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전설의 동물이라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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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oyu05
작품등록일 :
2016.11.10 18:02
최근연재일 :
2019.07.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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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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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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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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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60)

처음으로 웹소설을 올리는 초보 작가입니다. 잘 부탁트립니다.




DUMMY

메르엔의 주위로 떠오른 물방울들이 모여서 물의 구슬이 되었다. 만들어진 물의 구슬들은 현아와 현우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들기 시작했다. 현아와 현우는 사슬을 엮어서 그물 모형으로 만들었다. 공중에서, 쏘아진 물줄기는 사슬에 닿아서 살상력을 잃고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현아와 현우가 사슬을 돌리며 공격할 때를 노리기 시작했다. 레나가 손을 뻗었다. 메르엔과 레나를 중심으로 보랏빛 마력과 함께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금속 덩어리들은 마치 소행성처럼 공중에 뜬 채 너 나 할 것 없이 어마어마한 범위에 장애물과 발판을 만들었다. 현아가 빙글 돌리던 사슬을 힘껏 레나에게 던졌다. 사슬은 아음속의 속도로 레나에게 도달했다. 던져진 사슬은 주위에 떠오른 금속 덩어리들을 마치 그곳에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뚫고 레나를 향해 곧게 뻗어나갔다. 사슬이 닿은 금속 덩어리에는 검은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레나는 손을 뻗자 보랏빛 마력으로 이루어진 유리막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레나가 유리 막대를 휘둘러 현아의 사슬을 막았다. 일직선으로 레나를 향해 날아들던 사슬이 레나의 유리 막대에 막혀 유리 막대에 감겼다.


현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우는 금속 덩어리 사이를 이쪽저쪽으로 뛰어다니면서 왼쪽 소매에서 빠져나온 사슬로는 레나를, 오른쪽 소매에서 빠져나온 사슬로는 메르엔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현우의 오른손에서 사슬이 쏟아져 나왔다. 메르엔은 레나가 만든 발판에서 뛰어올라 어딘가에 떠있는 금속 덩어리 위로 올라섰다. 사슬이 메르엔이 방금까지 서 있던 발판 그 자리를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순식간에 헤집었다. 현우는 레나를 압박하던 왼쪽 소매의 사슬을 거두었다. 메르엔이 손을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금속 소행성과 소행성을 유유히 헤엄치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메르엔의 손이 한 번 움직일 때 마다, 메르엔 주위에 떠다니던 물줄기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서 현우에게 날아들었다. 현우는 물의 칼날을 손수 하나씩 쳐서 산산이 흐트러뜨리기 시작했다. 메르엔이 머리 위에 있는 소행성으로 뛰어 오름과 동시에 크게 팔을 펼쳐보였다. 사람 하나를 전부 덮을 수 있을 정도의 두께를 가진 물줄기가, 순식간에 현우를 덮쳤다. 물줄기가 닿은 금속 소행성은 당연하게도 깎여나가거나 부수어졌다. 현우는 사슬을 뻗어서 물줄기를 정면으로 가르기 시작했다. 메르엔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번졌다. 메르엔은 현우의 머리 위의 금속 소행성에서 팔을 하늘을 향해 높게 들어올렸다. 메르엔이 팔을 들어 올리자, 지금까지 메르엔이 쏘아대었던 물들이 전부 커다란 물방울의 형태로 현우를 포위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두꺼운 물줄기가 전부 사라진 순간이었다. 커다란 물방울들이 일제히 현우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다. 메르엔 또한 마찬가지로 물방울들 속으로 뛰어들었다. 현우는 이제 물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물살이 현우의 복부를 강하게 후려쳤다. 복부에서, 피가 새어나왔다. 메르엔은 공격을 계속했다. 현우의 가슴팍 정 중앙이 마치 검으로 찌른 듯 꿰뚫렸다.


현우는, 자신의 가슴이 꿰뚫려 피를 쏟아내고 있는 그 순간, 사슬을 뻗어 금속 소행성을 붙잡았다. 그리고 힘껏 잡아당겼다. 처음의 그 때와 마찬가지로, 메르엔이 현우의 가슴에 물로 이루어진 대검을 박고 있는 모습으로 공중으로 떠올랐다. 현아가 메르엔의 목에 사슬을 던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현우의 사슬이 레나의 손목을 낚아채었다. 현아가 빠르게 메르엔을 자신의 가까이로 끌어당겼다. 메르엔은 물로 변할 새도 없이, 현아에게 끌려갔다. 현아는 그렇게 끌려온 메르엔의 배를 힘껏 위로 쳐 올렸다. 마치 망치로 금속을 때리는 소리와 함께 메르엔이 다시 높이 공중으로 떠 올랐다. 메르엔의 입에서, 선홍색 액체가 쏟아졌다. 메르엔은 그대로 물거품이 되어서 숨어들었다. 물거품이 된 상태에서, 메르엔은 곧바로 현아의 등 뒤로 돌아들었다. 메르엔이 현아의 목에 손을 뻗었다. 현아는 다시 메르엔의 손목을 잡은 다음 메르엔을 던졌다. 메르엔이 반대 편 금속 소행성을 향해 힘없이 날아가다가, 굉음과 함께 부딪혔다. 메르엔이 던져진 소행성은 꽤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찌그러졌다. 현아가 메르엔을 향해 말 한마디를 씹어서 뱉었다.


“넌 사람을 잘못 건드렸어.”


메르엔의 입가에,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순간, 거대한 물줄기가 현아를 아래에서부터 덮쳤다. 지하의 수맥이 끌어올려 진 듯 했다. 수맥은 차례차례 거대한 용과 같은 형태로 현아와 현우 뿐 아니라 무차별 적으로 소행성 지대에 솟아 올려 지기 시작했다. 싸우는 도중 미리 계획한 것 같았다. 현우는 호리병을 깨트려 자신의 옆으로 현아를 옮겼다. 물살에 휩쓸린 충격이 꽤나 큰지, 현아는 숨을 헐떡이면서 현우의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물살이 두 사람을 덮칠 듯이 솟아올랐다. 현우는 현아를 걸터 놓은 채로 빠른 속도로 소행성 지대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현아의 상처가 빠른 속도로 아물고 있었다. 한창 소행성지대를 올라서고 있을 때, 현우와 현아의 눈에 레나가 비쳤다. 현아는 이제 현우의 어깨에서 고개를 떼고 스스로의 힘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났다. 레나와 현우가 눈이 마주쳤다. 레나가 팔을 위로 접어 올리자 테슬라코일이 레나가 밟고 있는 소행성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현우는 레나의 테슬라코일을 향해 사슬을 뻗었다. 먼저 전기가 터져 나오기 전에 부숴버릴 심산이었다. 그 때, 물방울 하나가 현우의 사슬을 가로막았다. 메르엔이었다.


테슬라코일은 곧 무리 없이 작동되기 시작했다. 전부 금속으로 이루어진 소행성 지대였으므로 당연히 감전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현우는 최대한 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현우가 거리를 벌리자, 레나는 현우가 밟고 선 소행성들을 테슬라 코일의 사정거리 안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현우는 소행성에서 뛰어내려서 날아서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레나는 일대의 소행성을 끌어와 현우를 테슬라코일의 사거리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 순간, 현우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현우가 돌연 어디서 이어졌는지 알 수 없는 사슬 한 가닥을 힘껏 당겼다. 그러자, 주위의 소행성들이 레나와 메르엔이 서 있는, 그러니까, 테슬라 코일이 서 있는 그 소행성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끌려오기 시작했다. 곧, 레나와 메르엔을 핵으로 하는, 사슬로 고정 된 거대한 금속 구체가 만들어 졌다. 그리고 내부에서,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번개가 밖으로 터져 나왔다. 구체 반대편에서 현아가 손을 흔들었다. 작전은 꽤나 잘 먹힌 듯 보였다.


그때였다. 금속 구체를 둥글게 고정시켜놓고 있던 사슬이 금으로 변해 부스러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큰 소리와 함께 행성을 이루고 있던 작은 금속 덩어리들이 핵으로부터 터져 나왔다. 금속 덩어리 하나가 빠른 속도로 현아를 향해 날아왔다. 현아는 사슬로 금속 덩어리를 쳐내었다. 현우와 현아는 가볍게 사슬을 휘둘러 자신들을 향해 날아드는 금속 덩어리들을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곧, 행성의 핵이 되는 부분에서 이곳저곳 다쳤으나 상처가 재생되고 있는 레나와 메르엔의 모습이 드러났다.


“속아버렸어. 여자 쪽에 조금은 관심을 뒀어야 하는데···. 메소드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 버렸지 뭐야.”


“정말 보란 듯이 속아 넘어가 버렸죠. 뭐, 저를 같이 집어넣은 것은 약간의 실수였지만요···.”


물거품으로 변해서, 레나를 그대로 물속으로 집어넣어서 그 공격을 피한 것 같았다. 현아와 현우는, 너나 할 것 없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금속 덩어리가 떠 있는 이 공중 아래는 이미 방금의 격류로 인해 거의 호수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있었다. 레나가 지휘하듯이 손을 들어서 몇 번 공중을 휘휘 저었다. 금속의 덩어리들이 레나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현아와 현우는 소행성에서 뛰어내려서 공중을 날면서 금속 덩어리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피하기 시작했다. 이따금씩 피할 수 없는 금속 덩어리들은 사슬로 때려 저 멀리 날려 보내면서, 현아와 현우는 공격할 기회를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메르엔이 레나의 손동작에 맞추어 팔을 천천히 안으로 접어 올리기 시작했다. 바닥에 있는 물들이, 온갖 바다생물의 모습이 되어서 소행성 지대에 있는 현아와 현우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현아와 현우는 서로의 눈을 마주보았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웃어보였다. 동시에, 그들의 손에서 무수한 사슬이 튀어나왔다. 튀어나온 사슬은 주위에 있는 금속 덩어리와 바다생물들을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하나씩 낚아채어 이리저리 던지고 흐트러트리기 시작했다. 회전이 순식간에 멈추었다. 현아와 현우는 그대로 잡아 챈 금속 덩어리들을 멀리 끌어당긴 다음 단숨에 레나와 메르엔을 향해 던졌다. 수백 개의 거대한 금속 덩어리들이 레나를 향해 날아들었다. 몇 킬로미터 밖에서 던진 금속 덩어리였지만 레나와 메르엔이 있는 중심부 까지 닿는 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금속 덩어리들이 레나와 메르엔의 코앞으로 날아들었다. 레나가 손가락을 튕겼다. 모든 금속 덩어리와 사슬들이 금이 되어 부스러져 내리기 시작했다. 현아와 현우는 곧바로 메르엔과 레나를 향해 날아들었다. 레나는 손에 메스를, 메르엔은 물로 만들어진 묵직한 대검을 쥐고 있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현아와 현우의 주먹이 메르엔과 레나를 때림과 동시에 메스와 레이피어가 그들의 팔위로 파고들었다. 공기가 흔들렸다. 메르엔과 레나는 엄청난 속도로 저 멀리 날려갔다. 현아와 현우 또한 그 자리에서 스러지듯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호수 한복판에, 현아와 현우는 떨어졌다.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그들이었으나 그들은 별달리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적으로부터,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멀어진 차, 그들은 일단 이것으로 쉴 생각이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상처가 다 회복되자, 그들은 호수 외곽 쪽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옮겼다. 소행성 지대에서는, 표주박을 꺼내가기 어려워서 쓰지 않고 있었던 기술이었다. 저 멀리에서, 물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현아와 현우는 말없이 사슬 한 가닥을 꺼내어 들었다. 그들이 서 있는 바닥이 어떤 금속으로 변해서 날카로운 칼날의 형태로 솟아올랐다. 현아와 현우는, 거리를 벌리는 것으로 그것을 피했다. 곧바로 메르엔이 물속에서 뛰쳐나왔다. 물고기의 꼬리가, 태양빛을 받아서 잠시 동안 반짝였다. 메르엔의 꼬리는 이내 땅 위에서 다리로 바뀌었다. 레나가 공중에서 내려와 메르엔 옆에 내려앉았다. 그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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