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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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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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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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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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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54

작성
17.01.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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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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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손 안의 무한 - 28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우....이제 어느정도 다 가져온것 같네요.보자...보자....아 맞다. 칫솔을 안가져왔는데... 진명씨, 칫솔 추가로 더 있나요?"


"아.아뇨..제것밖에 없네요."


사실...있지만..베란다에 있긴하지만...영 꺼내기도 귀찮고. 이왕이면 당신껄 쓰라고. 굳이 칫솔까지 얻어쓰진 말자고. 우리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않아?


"방은 몇개라고했죠?"


"2개인데요. 아무래도 남녀로 나누는게 맞는듯해서 방 하나는 아연씨께 드렸고, 진성씨는 저와 같은 방에서 지낼거에요."


"아,그런가요? 전 그럼 요앞에 잠깐 나가서 칫솔만 사서 오겠습니다." "선배!"


"응?"


금남의 방이 하나 열렸다.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아니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금남의 방은 아니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의 쉰내만 나는 곳이었는데. 몇시간전부터 금남의 구역으로 정해진곳이다.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실제로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안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의미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는건 어쩔수없는 성염색체의 본능이라고.


"뭐, 필요하신거있으신가요? 저 지금 잠깐 편의점 좀 갔다올까 하는데요."


"음.....아니, 뭐 필요한건 없는것같은데. 저녁이나 좀 사오는게 어때? 아까 살펴보니까 딱히 저녁이 준비되어있지 않은거같은데. 3명이니까 좀 사와야될 듯한데."


무난한 옷이야. 무난한 무늬없는 트레이닝상의에 무난한 무늬없는 트레이닝하의로 무난한 잠옷이네. 잠깐 근데. 그거 뭐야? 저 뒤로 보이는거뭐야. 뭐 자는곳으로 쓰던 방이 아니었으니까. 이해해. 아직 침대가 안들어오고 이불인건 이해해. 그런데 왜 이불에 키티무늬가 보이는것같지? 이불만이 아니라 베개에도 그려져있잖아? 이봐, 당신 그게 당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거야? 아니. 애초에 어울리는건 문제없어. 좋아하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니까 나도 그런건 침해하고 싶지않으니까. 그런데 왜이렇게 당당해? 아주 조금정도는 문을 살며시 열어놓거나 아니면 들키지 말아야될것 들켰다는듯이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애초에 그런걸 상대방의 집에서 자는데 가져오질 말았어야지. 그런 이불과 그런 베개를 가져오고서 그렇게 무표정한 얼굴로 현실적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말란 말이야.


"에이, 선배 오늘은 시켜먹죠. 나름 이사니까요."


이진성씨. 당신은 왜이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있어? 나만 이상한거야? 나만 이상한 놈이야?


"그럴까? 그럼, 어서 갔다와. 중국집에 시켜놓을테니까."


"예에."


잠깐 진성씨 나가지말아줘. 지금 당신이 나가버리면. 나 혼자 무표정에 권총을 가지고 있는 키티베개, 키티이불 투명인간 여자랑 같이 있어야되잖아.


"콰앙"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아연씨. 뭐 불편한건없으신가요?"


사실 내가 지금 제일 불편하긴하지만서도.....안정원씨 저를 배려해주신건 좋았어요. 그런데...아예 새로운 공간을 주시는게 나을 뻔했습니다. 갑자기 혼자 사는 곳에 3명을 배정해주시는건....너무.....


"예, 뭐 크게 불편하거나 한 건 없네요 그것보다 진명씨 중국집에 배달 좀 시켜주시겠어요?"


눈아 보지마라. 제발 아연씨 눈에게로 시선을 고정시켜. 아무리 저 이불과 베개가 신경쓰여도 그쪽으로 눈돌리지마. 나는 정말로 시선처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그건 내 생각이지. 상대방이 바라볼때는 완전 다 느껴진다고. 제발. 눈아. 그쪽 바라보지마.


"아, 예 그럴게요. 저는 삼선짬뽕이고. 아연씨는 어떤거 드시겠어요?"


각자 하나씩에다가 탕수육 중짜리로 하나 시키면되겠지.


"음. 저는 볶음밥으로 해주세요."


음.볶음밥이라. 예전에 듣기로는. 중국집에서 볶음밥이 가장 안좋다는것 같았는데. 맛있기는 하지만. 중국집에서는 밥을 볶기 때문에 밥이 다 찬밥이어도 되고, 전날 남은 밥이어도 된다는 카더라 통신을 들은 것 같은데..음...뭐. 내가 먹을 거 아니니까.


"진성씨는 뭘 시켜야되나요? 보통 뭘 먹나요?"


"음.....진성씨는 아무거나 잘 먹어요. 보통 어떤게 오더라도 잘 먹던데요. 그냥 자장면 하나 시켜주세요."


기본적으로 안정원씨만 문제인게 아니잖아. 당신네들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야? 진성씨가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일리가 없잖아. 물론 아무거나 잘 먹을 수도 있지. 그런데 아닌거같다고. 어머니가 자장면을 싫다고 하신 이유가 어머니가 밀가루하고 튀김을 먹지말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잘 따라서가 아니잖아. 당연한거잖아.


"예. 여보세요. 거기 중국집이죠. 여기 탕수육 중짜리 하나하고, 삼선짬뽕 하나, 볶음밥 하나, 자장면 곱배기 하나 주세요. 아, 그리고 단무지 많이주세요. 그리고 서비스로 군만두는 나오죠?"


나만은 챙겨주겠어. 곱배기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루루루룩"


진성씨 그렇게 맛있게 먹지 말라고. 왜 짬뽕을 안시켜줬냐고. 왜 볶음밥을 안시켜줬냐고 말해달라고. 그래야 이 무관심하고 당신이 아무거나 잘먹는다고 생각하는 이사람이 반성을 할 거 아냐. 그렇게 사람 좋은 미소로 항상 행동하니까 문제인거라고.


"진명씨, 이왕 가게 간 김에 생필품 좀 사왔어요. 아무래도 수건이나 이런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 감사합니다.아무래도 3명이서 지내다보면 필요한게 많겠죠. 얼마죠? 죄송스러워서.."


"아뇨. 됬어요. 어차피 제 돈으로 산 것도 아닌데요."


예?


"다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거니까요. 걱정마세요. 이 카드로 긁으면 전부 비품처리로 될테니까요."


뭐.....쓸데없는 걸 산거는 아니니까. 사람들이 투명인간 범죄자를 잡으려고 수건을 샀다고 하면 믿어줄진 모르겠지만..어쨌든.....최소한 비리는 아니니까....


"그러보니. 저는 내일부터 뭐를 하는거죠?"


진성씨 탕수육 입에 넣으려고 하는데 말시킨건 미안합니다.


"음..아까 선배에게 잠깐 듣긴했는데. 선배, 선배가 반장님게 들었으니 직접 이야기해주시죠."


이게 확실히. 딱히 뭐 잘못된 건 없지만. 우리집 식탁에서 아연씨가 말해주는건 영 쳐다보면서 듣는게 어렵단 말이지.


"예, 일단적으로 내일부터 도진명씨는 저희와 같이 행동하게 될 예정이라고 반장님께 들었습니다. 순조롭게 도서관 문제도 진행되어서 앞으로 일단적으로 6개월 도서관 무급휴가를 받았구요. 다행히도 공무원 쪽이라서 손을 쓰기가 편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랑 진성씨의 경호 문제가 얽혀서. 아무래도 저도 그렇고 손봐야 할 것이 좀 있기 때문에. 내일은 아침회의에만 잠시 참석하고 침대도 사고 서랍도 사는쪽으로 이사를 좀 마치는 것으로 내일 일은 결정이 되었네요.뭐, 금요일이기도 하니까요."


공무원쪽이라서 손을 쓰기가 편했다는건....음...당연한 것 같으면서도.뭔가 영 불편한 것 같기도하고...


"아...저..그러면...내일 좀 도서관 분들께 인사 좀 드리러 가도 될까요? 아무래도 그냥 갑작스럽게 얼굴 한 번 안비추고 6개월 무급휴가를 가진다는게...."


"예, 그러도록 하죠. 아침 회의만 마치면 어느정도 괜찮으니까요. 도진명씨와 항상 붙어있어야 하기도 하지만. 저도 인사 좀 드려야 될 것 같으니까요."


후우.....이거 뭔가 생각해보면....타이밍이 안좋은거같은데...오해받기 좋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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