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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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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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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손 안의 무한 - 10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우...은근 짐이 많네. 생각보다 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정말 죄송해요. 제 짐이 은근 많네요."


"아뇨, 뭐. 막상 따지고 보면 저희쪽이 급하게 요구한 거니까요. 도진명 씨 잘못이라고 할 수 없죠. 오히려 저희가 죄송할 따름인걸요."


맞는 말이다. 나도 예의상 내뱉은 말이었을 뿐이다. 솔직히 이건 누가봐도 나는 잘못이 없다. 갑작스럽게 나보고 사는 곳을 옮기라는게 말이 되는건가? 그것도 당장적으로. 바로 자신들이 배정된 공간에 나를 집어넣는게.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처리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고, 오히려 느린 편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초스피드로 치뤄줘도 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나마 내 입장에서 기쁜 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한 달에 500만원씩 추가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는거다. 물론 그런 이유로 보상이 이뤄지는것은 아니고, 나는 그저 어느 직원으로서 등록되어 그 월급으로 500이 나온다는거다. 어디까지나 나는 비밀이란거다. 나 역시 그정도의 금전적 보상을 받고 기쁠 정도로 돈에 모자른것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돈은 모자란 편이지만 적은 돈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거다.


"저 그런데. 저는 일 그만두지 않아도 되는건가요?"


"예, 뭐 그런 셈이죠. 실제적으로 도진명 씨가 소속되는 업무라는게 계속되는 것도 아니고, 그 봉급도 정규도 아닌 일시적일 수도 있다보니 저희가 직업까지 그만두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아무리 강압적이어도 저희도 나름 인권존중이라는거죠."


이상한 인권이라는거다.


그 사람이 사는 집은 20분만에 결정시켜서 옮겨버리지만, 직장은 내버려둔다는거다.


"저희 두명이 계속해서 도진명 씨와 같이 다닐 거니까 뭐 안전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진성씨의 말을 듣고 있는 중 한쪽으로 내 서랍장을 들려하는 송아연씨가 보인다.


"저.....저...같이 옮기도록 하죠. 그거 꽤 무겁거든요. 저...근데....어째 송아연씨와 이진성씨가...저를 맡게 된거죠?"


게다가 남의 집의 짐을 옮기는데 딱 이 2명만 주다니 말이야. 이삿짐센터라도 하나 불러줘서 [빠바박] 하면 끝나야 되는거아니야? 영화에서 보면 이런건 순식간에 해결하잖아?


"뭐. 말단 2명이 한다는거죠. 흔한 일이잖아요? 이삿짐센터같은거. 기밀 작전에는 어울리지도,적합하지도 않구요."


이진성씨 설명은 좋지만. 이렇게 이삿짐센터 경험 없는 아마추어 3명이서 아둥바둥 짐 옮기는 것도 기밀 작전이라기에는 적합하지 않아보이는데 말이죠.


"후....이제 어느정도 잡힌것같네요? 그렇죠?"


"예..이정도면...어차피 집을 팔고가는것도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챙긴정도면 생활하는데 문제없을거에요."


"예, 그럼 이만 갈까요? 뭐 안가져가는거 있으면 다음에 와서 가져가면 되니까요. 아니면.....그냥 제가 빌려드릴게요. 저도 바로 옆에서 생활하니까요."


이진성씨는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조금은 지쳤다는 얼굴로, 중간에 다리도 한 번 풀려가며 말을 이어줬다. 아마도...박정진 씨나 안정원 씨가 없으니 지을 수 있는 표정이라고 생각된다.

송아연 씨도 멈춰있다.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이 추운 날에 이맛땀을 닦고 있고, 이진성씨의 말에 딱히 반대하지 않는걸로 보아 무척이나 힘들었나보다.


"예, 이제 그만 가죠. 새로 옮긴 집에 내려놓고 배치도 하고 정리도 하려면 가는게 맞을듯하네요."


이진성 씨는 깜박 잊고 있었다는 느낌으로 소리 나지 않는 입으로 [아......]를 표현했다. 송아연 씨 역시 크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한숨을 한 번 깊게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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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손 안의 무한 - 61화 17.12.19 115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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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손 안의 무한 - 59화 17.12.05 127 0 3쪽
58 손 안의 무한 - 58화 17.11.30 174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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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손 안의 무한 - 53화 - 김병우 17.11.21 130 0 4쪽
52 손 안의 무한 - 52화 17.11.17 14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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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손 안의 무한 - 45화 17.02.03 709 0 3쪽
44 손 안의 무한 - 44화 17.01.31 32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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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손 안의 무한 - 40화 17.01.25 1,244 1 8쪽
39 손 안의 무한 - 39화 17.01.24 303 1 7쪽
38 손 안의 무한 - 38화 17.01.23 324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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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손 안의 무한 - 13화 +1 16.12.05 1,115 13 4쪽
12 손 안의 무한 - 12화 16.11.24 1,488 15 5쪽
11 손 안의 무한 - 11화 16.11.18 1,404 19 4쪽
» 손 안의 무한 - 10화 16.11.17 1,730 15 4쪽
9 손 안의 무한 - 9화 +2 16.10.25 1,891 2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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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손 안의 무한 - 7화 +1 16.10.20 2,061 27 6쪽
6 손 안의 무한 - 6화 +1 16.10.20 2,625 33 4쪽
5 손 안의 무한 - 5화 +1 16.10.18 2,733 34 8쪽
4 손 안의 무한 - 4화 +1 16.10.17 3,277 46 7쪽
3 손 안의 무한 - 3화 +2 16.10.15 4,682 49 6쪽
2 손 안의 무한 - 2화 +1 16.10.14 6,224 64 6쪽
1 손 안의 무한 - 1화 +4 16.10.13 9,793 6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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