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재능에 눈을 뜨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탄탄비
작품등록일 :
2016.12.05 23:49
최근연재일 :
2017.01.20 11:09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271,346
추천수 :
45,547
글자수 :
223,890

작성
17.01.11 20:54
조회
25,417
추천
1,116
글자
11쪽

재능에 눈을 뜨다. #036. 상담.

DUMMY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네, 며칠 집에 있다가 이제 올라가는 길이에요.”

“저어.”


한준검이 특유의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혹시 내일 시간 되세요?”

“내일이요? 네, 괜찮아요.”

“그럼 저녁 전에 잠깐 뵐 수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연락드리게 되어서.”

“아뇨, 아뇨, 괜찮아요. 그렇잖아도 한번 연락 드리려고 했었어요. 어디서 볼까요?”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저번에 알려주신 거기로 가면 될까요?”

“네? 여길 오신다고요?”


진온은 연신 만류했지만 한준검은 이번엔 자신이 가는 게 맞다며 한사코 밀어붙였고 결국 만날 장소는 진온의 집 근처에 있는 카페로 정해졌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저녁 식사 맛있게 하세요.”

“네, 준검 씨도요.”


통화가 끊어진 뒤 진온은 살짝 후 한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웬일일까 생각하던 진온은 이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일 한준검이 아니었더라면 무대에 서지도 못했을 것이다.

내심 마지막 날 어영부영 헤어진 탓에 고맙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게 마음에 걸렸었던 것이다.

만나면 무슨 얘길해야 할까. 어떻게 감사함을 전해야 할까.

진온은 창밖을 바라보며 곰곰이 고민에 빠져들었다.


******


다음 날, 이른 저녁.

카페 한쪽에 자리를 잡은 진온은 초조해 하며 실내를 둘러보고 있었다.

상대는 국민 대세, 아니, 대세 중의 대세.

행여 엄청난 인파를 몰고 오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진온은 앞에 놓인 아메리카노를 연신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한준검은 약속 시간보다 10분 더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딸랑.


푹 눌러쓴 검은 모자에 무엇보다 거의 얼굴 반을 덮는 커다란 뿔테 안경까지.

물론 그러고도 오똑한 이목구비는 찬란하게 빛을 발했지만 그럼에도 뿔테안경의 효과는 역시 지대했다.


“저기.”


지척으로 다가온 남자가 입을 열고 나서야 진온은 상대의 정체를 알아채곤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셨어요.”

“죄송해요. 많이 기다리셨죠?”

“방금 왔어요. 음료 뭐 드실래요? 저희 동네 오셨으니 제가 사드릴게요.”

“아뇨, 제가 먹을 건데 제가 사야죠.”


서로 내가 사겠다 아니다 실랑이가 오고갔지만 이번엔 진온의 고집이 승리를 거두었다.

한준검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식사 안 하고 오셨죠? 뭐 빵 같은 거 더 드실래요?”

“점심 늦게 먹고 왔어요. 진짜 괜찮아요.”


자리에 앉던 진온은 창 너머 멀리 걸음을 멈추곤 카페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여대생 무리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다행히 한준검을 알아본 눈치는 아니었고 ‘어머 훈남이다’ 정도의 눈빛들이었다.

이어 주문한 밀크티가 나왔고 한준검은 거의 소리도 내지 않으며 그것을 마시기 시작했다.


‘마시는 것도 멋있게 마시네. 그보다 막상 무슨 말부터 해야 되려나.’


진온은 그래도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많은 자신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저.”

“저.”


한준검이 얼른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먼저 말씀하세요.”

“네, 그... 공연 때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아뇨, 아니에요. 저야말로 덕분에 더욱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말 편하게 하시면 안 될까요? 제가 알기론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걸로 아는데.”


진온은 엄청난 속도로 고개를 저었다.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반말이라뇨. 당치도 않죠. 뭣보다 연기는 저보다 한참 선배시잖아요.”

“제가 불편해서 그래요. 그리고 어차피 같은 극단 출신도 아닌데 그런 거 따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진온은 한사코 거절했지만 한준검은 보기와는 달리 꽤 고집이 센 듯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그러는 사이 멀리 카페 안을 바라보던 여대생들의 표정은 점점 ‘혹시 저거 한준검 아냐?’로 변해가고 있었고 눈치 챈 진온은 드륵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 자리를 좀 옮길까요? 슬슬 사람들 몰려올 것 같은데.”

“그럴까요.”


-딸랑.


한준검과 함께 카페를 나온 진온은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 이내 학교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마이! 마이!

-슛! 슛해!

-슛하라고!

-아이고!

-야! 다리에 참기름 발라놨어? 그걸 왜 못 넣어!


멀리 운동장 한쪽.

조기 축구회 회원들로 보이는 중년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방학 중이라 그런지 그런 그들을 제외하면 학교 안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란히 계단에 자리를 잡은 진온과 한준검 사이엔 또다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한준검이 먼저 담을 허물었다.


“형은 졸업하셨어요?”

“아뇨, 아직 못 했...”


한준검의 얼굴에 실망의 기색이 어리는 것을 본 진온은 에라 모르겠다 말을 놓아버렸다.


“못 했어. 지금 4학년 2학기야. 휴학한 상태고.”

“그러시구나. 대학교 다니면 어때요? 재밌어요?”

“학교 다니는 것 자체야 뭐가 재밌겠어. 대부분은 그냥 졸업장 따려고 다니는 것 같아.”


또다시 이어지는 침묵.

이번엔 진온이 운을 뗐다.


“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배우 된 거야?”


한준검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는 아니고요. 사실 2년 정도 단역만 계속 맡았었는데 어떤 작가님 눈에 띄어서 바로 주연으로 데뷔할 수 있었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혹시 채은정 작가님이라고 아세요?”

“아니, 유명한 사람이야?”

“네, 경력은 얼마 되지 않으셨지만 드라마 쪽에선 꽤 유명한 분이세요.”

“오, 그렇구나. 나중에 집에 가면 검색해 봐야겠네.”


싱긋 미소 지으며 진온을 바라보던 한준검의 표정이 갑자기 살짝 가라앉았다.


“형.”

“어?”

“형 혹시 군대 다녀오셨어요?”


5초 정도. 말뜻을 이해한 진온이 후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 가는데?”

“이제 한 달 조금 안 되게 남았어요. 가면 어때요? 많이 힘들어요?”

“글쎄, 뭐랄까.”


2년만 참아라.

참고 참고 또 참다보면 다 지나간다.

지나고 나면 전부 꿈처럼 느껴진다.

그러니 2년만 참고 또 참아라, 운운.

정석처럼 정해진 입에 발린 말들을 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온은 그러지 않기로 했다.


“맞아, 많이 힘들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한준검이 역시 그렇구나 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온은 계속 말을 이었다.


“불합리한 것도 많고 부조리한 것도 많아. 뭣보다 그걸 그냥 참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제일 힘들지.”


그 뒤로 진온은 이것저것 자신이 2년이란 시간 동안 겪고 또 느꼈던 것들을 최대한 세세하게 한준검에게 말해주었다.

조금이라도 그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힘든 시간들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이야기는 계속됐다.

한준검은 주로 듣는 쪽이었지만 간혹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진온은 화려하기만 할 줄 알았던 연예인들도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새 운동장 한쪽에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었다.


“얘기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어떻게 할래? 밥 먹고 갈래?”

“아뇨, 들어가 보려고요.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어 도란도란 인사를 나누며 학교를 빠져 나온 둘은 각자 가야할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채 몇 걸음을 가기도 전 한준검이 다시 진온을 불러 세웠다.


“어, 왜?”

“저어, 실례되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뭔데. 괜찮아. 말해 봐.”


한참 망설이던 한준검이 이어 말했다.


“저번 오찬 때 같이 나왔던 여자 분이요. 두 분 교제하시는 거예요?”


진온은 한준검이 송세영에 대해 묻는 게 무척 의외라고 생각하다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아, 그러시구나... 저 진짜 들어가 볼게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그래, 너도.”


꾸벅 고개를 숙인 한준검이 이내 천천히 인파 사이로 멀어져 갔다.

진온은 그런 그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다시 집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1월 7일.

여러 이유로 한참 미루어졌던 <벨 에포크>의 종연 축하 회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장소는 예전 <청춘 유감>의 종연 회식이 열렸던 고깃집.

원래대로라면 마흔 명이 넘어야 할 참여 인원은 그보다 훨씬 더 적었다.

고향에 내려간 인원들이 많았고 유독 배우들 쪽에서 미참석한 비율이 높았다.

그래도 나름 분위기를 살리려는 시도들이 계속 이어졌고 회식은 적은 인원치곤 활기차게 흘러갔다.


-선배님들! 제가 한잔씩 올리겠습니다!

-감독님! 제 잔도 한잔 받으시죠!

-조명팀? 조명팀은 아무도 안 왔냐? 에라이, 다음 공연 땐 내가 직접 조명 돌리던지 해야지 원.

-와하하하하하하.


“선배니임.”

“아, 네.”


취기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여배우 하나가 생글생글 웃으며 진온에게 술병을 내밀었다.

[서연]역을 맡았던 정윤아였다.


“제 잔 한잔 받으세요. 저번에 부탁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 저도요! 저랑도 한잔 해요.”


곧바로 다른 배우들이 몰려와 잔을 권하기 시작했고 진온은 넙죽넙죽 그것들을 모두 받아먹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 덧 자리를 파할 시간이 다가왔다.


“자자, 주목.”


자리에서 일어선 장준섭이 잔을 들어 올리며 이어 말했다.


“한 달 동안 정말 수고들 많이 했고 힘들었을 텐데 불평없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하고 싶은 얘기는 산더미 같은데 여기서 끊으마. 자! 각자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위하여!”

“위하여!”


-챙.


그렇게 <벨 에포크>의 종연 회식이 마무리 지어졌다.

왁자지껄 웃고 떠들며 가게를 나서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진온은 왠지 모를 섭섭함을 느꼈다.


“감독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같은 방향 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잘 챙겨서 들어가고.”


유세학은 집에 일이 있다며 한참 전 자리를 뜬지 오래였고 사람들과 번갈아 인사를 나누던 진온은 마지막으로 장준섭의 앞으로 다가섰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래, 우리 진온이.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인사가 끝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진온을 바라보며 장준섭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뭐 할 말 있어?”

“네, 실은...”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의논드릴 게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려는데 갑자기 장준섭이 진온의 목을 확 휘감았다.


“마침 잘 됐네. 딱 맥주 한잔만 더 먹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이! 다들 잘 들어가라! 난 우리 진온이랑 한잔 더 하러 간다!”

“감독님,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마냥 청춘도 아니신데 나이 생각하셔야죠.”

“예끼, 오늘 같은 날은 좀 먹어도 돼.”


그렇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뒤에야 인원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갔다.


“자, 가자.”


진온은 고개를 끄덕이며 장준섭과 함께 소극장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능에 눈을 뜨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 재능에 눈을 뜨다. #044. 죄송합니다. +125 17.01.20 17,252 1,255 11쪽
43 재능에 눈을 뜨다. #043. 해봐. +74 17.01.19 20,872 1,147 11쪽
42 재능에 눈을 뜨다. #042. 만약에. +43 17.01.18 21,652 1,044 11쪽
41 재능에 눈을 뜨다. #041. 이걸로 하겠습니다. +71 17.01.17 22,437 1,076 12쪽
40 재능에 눈을 뜨다. #040. 통과의례. +42 17.01.16 24,971 1,116 12쪽
39 재능에 눈을 뜨다. #039. 아는 사람. +64 17.01.14 26,147 1,133 12쪽
38 재능에 눈을 뜨다. #038. 합격이에요. +39 17.01.13 24,050 1,126 11쪽
37 재능에 눈을 뜨다. #037. 얘기 많이 들었어요. +51 17.01.12 24,490 1,159 13쪽
» 재능에 눈을 뜨다. #036. 상담. +47 17.01.11 25,418 1,116 11쪽
35 재능에 눈을 뜨다. #035. 그래도 꼭. +63 17.01.10 26,150 1,212 11쪽
34 재능에 눈을 뜨다. #034. 욕심을 내볼까. +32 17.01.09 26,525 1,104 11쪽
33 재능에 눈을 뜨다. #033. 확신. +49 17.01.07 27,017 1,157 11쪽
32 재능에 눈을 뜨다. #032. D-day 1. +51 17.01.06 26,599 1,211 12쪽
31 재능에 눈을 뜨다. #031. 쉽진 않겠지만. +42 17.01.05 27,154 1,110 11쪽
30 재능에 눈을 뜨다. #030. 따라 와. +39 17.01.04 27,603 1,118 11쪽
29 재능에 눈을 뜨다. #029. 손을 내밀다. +39 17.01.03 28,886 1,121 11쪽
28 재능에 눈을 뜨다. #028. 오랜만이네요. +45 17.01.01 29,824 1,087 11쪽
27 재능에 눈을 뜨다. #027. 처음 뵙겠습니다. +41 16.12.31 27,668 1,123 11쪽
26 재능에 눈을 뜨다. #026. 막을 올리다. +45 16.12.30 27,342 1,063 11쪽
25 재능에 눈을 뜨다. #025. 오래된 소문 하나. +33 16.12.30 27,488 1,005 12쪽
24 재능에 눈을 뜨다. #024. 압도적으로. +29 16.12.29 27,955 1,012 11쪽
23 재능에 눈을 뜨다. #023. 고개를 들다. +31 16.12.28 28,899 1,041 12쪽
22 재능에 눈을 뜨다. #022. 괜찮습니다. +44 16.12.27 29,001 1,072 12쪽
21 재능에 눈을 뜨다. #021. 내 여신은 아니지만. +31 16.12.26 29,341 1,008 12쪽
20 재능에 눈을 뜨다. #020. 흔치 않다. +26 16.12.25 28,866 986 11쪽
19 재능에 눈을 뜨다. #019. 가지고 싶다. +28 16.12.24 28,791 1,024 11쪽
18 재능에 눈을 뜨다. #018. 찾았다. +26 16.12.23 28,666 992 10쪽
17 재능에 눈을 뜨다. #017.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18 16.12.22 28,985 938 11쪽
16 재능에 눈을 뜨다. #016. 좋은 기회다. +28 16.12.21 28,950 1,022 12쪽
15 재능에 눈을 뜨다. #015. 모시러 왔습니다. +16 16.12.20 29,397 956 12쪽
14 재능에 눈을 뜨다. #014. 더 높게. +19 16.12.19 30,651 908 10쪽
13 재능에 눈을 뜨다. #013. 노력하는 천재. +19 16.12.18 31,587 901 10쪽
12 재능에 눈을 뜨다. #012. 혼자는 아니다. +25 16.12.17 30,656 871 11쪽
11 재능에 눈을 뜨다. #011. 빛이 난다. +22 16.12.16 30,664 974 12쪽
10 재능에 눈을 뜨다. #010. 위에서 두 번째. +27 16.12.15 31,155 915 10쪽
9 재능에 눈을 뜨다. #009. 빅뉴스. +16 16.12.14 32,175 898 11쪽
8 재능에 눈을 뜨다. #008. 마음이 움직이다. +16 16.12.13 33,263 908 11쪽
7 재능에 눈을 뜨다. #007. 첫 번째 커튼콜. +17 16.12.12 34,381 953 12쪽
6 재능에 눈을 뜨다. #006. 첫 무대. +16 16.12.11 34,263 892 12쪽
5 재능에 눈을 뜨다. #005. 경지에 오른 자. +12 16.12.11 34,798 953 11쪽
4 재능에 눈을 뜨다. #004. 천만 배우. +15 16.12.10 34,708 945 11쪽
3 재능에 눈을 뜨다. #003. 오해. +14 16.12.10 34,803 931 10쪽
2 재능에 눈을 뜨다. #002. 배우는 배우다. +11 16.12.10 36,296 951 11쪽
1 재능에 눈을 뜨다. #001. 대타. +16 16.12.10 43,551 1,013 10쪽

신고 사유를 적어주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탄탄비' 작가를 응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  | 
  • 보유 코인: 0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