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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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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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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손 안의 무한 - 9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거 영....아무리봐도 재주보리는 곰이잖아.


"흐음...열화상 카메라로는 사라지지 않는군....그리고 하나 궁금해지는게 있는데 말이지. 자네는 사라졌을 때 스스로 볼 수 없는건가?"


흐음...뭐....


"아뇨. 똑똑히 잘 보입니다만..."


"흐음.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과는 다르군. 일단 자네에 한해서는 말이야. 투명인간은 상이 맺히지 않아서 장님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말이지."


안정원씨는 나를 보며 흥미로운 웃음을 보였다. 열화상카메라를 쓰고있는채 웃음을 보였기에....영 좋게 보이진 않았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기계인간을 보는 것처럼 차가우면서도 무서운듯한 느낌이다.


"자. 그럼 한 번 반응속도를 체크해볼까."


안정원씨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이진성씨가 내 쪽으로 카메라를 가져다대고 있었다.


"그럼...도진명씨..한번 손을 몸에 뗐다 붙였다 해주시겠어요? 얼마나 빠르게 투명화하는지 반응속도를 체크해보려고 하거든요."


참.....이거 이제 내가 반짝반짝 사람색으로 반짝이는 투명인간이 되겠네. 주변 모든사람들이 영 바라보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표정...그렇게 장난감보는듯한 어린아이 표정은 짓지말라고.


반성한다. 아까 송아연씨가 몽땅연필로 반짝반짝을 할 때 내가 저런 얼굴이었을테니까 말이다. 송아연씨에게 실례되는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왜 항상 자기가 당해봐야만 그 아픔을 알게될까.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서야 알겠다. 물론 송아연씨는 몽땅연필 반짝임이고, 나는 내가 반짝이는거라서 당하는 입장에서 내가 좀 더 심할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이다.


"저기....언제까지..."


이미 충분하잖아? 이미 열화상카메라는 벗은지 오래고 그냥 즐기고 있지?


"아, 실례했습니다. 이미 충분했어요."


이진성씨는 컴퓨터화면을 안정원씨에게 보여주었다. 둘은 서로 이야기를 소근대는 듯하지만 다들린다...


"반장님,10만분의 1초로는 판별할 수 없네요. 다시 말하자면 순간이에요. 가져다 대자마자 순간에 다 투명해지는거죠."


"뭐, 그런면에서는 지금까지의 표본으로는 다들 일치하는구만."


"그럼....혹시 저 가봐도 되겠습니까?"


"예, 뭐. 잘못한 것도 아니구요. 그저 저희가 가진 인물등록에만 도진명씨는 투명인간능력자인것으로 좀 분류만 해두겠습니다. 아, 그리고..그걸 안했군요..타인도 한 번 잡아보시겠습니까? 뭐 적당히 앞에 있는 박정진씨라도."


"저, 그럼..."


"어? 잠깐.."


이런....박정진씨의 팔을 잡으려고 했는데. 몸을 급하게 빼는 바람에 팔 옷가지를 잡아버렸다....


"뭐야?! 이거?! 지금 뭐하는거야?! 놓으라고?!"


"아...예..예."


순간적으로 상의탈의가 되버린 박정진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당황스런 표정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당황스런 하이톤을 내며 동그래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그리고 주변을 한 번 둘러보았다. 다들 눈이 동그랗게 떠져있었다. 그 안정감을 가지고 있던 안정원씨도. 깐깐해보이던 김수정씨도. 무표정의 송아연씨도. 송아연씨는 아주 살짝 눈이 동그래졌지만. 평소 워낙 무표정이다보니 은근히 티가 났다.


쌤통이다.


"나 안해. 나한테 하지마...저기 있는 송아연씨한테 해보라고. 같은 투명능력자니까 뭔가 더 안정적일지도 모르잖아."


쫄기는...


내가 한 번 더 내민 손길에 박정진씨는 놀라버려서는 송아연씨에게 삿대질 아닌 삿대질을 하며 냅다 소리질러버렸다. 처음에는 소리지르는 느낌이었지만. 자신이 한 말의 어떠한 의미를 알았는지, 후반부에는 뭔가 안정적이 되었다.


"저기...그럼....."


"도진명씨. 옷가지를 붙잡는게 아니라 팔을 제대로 붙잡아주세요."


말수가 적은 송아연씨였지만 무언가 [옷가지를 붙잡는게 아니라] 부분에 강조라도 된 듯한 목소리로 들리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뭔가 조금 그쪽 부분을 느리게 말한듯하기도하다. 입모양을 세게 발음한 것 같기도 하다.


"쳇."


"예, 당연하죠."


이봐. 박정진씨, 쳇이라는 소리는 좀 들리지 않게 말하라고, 다 들리잖아.


처음일지도 모른다. 장갑을 끼지 않는 채 인식하고 있는 타인을 잡는건. 분명 태어날 때부터 투명화능력이 있었던건 아닌듯하다. 하지만 어느순간 나는 알고있었고, 그 순간에 나는 이미 내가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걸.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을 느낄 수 있었다. 후우....아주 조금은....떨린다.


"와우! 사라졌어! 사라졌어! 옷까지 전부 다 사라졌잖아. 신발까지도. 송아연씨 진짜로 사라진건 아니지? 말이라도 해보라고."


"저......저기.....그런데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예, 아...타인을 잡을 때는 타인은 안보이는것 같더라구요."


"저..저기..이제 그만 좀 놔주시겠어요?"


아 맞다.


송아연씨가 안보이다가 마치 다른 세계에 있다가 온 것 마냥 나타나자 안정원씨의 표정이 조금은 심각해진듯했다.


"흐음...도진명씨....죄송하지만...그냥 보내드릴 수는 없을 것 같군요. 가능성이 너무 올라갔어요. 실제로 했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가능하다보니...이거...사람을 한 명 붙여야 될 것 같군요. 그냥 내버려둘 수 없을 정도의 투명화를 가지고 계시네요."


뭐?


"저기.....저...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안정원씨는 고개를 가로지었고, 어느새 의자에 앉아서는 손을 머리에 짚고 있었다.


"아까 영상을 보셨다시피. 이미 투명인간들이 어느정도 조직화되어서는 여러가지 범죄사건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도진명씨같은 수준높은 투명인간을 그냥 일반인에 섞여서 살아가게 한다는게....마음이 놓이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이것 참.....저도 참 난감하네요. 이정도 능력일줄은.......그럼 오늘은 일단 돌아가시고 바로 회의를 들어가서 내일중으로 어떻게 할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말씀드렸다시피 최소 저희 감찰관 한 명이 붙는 것 정도는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예...뭐...."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 나도 내 능력에 대해서는 알고있으니까. 그냥 내버려둘 능력이 아니란거는 스스로도 알고있었으니까.


"저기, 반장님."


김수정씨가 반장님의 귀에 입을 가져다대더니 무슨 말을 하였다. 이번에는 들리지 않는다.


"아. 도진명씨. 잠시만요."


들리지 않았지만 알게되겠네.


"그러보니 범위테스트를 안했네요. 뭐 간단한 거니까요. 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셔도되요. 죄송하지만 끼신 장갑 한 번 다시 벗고 땅바닥에 손을 한 번 집어주시겠습니까? 뭐. 의지적인게 아니니 그정도면 되겠죠."


"예? 그럼 잠깐 댔다가 떼기만 하겠습니다."


"예?"


안정원씨의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대답이 들린다. 그 뒤 뭔가 말하려 하였지만. 아무래도 내가 잠깐 바닥에 댔다가 떼는게 빨랐다. 아니....난 바닥에 손을 대기위해 움직이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런 [예?] 하나만으로 움직임을 멈추기에는 나는 다음상황예측력도 그다지 좋지 않고, 일단 이곳을 떠나고 싶다. 빨리 집에 가고 싶으니까.


"아아아악! 뭐야?! 방금 뭐야?!"


박정진씨는 소리질렀고, 나머지는 전부 입을 벌린 채로 다물지 못하고있다. 눈이 동그라진 채로 벌린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무표정의 송아연 씨 역시 이번에는 그럭저럭 남들과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저...잠깐만 댔다가 뗀 건 데요?"


어쩌면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사람들은 몰랐는지도 모른다. 내가 착각한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보여준것일지도 모른다. 경찰서 전부가 잠깐 투명이 되어버렸다가 다시 원래화면으로 돌아오는 그러한 장면은 그들은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공중에 떠있는 채로. 아래 위로 사람들이 양옆으로 사람들이, 수명의 사람들이 모인 회의실에서, 수백명이 모여있는 경찰서를 투시해 본다는걸 그들은 상상하지 못했는지도모른다. 공중에 수백명이 서로 다른 공간에 서로 다른 높이에 서로 다른 위치에 경찰서 그 형태로 떠있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뭐....다들 순간이었으니까 착각이라 생각할거에요."


"저..도진명씨?"


안정원씨의 표정이 안좋다. 아무래도 내가 뭔가 잘못한듯하다.


"후우......20분만 기다리세요. 20분내로 조치를 취할테니까요. 그런데..오늘 집에는 못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없습니다.


작가의말

2016년 11월 1일 연참대전 시작하면 연재합니다. 그전까지는 아마 안 쓸 듯 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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