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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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쓰리시에라
그림/삽화
시에라
작품등록일 :
2016.12.24 10:05
최근연재일 :
2017.12.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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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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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1. 수도사

DUMMY

과도한 마나 사용으로 여전히 후유증이 남아 사리나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아. 로자리, 너도 산 위로 짐 들고 와. 위협이라고 할만한게 당장은 없을거야.”

그 말에 로자리는 화색을 띄며 씩씩하게 대답하고는 드모다에게 잘해보란 말을 남기고 바람처럼 뛰어갔다.

“너도 그만 그러고 들어가.”

“아. 넵. 크흑... 감사합니다!”

드모다는 여전히 눈물을 글썽인 채 사리나의 손을 잡고 감사인사를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리나는 실수했단 생각과 어쩔 수 없단 생각이 겹쳤다.

“너도 들었단거 티내지 말고. 다 들었으면 베룬한테 잘해줘. 저런 말하는거 엘리도 본적 없을거야. 나참... 나한테는 맨날 쌀쌀 맞으면서. 넌 복받은거야.”

“크흑... 옙!”

급기야 눈물을 흘리는 그를 보며 사리나는 골치 아파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 그냥 들었으면 너도 베룬한테 같이 가자고 졸라. 너도 베룬 좋아하잖아.”

“예!? 아...아니..아니에요.”

“아니긴. 티나. 티난다고. 티나니까... 하. 괜히 베룬한테 물어봤겠어?” 네가 너무 티내니까 물어본거 아니겠냐구. 얼굴에 다 써져있는데 모를까봐?“

“에엑...”

드모다는 자신이 그랬는지 의문을 가지며 당황해하자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난 너네가 같이 갔으면 해. 네가 잘 말해봐. 나보다 네가 말하는게 더 좋겠지. 그... 모성애 같은거 자극하면서 같이 가지고 졸라.”

“여..왕님은 왜 베룬님을 보내려하세요?”

“그 님자 좀 빼. 걔 님자를 들어 본적이 없어서 어색해 한다고. 그리고 난 아까도 말했잖아. 널 꼬드긴 이유하고 같아. 지식을 가져다 줄 사람이 필요해. 내가 직접 하기 힘드니까 대신 보내는 거잖아. 너하고 베룬 말고도 적당한 사람이 있으면 더 보낼거야.”

“아하....”

드모다는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으면 그만 떠들고 들어가. 잘해봐.”

사리나는 그의 어깨를 툭툭 치고 계단을 마저 내려왔다. 그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손만 흔들고는 얼이 빠진 채 저택으로 들어갔다. 사리나의 행선지는 병영이었다. 병영 로비에는 아발로와 그의 습격자 몇 명이 있었다.

“여왕님 오셨심까? 시키신 일 해뒀슴다.”

“다 잡아왔어? 어딨어?”

“모조리 훈련장 안에 박아 뒀심다. 한 놈은 먹어도 된다하셔서 한 놈 먹고 일곱 놈 죽여 뒀심다.”

“잘했어. 너네는 나중에 따로 포상해줄게. 사상자는?”

“없심다. 새로 온 근위대 놈들이 겁나게 잘 싸워서 별로 할일도 없었심다.”

아발로는 호탕하게 웃으며 만족했다.

“괜히 정예 중 정예라고 불리는게 아니니까. 조금 있다가 잡은 용병들 볼거니까 산 놈, 죽 은놈 할거 없이 싸그리 훈련장에 박아둬.”

아발로는 그러겠다고 하고 습격자들과 병영을 나갔다. 사리나는 안내인의 안내에 따라 2층 다용도실에서 하루 머문 샤드를 찾아갔다. 그는 바닥에 꿇어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다가 누군가 들어 오는걸 듣고서 고개를 들었다.

“아. 방해를 할 생각은 없었어요.”

“아닙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주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안내인은 예를 갖추고 나갔다. 사리나가 먼저 책상에 자리를 잡자 샤드도 자리를 잡았다.

“불편한건 없었나요?”

“기대한거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오히려 대우가 좋아서...”

“저희의 막강한 수도사가 주의를 줬으니까요.”

“아... 체라네 자매님은 어디 계십니까?”

샤드는 체라네가 없자 실망만 기색이었다. 그는 사리나보다 체라네와 대화를 하고 싶었다.

“쉬고 있어요. 어제 전투 때문에 지쳤는지 일어나질 않네요. 어제는... 왜 체라네를 정화하지 않았죠?”

“안한게 아니라 못한 겁니다. 자매님은 단신으로 용병들을 제압하셨고 저도 파동억제기 안에 있어서 정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억제기가 멈췄을 때는 자매님께서 수도복을 입고 계셨었기 때문에 역시 정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가요. 체라네가 꽤 까다롭겠어요. 정화도 힘들고, 용병들이 자랑하던 근접전도 안되고, 마법도 잘 쓰니... 이래저래 안되겠네요.”

사리나는 흡족했다. 체라네에 대한 평가가 오를 대로 올랐지만 더욱 더 좋아졌다.

“샤드 수도사님은 여기로 오고 어떤 느낌을 받았죠? 정화하러 와서 실패하게 됐는데 소감을 듣고 싶네요.”

사리나는 수도사의 앞에서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턱을 당겼다. 무례한 행동이지만 샤드는 불만을 가지지 못했다.

“어떤 답을 드리든 자매님께는 즐거운 답이 되겠지요. 솔직히 상상도 못한걸 겪었습니다. 자연을 거스르는 자들에게 섭리가 패배하게 되었으니 곧 그분께서 임하셔서 이곳을 쓸어버리실 겁니다.”

“그런 가식적인거 말고요. 수도사들은 앵무새마냥 같은 답을 하라고 배우나요? 수도사님만의 생각이 있을거 아니에요?”

“....”

사리나의 말에 샤드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 말대로 자기가 한 말은 그저 교리서에서 나온 모법답안일 뿐이었다.

“표정을 보니 역시 있나보네요. 어차피 수도사님께서 말하신건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아요. 저와 수도사님 사이의 비밀이죠. 우리가 다른 수도사를 만날 처지는 아니거든요.”

“... 알려져도 상관없습니다만... 말단 프라이어여서 파교될 뿐입니다. 좋습니다. 어차피 죽을 운명. 원하는 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안 죽여요. 내려 보낼거구요. 안바르데 수사님도 지금은 임라밀에 있을거고 샤드 수도사님도 같을거구요.”

“왜죠? 자매님껜 우리가 최악의 적이지 않나요?”

“최악이죠. 대처를 제대로 못하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수 있으니 말이죠. 우리에게는 수도사들은 천적이죠. 하지만 그거 가지고 죽이진 않아요. 말했죠? 우리도 생각 없지는 않다고. 수도사는 죽여 봐야 이득이 없어요. 괜히 우리 인식만 안 좋아질 뿐이죠. 일반사람들에게도, 교단에게도 말이죠.”

“저와 안바르데 형제님이 살아가면 큰 위협이 될 겁니다. 우린 많은걸 봤어요. 이 성채에 대한걸 봤고, 당신들이 싸우는걸 봤고 여길 다스리는 자매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까?”

“다스린다는건 틀린거지만... 상관 없어요. 수도사님들이 죽어서 이곳을 나가든 살아서 나가든 교단에서는 여길 다시 올거에요. 죽으면 죽은걸 조사하러 올테고 살면 산대로 어떤 곳인지 보러 오겠죠. 이미 정화를 실패한 이상 우리와 교단은 한동안 치고 박아야 해요. 한 동안이 며칠일지, 몇 년일지... 어쩌면 한쪽이 사라질 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죠.”

“그건... 그렇습니다. 적대하지 않으려 해도 교단은 이 땅을 정화해야한다는 사명이 있으니까요. ... 당신들이 어떤 노력을 해도 교단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모든 주민이 교단을 의지하고 오비루스를 믿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으려고 하면 할수록 살기 힘들어 질 겁니다.”

“정면으로 맞붙는다면 그렇죠. 당장 신자수가 아니라 수도사 수만 해도 우리보다 몇 배, 몇 십 배는 많을걸요? 교리를 행한다는 명분도 교단에게는 있죠. 수도사들은 우리의 천적이기도 하고요. 단 두 수도사와 하찮은 용병에게 많은 주민이 희생됐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이점을 살려 맞설거에요. 수도사님께서는 우리의 진면목을 보진 못했죠.”

사리나는 진지하지만 미소를 띠며 여유롭게 말했다.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고민해보는 샤드에게 그 웃음은 기분 나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계략이라도 꾸미는 겁니까?”

“계략은 없어요. 있다 해도 알려 드릴건 아니죠. 저한테서 무얼 얻어가려 하지 마세요. 사소한건 얻어가더라도 중요한건 모를테니까.”

“저도 자매님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죠? 수도사님께선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죠?”

“저도 알려드릴 이유는 없습니다.”

그의 말에 사리나는 쿡하고 웃었다.

“그렇긴 하네요. 서로가 알고 있는걸 알려 줄 필요는 없겠죠. 자...”

사리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보단 체라네가 수도사님과 대화 해보는게 좋겠네요. 날이 저물기 전에 체라네를 보낼게요. 그럼.”

사리나는 귀족의 예를 갖추고 방을 나왔다. 방을 나오자 안내인이 안도하며 다가왔다.

“휴우... 다행이에요. 큰 일 날줄 알았어요.”

“왜? 홧김에 죽였을까봐?”

“반대일까 걱정 했다구요. 수도사는 순교 하는게 그분 옆에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걸 좋아 한다구요. 여왕님을 죽이고 자기도 죽을까봐 걱정했어요.”

안내인은 걱정했다며 오두방정을 떨었다.

“내가 수도사 한명한테 정화될까봐? 체라네 정도 아니면 누가 날 정화하겠어?”

“체라네 정도면 여왕님을 일방적으로 패겠죠. 어휴... 여왕님도 옛날 같지 않잖아요.”

“내가 그 정도로 약해졌나?”

“심각하게요. 이번에는 아예 체라네가 다 해결했다면서요?”

“윽...”

안내인의 말이 마음의 상처로 남았다. 기분이 약간 상한 그녀에게 안내인이 다급히 위로했다.

“익숙해지면 예전 같이 되겠죠? 그럴거에요. 그럼요.”

“위로 하지마... 나도 나 꽤 무능 해진거 안다고. 쓰던 마법이 없으니까 힘드네, 힘들어. 배워야 할텐데 가르쳐 줄 사람이 없네.”

지금 사리나의 마법에는 허점도 많고 쓸데 없는 마나 소비도 컸다. 강력한 정신계 마법과 까다로운 계약형 마법이 있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전투 능력은 아니었다.

“약해졌다는 여왕님보다 뛰어난 마법사는 없으니 말이죠. 가둬 논 그 해골한테 얻는건 어떠세요?”

“글쎄. 봉인 시켜놔도 불안해서 말야. 내가 붙잡은게 아니어서 가까이 다가가는 거도 무서워. 오들오들 떨린다고.”

사리나는 몇 번 궁금해서 리치를 봉인한 동굴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항상 입구에서 열 걸음 이상 들어가질 못했다. 세력권을 두고 그와 싸웠을 때와 달리 아무 이유도 없이 대면하기엔 너무 두려운 존재였다.

“여왕님이 그 정도면 전 그냥 얼어버리겠는데요...”

“그러겠네. 용병 놈들 다 몰아뒀어?”

안내인은 그렇다며 훈련장으로 안내했다. 35인의 용병들이 죽어있거나 숨만 겨우 붙어 있는 채로 늘어져 있고 5명의 소년, 소녀들이 한쪽 구석에 떨고 있었다. 용병들의 잔심부름꾼들 이었다. 한 습격자가 용병부대장이라며 살아 있는 채로 버둥거리는 용병에게 안내했다.

“재갈 풀어줘.”

여왕의 요청대로 습격자는 부대장의 입에 물린 재갈을 풀었다.

“대..대장은 어딨소!?”

“첫말이 그거야? 걱정하게 그게 아닐텐데.”

부대장은 베르고가 보이질 않아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며 사리나는 비웃으며 말했다.

“맛있게 먹었어. 내 배에도 팔 하나가 있지. 그 남자한테 너무 맞아서 상처가 심했거든.”

“그...그게 무슨 소리요! 먹었다니.. 식인? 식인 말이오!? 으아..괴..괴물들!”

“나도 사람이야. 개자식아.”

사리나는 부대장의 명치를 걷어찼다. 살려달라고 빌며 괴로워하는 그의 머리를 짓밟았다.

“꿇린 입이라고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지. 우린 니들이 우리한테 남긴 상처를 회복하려고 니들을 먹었을 뿐이야. 그 김에 배도 채우는 거고. 실컷 내 주민을 죽일 땐 실실 쪼개놓고 막상 죽을거 같으니 목숨 구걸이야?”

부츠로 밟아 으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밟았다. 40여년 전 체라네가 겪은 일 속에서 들었던 망자들의 분노가 어떤건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대로 얼굴을 뭉게 줄까? 잘 보고 있어... 살아남은 놈들. 니들도 다를거 없는 놈들이야. 후... 신판 신도들 전부 오라해. 할 일이 있다고.”

한 습격자가 명령을 받들고 훈련장을 나갔다. 그러고는 한쪽 구석에서 겁먹은 채로 보고 있는 10대의 소년소녀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저 애들에게까지 같은 죄를 물을 수는 없지. 내보내.”

습격자 3명이 다가가자 살려달라거나 죽이지 말라며 울며 버티려했지만 완력으로 끌려 나갔다.

“순진한 아이들에게 잔혹한걸 보여줄 수는 없지. 자...”

사리나는 밟고 있던 얼굴에서 발을 뗐다. 부츠가 살을 파고들어 피가 맺혀 있었지만 죽진 않았다.

“너희들에게는 선택권 따위 줄 생각 없어. 죽일 생각이고 되살려 주지도 않아.”

그 말에 살아남은 용병들이 살려달라고 절규를 했다. 곧 심판신도들이 훈련장으로 들어와 그들을 둘러섰다. 갈색 로브에 후드를 써 잘 보이지 않는 얼굴에 간간이 드러나는 썩은 살과 뼈가 공포를 더했다.

“그 정도로 울고 있을 때가 아닐텐데. 너흰 어차피 죽여도 슬퍼할 사람도 없겠고. 돈만 받아 쳐먹으면 사람 죽이는 것도 서슴없이 할 새끼들이니 살려 놔도 믿을 수가 없어. 최대한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죽여줄게. 차라리 자살하고 싶겠지만 그럴 수 없지, 죽어서는 시체 조각, 뼛조각 하자 남지 않게 다 먹어 치울거야. 차라리 죽은 동료들이 부럽단 말을 하게 되겠지.”

발아래 버둥거리는 부대장의 갈비뼈를 짓밟고 비틀었다. 그러고는 심판신도들을 향해 말했다.

“한동안 간만 재서 답답했죠? 오늘 당신들에게 유흥거리를 제공해 드럴터이니 마음대로 하세요. 저들의 뼈와 살로 이 훈련장을 꾸며 놓으세요.”

단 이 말만을 남기고 사리나는 훈련장을 나갔다. 여왕이 나가자 모든 신도들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음험한 웃음소리를 냈고 곧 쇳소리를 울리며 들어오는 손수레가 있었다. 그 이후 병영에선 3일간 남자들의 비명소리가 않았다. 사리나는 훈련장을 나와서 잔심부름을 도맡던 소년소녀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들은 감옥 내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서로를 안고 의지하고 있었다. 칠흑의 갑옷과 심연 같은 검은 눈, 검은 장막이 쳐진 듯한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다가오자 비명을 못 질러도 숨이 넘어갈 듯한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리나는 그들 앞에 눈높이를 맞춰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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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355. 항전 17.12.16 10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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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353. 축일 17.12.14 11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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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351. 미움의 이유 17.12.12 119 2 8쪽
352 350. 사과 17.12.11 123 2 8쪽
351 349. 후속 17.12.10 107 2 13쪽
350 348. 재판 17.12.09 90 2 11쪽
349 347. 안락 17.12.08 111 2 12쪽
348 346. 의아한 징조 17.12.07 88 2 15쪽
347 345. 능청 17.12.06 137 2 18쪽
346 344. 선긋기 17.12.05 109 2 12쪽
345 343. 대립 17.12.04 101 2 15쪽
344 342. 공갈 17.12.03 9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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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340. 반역 17.12.01 129 2 14쪽
341 339. 생명 17.11.30 113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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