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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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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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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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6)

DUMMY

루스벨트는 사실 재임의 제안이 그다지 탐탁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보너스 아미’에 대한 생각은 후버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자신이 할 대규모 공공사업의 진행을 통한 실업자 구제와 경제부흥계획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큰돈이 나갈 수밖에 없는 ‘보너스 아미’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자신이 원했던 ‘롱아일랜드 개발’사업이 ‘브루클린 재개발’사업으로 축소된 것은 결국은 돈 문제가 가장 컸기에 당선 그 이후도 생각하는 루스벨트로서는 나서기가 껄끄러운 문제였다.


더구나 ‘보너스 아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후버정부의 삽질로 인해서 자신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돌발 변수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가뜩이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몰려든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황에서 ‘보너스 아미’에게 일자리가 먼저 제공된다면, 이 일로 인해서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생겨날 부정적인 인식도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 문제는 반전을 노리는 후버정부에게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부정적이었다.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마냥 그렇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란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사실 불만이야 지금도 알게 모르게 터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저의 가문에 한계가 있는 이상, 모든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는 없죠.”


재임이 말에 루스벨트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애초에 롱아일랜드 전체를 개발했다면....”


재임은 루스벨트의 투정 아닌 투정에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다.


“그건 애초부터 힘든 일이었습니다. 지금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 재개발만으로도 충분히 벅차하는 상황이니까요. 이미 브루클린 재개발에는 다른 이의 도움이 더해졌다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재임의 말에 루스벨트는 입맛을 다셨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일은 한 가문이 진행하기에는 무리인 사업이 맞았다. 자신이 욕심에, 서로의 필요에 진행이 된 것인 만큼 사실 큰 잡음 없이 이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잡음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재임과 던(Dawn)가의 저력에 루스벨트는 사실 놀라는 중이었다.


뉴욕의 아이리시를 대표하는 가문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이번 던(Dawn)가의 재개발 사업에는 뉴욕을 비롯한 동부의 많은 아이리시 들이 지원과 협력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던(Dawn)가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혹시라도 생길, 아니 생길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문제에서도 루스벨트에게 갈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었고 별다른 지원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생기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자신에게 돌리고 있었다.


평생 정치를 해온 루스벨트에게 이런 던(Dawn)가가 보여주는 모습은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이미 약속된 것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처음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도 루스벨트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은 누구도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을 때, 하나를 더 원하는 경향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돈에 대한 집착도 부자들이 더 컸고, 우위에 섰을 때 부리는 욕심도 역시나 가지는 힘이 세질수록 변하는 정도도 큰 것이 사실이었다.


이는 권력이 주는 마약 같은 속성 때문인데, 권력이라는 그 힘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 변하지 않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루스벨트의 주변에도 그런 사람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었다.


당장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는 록펠러의 경우에도 던(Dawn)가와는 달랐다. 개발사업을 핑계로 갖가지 요구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루스벨트는 재임을, 던(Dawn)가에 더욱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고, 모처럼 해오는 재임을 부탁을 들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루스벨트로서도 쉽지 않은 문제였다.


망설이는 루스벨트를 지켜보던 재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조금 다른 측면으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측면이요?”

“저는 후보자님에게 ‘보너스 아미’가 원하는 수당 지급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책에 관련된 문제이니, 제가 나설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대로 그들을 거리에 떠돌게 놔둘 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흠.... 그렇다면 원하는 것이 뭡니까?”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잡음은 어쩔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잡음이라는 말에 루스벨트의 미간이 찌푸려 들었고, 재임은 서둘러 말을 이었다.


“아~ 물론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지는 않을 겁니다.”

“.... 그렇다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겁니까? 하지만 던(Dawn)가는 지금 사업만으로도 ....”

“네. 사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참전용사입니다. 프랑스 전선에서 싸웠었죠. 그들은 저에게는 전우입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도 돕는 판에 전우들을 길거리에 내몰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루스벨트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길 잡음을 모르는 척해달라는 것이군요. 흐음~~~”

“최대한 걱정하시지 않게 진행하겠습니다. 후보자님이 평판에 조금 안 좋은 소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일로 얻으시는 것도 충분히 크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얻을 것요?”

“재향군인회에서는 후보자님에 대한 지지표명과 함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보너스 아미’와 관련된 수당 지급에 대한 제 생각은 변함이 없을 텐데요? 그래도 말입니까?”

“네. 이번 일자리 제공이 이루어진다면, 재향군인회에서는 그동안에 정치적으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것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후보자님을 지원하기 했습니다.”

“흠~~ 재향군인회의 지지표명이라....”


사실 루스벨트로서는 그다지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좋은 제안이라고 볼 수 있었다.

재향군인회는 남북전쟁으로부터 시작되어 1차 세계대전까지 수많은 참전군인이 소속된 단체였다. 군인이었던 특성상 그 특유의 조직력이 강점인 단체였다.


아직까지 몇 가지 이슈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정치적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단체였다. 나라의 일에 군인들이 나서는 것을 스스로 경계한 탓이었다.


그랬던 단체가 이번 해산된 ‘보너스 아미’들의 일자리 문제로 인해서 직접 나선다는 것은 아마도 ‘보너스 아미’사건을 통해서 자신들도 정치력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루스벨트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상대로 당선이 유력한 자신을 선택한 것일 테고 말이다.

물론 중간에 던(Dawn)가가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사실 참전군인의 수당 지급에 관한 문제를 들고 왔다면 당연히 거절을 했을 테지만, 일자리를 조건으로 내세웠다면 모든 부담은 던(Dawn)가가 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생기는 잡음으로 인한 피해가 없지는 않겠지만, 전통적으로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진 미국의 특성상 재향군인회의 지원은 자신에게도 더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럼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승낙의 기미에 재임은 가만히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여태까지 전제로 말씀드렸던 문제로 생길 잡음을 이해해달라는 것입니다.”

“흠... 재향군인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 감내해야겠지요. 그럼 나머지 하나는 무엇이죠?”

“네.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서 면목이 없지만, 롱아일랜드의 개발에 따른 지원입니다.”


재임의 말에 루스벨트는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롱아일랜드를 개발하실 겁니까? 그렇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서 ‘보너스 아미’를 수용할 계획입니다.”


루스벨트가 갑자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이런 일이라면 응당 수용해야죠. 아니,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말 던(Dawn)가가 큰 결심을 했군요.”


재임은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모두를 위한 길이니, 조금 힘들겠지만 노력해봐야지요.”

“그럼, 어떻게 개발을 진행하실 예정입니까?”

“아쉽게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던(Dawn)가의 역량상 롱아일랜드 전체에 대한 개발보다는 부분적인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는 우선 포도농장을 생각하고 있고요.”

“포도농장이라.... 아! 금주법 폐지를 생각하시는군요.”

“네, 후보자님의 대표 공약 중의 하나인 금주법 폐지와 연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사업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당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고요. 다만 포도농장을 만들기 위한 지리적 여건상 도로나 철도에 관련된 허가가 필요합니다.”

“흠.... 도로나 철도라.... 이건 쉽지 않겠네요. 기존의 허가를 보유한 업체들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최대한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아마도 개별협상을 통해야하겠지만, 어떻게든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른 필요한 제반사항들도 언제든지 말씀하도록 하세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그리고 재향군인회 측에도 잘 말씀해주십시오. ‘보너스 아미’와 관련된 법안문제는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말도 전해도 좋습니다.”

“하하하.... 무엇보다 그 말에 기뻐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잠시 들어오세요.”


재임이 밖을 향해 말하자, 한 사람이 들어왔다. 둥근 안경을 쓴 남자였는데,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단정한 모습이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리 S. 트루먼이라고 합니다. 저와는 전우이자 생명의 은인이시기도 하죠. 미주리주에서 지방 판사로 있는데, 이번에 저와 함께 재향군인회와의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부탁하기 위해서 어렵게 모셨습니다.”


루스벨트는 가만히 트루먼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해리 트루먼입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재향군인회에 관련된 모든 일을 맡을 예정이니, 앞으로 이와 관련해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악수를 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재임이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원활한 협조를 위해서 재향군인회를 주축으로 저희 던(Dawn)가가 지원하는 재단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후보자님과 연계하기에도 쉬울 테고 말입니다.”

“네. 이후로도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가볍게 한잔 할까요?”


위스키 세 잔을 따른 루스벨트는 잔을 재임과 트루먼에게 건냈다. 그리고는 먼저 잔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가볍게 잔을 부딪친 세 사람은 그렇게 위스키를 입안에 털어넣고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향후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도전할 두 사람과 그들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할 한 사람.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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