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먼지의 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6.09.24 16:04
최근연재일 :
2022.01.30 09:00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499,732
추천수 :
23,924
글자수 :
1,255,524

작성
18.09.28 16:47
조회
4,443
추천
101
글자
14쪽

시즌2-0.(프롤로그) 이름 없는 기병(1)

DUMMY

2-0. 이름 없는 기병


“이런 망할!”


누군가 그렇게 소리쳤다.

그 말이 하늘에 닿자마자 군마 하나가 목에 화살을 맞고 앞발을 한번 들더니 이내 무너지듯 쓰러졌다.

그 위에 올라타고 있던 기수 역시 같이 땅에 처박히며 고통스러운 신음을 토해냈는데, 떨어질 때 잘못 떨어졌는지 그의 근육질 다리는 기괴한 방향으로 꺾어졌으며, 그 모습을 뒤돌아보던 ‘베르겐’은 마치 자기 다리가 꺾인 것처럼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제아무리 거친 서라기아족이라 해도 이제 갓 스무 살이 넘은 그에게 있어서 이러한 장면은 충분히 공포였는데, 더욱 끔찍한 사실은 그런 자들이 한, 두 명이 아니라 기병대 전체의 4분에 1에 달했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지금도 꾸준하게 피해가 늘고 있었다.

베르겐은 속절없이 화살에 맞아 고꾸라지는 동료들을 보며 온몸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라고!’


베르겐이 무모하게 돌격을 감행하는 동료들을 돌아보며 속으로 외쳤었다.


대개 기병들이 출격하면, 적도 기병을 보내 견제하거나, 격퇴하는 법이었는데. 적은 오히려 그대로 돌격을 허용하고는 보병들 사이에 배치한 궁수로 반격을 가했었다. 요상한 형태의 막대기에서는 짧은 길이의 화살이 빠르게 날아와 족족 우리 아군을 맞췄는데, 크기에 비해 위력도 강해 웬만한 갑옷은 뚫었으며, 방패조차 망가뜨렸었다.


그러는 사이 다시 화살이 날아와 바깥쪽에서 달리고 있던 전사들을 맞춰 쓰러뜨렸는데, 사람이나 말이나 할 것 없이 모두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졌었다. 그럼에도 지휘를 맡은 대장은 그저 돌격만을 명할 뿐이었다.

베르겐은 쿵쾅 뛰는 심장과 욕지기가 튀어나오는 입을 간신히 틀어막으며, 대장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말 위에서도 휘두를 수 있게 자루가 긴 도끼를 한 손에 들고 있었는데, 끝에는 작은 송곳이 달려 있어 여차할 경우 창으로도 쓸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갑자기 다가온 베르겐을 보고 기병대장이 소리쳤다. 그는 맞붙기도 전에 상당수 부하들을 잃어 상당히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베르겐이 두려움도 잊고 소리쳐 말했다.


“일단 물러납시다! 이미 많은 전사들을 잃었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화살 소리가 들려왔고, 베르겐의 바로 옆에 있던 전사가 절벽에 떨어지듯 순식간에 고꾸라졌었다.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는 순간 베르겐은 공포로 인해 순간 숨을 들이켰다.

그 모습을 겁쟁이로 본 것인지, 기병대장은 베르겐의 말을 듣기는커녕 오히려 버럭 소리를 치며 협박했다.


“라기아족은 겁쟁이처럼 도망치지 않으며! 서라기아족은 더욱더 도망치지 않는다! 겁쟁이처럼 군다면 내 손에 죽는다!”


그리고는 기병대장은 계속해서 돌격이라고 소리쳤었다. 이미 절반 가까이 피해를 입었지만 기병대장은 포기를 할 줄 몰랐는데, 그 모습에서 베르겐은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앞으로 돌격해 나갔다.

계속된 돌격 덕분에 적에게 거의 코앞까지 다가갔었는데, 군단병 사이사이에 배치된 (요상한 활을 든)궁수들의 얼굴이 보일 때쯤, 기병들은 마치 원수를 만난 듯 말에 박차를 가해 최고 속력으로 내달렸다.

말은 온몸에서 땀을 흘리며 증기와 같은 뜨거운 숨을 토해냈는데, 서른 발자국쯤 남았을 때, 적 궁수들은 우리에게 마지막 화살을 쏘아대고는 뒤로 한 치에 망설임도 없이 도망쳤었다. 그리고는 그 빈자리를 공화국 병사들이 메워 특유의 거대한 방패로 벽을 만들었는데, 그 비겁한 모습에 베르겐을 포함한 수많은 전사들이 분노에 찬 함성을 내질렀었다.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하듯 모두들 라기아족 특유의 전투 함성을 지르며, 창을 앞으로 꼬나들고 달려들었는데, 놀랍게도 적은 도망치지 않고 방패에 의지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의외였다.


땅을 진동시키는 우리의 말발굽 소리와 하늘을 울리는 우리의 고함소리는 어떠한 적도 떨게 했으며, 우리의 맹렬한 공격은 그 어떠한 적도 모래성처럼 무너졌는데, 놀랍게도 적들은 도망치지도, 무너지지도 않았었다.

말이 부딪히는 순간 지진과 같은 커다란 요동은 일었지만, 적 병사들은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켰으며, 오히려 당황한 아군 기병들은 화풀이를 하듯이 자루가 긴 도끼로 내리치거나, 창을 찔러댔었다. 그중 몇몇을 쓰러뜨리기도 했지만, 공화국 군단병은 거대한 방패로 서로를 보호해주며, 조밀하게 대형을 갖춰 점차 반격을 가해왔었다.

그들은 끝이 송곳처럼 길고 뾰족한 특이한 창을 들어 전사들과 말을 공격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반격에 아군 기병들은 당황하며, 제자리에서 움찔거리더니 이내 점점 뒤로 물러났었다.

몇몇 용맹하고 노련한 전사들은 다리 힘으로만 말 위에 버틴 채, 자유 자세로 창을 다뤄 적을 쓰러뜨렸지만, 그것만으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적은 너무 많았고, 밀집해 있었다.

양손으로 창을 자유자재로 다루던 한 고참전사가 방심하는 사이 한 공화국 병사가 튀어나와 방패로 말의 다리를 있는 힘껏 찍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관절이 꺾인 말은 소름이 끼치는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고, 그 순간 균형을 잃고 무방비해진 전사는 그대로 공화국 병사가 내지른 짧은 칼(글라디우스)에 허무하게 절명하고 말았었다.

그 모습에 분노한 한 전사가 그를 향해 창을 집어 던졌지만, 다른 공화국 병사가 튀어나와 방패로 대신 막아주고는 동료를 붙잡아 대열로 끌고 돌아갔었다.


점차 전열을 다듬은 적은 마치 등껍질 안에 숨은 거북이처럼 단단하게 이를 데가 없었는데, 거대한 방패가 서로 맞붙어 마치 벽을 상대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었다. 거기에 방패 위나 사이로 창이 튀어나와 고슴도치처럼 반격해 우리 전사를 하나, 둘씩 쓰러뜨려갔었다.


“후퇴해야 합니다!” 어느새 거추장스러운 창을 버리고 칼을 뽑아 적의 창을 맞받아치던 베르겐이 흥분한 채 소리 질렀다.


그러는 사이에도 적의 창은 노련하지는 못해도 둘, 셋씩 짝을 지어 끈질기게 공격해왔는데, 점점 막기가 벅차왔었다.

베르겐이 동시에 들어오는 창을 한 번에 휘둘러 쳐낸 뒤, 재빠르게 다시 칼을 휘둘러 적의 머리를 위에서 아래로 후려쳐 반격을 가했다. 머리를 두 쪽 내지는 못했지만, 적은 큰 부상을 입고 뒤로 빠졌는데, 곧 바로 다른 병사가 그 자리를 메우는 모습은 흡사 개미 떼를 연상시키게 하였다.

베르겐은 잠시 공세가 약해진 사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우리 부대를 비롯해 다른 기병부대 역시 처음에 비해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는데, 피해만 늘고 있는 이 상황에 베르겐은 답답함과 분노가 치솟았다.

그는 부대 한 가운데에서 용맹하게 도끼를 휘두르는 기병대장에게 가 소리쳤다.


“후퇴해야 합니다! 제발, 이 이상은 아군의 피해만 늘어납니다!”


그러자 기병대장이 일갈했다.


“겁쟁이!”


그는 양손으로 기다란 도끼를 능수능란하게 휘두르며 계속 외쳤다. 그의 주변에 널브러진 아홉 구의 시체가 그가 얼마나 뛰어난 전사인지를 대변해 주었지만, 그럼에도 아군의 피해가 더욱 컸었다.


“라기아족은 도망치지 않는다. 이놈들은 척 봐도 경험이 없는 애송이들! 조금만 더 공격한다면 필시 도망...............!”


기병대장의 말은 끝을 맺을 수가 없었다. 순간 적군들 머리 위로 창이 비처럼 일제히 날아왔기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베르겐은 기적적으로 그 재앙을 피할 수 있었으나, 방금 그 공격으로 용맹하던 기병대장은 아홉 개가 넘는 창을 맞고 그대로 절명하고 말았었다. 끔찍하다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가 없었는데. 주변을 둘러보자 기병대장뿐 아니라 상당수 전사가 큰 피해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

이제 남은 수는 처음에 비해 한 줌에 불과했으며, 제아무리 용맹한 서라기아족 전사들이라 해도 방금 그 투창 세례에 모든 용기가 날아가고 말았었다. 모두 겁을 먹은 채 명령만을 기다렸는데, 그때 베르겐이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었다.


“후퇴! 모두 후퇴!”


베르겐이 그렇게 말하고는 적의 공격을 칼로 뿌리친 후 아군 진형을 향해 달려갔는데, 이에 다른 전사들도 베르겐을 따라 후퇴했었다.

도망치는 와중 뒤를 돌아보자 말을 잃은 전사들이나 부상을 입고 쓰러진 전사들이 도망치지 못하고 공화국 병사들의 칼에 맞아 숨이 끊어져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모습에서 베르겐은 공포와 분노, 무력감 등 실로 복잡한 감정을 느꼈었다.

자신들이 후퇴하는 모습에 다른 기병 부대도 이어 도망쳤었는데, 공화국 놈들은 그런 우리를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었는지, 좌·우측에서 경기병이 내보내 우리를 추격해왔었다.



천 옷이나 가죽 갑옷만을 걸친 그들은 다리가 길고 몸이 늘씬한 말을 타고 쫓아왔는데, 끝에 쇠붙이를 단 몽둥이나 투장으로 무장한 그들은 놀라운 속도로 쫓아와 우리를 사냥하기 시작했었다.

평소였다면 단숨에 박살 낼 수 있는 놈들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많이 입은 우리로서는 반격할 여유가 없었는데, 그러던 중 베르겐이 몰던 말이 히잉 소리를 내며 뒤로 주저앉고 말았었다.

엉덩이에 창을 맞은 것인데, 운이 좋게도 베르겐은 몸이 먼저 반응해 말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것을 피할 수가 있었었다.

그럼에도 말에서 떨어진 충격은 컸으며,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도중 무엇인가 재빠르게 달려오더니 베르겐을 향해 창을 던졌었다.

베르겐은 본능적으로 몸을 굴려 피했지만, 일어날 틈도 없이 누군가 말을 타고 달려와 쇳덩이를 단 몽둥이를 베르겐에게 휘둘렀고, 베르겐은 가까스로 칼을 휘둘러 간신히 막은 뒤 본능적으로 땅에 떨어진 방패를 주워들었었다. 이미 아군 기병은 대부분 쓰러져있거나 진지로 도망친 후였는데, 베르겐은 그렇게 혼자만이 애매한 곳에 남겨져 적들과 대치하고 있었었다.

적 기병은 3기로, 베르겐의 주변을 돌며 빈틈을 노리고 있었는데, 숨을 곳도 없는 개활지에서 적에게 둘러싸인 베르겐은 그렇게 죽음을 느낄 수가 있었었다.

적정 거리에 떨어진 채 그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주변을 돌더니, 이내 한 명이 창을 던졌고, 베르겐은 가까스로 피한 뒤 재빨리 창을 뽑아 자신에게 달려오는 다른 기병을 향해 창을 찔러 넣었었다. 베르겐이 찌른 창에 적의 말은 옆으로 비틀거리다 쓰러졌는데, 그와 동시에 베르겐은 칼을 다시 들어 적의 목을 베었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지만, 베르겐은 멈추지 않고 근처에서 창을 던질 준비를 하던 적 기병을 향해 달려들었으며, 이에 놀라 적은 서둘러 창을 던졌지만, 서툴게 던진 창은 정확성이 떨어졌고, 베르겐은 그 창을 피하고는 적이 도망치기 전에 따라붙어 그를 붙잡았었다.

적은 재빠르긴 했어도 힘은 허약하게 그지없었는데, 그대로 붙잡아 끌어내린 후 칼로 내리치고 말을 빼앗아 올라탄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싱겁게도 마지막 놈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바로 등을 보인 채 도주하고 있었는데, 심정 같아서는 추격하고 싶었으나, 허파가 터질 것 같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빌어먹을 겁쟁이가........” 비겁한 도망자의 등을 보며 베르겐이 헐떡이며 중얼거렸다.


잠시 후,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렸다.


“살아있었군! 괜찮나?” 목소리의 주인공은 머리에 짐승의 탈을 쓴 기병이었는데, 그 외에도 온몸에 피를 바른 전사들이나 문신을 새긴 이, 혹은 타고 있는 말에 인간의 해골로 만든 장식물을 걸친 이들도 있었었다.

그들 모두 예비대로 남아있던 기병들로, 그 수는 십여 명이었는데, 베르겐을 구하기 위해 온 원군이었다.


‘이들이 보고 도망친 거군.’ 베르겐이 깨닫고는 생각했다.


“돌격한 선봉대가...............” 베르겐이 숨을 고르며 간신히 말하려고 찰라, 도우려온 원군 전사가 말을 잘랐다.


“알고 있어. 지금 다시 재정비 후 공격할 거다. 빠르게 합류해.”


그들이 재촉하며 따라올 것을 명하기에 베르겐은 일단 따라갔지만 속에서는 누군가 끊임없이 조언하라고 소리쳤었다.

공화국 군대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은 무리이며, 일단 요새로 돌아가 공성전을 하라고 말이다.

허나, 숨이 차올라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았으며, 적의 수는 불과 우리의 반밖에 되지 않아 자존심이 강하고 호전적인 서라기아족이 그 말을 받아들일 것인지도 의문이었다.

베르겐은 그렇게 강물에 떠밀리는 낙엽처럼 정신없이 한 번 격퇴당한 패잔병 무리에 합류했는데, 모두들 충격에 빠진 얼굴과 함께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었다.

잠시 후 전투를 알리는 뿔나팔 소리가 음울하게 울려 퍼졌었다.



보병들이 모두 무기를 부딪치거나, 고함을 치며 앞으로 걸어갔고, 베르겐을 포함한 기병들은 측면에서 보병을 엄호하며 따라갔는데, 방금 전 전투 탓인지 베르겐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불안이 불길처럼 피어올랐었다.

베르겐은 그 불길함을 진화하기 위해 위풍당당이 들어 올린 각 부족의 기를 보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였다.

검은 개가 그려진 ‘검은개 부족’의 깃발, ‘도끼 부족’의 거대한 쇠도끼, 곰, 늑대, 멧돼지 등 잘린 짐승의 대가리를 여러 개 장대에 매단 ‘잘린 머리 부족’, 마녀의 손톱처럼 길고 날카로운 나뭇가지를 깃발 대신 든 ‘고목나무 부족’, 포악한 곰 가죽을 깃발로 쓰는 ‘미친 곰’ 부족 등등 그 수가 많았는데, 그중 베르겐은 마지막으로 커다란 해골이 세 개 그려진 직사각형 깃발을 바라보았었다.

자신의 부족인 ‘해골머리 부족’의 깃발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베르겐은 그 깃발을 보아도 마음속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었다.

비록 소귀족으로 부족 내에서 큰 영향력을 떨칠 수 없는 그였으나, 그는 자신의 부족을 사랑했으며, 부족의 깃발을 볼 때 마다 용기를 낼 수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슴 속의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았었다. 오히려 점점 커져갔는데, 그리곤 잠시 후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었다.

베르겐은 영웅신 라기아에게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부디 자신의 불안이 틀렸기를 말이다.


작가의말

잘 쉬다 돌아왔습니다. 오늘 부로 다시 성실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2 프롤로그로 불량이 조금 적지만, 다음 주는 좀더 넉넉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과 먼지의 왕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강과 먼지의 왕자 장기 휴재 공지 사항입니다. +8 22.02.06 2,475 0 -
공지 강과 먼지의 왕자 휴재 공지 사항입니다.(8월 22일 ~ 9월 12일) +15 21.08.21 977 0 -
공지 녹색땅 동부 지도 입니다. +2 20.12.25 2,169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에 관련된 공지사항 입니다.(금요일 에서 일요일로.) 20.08.14 1,886 0 -
177 2-162. 공화국의 장군 (3) +5 22.01.30 981 44 10쪽
176 2-161. 공화국의 장군 (2) +3 22.01.23 510 36 13쪽
175 2-160. 공화국의 장군 (1) +6 22.01.16 531 42 12쪽
174 2-159. 협력자 (5) +14 22.01.09 534 43 12쪽
173 2-158. 협력자 (4) +11 21.10.31 715 45 12쪽
172 2-157. 협력자 (3) +7 21.10.17 684 47 14쪽
171 2-156. 협력자 (2) +5 21.10.10 609 49 10쪽
170 2-155. 협력자 (1) +9 21.10.03 690 48 12쪽
169 2-154. 침략자 (2) +5 21.09.26 668 46 13쪽
168 2-153. 침략자 (1) +5 21.09.19 727 47 14쪽
167 2-152. 증명하는 자 (2) +12 21.08.15 832 55 14쪽
166 2-151. 증명하는 자 (1) +10 21.08.08 785 59 12쪽
165 2-150. 대비하는 자 (4) +13 21.08.01 757 51 19쪽
164 2-149. 대비하는 자 (3) +13 21.07.25 770 59 12쪽
163 2-148. 대비하는 자 (2) +21 21.07.18 804 68 12쪽
162 2-147. 대비하는 자 (1) +10 21.07.11 905 65 12쪽
161 2-146. 성공한 사업가 (4) +10 21.07.04 905 68 19쪽
160 2-145. 성공한 사업가 (3) +10 21.06.27 904 60 14쪽
159 2-144. 성공한 사업가 (2) +14 21.06.20 852 61 19쪽
158 2-143. 성공한 사업가 (1) +11 21.06.13 914 62 16쪽
157 2-142. 올라서는 자 (3) +14 21.06.06 814 64 15쪽
156 2-141. 올라서는 자 (2) +6 21.05.30 798 49 13쪽
155 2-140. 올라서는 자 (1) +6 21.05.23 905 56 14쪽
154 2-139. 여인 (4) +28 21.05.16 969 73 16쪽
153 2-138. 여인 (3) +9 21.05.09 907 55 16쪽
152 2-137. 여인 (2) +11 21.05.02 943 6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