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of Fan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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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존수
작품등록일 :
2017.01.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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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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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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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리

DUMMY

병사들 사이로 나타난 이리엘은 현장을 둘러보고 입을 열었다.


"제가 목숨을 걸지는 말라고 했지요?"


"하, 하지만 저놈이 제 동료를..."


병사 하나가 분이 넘쳐서 참지 못하는 듯 말을 쏟아내었으나 이리엘이 손을 들어올려 말을 막았다.


"저런 행동을 참아넘기라는 뜻이 아니라, 이 곳은 전장이 아니니 몸을 아끼자는 뜻이에요. 제가 처리할테니 조금만 참아요."


포획군 병사들은 이리엘이 무얼 어쩌겠다는 뜻인지 잘 몰랐지만 일단 한 번 참고 지켜보기로 했다.


"하~ 이제보니 이것들이 계집 치마폭에 쌓여서 놀고 있었구만? 우리가 놀러다닐 때에는 부들부들 거리더니 지들도 별 수 없네?"


"이익!"


모욕적인 언사에 포획군 병사들이 다시 발끈 했으나 이리엘이 다시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진정시켰다.


"말을 섞을 가치도 없는 쓰레기군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오늘의 작전에서 아군을 상하게 하는 자들은 제가 수비대장의 권한으로 즉결처분 하겠습니다."


그러자 상대 백인대장은 건들거리며 이리엘의 말을 비아냥거리며 따라했다.


"즉결처분~ 하겠습니다아~ 큭... 웃기려고 한 거면 성공이야. 크크크크큭..."


상대 백인대장은 포획군을 자극하기 위해 과장되게 웃다가 입을 열었다.


"이봐, 계집. 멧돼지처럼 저돌적인 긱스도 하지 못한 일이야. 뭘 하겠다고? 설마 저기 저 허수아비들을 믿고 하는 말은 아니지? 저것들은 삶의 낙이 뭔지도 모르는 등신들이라고!"


"푸하하하하하~"


"와하하하하하~"


상대 백인대장의 말에 그 휘하의 병사들이 배를 잡고 웃어제꼈고, 이리엘은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한참을 웃은 뒤,


"다 웃었나?'


이리엘의 차가운 말에 상대 백인대장이 답했다.


"아직 다 웃지 못했는데? 안 그러냐 얘들아? 와하하하~"


"파하하하하~"


다시금 웃기 시작하는 놈들을 보며 눈가를 꿈틀거린 이리엘이 몸을 살짝 움직였다. 아니 움직인 듯 보였다. 정확히는 누구도 이리엘의 움직임을 보지 못했고, 이리엘의 자세가 바뀌어 있기에 움직였나보다 할 뿐이었다.


"하하하... 하..."


계속해서 과장된 동작으로 웃던 상대 백인대장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낌과 동시에 공포가 밀려왔다.


"어, 어어...?"


상대 백인대장의 일그러진 표정에 금이 가고, 얼굴부터 시작해서 몸 전체가 세로로 쪼개져 갈라지기 시작했다.


- 털썩...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장내의 모든 이들이 할 말을 잃고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그 침묵을 깬 이는 이리엘이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누구든 아군을 상하게 하는 자는 제가 직접 처리합니다. 그 점 명심하고 반항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 쓸데없이 아군의 피를 보지말고 저를 부르세요."


할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전체 상황을 살피러 가는 이리엘에게 누구도 대꾸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상황이 퍼지면서 포획 작전은 조금 수월해졌고, 그 와중에도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고 무기를 휘두르며 반항하는 자들은 이리엘에게 얻어터지거나 상황에 따라 즉결처분을 당하며 제압당했다.


포획군은 주둔지 밖에서 딴짓을 하는 병사들도 모조리 잡아들였고, 이는 성문을 지키는 자들도 예외는 없었다. 자리가 비워지면 교대를 해주어서라도 평소에 부패한 행동을 보이던 자들을 전부 끌고왔다.


그리고 포획 작전에서 몸이 상한 병사들 중 불구가 예상되는 자들은 최근에 치료 마법을 배운 프레드에게 보내졌다.


"아니, 이리엘이 해결해야 하기로 한 일이 왜 나한테 오는거야?"


덕분에 툴툴거리며 병사들을 상대로 치료 마법을 죽어라고 실습해야 하는 프레드였다. 그래도 덕분에 많은 병사들이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프레드는 기적의 마법사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회복마법이라는 것은 고문서에나 존재하는 일이었고, 현존하는 마법사중 누구도 회복마법을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에 영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프레드가 기적을 행하는 것으로 비추었기 때문이었다.










빈센트 백작군 주둔지 연병장.


수많은 병사들이 무릎을 모여있었고 사방을 다른 병사들이 완전무장을 한 채 창을 들이대고 감시 중이었다.


느긋한 걸음걸이로 단상에 올라 오만한 표정으로 연병장을 잠시 바라보던 이리엘은 짐짓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연병장에 몰려있는 모습이 잘 어울리는군요."


포획군들은 이번 작전에서 이리엘의 실력의 편린이나마 경험하였거나 전해들었기에 이리엘의 태도에도 흔들림없이 침착하게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끌려온 자들의 입장은 전혀 아니었다. 그 중 실력에 자신있는 소드 유저 하나가 나서며 발끈했다.


"그게 무슨 말이오? 갑작스럽게 완전무장하고 들이닥쳐서는 이곳까지 끌고오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우리를 모욕하는 것이오?"


"모욕이라... 그렇게 들렸다면 잘 들으셨네요. 다행히도 귀가 막힌 것은 아니었군요."


이리엘의 빈정거리는 대답에 다른 소드 유저가 나섰다. 원래 포획군과 같이 연병장에서 땀을 흘리다가 포기하고 유혹에 넘어간 자로, 그렇기에 더욱 강하게 포획군측을 비난하고 다니던 자였다.


"어린 계집. 어떻게 그 자리에 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가 그렇게 우스워보이나? 다가올 전쟁을 어떻게 대비하려고 이런 사단을 만들고 있는 것이냐? 좋은 말로 할 때 엎드려 사과하고 이 장난질을 그만두어라."


이리엘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킥... 혹시 칼을 들고 설치던 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듣지 못하셨나 봐요?"


이리엘의 말에 살짝 주변을 둘러본 남자는 살짝 안색이 변해서 말했다.


"이 자리에 보이지 않는 몇몇은 어떻게 된거지? 설마?"


"그 설마가 맞아요. 아군을 상하게 하는 자들은 전투에 도움이 되질 않아요. 아니, 오히려 군의 단합을 저해하는 썩은 사과지요. 다른 사과까지 썩게 만들기 전에 솎아내는 것이 맞아요."


"이익... 정말로 미쳤구나? 퀴리아스 백작가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 상황에서 아군을 살해하다니!!"


"제 말을 듣지 못하셨군요? 그들이 먼저 아군을 상하게 했어요."


"그건 너희들이 아무 죄 없는 우리를 무기를 들고 몰아세우니까 저항한 것이 아니더냐? 그 정도도 예상하지 못하고 일을 벌였단 말이냐!"


이리엘은 남자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당연히 예상을 했지요. 그리고 저는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칼부림까지 하며 저항하는 자들은 사라지는 것이 군 운용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어요. 말씀하신대로 퀴리아스 백작가와 일전을 벌이기 이전에 내부 단합은 필수이지요. 명령을 무시하는 군대가 제대로 된 전투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그렇게 영지가 걱정이 되신다면 명령에 따라 훈련을 받으세요."


"하... 어린 계집이 겁을 상실했구나. 우리가 전부 저항하면 어떻게 될지는 생각이나 해 보았나? 설마 우리를 싹 다 죽이기라도 하려고? 네년은 절대로 그렇게 못 해! 우리가 다 죽고, 우리의 저항으로 너희들이 피해를 본 상태라면 그것으로 이 영지는 끝이거든. 안 그러냐 다들?"


"옳소!"


"맞다! 당장 그만둬라!"


남자의 선동에 그럴듯하다고 느낀 병사들이 여기저기서 동조하고 나섰다.


"하... 진짜 어이가 없네. 지금 무엇을 담보로 버티고 있는 것인지 생각들은 해 보았나요? 지금 영지의 안전을 담보로 영지를 개판으로 만들고 있다... 뭐 그런 뜻인가요?"


남자는 이리엘의 말에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세상만사 다 그런 것이 아니겠나?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즐길 만큼 즐기는 것이지. 우리 영지는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할 만큼의 병력과 마법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그런 상황에서 좀 즐긴들 무엇이 어떻단 말이냐?"


"음... 이제보니 똑똑한 척 하는 바보였군요. 안타깝게도 퀴리아스 백작가에서 프레드가 없는 빈센트 백작가를 무서워해서 들어오지 않은 것이 아니에요. 당신같은 자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피해없이 집어삼키기 위해서 시간을 끌어온 것이죠."


남자는 이리엘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그게 무슨 헛소리냐! 그럼 우리가 영지를 망치고 있다는 소리냐! 말도 되지 않는 소리로 우리를 선동하려 하지 말아라!"


"거 참... 선동은 당신들이 여태껏 하던 것이구요. 제가 하는 말은 현실 또는 사실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 무슨..."


이리엘은 다시 발작하려 하는 남자의 말을 끊고 덧붙였다.


"그리고, 당신들 따위 없어도 프레드가 온 이상 퀴리아스 백작가 따위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거든요. 정 끝까지 저항한다면 모두 죽여드릴 수도 있어요. 지난번 전쟁때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레드는 가능해요."


"이익..."


이리엘의 강력한 도발에 할 말을 찾지 못한 남자가 어쩔줄을 몰라했다.


"한 번의 기회를 드리죠. 모든 것을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돌려놓을 방법을..."


화를 풀 곳을 찾지 못하던 남자는 갑작스러운 이리엘의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엇이냐?"


이리엘은 남자의 반문과 동시에 단장에서 훌쩍 뛰어내려 그들에게 다가갔다.


"저를 쓰러뜨리세요. 몇 명이 나와도 좋아요. 자신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오세요. 제가 쓰러지면 어차피 모든 상황이 원상복귀 될 거예요. 빈센트 백작군에 저 하나가 추가되면서 일어난 일이니까."


"음..."


이리엘의 말에 장내가 팽팽한 긴장감에 휩쌓이기 시작했다.


포획된 자들 중에 나름 실력에 자신이 있는 소드 유저급들이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다.


"흥. 네년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오만하다니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지금껏 시끄럽게 굴던 자의 말과 함께 열일곱명 정도가 나섰다. 이들은 사실 이리엘이 아무리 대단해도 두, 세 명만 있으면 충분할 것이라고 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가 나선 이유는 이리엘을 겁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은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았다.


1:17. 지구에서 괴담처럼 떠돌던 대결이 성사되었다.


'흐음... 상대를 잘못 골랐다네 자네들은...'


쿠보는 마음속으로 17명의 상대를 애도했다. 이리엘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쿠보다. 칼을 들고 날뛰는 자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한 번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지켜본 유일한 사람으로서 이리엘의 실력이 진짜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소드 유저 따위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프레드님은 어디서 저런 아가씨를 모셔온거지? 서대륙에 저런 실력의 여검사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쿠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대결이 시작되었다.


대결은 쿠보의 예상대로 일방적으로 진행되었다. 아니, 대결이 아니라 구타였다. 이리엘이 이들의 마음속에 확실하게 패배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일부러 정신을 잃지 않을 정도로 치면서 가지고 노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처음에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던 17명 측 병사들의 표정이 변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누가 보아도 쿠보처럼 느낄 수밖에 없도록 상황이 전개되었기 때문이었다.


- 퍼억


- 파악


- 콰당탕


한 대 맞고 나가 떨어졌다가 겨우 정신을 차릴듯 하면 또 맞았다. 열일곱 명은 번갈아가며 참교육을 시전받는 중이었다.


"으악"


"컥"


"쿠엑"


표정도 비명도 가지각색이었다. 이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서 정신줄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다른 생각이 아무것도 나지 않을 정도로 계속해서 맞고 또 맞았다. 차라리 기절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이리엘이 그렇게 놓아두지도 않았고, 그런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맞았다.


그리고 연병장에 서있는 모두는 맞고있는 이들을 보며 공통적인 생각을 떠올렸다.


'얼굴은 선하게 생겨서는 사람의 탈을 쓴 마녀였어.'


'절대로 저 마녀의 심기를 거슬러서는 안된다. 절대로...'


이리엘은 그렇게 여러가지 의미에서 단번에 빈센트 백작군 병사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단결시켰다.




독자님들. 선작, 추천, 코멘트는 사랑입니다~

댓글은 제가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입니다~


작가의말

다시 한 번, 방바닥을 긁고 계신 분들 힘내세요!

오늘 모처럼 와이프랑 영화를 한 편 보러갈까 했는데 자리가 없습니다. 다들 집밖으로 튀어나왔는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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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전란의 시대 +4 18.01.12 1,529 26 11쪽
220 전란의 시대 +2 18.01.11 1,542 28 12쪽
219 전란의 시대 +2 18.01.10 1,567 28 13쪽
218 전란의 시대 +4 18.01.09 1,648 30 12쪽
217 흑마법사의 흔적 +4 18.01.04 1,660 27 13쪽
216 흑마법사의 흔적 +4 18.01.03 1,645 22 10쪽
215 흑마법사의 흔적 +4 18.01.01 1,637 30 12쪽
214 흑마법사의 흔적 +4 17.12.30 1,768 27 15쪽
213 내부 정리 +6 17.12.26 1,686 28 14쪽
212 내부 정리 +4 17.12.26 1,645 32 13쪽
» 내부 정리 +2 17.12.25 1,603 24 12쪽
210 내부 정리 +6 17.12.24 1,611 27 12쪽
209 낯설은 복귀 +4 17.12.22 1,615 25 14쪽
208 낯설은 복귀 17.12.21 1,637 23 13쪽
207 낯설은 복귀 +4 17.12.21 1,567 26 11쪽
206 낯설은 복귀 +6 17.12.15 1,647 26 12쪽
205 서대륙으로 +4 17.12.14 1,622 28 13쪽
204 서대륙으로 +8 17.12.13 1,619 28 12쪽
203 서대륙으로 +6 17.12.12 1,681 29 12쪽
202 서대륙으로 +6 17.12.11 1,704 27 12쪽
201 서대륙으로 +6 17.12.08 1,704 25 12쪽
200 서대륙으로 +6 17.12.08 1,728 29 12쪽
199 첫날밤 +8 17.12.07 1,812 30 12쪽
198 네이엔 왕국전 마무리 +4 17.12.07 1,697 29 11쪽
197 네이엔 왕국전 마무리 +3 17.12.06 1,731 29 12쪽
196 네이엔 왕국전 마무리 +6 17.12.04 1,717 35 14쪽
195 네이엔 왕국군 후위군 VS 카린 왕국군 +4 17.12.01 1,799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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