀롬은 옥좌 옆에 향로를 놓고 그곳에 석화 허브를 넣어 불에 지폈다. 허브가 불타며 향이 주변을 에워싼다.

셀롬은 그것을 코와 입으로 마음껏 들이켰다.

머리가 몽롱해지고 동공이 커진다. 흥분한 듯 호흡이 거칠어졌다.

눈가는 찌푸려지며 그와 반대로 입가가 벌어지며 진득한 미소가 걸렸다. 표정이 제각기 변한 그는 기괴한 웃음소리를 터트렸다.

“이히히히히! 그래! 올곧은 여인! 강인한 의지를 여인! 그런 여인을 내 눈앞에서 함락시키면 어떤 기분일까?! 그녀의 흔들리는 모습, 두려움에 떠는 모습, 절망에 빠지는 모습! 그 모든 걸 보고 싶구나! 그 모습을 사랑한다! 아카레알! 그대를 빨리 안고 싶구나! 그리고 그대의 눈앞에서···!”

셀롬은 쥐고 있던 목장을 손으로 으깨버렸다.

“...남편인 폴리 국왕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 그럼 그녀는 나를 사랑해주겠지. 아아아!”

이블리스 성기사 중 하나가 미쳐가는 법황을 보며 미소 짓고 다가왔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성기사의 말에 셀롬의 표정은 순식간에 인자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뻔하지 않습니까? 이단자들입니다. 왕비를 제외한 모두..."

셀롬은 입술을 핱으며 한 마디를 내뱉었다.

“죽이세요.”

“폐하의 명령이 떨어졌다-!”

“이단을 처단하라-!”

“하하하! 즐겨보자고!”

이블리스 성기사단의 외침에 황금 십자군이 움직였다.

18만이 넘는 대군이 일제히 움직이니, 그들의 걸음에 대지가 흔들리고 고막이 터질 듯한 함성이 울려 퍼졌다.

병사들이 움직임에 따라 병장기가 부딪히며 쇠소리가 울렸다.

“대열을 유지하라!”

“대열을 유지하라!”

“대열을 유지하라!”

검은 복면을 쓴 이단 심문관, 검은 사제단이 채찍을 내려찍었다. 노예들의 지휘관으로서 임명받은 그들은 노예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채찍을 내려찍었고, 채찍에 의해 피부가 찢기거나 목에 채찍이 감겨 부러지는 등, 오히려 전쟁 시작 전부터 아군의 피해가 속출했다.

그런데도 검은 사제단은 오히려 그것이 재밌는 듯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했다.

노예들은 그런 이들의 광기에 두려움에 떨며 열과 행을 맞췄다.

자신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노예병들을 보며 검은 사제단은 만족스러운 듯 다음 명령을 외쳤다.

“앞으로 전진하라!”

“앞으로 전진하라!”

“앞으로 전진하라!”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명령에 노예군이 앞으로 진격했다.

단순한 농기구와 식칼, 그리고 하반신을 가린 속옷만을 입은 그들은 방패도 없이 사다리와 공성추를 짊어지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이건···. 미친 짓이야!”

“달리는 것도 아닌 걷는 거냐···!”

“왜···. 왜···. 어째서···!?”

“하다못해 방패를 달라고···!”

노예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너희는 방패막이다! 녀석들의 활, 마법, 모두 맞아! 너희는 법황 폐하를 위해 죽음을 맞이하고, 신의 은총을 받아 구원 받을 것이다!"

두려움에 대열을 이탈하는 즉시 채찍이 노예를 때리며 군을 통제했다.

“적이 온다!”

“마탄포 준비!”

"머스킷 마탄병 조준!"

“마법 공성 병단! 마법을 준비하라!”

마석이 장착된 대형 마탄포가 외벽 틈틈이 배치되고, 마탄총을 든 저격병들이 총구를 겨눈다. 마도사들이 일제히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외벽 위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번 지휘관인 샤벨 백작은 눈앞이 아득해지는 걸 느꼈다.

노예들.

그것도 낯익은 인종의 모습은 아이란스 국민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맙소사. 쓰레기 같은 놈들!’

타국의 백성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분명 아이란스 왕국의 백성들 또한 존재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샤벨로서는 마음이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백성을 지키는 영주. 전쟁에서 백성을 지키는 것이 그의 임무지만, 국가와 왕을 지키는 것 또한 그의 사명이기도 했다.

방패막이라고 해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사정권 안 입니다."

마도 기사의 말에 샤벨 백작은 떨리는 입으로 말했다.

“...신이시여. 죄를 짓는 저를 용서하소서.”

샤벨 백작은 검을 치켜들며 외쳤다.

“...쏴라!”

마탄포에서 일제히 묵직한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마탄총에서도 불꽃이 튀었고, 지팡이를 든 마도사들이 주문을 영창해 지팡이를 내려찍자, 허공에서 불덩이들 떨어진다.

“자, 잠깐···!”

노예들은 갑자기 날아오는 폭격에 당황해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폭발이 일어나며 화염이 뒤덮는다. 마나가 응축된 총탄에 피부가 꿰뚫리며 불타버린다.

“으아아악!”

벌집이 되거나 살이 타는 냄새와 함께 육신이 뼈조차 남기지 않고 재가 되어버렸다.

단 한 번의 일격에 수천 명이 무력하게 죽어 나가는 모습이 보이며, 노예들은 뒤로 물러섰다.

“무리야! 절대로 무리···!”

“도망쳐···!”

노예들이 뒤를 돌아 도망치려 할 때, 마탄포와 마도사들의 사정권 밖에 있던 성황법국의 병사들이 일제히 창과 화살을 노예들에게 겨눴다.

그리고 도망치는 노예들을 인정사정없이 살해해버린다.

창에 찔리고 화살에 꿰뚫렸다.

도망칠 길이 없던 노예들은 뒤로 물러섰다.

“...!?”

“도망치는 노예를 향해 집중해 죽여라.”

성기사들이 미소 짓고 말하자, 성황법국의 병사들이 검을 뽑고 도망치려던 노예들을 포위했다.

노예들은 성황법국의 병사들과 뒤에 있는 아이란스 왕국의 왕도를 쳐다보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젠장... 우리 보고 어쩌라는 거야!”

“도망치는 자는 죽는다! 살고 싶으면 싸워!”

검은 사제단이 채찍을 휘두르며 노예를 압박했다.


* * * *


“오, 도착했다. 도착했어. 그런데···. 으음, 좀 늦은 감이 있지 않아? 오스칼. 벌써 시작했군. 결국, 성황법국보다 먼저 도착해 왕도로 들어가려 했던 목표가 무산되고 말았어. 우리도 꽤 빨리 온 건데···. 저놈들 얼마나 무리해서 행군한 거냐?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아이란스 왕국의 왕도와 멀리 떨어진 능선의 숲 속, 풀잎으로 우거진 풀숲에서 피그니는 엎드린 채 아이란스 왕국의 수도를 지켜보고 있었다.

피그니는 흥분한 억양으로 말했지만, 얼굴만은 심각한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보고받은 것으로는 20만, 하지만 무리한 행군과 공성전을 치른 탓에 5만 정도의 소실이 있었다.

그런데도 단 며칠 사이 3만 이상의 병력을 보완했다는 것은 아이란스 왕국의 인간들을 보이 대로 모두 잡아들여 노예병으로 쓴 것으로 판단해도 될 것이다.

그것은 대륙법, 그리고 성황법국의 신앙적 종교관에서도 어긋나는 행위였다.

“미쳤군. 정신병자 녀석! 대륙법이고, 종교관이고···. 그냥 지 꼴리는 데로 사는 놈이로군. 하아···. 나도 미쳤지. 저런 돌아이 놈을 부러워 하다니! 저렇게 팍팍 나가면 나도 아무 걱정 없이 인생을 살 텐데 말이야. 안 그래? 오스칼!”

“그전에 제 손에 폐하는 죽겠지요.”

피그니는 엎드린 자세로 고개를 틀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사내, 오스칼 또한 그런 피그니의 옆에서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엎드려 있다.

“너무하는군! 왕을 지키는 기사가 그런 말을 하다니! 반역죄에 해당하는 거 알고 있지? 지금 즉석에서 처형당해도 할 말 없을 거다. 물론 너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말이야. 하하!”

“즉석에서 처형시킬 생각도 없으시지 않습니까?”

“하하! 그렇기는 하지. 너는 나를 지켜야 하고 자몽도 지켜야 할 거 아니냐? 늙어서도 죽지 마. 평생을 왕가에 몸을 바치는 거야. 오스칼!”

“그런 무리한 부탁을 하시면 저로서는 곤란합니다만? 그전에 제발 왕으로서의 품위를 지키십시오. 척후병도 아닌, 폐하가 직접 나서서 정찰이라니···? 왕께서 넙죽 엎드려서 뭐하는 짓입니까?”

“내가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잖아. 그나저나 너무 많군! 우리 군은 5만 정도인데 말이야. 이거···. 정면으로 들이박으면 큰일 나는데 말이지. 무엇보다 혁명군을 무찔렀던 수수께끼의 성기사단도 걸리고 말이야.”

“어떻게 합니까?”

“정면으로 치고받는다면 아마도···. 우리 군의 피해는 만만치 않겠지?”

“당연합니다.”

“하지만 왕이라는 작자가 넙죽 엎드려 쫄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체면이 말이 아니겠지.”

피그니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풀숲에 숨겨두었던 깃발을 들어 올렸다.

휘날리는 검과 투구가 그려진 깃발.

롬 왕국의 왕가를 상징하는 심볼이었다.

커다란 깃발이 휘날리자, 성황법국측의 병사들은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저건 뭐냐?”

“...롬 왕국의 깃발 아니야?”

성황법국은 고개를 틀어 멀리 언덕 위 풀숲을 쳐다봤다.

웬 겁대가리 없는 미친 인간이 감히 성황법국 진형이 보이는 곳으로 적국인 롬 왕국군의 깃발을 들어 올린 것이다.

“하, 저 미친놈.”

“누가 저놈 좀 잡아와. 법황 폐하의 눈에 띄어 심기를 거슬린다면 또 무슨 짓을 하실지 몰라.”

성기사들은 급히 말을 타고 달렸다.

언덕을 향해 달리며 랜스를 치켜들었다.

“어떤 미친놈인지는 모르겠지만, 간이 배밖에 나왔구나!”

“심심했는데 잘 됐군! 저놈을 내가 직접 정화 의식을 행하도록 하지! 재밌게 가지고 놀아보자고!”

달려오는 성기사들을 보며 피그니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혀를 찼다.

“하, 명색의 기사라는 놈들이 약자 뒤에 숨어 있다가 달려드는 꼴이라니! 그리고 정화라고 말해놓고 심심하니 가지고 논다고···? 너희는 너희가 말한 신을 직접 부정하는구나! 명예도 긍지도 모르는 쓰레기들!”

“하! 돼지 놈이 뭐라고 지껄이는 것이냐!”

“저 목을 지금 당장···!”

두 기의 기병이 날아올랐다.

무거운 마갑과 커다란 랜스가 금방이라도 피그니를 뭉개고 찢어버릴 거처럼 날아올랐다.

피그니는 그런 성기사를 보며 비웃었다.

“오스칼, 감히 위대한 롬 왕국의 국왕에게 돼지라고 부르는 이들이다. 그대는 어떻게 할 텐가···?”

“그야 당연히···.”

풀숲에서 오스칼이 튀어나오며 양팔을 뻗었다.

굵직한 손가락이 말의 목을 비틀어 움켜잡았다.

-히이이잉!!

말의 가죽이 찢어지며 그 사이로 피가 흐른다.

마갑과 무장한 성기사마저 탄 두 기의 기병을 움켜 쥔 오스칼은 성기사들을 노려봤다.

“...그 목을 터트려버려야지요.”

주먹이 움켜쥐자 말의 목이 터져 피가 튀긴다.

말에 올라탄 성기사들이 낙마하며 바닥에 나뒹굴었고, 뒤에서 쫓아오던 성기사들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뭐야···!?”

“기병을 맨손으로···?”

성기사들은 오스칼을 쳐다보며 굳어졌다.

“...오스칼?”

“오스칼이라고? 전 용사파티원이자 롬 왕국의 수호기사?”

“그럼 그 옆에 있는 녀석이···.”

성기사들은 피그니를 쳐다봤다.

“롬 왕국의···. 피그니 국왕?”

“그래, 위대한 국왕 폐하이시다. 빌어먹을 성기사 놈들아. 무릎을 꿇고 고개를조아려라!”

피그니는 목에 힘을 주며 말하자, 오스칼은 피 묻은 손을 털어냈다.

“...너무 당당하신 거 아닙니까? 제가 없었으면 죽었습니다.”

“네가 있으니 이렇게 당당한 것이지! 그리고 이제... 정말로 저놈들이 살고자 한다면 무릎을 꿇고 나에게 빌어야 할 거야.”

피그니는 자신이 들고 있던 깃대를 바닥에 꽂아 뒤를 돌아봤다.

“자, 그럼 우리도 참전해 볼까?”

은빛 갑옷을 입은 5만의 롬 왕국군들, 그들이 피그니의 깃대를 보고 천천히 언덕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오랜만입니다! 초심을 잃은 그림자꾼입니다!

끄응, 죄송합니다. 연재가 너무 늦어지네요. 하루에 한 편도 아니고 이틀에 한 번하다가 이제는 삼일에 한 번;; 이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가면 갈수록 좋아지기 보단 악화되고 있죠. 다음 작품도 이런식이면 폭망일 텐데...;; 아무리 취미로 쓰는 거라지만 끄응... 다음 작품 내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연재하는 습관을 가져봐야 할 거 같습니다.

내일...이 아니고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이겠군요. 어버이날입니다! 저도 독자님들도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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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연합군> +21 17.05.22 3,038 8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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