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손 안의 무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6.10.13 20:13
최근연재일 :
2018.01.03 16:4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62,142
추천수 :
562
글자수 :
162,454

작성
17.11.17 14:55
조회
143
추천
0
글자
7쪽

손 안의 무한 - 52화

없습니다.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똑똑"


병원의 넓은 공간. 이곳은 김병우 원장의 공간이다. 그리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김병우 원장은 조금 놀란듯하더니, 숨을 크게 한 번 내쉬고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굳이 문을 두드릴 필요는 없지 않나요? 무명씨?"


김병우원장은 스르르 열리는 문을 보고 있었고, 그리고 열린 문 너머에는 아무도 없었다. 물론 열린 문은 다시 스르르 닫혔지만.


"뭐. 속아넘어가주는 것 정도는 병원장으로서의 에티켓은 안되려나?"


허공속에서 말소리가 들려왔고, 뚜벅뚜벅 발걸음소리도 들려왔다. 김병우원장과 마주보는 책상건너편에는 상담받는 환자가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놓여있었지만, 의자는 조금도 일그러지지 않았다. 김병우원장은 무명씨가 의자대신 책상에 기대어 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뭐, 이곳으로 들어오기 전 저에게 먼저 다 보고가 오니까요. 경찰분들,안시경씨 그리고 무명씨외에는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나란걸?"


"경찰분들은 절반 정도는 보고가 올라오고, 절반 정도는 혼자 오질 않죠. 최소한 아직까지는 그렇네요. 뭐. 혼자 온다고 하더라도 당신과는 다를 듯 하지만요."


"음...그럼 하나가 남는군. 안시경이 아닌줄은 어떻게 알지?"


"하하하핫. 안시경씨는 애초에 문을 두드릴 리가 없잖아요?"


"크크큭. 내가 너무 쉬운걸 물었군. 바보같았어. 인정하지. 그녀석이라면 문에 손이 닿는 순간 문이 투명해지는건데 말이지."


"아앗? 그랬던가요?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뭐? 뭐. 상관없어. 어차피 답만 맞으면 상관없는거니까. 물론 나는 과정도 중요히 여기지만 말이야."


"그건 그렇고.....무슨 일이시죠. 무명씨가 제게 올 떄, 이유없이 왔던 적은 제 짧은 기억력 속에서는 없던 것 같은데요."


김병우씨는 갑자기 공기를 바로 바꿔서는 본론으로 쑥 파고들었다. 처음의 미소를 다시 행하는 채 말이다.


"이봐, 이봐. 내가 너무 무례해보이잖아. 나는 그저 당신이 원하는 바를 가져오는 것뿐이라고, 오히려 내가 올 때마다 내가 던져줄 일을 기대하고 있는건 당신이잖아? 이렇게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미소를 하고서 말이야."


"하하핫. 이거 원. 드러났었나요? 나름 표정관리는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말이죠. 이거. 참....하여간 매번 가져오시는 일이 기대되서 영 견딜 수가 없다니까요."


"뭐, 별 거 아냐. 아니. 별 거긴 하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짜 재밌는 일을 한 시간이 됬따는걸 알려주려고 왔지. 아니, 이번 일을 위해서 지금까지 그물을 쳐놓았던 거지만."


"도.진.명....그 자인가요?"


"헤에......좀 마음에 안든다고. 산타가 선물을 주기도 전에. 선물을 알려고 하는거 말야."


"무명씨도 표정을 잘 감추는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죠."


김병우원장은 빙그레 미소지어보였다. 허공에 말이다.


"그래? 보이지도 않는 표정인데 말이지. 이것도 마음에 안든다니까. 이렇게 투명상태인데도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럼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그 이야기 하나만 듣고는 모르겠는데 말이죠."


"음......어디서부터 시작할까......며칠 전 있었던 일부터 시작할까."


책상밑에서 신발이 점점 드러나며 바지 밑단부터 종아리까지 들어나다 다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갔다를 시작했다. 나름의 이야기를 표출하는 방식인듯했다. 물론 최대로 올라갔을떄가 무릎아래였지만 말이다. 그 안에서 너풀너풀 투명이 춤췃다. 춤춘다고 보기엔 위에서 본다면, 다리 가운데 뼈와 근육과 혈관이 보여 기분은 최악이었겠지만 말이다. 최소한 옆에서 보기엔 나쁘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하하핫."


"이정도 계획이면 만족할 만한가?"


"만족이군요. 아주 재밌겠구요. 기대된단 말이죠. 이거 진심이에요."


김병우원장은 처음보다 깊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이대에 어울리지 않는 어린아이같은 즐거운 미소였고, 눈에는 생기마저 돌았다. 지금까지 생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생기가 돌았다.


"딱 하나......영 불안하단 말이지."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에서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요."


"그거야."


".....?"


"너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거. 영.....이렇게 착실하게 일이 풀려나가면 영 긴장된단 말이지. 무서워지고, 도망치고 싶어지고 말야."


"뭐...트러블메이커의 본능인가요?"


"하핫. 그렇게 짓궂지는 말자고. 그것보다는 마치.....뭐랄까. 너무 딱 맞춰져가면. 신이 내 계획을 알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영 욕을 하고 싶어진달까. 아니면....내 계획이 너무 오버계획이라서 내 노력이 슬퍼진달까......뭐랄까. 내가 노력하는 만큼 상대방도 노력을 해서 날 부숴줬음 좋겠다......이런 느낌이면 어떠려나. 의사 입장에서 말이지."


"그런건 의사입장에서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죠. 저 또한 그러니까요. 어른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어린애같은 생각이겠죠. 물론 저 또한 어린아이구요."


"흐흠.....역시 마음에 안들어. 조금 더 질책을 바라는데 말이지."


"뭐, 원하신다면."


"그 대답부터 잘못됬어."


"하핫?.......그런데 안시경씨는 이 사실을 알고있나요?"


김병우원장은 갑자기 생각났다는듯이, 조금 당황하며 물었다. 아주조금이었지만.


"알고있으려나? 딱히 말해주진 않았는데 말이지."


"그럼 모르고있겠군요. 후우....제 생각에는 알려주지 않는게....."


"팀의식이 부족해. 당신은 말이야. 원래 알려줄 생각이 없었는데. 그러면 알려주고 싶어지잖아. 히히히힛."


"뭐.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요."


김병우원장은 '그래도 뭐....괜찮겠지.' 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뭐, 알려주지 않을거지만. 키킥. 빠앙! 하는 게 있어야지. 자고로 난 서프라이즈! 를 좋아하는 편이거든."


무명의 말에 조금 안심하는 김병우원장은 어느새 문이 스르르 열리는 것을 보았다. 이번에는 뚜벅뚜벅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애초에 책상에서 누군가 떨어지는 그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이제 뭘 하실 거죠?"


"뭐. 기다려야겠지. 계속. 자네는 뭐할지 알고있지?"


"기다리는거......겠죠?"


"하핫. 정확하다고. 마음에 안든다니까!"


문은 스르르 닫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손 안의 무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 손 안의 무한 - 63화 18.01.03 102 1 7쪽
62 손 안의 무한 - 62화 17.12.26 94 0 4쪽
61 손 안의 무한 - 61화 17.12.19 112 0 4쪽
60 손 안의 무한 - 60화 17.12.08 132 0 4쪽
59 손 안의 무한 - 59화 17.12.05 122 0 3쪽
58 손 안의 무한 - 58화 17.11.30 170 0 4쪽
57 손 안의 무한 - 57화 17.11.28 210 0 5쪽
56 손 안의 무한 - 56화 - 김병우 17.11.27 84 0 3쪽
55 손 안의 무한 - 55화 - 김병우 17.11.24 101 0 4쪽
54 손 안의 무한 - 54화 - 김병우 17.11.23 170 0 2쪽
53 손 안의 무한 - 53화 - 김병우 17.11.21 129 0 4쪽
» 손 안의 무한 - 52화 17.11.17 144 0 7쪽
51 손 안의 무한 - 51화 17.11.15 132 0 4쪽
50 손 안의 무한 - 50화 17.11.14 167 0 6쪽
49 손 안의 무한 - 49화 17.11.13 145 0 2쪽
48 손 안의 무한 - 48화 17.02.19 372 0 5쪽
47 손 안의 무한 - 47화 17.02.13 266 0 4쪽
46 손 안의 무한 - 46화 17.02.09 275 0 5쪽
45 손 안의 무한 - 45화 17.02.03 701 0 3쪽
44 손 안의 무한 - 44화 17.01.31 319 0 8쪽
43 손 안의 무한 - 43화 +2 17.01.30 347 1 8쪽
42 손 안의 무한 - 42화 17.01.27 545 1 7쪽
41 손 안의 무한 - 41화 +1 17.01.26 314 1 7쪽
40 손 안의 무한 - 40화 17.01.25 1,237 1 8쪽
39 손 안의 무한 - 39화 17.01.24 298 1 7쪽
38 손 안의 무한 - 38화 17.01.23 314 2 8쪽
37 손 안의 무한 - 37화 +1 17.01.21 424 3 8쪽
36 손 안의 무한 - 36화 +1 17.01.20 376 3 7쪽
35 손 안의 무한 - 35화 +1 17.01.19 405 3 8쪽
34 손 안의 무한 - 34화 +1 17.01.18 351 3 7쪽
33 손 안의 무한 - 33화 - 안시경 17.01.17 439 3 7쪽
32 손 안의 무한 - 32화 - 안시경 +1 17.01.16 909 3 7쪽
31 손 안의 무한 - 31화 - 안시경 17.01.14 386 3 7쪽
30 손 안의 무한 - 30화 17.01.13 392 4 7쪽
29 손 안의 무한 - 29화 +1 17.01.12 401 3 7쪽
28 손 안의 무한 - 28화 17.01.11 1,125 5 8쪽
27 손 안의 무한 - 27화 17.01.10 503 4 7쪽
26 손 안의 무한 - 26화 +2 17.01.09 496 5 8쪽
25 손 안의 무한 - 25화 17.01.07 464 5 8쪽
24 손 안의 무한 - 24화 17.01.06 522 6 9쪽
23 손 안의 무한 - 23화 +1 17.01.05 516 5 9쪽
22 손 안의 무한 - 22화 17.01.04 531 6 7쪽
21 손 안의 무한 - 21화 +1 17.01.03 540 5 8쪽
20 손 안의 무한 - 20화 17.01.02 687 7 7쪽
19 손 안의 무한 - 19화 16.12.29 616 9 7쪽
18 손 안의 무한 - 18화 +1 16.12.20 840 7 7쪽
17 손 안의 무한 - 17화 +2 16.12.15 827 8 6쪽
16 손 안의 무한 - 16화 +4 16.12.12 858 9 4쪽
15 손 안의 무한 - 15화 +2 16.12.07 891 11 5쪽
14 손 안의 무한 - 14화 +1 16.12.07 1,025 10 7쪽
13 손 안의 무한 - 13화 +1 16.12.05 1,110 13 4쪽
12 손 안의 무한 - 12화 16.11.24 1,477 15 5쪽
11 손 안의 무한 - 11화 16.11.18 1,397 19 4쪽
10 손 안의 무한 - 10화 16.11.17 1,727 15 4쪽
9 손 안의 무한 - 9화 +2 16.10.25 1,882 22 9쪽
8 손 안의 무한 - 8화 +1 16.10.21 1,862 26 9쪽
7 손 안의 무한 - 7화 +1 16.10.20 2,049 27 6쪽
6 손 안의 무한 - 6화 +1 16.10.20 2,602 33 4쪽
5 손 안의 무한 - 5화 +1 16.10.18 2,716 33 8쪽
4 손 안의 무한 - 4화 +1 16.10.17 3,253 45 7쪽
3 손 안의 무한 - 3화 +2 16.10.15 4,654 48 6쪽
2 손 안의 무한 - 2화 +1 16.10.14 6,178 63 6쪽
1 손 안의 무한 - 1화 +4 16.10.13 9,710 65 4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pascal'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