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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62,149
추천수 :
562
글자수 :
162,454

작성
17.11.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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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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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손 안의 무한 - 50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아...주차되어있는 곳까지의 거리가 멀다. 오늘따라 특별히 길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 그럴 거다. 매번 경호이다보니 내가 가운데에서 걷게 되고, 이진성씨와 송아연씨가 내 양옆에 서는데. 이게 오늘따라 이렇게 불편할 수가 없다.


"이야, 오늘 대련 재밌었어요. 아연 선배 날라가는 것도 재밌었구요. 살면서 아연선배가 날아가는거 보게 될 줄은 몰랐다니까요. 대단해요. 진명씨."


그만해줘. 그만해달라고. 내쪽 보는 건 상관없어. 그런데 송아연씨도 보지 말라고. 그럼 나도 진성씨의 시선을 따라서 송아연씨를 쳐다봐야되잖아. 나 지금 송아연씨랑 눈 마주칠 자신이 없다고. 지금 나름 웃음 짓고 있지만 진짜 얼굴에 경련올 것 같아. 나 지금 제대로 웃고 있기는 한걸까?


"아뇨. 송아연씨가 대단하죠. 제가 보이지도 않았을텐데요. 대련하면서도 제가 안보인단 생각이 전혀 안들정도였는데요."


제발 웃고 있어줘. 내 입꼬리야 제발 웃고 있어줘. 내 눈꼬리야. 제발 미소짓고 있어줘.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지 말아줘. 눈동자야. 이사람이 쳐다보는걸 피하지 말아줘.


"저는 확실히 안보이더라구요. 뭔가 그냥 아연선배가 허공에다가 주먹질하고 발차기하고 뭔가 딱딱하다가 날라가는것정도? 아연선배는 뭐가 보였나요?"


"아뇨, 느낌으로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무언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느껴져요. 그 무게가, 그 부피가, 그 존재가 차지하고 있는 그 공간의 무게가요. 아직은 익숙치 않아서 더 연습이 필요하겠지만요. 더 어울려주세요. 도진명씨. 앞으로는 도진명씨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저를 위해서도 좋은 대련이 될 것 같네요."


그러지마....그러지마.......


"하핫. 도진명씨 앞으로 고생 좀 하셔야겟는데요. 하하핫. 날씨도 쌀쌀한데 커피 한 잔 어때요? 제가 뽑아올게요. 저쪽 모퉁이만 돌면 바로 자판기가 있으니까요."


"아, 그럼 제가....."


날 혼자 내버려두지마. 아니, 이사람이랑 같이 내버려두지마. 차라리 이 사람도 데려가달라고.


"아뇨. 아뇨. 두 분 힘들게 대련하셨는데. 제가 가야죠. 자자. 제가 갈게요. 아연선배는 밀크커피면 되고, 도진명씨는 코코아면 되죠? "


멀어져간다. 이진성씨.


내가 커피 안좋아하는건 언제부터 알았어요. 그런데서는 왜이렇게 센스가 좋고, 눈치도 좋고, 배려심도 높으면서 왜 지금의 내 상태는 하나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장갑 벗는 것까지 모르는건데. 중요하지 않은 건 눈치채든 말든 상관없으니까. 중요한건 눈치채달라구요.


하아..........


"저기.....송아연....."


"파앗!"


송아연씨에게 돌아서는 찰나. 그녀의 발이 내 얼굴 왼편을 가른다. 지금까지의 대련에서의 모든 발차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그런 발길질. 깨끗하면서도 빠르고 정교하고 강한...


"아니..무슨...."


그리고 그 발길질 끝에서 피 한 줄기가 흐른다. 허공속에서. 그리고 떨어지는 피 한 방울....똑 떨어지던 그 붉은 방울은 땅에 닿기직전 사라진다.


"하핫. 이거 재밌는데."


이 소리. 나는 이 소리를 알고있다. 이 목소리가 누군지 알고있다. 잊을 수 없는 목소리.


"무...명...씨..."


움직이려고 했는데. 몸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형사님들과 같이 있을 때 오리라고는 단 한순간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파앗!!"


나의 멈춰버린 몸과는 다르게 송아연씨는 발길질 한 번 후에 바로 다음 주먹을 날렸다. 소리로 알 수 있었다. 이번엔 맞지 않았다.


"어이어이. 딱히 무슨 일이 있어서 온 건 아니니까 이렇게 세게 나오진 말자고. 지금 너무 기분이 좋으니까 말이야. 영 싸우고 싶지 않은 기분이란 말야."


무명씨는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웃음을 흘려댔다. 말 중간주간에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흘러나와버려서는 그게 영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


아연씨는 그런건 들을 생각도 없다는 느낌으로, 무명씨의 어떤 말에도 어떤 행동에도 귀기울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바로 품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총을 꺼내려하였다.


"치이이이이이익"


"크으으으윽!"


권총을 꺼내는 손과함게. 손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싸우려고 온 게 아니라고 말했잖아. 권총을 꺼내려던 손은 품속에서 나오기 직전 멈추어버렸고, 칼자국이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올수록 깊어져있었고, 피가 흘러서는 송아연씨의 손목에 꽂혀져있는 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는 무언가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혹은 주먹을 내지르려고 하였지만 아무것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목소리도, 성대도 전부 잃어버린 듯하게. 되어서는 마치 심장박동도 멈추었다느냥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그저 내 눈앞에서 송아연씨는 투명인간에게 팔꿈치에서 손목까지 칼이 베어졌고, 손목에 와서는 칼이 깊게 박혀있는것만이 내 앞의 장면으로 멈추어져있었다.


"크하하하하핫. 꼭 이래야 말을 들어준다니까. 평화적인건 영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지." "메시지는 잘 받았어? 흐음...이런 대비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 말이지. 투명인간이 칼을 들 수도 있다던가. 총을 들 수도 있다던가. 정도는 좀 생각해놔야 되는거아냐? 이렇게 나를 얕보는건 나로서도 참 빈정상하는 일이라고. 뭐. 좀 더 대중적으로 사건을 일으켜줘야 관심 좀 가져주려나. 우리. 좀 더 재밌게 즐겨보자고. 다음엔 더 재밌게 해줘야되~이번엔 재밌었는데. 영..실망이 있는걸. 그럼."


칼이 아연씨의 손목에서 빠지고 피에 적셔져. 핏방울이 떨어져 보이던 칼은. 떨어지는 핏방울 마저 사라져간다. 적셔진 피도 투명해져간다. 그리고 사라진다. 그리고 멈추었던 시간이 지나며 땅에 방울방울의 피가 드러나간다.


"도진명씨!!!!! 코코아가 없어서 따뜻한 우유로 뽑아왔는데 괜찮나요?!!!!"


그리고 저 모퉁이 너머에서 진성씨가 사람 좋은 얼굴로 걸어오고있다.




없습니다.


작가의말

예전화에서 송아연 형사가 이진성 형사에게 반말을 하는 장면은 잘못된 장면입니다. 그 때 제가 착각을 좀 했던듯. 송아연형사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반말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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