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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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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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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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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 48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하게 싸움이 길어진다. 나도 이 여자의 주먹을 피하고 있고, 흘려내고 있다. 가장 지금까지 했던 싸움중에 싸움다운것 같다. 서로 나름의 실력이 대등하다고 느껴지는 첫 경기다. 순간적으로 착가이 든다. 혹시 내가 보이는거 아냐? 안보인다고 하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다.


그리고 큰 주먹은 당연적으로 피해지고. 작은 주먹들은 조금 버거워하는 것이 느껴진다. 살기라는 것을 느끼는건가? 만약 느껴진다면.....힘을 좀 빼고. 한다면 맞출 수 있을 것 같기도하다. 너무 힘을 빼면 타격이 없다. 그렇다고 힘을 주면 살기가 너무 느껴진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이것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할까? 모르겠다. 그런건 생각할 필요 없다. 중요한건 난 그게 안된다는거다.


서로의 합이 맞는다. 합이 3번정도 반복되고 나면 그 후에 자신이 준비해온 기술을 꺼내는거다. 3번정도는 서로 알고있다. 서로의 흐름을 따라가는거다. 싸움이란 것이 불규칙해보이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규칙적인 것을 좋아하는 인간인 이상 주먹질도 의외로 규칙적으로 나가게 된다. 가위바위보 역시 계속 내다보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자신의 손을 발견한다. 싸움 역시 마찬가지다. 3합정도는 규칙적으로 합을 싸우고, 4번째에 자신이 생각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크윽!"


내 패배다. 내가 주먹을 허용했다. 하지만 괜찮다. 이 정도는 괜찮다. 맞고 버틸 수 없다. 그저 소리 한 번 작게 신음을 내뱉었을 뿐. 그대로 조금의 지연도 없이 싸움을 속행할 수 있다. 그저 맞은 것일 뿐이다. 이런 게 계속 쌓인다면 결국 나중에 패배로 이어지겠지만 아직 괜찮다. 내 주먹은 힘이 아예 없어서. 그녀의 주먹에 아예 튕겨나가버렸다. 너무 죽였다.


"크윽!"


이번에도 내 패배다. 내가 발차기를 맞았다. 아직 괜찮다. 허벅지로 나름 충격을 넓게 받았기 때문에 조금 비틀거림이 있었지만 괜찮다 내 주먹질은 이번엔 너무 힘을 줘서 그런지 손쉽게 피해져버렸다.


이번이 왠지 느낌이 좋다. 이제 알 것만 같다. 살기가 적지만 빠르고 어느정도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격을 알 것만 같다. 모를까? 알 수 있을거다. 하지만 안다해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 합. 두 합. 세 합. 그리고......


"파앙!"


내 발차기가 닿았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발차기를 써서 의외성을 높였다. 그리고 살기를 적당히 숨기고, 속도는 적당히만 유지했다. 그리고 닿는 그 순간...그녀의 옆구리를 노렸고, 마지막에 맞을 순간이 되어서야 알아차린 그녀는 팔꿈치로 겨우 충격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으으...."


그녀는 손쉽게 튕겨져나갔고, 매트 위에 쓰러졌다. 조금은 날아갔다고 보는게 맞았다. 내 타격이 상대방의 신체에 닿는 느낌은. 그다지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닿기전 그순간. 아주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져서는. 잘못됬다. 내가 잘못했다. 라는 생각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멈춰지질 않았다.


쓰러진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바로 일어났다.


"선배, 괜찮아요?"


"예, 진성씨 괜찮아요."


"어우, 도진명 씨. 장갑이 또 벗겨졌었잖아요. 위험했다구요."


나는 어느새 주먹을 펴고 있었다. 내 모습은 보였다. 내 손도. 내 발도 보였다. 그녀의 팔도, 그녀의 모습도 보였다.


내 손은 컸다. 그녀의 손은 작았다. 나는 컸다. 그녀는 작았다.


나는 그저 일반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간 거인이었고, 그녀는 그저 감찰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온 여자였다. 그녀가 나보다 약하지는 않을거다.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투명인간이 되어서는 그녀를 공격했다.


옳았다. 그녀는 뛰어났고, 나는 뛰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나의 심장을 공격함에서도 나에게 안전한 최대를 내밀었고, 나는 그녀를 공격함에 이써서 불안전한 최대를 그냥 던져버렸다.


"저....저기..."


지금 내 표정은 어떠할까. 울상일까. 투명인간이 되버리고 싶다.


"앞으로 투명인간상태로 연습하는게 더 좋을 듯 싶네요. 실제로 저희가 상대해야 하는건 투명인간들이니 이 상태로 연습하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될 듯 한데요."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다.. 사과하고 싶었다. 그냥 일반연습을 하겠다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 나는 거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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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손 안의 무한 - 49화 17.11.13 146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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