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of Fan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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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존수
작품등록일 :
2017.01.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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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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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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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륙으로

DUMMY

프레드의 활약으로 뒤쪽 무리를 물리친 후 앞쪽 무리는 무척 긴장한 상태로 서 있었다. 그리고 프레드와 이리엘은 이번에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저들은 어떻게 할까요? 무시할까요?"


"글쎄... 굳이 나선다고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대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는 것도 웃기기는 할 것 같고 그러네...?"


프레드가 귀찮은 표정으로 대답하자 이리엘이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저들이 먼저 다가오면 상대해주고 아니면 무시하죠?"


"오~ 그거 좋겠다. 그렇게 하자."


그러자 프레드는 이리엘의 말에 박수까지 치며 동의했다.


그리고 잠시의 시간이 흐른 후 앞쪽 무리의 기병들 중 한 명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 기병은 둘의 근처까지 접근한 후 말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저기... 저희 대장님께서 두 분을 만나뵙고 싶다는데 가능 하겠습니까?"


"그러지."


프레드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자 나머지 기병들이 천천히 말을 몰아 다가왔다. 그리고 첫 기병처럼 10미터 정도 앞에서 말에서 내린 후 조심스럽게 걸어왔다.


호위대장은 프레드의 앞에 서자마자 바로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우리 일행을 도와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니, 뭐 딱히 도우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저 놈들이 먼저 덤벼서 처리한 것 뿐이지요."


호위대장은 프레드의 대답에 살짝 당황하였지만 이내 표정을 가라앉히고 다시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희들을 구해주신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자 프레드는 뿌듯한 얼굴을 하며 답했다.


"뭐, 그건 사실이기는 하지요."


"이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딱히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린 부족한 것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이건..."


- 다각, 다각...


둘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또다시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먼저 도망쳤던 이들 무리의 마차였다. 호위대장은 마차를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니, 소공자님이 왜 이곳으로 다시..."


호위대장 입장에서는 혹시 모를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소공자가 그대로 떠나기를 바라고 시간을 끄는 면도 있었던 터인데, 소공자가 거꾸로 돌아오는 바람에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이리엘은 이러한 마음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다.


"이봐요. 우리가 이유없이 해치기라도 할 것 같아요?"


호위대장은 이리엘의 말에 깜짝 놀라서 대답했다.


"아, 아닙니다. 공명정대하신 분들로 보이는데 그러실리가 없죠. 제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리엘은 호위대장을 슬쩍 보고는 넘어가기로 했다.


"뭐, 호위하는 입장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당연하니 넘어가도록 하지요. 그리고 마차안에 있는 분은 그런 마음이 아닌 것 같으니 말이지요."


"아아, 네. 감사합니다."


호위대장은 이리엘의 말에 허리를 깊이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마차안에 타고있던 인물이 내렸다.


마차에서 내린 사람은 청소년 티를 갓 벗어난 청년으로 보였다.


"저희 일행을 구해주신 분들이군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청년은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이리엘과 프레드에게 깍듯이 인사를 건넸다.


"뭐, 인사받을만한 일은 아니지만 받도록 하지요."


프레드의 말에 청년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예,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듀란 백작가의 장남 말틴 듀란입니다."


"오호~ 백작가의 아드님이셨구만? 어쩐지 호위로 4서클 마법사를 데리고 다니더라니..."


그러자 말틴과 같이 마차에서 내린 마법사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대답했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맞습니다. 4서클 유저 카나라고 합니다."


듀란백작가의 마법사는 20대 중후반의 여성이었다.


카나가 보기에 5서클로 보이는 상대 마법사까지 쉽게 처리한 프레드가 무척이나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흐음... 그렇군. 그럼 인사도 다 했으니 각자 갈 길을 가지요."


"어? 그냥 가시게요? 그래도 저와 저의 호위병들을 도와주셨는데 그냥 보내면 예의가 아니지요."


프레드가 보기에 말틴은 무척이나 예의를 따지는 열혈 청년으로 보였다.


프레드는 말틴의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도움을 받았으면 보답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 당장은 약소하지만 저희 백작성으로 가서 식사라도 하시고 보답은 차차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푸훗~"


이리엘은 열혈 청년이 귀여워서 킥킥거렸고, 말틴은 이리엘의 웃음소리에 얼굴을 돌렸다가 멍하니 이리엘의 얼굴만 쳐다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잠시 웃던 이리엘은 말틴이 자신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자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뭐, 뭐예요? 왜 그렇게 봐요?"


그러자 말틴은 눈동자도 움직이지 않으며 입만 움직여서 말했다.


"예, 예쁘십니다. 저는 말틴 듀란이라고 합니다. 제 평생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은 처음 봅니다. 혹시 저는 어떠신지요?"


"어머?"


이리엘은 뜻밖의 말에 다시 한 번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감사해요. 그렇지만 당신은 제 이상형이 아니에요."


그러자 말틴이 주먹을 꽉쥐어 가슴앞에서 흔들며 급히 말했다.


"지금은 아니라도 앞으로 저에게 반하게 만들 자신 있습니다!"


"헤에~?"


이리엘은 말틴의 행동이 귀여워서 당장이라도 머리를 쓰다듬을뻔 했다. 이 어린 청년이 백작가의 장남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겨우 참은 이리엘이 말했다.


"앞으로도 그럴일은 쭈욱 없을 거예요."


"아니, 왜요! 저도 이제 열여덟 성인이란 말입니다! 마법 실력도 우수해서 벌써 3서클입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프레드가 나서서 이리엘의 코앞까지 들이댄 말틴의 얼굴을 손으로 붙잡고 뒤로 밀어내었다.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이나... 내가 왜 얘랑 둘이 다닌다고 생각해?"


그러자 호위대장은 자기들의 소공자를 함부로 대하는데 발끈해서 나서려고 했지만 말틴이 손을 들어 제재하면서 말했다.


"호위 마법사?"


"이게 정말... 내가 아까 너한테 존대 해주고 그러니까 우습게 보이디?"


- 딱콩~


프레드가 핀잔을 주며 말틴의 이마에 딱밤을 때렸다.


"읏~"


그러자 말틴은 이마를 부여잡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고, 결국 참지못한 호위대장이 성질을 부리며 칼을 뽑았다.


"신분이 어떻게 되시기에 듀란 백작가의 공자를 이렇게 함부로 대하시오? 은인의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알겠지만 이것은 참을수가 없소!"


- 태앵~ 탱그랑~


그러자 어느새 호위대장의 앞에 나타난 이리엘이 호위대장의 검을 멀리 쳐내버렸다.


"으, 으윽..."


호위대장은 기가 질려서 이리엘을 쳐다보았고, 이리엘은 서늘한 눈으로 경고를 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함부로 검 뽑다가 다친다."


이리엘은 한 마디를 남기고 뒤로 돌아 프레드의 곁으로 걸어왔다.


그런데...


"머, 멋있어!!!"


이리엘을 보는 말틴의 눈에서 하트가 마구 튀어나오고 있었다.


"히익~"


두 손을 맞잡고 이리엘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말틴을 보고 이리엘이 살짝 질려버렸다. 이리엘은 여태껏 이런 종류의 인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면역이 없었다.


"콱~ 그냥. 눈깔 안깔어?"


이리엘이 슬슬 피하는 모습에 프레드가 손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취하며 한마디 했고, 말틴은 다시금 겁을 먹고 한 걸음 더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호위대장은 다시금 흥분하며 나섰다.


"정말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구려! 내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듀란 백작가의 명예를 지켜드리겠소!"


그리고 그런 호위대장의 모습에 이리엘이 재차 경고했다.


"검을 다시 뽑으면 다친다고 이미 경고했다. 잘 생각해서 움직이도록..."


잠시간 긴장감이 흐른 후 말틴이 표정을 회복하고 나섰다.


"후안, 하지마. 어쨌든 내가 먼저 잘못한거니 그만해."


"하, 하지만 도련님..."


후안이라 불린 호위대장은 잠시 망설이는 듯 했다.


"됐어. 뒤로 나와봐. 다시 얘기좀 하게..."


"네..."


그렇게 장내가 정리되고 분위기가 살짝 풀렸다.


"어, 그런데 정말로 저는 가능성이 없습니까? 제가 조금 정신나간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평소에도 이러지는 않습니다. 조금 전에는 그쪽 아가씨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제가 실수를 크게 했네요."


말틴의 말에 이리엘은 다시금 미소를 지었고 프레드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 거참...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꼴에 남자라고... "


이 대목에서 다시 발끈하려던 호위대장 후안은 또 말틴에 의해 막혔고, 프레드는 말을 이어갔다.


"어쨌든 잘 들어라 꼬마야. 여기 이 아가씨는 임자가 있는 몸이야."


그러자 말틴의 눈이 크게 떠졌고,


"이 몸의 여자란 말이다."


이 말에 말틴의 눈이 가자미 눈이 되었다.


"에이~ 설마~ 저한테서 철벽치려고 거짓말 하시는 거지요?"


"뭐, 뭐? 이 녀석이?"


프레드가 또 한 번 때리려고 하자 말틴이 잽싸게 뒤로 피하며 말했다.


"에이~ 두 번은 안 당해요. 그리고 누가 봐도 안 맞잖아요. 미녀와 야수 같구만..."


"뭐라고?!"


프레드는 팩트 폭격에 머리가 어질했고, 이리엘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배꼽을 잡아버렸다.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왜 야수냐? 표준 얼굴은 된다고!"


"에헤이~ 상대적으로 그렇죠, 상대적으로. 누님이 너무 아깝잖아요! 형님은 누님에 비하면 야수라고요!"


"아, 이 자식이 정말!"


"푸훗~"


프레드가 열을 내는 가운데 이리엘은 계속해서 웃으며 프레드의 손을 잡고 말렸다.


"호호호~ 아이 웃겨~ 프레드 그만 해요. 어린애잖아요~"


"아니, 뭘 어려... 너랑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구만..."


"어쨌든요. 애가 악의는 없어보이니 그만 해요."


"하아~ 그래, 그러자."


프레드는 깊이 한숨을 쉬고 겨우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다 문득 드는 한 가지 생각,


"그런데 너, 우릴 언제 봤다고 형님, 누님이야?"


"에~ 저보다 나이 많으시다면서요~ 그럼 형님이고 누님이지~ "


"하~ 이 녀석 넉살 하고는..."


프레드는 픽 웃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그럼 형님, 누님. 저희 성으로 가시죠? 일단 식사 대접이라도 해야지요?"


"그래, 가자 가..."


그렇게 일행 모두는 듀란 백작성으로 향했고, 프레드는 생포한 기병 1명을 잊지않고 끌고 와서 호위대에게 인계했다.







**







말틴은 프레드의 눈치를 보느라 아까처럼 들이대지는 못했지만 성으로 가는동안 계속해서 이리엘의 주위를 맴돌았다. 마차에 탈 때도 이리엘의 옆에 타려다가 딱밤을 한 대 더 맞고 마법사 카나 옆에 앉았다. 말틴은 눈물을 글썽글썽 하면서도 이리엘의 얼굴 훔쳐보기를 멈추지 않았고, 프레드는 그 정도는 포기하고 용인해주었다.


마차를 타고 하루 반나절을 가니 언덕 위에 우뚝 솟은 듀란 백작성이 나타났다.


백작가 소공자의 일행이니 만큼 외성문은 프리패스로 지나갔고, 내성앞에 당도하자 듀란 백작 본인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듀란 백작은 하나뿐인 아들을 잃을뻔 했기에 놀라서 나와있는 중이었다.


"오오, 말틴. 괜찮니?"


"네, 괜찮아요."


듀란 백작은 상처하나 없이 돌아온 말틴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리엘과 프레드를 돌아보았다.


"우리 아들과 호위대를 도와주었다 들었소. 참으로 고맙소."


"별 일 아닙니다."


프레드는 말틴에게는 말을 놓았지만, 쓸데없는 분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듀란 백작에게는 존대를 해주었다.


"아니오, 그대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말틴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오. 정말로 감사하오."


프레드는 듀란 백작이 거듭 감사를 표하자 머리만 긁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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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전란의 시대 +2 18.01.19 1,625 27 12쪽
222 전란의 시대 +6 18.01.16 1,621 25 12쪽
221 전란의 시대 +4 18.01.12 1,529 26 11쪽
220 전란의 시대 +2 18.01.11 1,542 28 12쪽
219 전란의 시대 +2 18.01.10 1,567 28 13쪽
218 전란의 시대 +4 18.01.09 1,648 30 12쪽
217 흑마법사의 흔적 +4 18.01.04 1,660 27 13쪽
216 흑마법사의 흔적 +4 18.01.03 1,645 22 10쪽
215 흑마법사의 흔적 +4 18.01.01 1,637 30 12쪽
214 흑마법사의 흔적 +4 17.12.30 1,768 27 15쪽
213 내부 정리 +6 17.12.26 1,686 28 14쪽
212 내부 정리 +4 17.12.26 1,645 32 13쪽
211 내부 정리 +2 17.12.25 1,603 24 12쪽
210 내부 정리 +6 17.12.24 1,611 27 12쪽
209 낯설은 복귀 +4 17.12.22 1,615 25 14쪽
208 낯설은 복귀 17.12.21 1,637 23 13쪽
207 낯설은 복귀 +4 17.12.21 1,567 26 11쪽
206 낯설은 복귀 +6 17.12.15 1,647 26 12쪽
205 서대륙으로 +4 17.12.14 1,622 28 13쪽
» 서대륙으로 +8 17.12.13 1,620 28 12쪽
203 서대륙으로 +6 17.12.12 1,681 29 12쪽
202 서대륙으로 +6 17.12.11 1,704 27 12쪽
201 서대륙으로 +6 17.12.08 1,704 25 12쪽
200 서대륙으로 +6 17.12.08 1,728 29 12쪽
199 첫날밤 +8 17.12.07 1,812 30 12쪽
198 네이엔 왕국전 마무리 +4 17.12.07 1,697 29 11쪽
197 네이엔 왕국전 마무리 +3 17.12.06 1,731 29 12쪽
196 네이엔 왕국전 마무리 +6 17.12.04 1,717 35 14쪽
195 네이엔 왕국군 후위군 VS 카린 왕국군 +4 17.12.01 1,799 30 12쪽
194 네이엔 왕국군 후위군 VS 카린 왕국군 +16 17.11.30 1,752 3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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