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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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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최근연재일 :
2017.06.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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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05.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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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연합군>

.




DUMMY

* * * *


법황 셀롬은 팔걸이를 손가락으로 두들겼다.

풀어진 동공이 하늘로 향하자 해가 지며 달이 떠는 것이 보인다.

이 시간대라면 그는 석화 허브에 취해 여자를 안고 있어야 할 시간이다. 쾌락에 이성을 맡기며 흠뻑 젖어 미쳐 있어야 할 그런 시간이건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 금단 현상이 일어났다.

흥분된 채 숨이 가빠지고 몸이 떨려왔다.

석화 허브만을 취하고 있으니 성욕이 끌어오르지만 그것을 배출할 곳이 없어 안절부절이다.

무엇보다 아카레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극도로 흥분한 상태. 그런데도 그녀를 만나기 커녕, 그녀가 있는 왕도로 진입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성을 가진 인간보다는 본능을 가진 짐승에 가까워지고 있는 셀롬으로서는 더 없이 참을 수 없는 순간이기도 했다.

“얼마나···.”

그를 지키고 있던 이블리스 성기사단은 법황을 쳐다봤다.

“얼마나 걸리는 겁니까? 도대체···!”

“생각보다 저항이 심합니다. 저 공성 병기···.”

이블리스 성기사는 외벽에 설치된 마탄포를 쳐다봤다.

“...위력이 상당합니다. 이미 노예의 반수는 죽었습니다. 아마 롬 왕국군을 전멸시키고 정규군을 투입해야 가능할 겁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역시 노예로 놈들을 지키게 해야겠지요.”

셀롬의 눈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앙!”

셀롬은 주먹을 움켜쥐고는 팔걸이를 부숴버렸다.

“더는 못 참아! 헬파론! 네놈은 뭔가 알고 있을 거 아니야! 저 외벽을 부스는 방법!”

“...제가 왜 다른 곳도 아닌 아이란스 왕국으로 침략하자고 말했겠습니까?”

셀롬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무슨 말입니까?”

“마나로 이루어진 마법 병단. 그것을 무력화시킬 방법이 있지요.”

“...아!”

셀롬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감 있게 손을 가슴에 얹히며 말했다.

“바로 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그럼 보여드리지요. 다시 한 번 신의 기적을···!”


* * *


“오, 오스칼! 저놈을 죽여! 저놈만 죽이면 우리의 승리다!”

“전부 저놈을 노려!”

성기사들이 성직자들의 버프와 함께 성검에 성력을 두르며 오스칼에게 달려들었다.

“하! 개미떼가 덤벼봐야 거기서 거기지!”

오스칼은 몰려드는 성기사를 향해 주먹과 쇼트 소드를 휘둘렀다.

오스칼의 검에 의해 성기사들의 몸이 두 동각으로 나뉘고 주먹에 의해 폭발한다.

성력이 두른 검이 오스칼의 피부를 찢기고 성직자들의 마법 공격에 주춤거린다.

강철과도 같던 피부 가죽 사이에 피가 흘러나오며 오스칼은 이를 악물었다.

“이거···. 꽤 걸리적 거리네.”

그런 오스칼을 향해 성황법국의 또 다른 기사들이 다가왔다.

“하, 이거 꽤 강하잖아?”

“역시 전 용사 파티라는 건가? 하지만 지쳐 있고...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지 않겠어?”

오스칼은 시선을 돌렸다.

법황 셀롬 근처에 있던 성기사들.

그들이 비릿한 미소를 짓고 오스칼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녀석들···.’

이블리스 성기사단.

“우리도 재미 좀 보자고.”

이블리스 성기사단이 오스칼에게 달려들었다.

굵직한 가시가 달린 철퇴가 오스칼을 향해 내려 찍힌다.

그것을 오스칼은 손을 들어 올려 철퇴를 움켜쥐고는 막아버린다.

디디고 있던 바닥이 움푹 파이고 오스칼의 팔꿈치에서는 뼈가 삐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묵직하군! 하지만 이따위 공격쯤은 막을 수···!”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

철퇴에 성력이 주입되며 붉게 물든다. 그것을 본 오스칼의 눈이 휘둥그레질 때, 철퇴가 폭발했다.

쇳조각이 오스칼의 피부를 구석구석 박혀버린다.

“...!”

그런 오스칼의 등 뒤를 두 개의 창날이 꿰뚫었다.

“오오···. 뭐냐? 이 피부! 인간 가죽이 아니잖아! 정말로 괴물이로군! 오우거를 꿰뚫는 거보다 더 질긴 가죽이라니!”

양손에 2개의 창을 쥔 이블리스 성기사단은 히쭉거리며 흥분된 얼굴로 오스칼을 노려봤다.

“아아···. 이거, 참···. 골치 아프군.”

오스칼은 이를 악물었다.

깃발을 든 채 왕실 기사단에게 호위를 받은 피그니는 하늘을 쳐다봤다.

태양이 서서히 저물고 달이 떠올랐다.

끝날 거 같지 않았던 함성과 병장기 두들기는 소리도 점차 줄어들었다.

거친 숨을 내쉬는 롬 왕국군은 처음의 기세와는 달리 지쳐가기 시작했다.

‘이거···. 위험한데!?’

피그니는 입꼬리를 실룩거렸다.

처음에는 오합지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상대방은 잘 갖춰진 정규군이며 성기사들과 성직자들마저 있다.

무엇보다 수적으로는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

오스칼이 그런 부족한 수를 메워 주고 있었지만···. 그마저 오스칼은 이블리스 성기사단을 상대하며 고전하고 있었다.

“끄응···. 마도국은 도대체 뭘 하는 거야? 도대체 언제 나타나는 건데? 소식은 없어?”

피그니는 왕실 기사에게 묻자, 기사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척후병의 보고에 의하면 국경에 들어온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고 합니다.”

“그 정도면 도착했어야지. 그들보다 우리 군이 더 많은데 먼저 도착했다고. 빨리 와줬야지 안 그러면···.”

피그니는 죽어가는 자신의 병사들을 쳐다봤다.

“모두 죽어.”

그때, 성황법국 지형에서 거대한 소음이 일어났다.

“...!”

귀청이 터질듯한 소리, 공기와 대지가 울리고 모래 폭풍이 아이란스 왕국의 왕도에 부딪혔다.

외벽 주변에 있던 노예들은 바람에 나뒹굴었고 아이란스 병사들은 바람에 의해 외벽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피그니는 귀를 감쌌고 왕실 기사들은 그런 피그니를 감쌌다.

“...바, 방금건 뭐야? 새로운 마법?”

피그니는 눈이 휘둥그레 뜰 때, 아이란스 왕도에서는 조용한 침묵이 감돌았다.

‘...폭격이 멈췄다?’

일시적인 모래 폭풍과 소음으로 멈춘 게 아닌, 병사들의 움직임이 멈춰 있었다. 그와 반대로 충격파에 바닥에 나뒹굴었던 노예들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들을 지휘하는 검은 사제단이 외쳤다.

“공격하라! 법황 폐하의 은총에 놈들은 더는 기적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단을 처치하라!”

검은 사제단이 선두로 달리기 시작하자 노예들도 뒤따른다.

외벽 수비를 맡고 있던 샤벨 백작은 머리를 흔들었다.

조금 전 받았던 충격파, 그로 인해 귀에서 이명이 흐르며 정신이 흐릿해졌다.

그러면서도 그는 본능적으로 외쳤다.

“...막아.... 막아라! 외벽을 수비하라! 폭격!”

쓰러져 있던 아이란스 병사들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대열을 이루었다.

수십 여대의 마탄포가 장전되고, 수백 명의 머스킷 마탄총들이 도열한다.

마도사들도 일제히 지팡이를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입이 벌어졌다.

“...뭐해? 쏴!”

공격이 없자 샤벨 백작은 급히 외쳤다.

성황법국의 노예병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런데도 외벽은 기나긴 침묵이 흘렀다.

병사들은 충격받은 듯 눈이 휘둥그레지며 당혹한 표정으로 굳어졌다.

그런 병사들을 보며 샤벨 백작은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그는 떨리는 자신의 손을 쳐다봤다.

“마나가···. 소멸했다?”

몸속에 있어야 할 마나가 모두 소멸했다.

조금 전 들려온 거대한 소음과 함께 충격파가 전해진 영향.

그것에 의해 모든 마나로 구성된 병기들이 마비되고 말았다.

“...마, 마나를 모아!”

“마석을 빨리 교체해!”

아이란스 병사들은 신속히 움직였다.

마도사들은 급히 소멸한 마나를 모으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고, 병사들은 병기고에서 마석을 가져와 마탄포와 마탄총에 재장전한다.

그러한 신속한 대응에도 아주 짧은 시간의 공백은 성황법국에게 길을 열어주고 말았다.

“올라!”

“문을 열어라! 이단자들이여! 문을 열고 우리의 심판을 받아 천상의 주신님께 죄에 대해 속죄하라!”

“이단을 물리치고 너희의 죄를 사면하여 자유가 되어라! 노예들이여!”

노예들과 검은 사제단이 외벽을 올라와 그대로 아이란스 병사들을 도륙했다.

“막아라!”

창과 검을 들고 경계하지만 수 없이 밀려오는 노예병들에 의해 아이란스 병사들을 밀려나갔다.

공성 병기가 마비된 시점, 그 점을 노리며 성황법국의 본대가 움직였다.

황금빛 갑옷을 입은 성기사와 황금 자수가 새겨진 성직자들이 움직인다.

“공성탑!?”

샤벨 백작은 손가락으로 공성탑을 가리켰다.

“쏴!”

“마, 마나로 이루어진 병기가 모두 마비 상태입니다! 또한 마도사들도...!”

“궁전에 있는 마도사들을 불러! 빨리···! 그들에게는 아직 영향이 없을···!”

샤벨 백작이 전력을 다해 외친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가하고 점차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던 거대한 공성탑은 그대로 외벽으로 접근해 다리를 내렸다.

그리고 튀어나온 황금 십자군.

“이단을 처단하라!”

“법황 폐하께서 오신다! 그분께서 문에 도달하기 전에 문을 열어라!”

“노예들이여! 외문을 장악해라!”

성기사들의 외침에 외벽에 노예병들의 다음 목표는 외문이 되었다.

불안정한 밧줄에 의지한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 외문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과 전투가 이루어졌다.

황금 십자군은 외벽 계단을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가면서도 아이란스 병사들을 도륙했다.

성력으로 이루어진 검과 창날을 막을 수 있는 병사는 아이란스에 없었다.

있다고 한다면 마도사와 마도 기사들이겠지만, 그들은 이미 마나를 쓸 수 없는 상태.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다.

외문 바깥에서는 거대한 공성추를 이용해 문을 두들긴다. 안쪽에서는 전투가 벌어지며 외문을 굳게 걸어 잠근 받침대가 노예들에 의해 분리되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갔다.

“외, 외문을 지켜! 죽을 힘을 다해 지켜···!”

샤벨 백작은 목청껏 외쳤지만, 그의 노력임에도 불가하고 외문은 뚫리고 말았다.

공성추의 일격에 받침대가 없는 외문이 벌컥 열린다.

공성추가 뒤로 밀려나 사라진 자리에 황금 십자군이 도열해 천천히 안으로 진입했다.

황금빛 반짝이는 갑옷을 입은 성기사가 검을 휘두른다.

황금빛 자수로 이루어진 성직자들이 은총으로 그들을 돕는다.

그리고 그들 뒤로 이어진 법황의 행진!

웅장한 북소리와 성직자들의 성경 소리가 울려퍼진다.

노예들이 든 가마 위로 옥좌에 앉은 법황 셀롬과 그 주변에 이블리스 성기사단이 따른다.

이미 외문은 점령당했다.

“...퇴각.”

샤벨 백작은 이를 악물며 외쳤다.

“퇴각하라! 궁전으로 퇴각하라! 성문을 굳게 닫고 농성을 한다!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 모두 살아서 퇴각하라!”

퇴각 명령에 아이란스 병사들은 흠칫 놀라며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이제 남은 건 왕궁의 공성전. 그것이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하하! 보았는가? 그 무시무시한 공격도 이몸의 기적 앞에 무력하다! 나, 법황 셀롬 갓슈란체가 너희를 정화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마! 하하! 쿨럭! 끄윽... 목이야.”

셀롬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얼굴이 창백해져 있으며 입과 코, 눈과 귀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그러면서도 피부에는 감각이 없는 지 자신의 변화에 눈치채지 못한 채 눈을 휘둥그레 뜨며 고함을 지를 뿐이다.

그 모습에 이블리스 성기사단은 속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미쳤군! 단단히 미첬어! 완전히 광인이잖아! 그게 더 마음에 들지만!'

'이제 법황도 끝인가?’

‘뭐, 상관없지. 법황이 죽는다면···.’

‘다음의 법황은 우리가 결정하면 되는 거니까.’

법황이 죽는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채 신성시되어 죽고, 그다음 대의 후계자로서는 당연 그의 자식 ‘에길’이 될 것이다.

그것을 이블리스 성기사단은 노리고 있었다.

그렇기에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눈이 없는 ‘꼭두각시’를 가진 채 황금 십자군과 대륙 전체에 퍼져있는 성직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손에 넣을 수 있으니까.

막강한 권력을 얻어 지배하며 세상에 끝임 없는 피와 광기로 물들게 할 수 있으니까!

모든 것이 파멸되고 부서지는 기적을 볼 수 있으니까!

'정말로 흥분되는군! 하지만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골칫거리를 없애야 했다.

성기사단장, 헬파론.

그가 에길을 몰래 키우고 있었다면 그 역시 에길을 꼭두각시로 사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된다.

그 점에 대해 이블리스 성기사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블리스 성기사들은 헬파론의 등 뒤를 차가운 눈으로 노려봤다.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즐거운 토요일! 내일은 일요일이네요. 모두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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