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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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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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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손 안의 무한 - 38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에에에엑"


진짜 죽을 것 같아.


"쿠에에에엥" "흐엉." "흐엉"


이제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하고.....아닌가...


가끔가다 이런 고통 들이 있다. 외부가 아픈 것이 아니라. 내부가 아프고. 그리고 뭔가 모르겠는데 엄청 고통스러운것들. 중요부위를 맞았을 떄도 그렇고. 명치를 맞았을 때도 그렇고. 뭔가 죽겠다는 말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죽을 것 같은 그런 고통이 있다. 대체 어디가 아픈걸까? 눈을 감고 내장을 느껴보면. 내 내장은 느껴지지 않는다. 위가 흔들리는 느낌도. 장의 운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멀리있는 피부의 움직임으로 예상할 뿐이다. 그렇다면. 명치같은 곳을 맞거나 중요부위를 맞을 떄는 대체 어디가 아픈걸까? 알 수가 없다. 의학을 배웠다면 알 지도 모른다. 김병우 원장이라면 알 지도 모르겠다.


음. 잡생각에 빠진 걸 보니. 괜찮아진것 같다.


그래도 표정은 아픈 척을 해줘야된다. 괜찮아진걸 상대방이 알아차리면 안된다.


"죄송합니다. 도진명씨. 실수했네요."


실수라고?


"예?"


이 봐. 이런 완벽한 실수가 어딨어? 누가봐도. 정확히 명치에 정확히 들어왔는데. 그리고 때리고서 놀라는 기색도 전혀 없었잖아? 보통은 실수하고서 그런 표정을 짓지도, 그렇게 완벽하게 실수하지도 않는다고.


"도진명씨가 아무래도 제 실력을 의심하는 듯 해서. 실수했네요 ."


이봐. 그거 원인과 결과가 좀 잘못됬지 않아? 그거 실수라는 표현이 맞긴한거야? 아무리봐도. 실수가 아니라 고의라는 뜻이잖아? 실수는 고의일 때 쓰는 말은 아니잖아? 아니면 뭐야? 죽을정도로 쳤는데. 죽지 않아서. 실수라는거야? 그런 뜻 밖에 추리할 수가 없는데?


"아, 예. 뭐....이제 확실히 알았네요." "쿠엑"


"그럼 한 번 더 할까요. 이번엔 실수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아연씨. 실수없이 하도록 하겠다는 말. 분명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지금 명치를 맞고 지금 심장이 쫄깃해져 있는 내 입장에서는 다르게 들리고 있다고. 그러니까 그런 말은 최소한 무표정이 아니라 죄송스러운 표정이라거나 미안하다는 표정정도는 유지하고서 말해달라고. 그래야 안심할 수 있으니까.


"자, 그럼."


이봐. 방금 나 쫄았다고. 나도 모르게 쫄았어. 서로 정면을 바라보며 서기 위해서 송아연씨가 앞으로 살짝 나오는데.그 떄 나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고. 순간적으로 심장 철렁했어. 지금 방금 나 느꼈다고. 온몸에 소름돋으면서 닭살 돋으면서 도망쳐야 한다는거 느꼈다고.


"진명씨. 괜찮아 지셨나요?


"헤엠." "예, 괜찮습니다."


그런거 괜히 물어보지 말라고. 진성씨. 괜찮아졌는데. 그런 말 들으면 의식해서 괜히 헛기침 한 번 더 하게 되잖아. 괜찮아. 괜찮다고. 그리고 뭔가 괜히 쪽팔리잖아. 이제 새로운 대련을 시작해야 되는데. 무릎꿇고 들어가는 느낌이잖아.


"자, 그럼. 시작!"


오른주먹을 그녀의 어깨에 날린다. 방금전까지 분노로 얼룩져있던 마음이지만. 역시나 누군가를 때리려고 생각하니. 자연스레 약해진다. 나 스스로도 그런 걸 느끼지만.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100%의 주먹을 그녀에게 날리느냐.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두 잘못된것같다. 하지만 그녀는 피해낸다.


다음 주먹도. 그 다음 주먹도. 그 다음 주먹도. 모든 주먹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보았던 복싱경기에서도 선수들은 모든 주먹을 피하지는 못한다. 물론 글러브를 껴서 주먹이 큰 점도 있을거라고 본다. 내 앞에 있는 송아연씨는 내 주먹을 피하고, 내 주먹을 뻗는 곳에 손을 내밀어서는 쉽게 궤도를 바뀌어버린다.


그녀에게로 향하는 모든 내 주먹은 그녀에게 닿지 못하고, 점점 진심이 되어간다. 점점 약한 주먹에서 진심의 주먹이 되어간다. 더 스피드가 올라가지고 더 파워가 올라가진다. 오히려 이사람은 다 피할 수 있다고, 다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진심이 될 수 있다. 마치 잘 짜여진 영화같다.


이 주먹들 중 단 하나의 주먹만이라도 맞아버린다면 그것은 바로 비극이 된다. 하지만 모두 피하기에 멋있다. 세상 모든게 그러하다. 세상 모두다 합을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자동차가 도로를 지나가고있다. 그냥 단순히 차의 엑셀을 누군가 계속 밟고 있다면 사고가 나버린다. 그런데 대개 그러지 않는다. 모두가 완벽하게 하나의 도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 한 명만 엑셀을 밟고 놓지 않는다면 바로 비극인 교통사고가 이어진다. 사람사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 마음속에 가끔 피어오르는 그러한 욕설을. 남들에게 던지는 것만으로. 우리의 사람관계는 전부 망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사람관계는 망가지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는 하루에 수백 수천번씩 떠오르는 그러한 망가짐을 한 번도 실행하지 않으니까.


지금의 나와 송아연씨가 그러하다. 그녀는 내 모든 서투르지만 강한 성인남자의 주먹을 모두 쳐내고, 피하고 있고, 이것은 그저 대련현장이 되어버린다. 하나라도 맞는다면 폭력현장이 되어버리지만...말이다. 이것이 실력일까?


"?!!!!"


내 몸이 붕 뜬다.


그녀의 다리를 보지 못했다. 아니. 난 애초에 다리라는걸 쓸 줄 모른다. 발차기라는거. 현실의 싸움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거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압도적인 상황에서 괴롭힐 때만 쓰는 것이 발차기다. 물론 난 싸움을 하지도 않지만. 불량배에게 맞는걸 싸움이라고 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살이 찐 체질이란건 아니다. 하지만 송아연씨에 비한다면. 난 분명 거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나의 손을 피하면서 가볍게 휘두른 아랫쪽의 발차기 한번에 내 모든 다리가 중심이 흔들려서는 붕 떠버린다.


아프지도. 충격이 있지도 않다. 그저 지금 내 몸은 붕 떠있다. 무언가 뜨기위해 준비중이었는데. 누가 띄워버린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아주 자연스럽고 가볍게 내 몸이 뜬다.


"쿠웅"


기분........나쁘지 않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주일에 3일정도는 이렇게 격투를 배울 생각이니까 알고있어주세요. 역시 투명인간이 상대인데 최소한의 조치정도는 다 해놔야하니까요. 나중에는 사격하는 법도 알려드릴거고, 권총도 지급될거니까. 알아두세요."


"예?"


권총이라니. 권총이라니....그거 가스총이겠지? 실탄은 아니겠지? 애초에 권총이란거 문제가. 내가 쏴야된다는 뜻이잖아? 표적을 맞출 자신은 있는데. 사람을 맞출 자신은 별로 없다고.


"하핫. 저희도 다 이렇게 권총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구요."


이봐. 자랑하지마. 그렇게 무서운 빛으로 빛나고 있는 권총을 찰랑찰랑거리고 있지 말라고.


"으음. 그런데 역시 아연선배 대단하네요. 이렇게 상처하나 없이 그런 대련을 보여주시다니."


그렇게 내 얼굴 뚫어지게 안봐도 된다고. 그런데. 멍하고 피멍은 상처로 취급 안하는거야? 중간에 오바이트 하러 화장실 간 것도 상처 취급 안하는거야? 처음에만 넘어뜨리는 거였지. 두번째판부터는 그냥 엄청 맞았잖아? 지금 안그래도 다리가 욱씬욱씬거리고 내장도 다 망가진것같다고. 지금 거의 돼지고기 다져지듯이 맞았다고.


송아연씨. 당신은 그렇게 뿌듯한 표정 짓고 있지말라고. 넘어뜨리는 판까지만 대단했지. 그 후부터는 그냥 괴롭힘이었잖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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