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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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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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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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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32

DUMMY

“동아리원 모집을 위해서 가두행사도 해야 하고, 축제도 준비해야 해. 다행이라면······ 올해는 신입생 좀 많이 들어오겠다.”

박현우는 강태곤과 이예리를 봤다.

특히 그가 기대하는 바는 여자 신입생이 많이 들어올 듯했다.

뭐 행사 준비라는 게 어렵지는 않다. 지금까지 해온 래퍼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스피커 하나 들고 랩하면서 신입생을 모은다.

물론 축제 준비는 공연을 해야 해서 연습을 좀 많이 해야겠지만. 특히 전통적인 밴드 동아리에 밀려서는 좀 곤란하다. 물론 다른 랩 동아리보다 공연을 잘해야 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

이런 가장 중요한 행사를 위해서, 가두모집에서 랩에 관심이 많고 유능한 신입생을 데려오는 게 중요했다.

‘태곤이는 그냥 세워만 둬도 신입생들이 좋아할 거야.’

당연히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

강태곤처럼 잘생긴 남자가 동아리에 한 명 있으면 여자 신입생 끌어모으긴 어렵지 않았다.

“올해의 목표는 적어도 다섯 명이다! 가두모집할 때 너희 둘은 꼭 나와야 해.”

박현우는 강태곤과 이예리를 콕 찍어서 말했다.

“이 선배 랩 잘해?”

이예리가 물었다.

박현우가 ‘꼭 나와야 해!’ 라고 말하는 걸 듣고 가두모집을 위해서 둘이서 공연이라도 하라는 말처럼 이해했기 때문이다.

“어······ 그건······.”

“당연히 잘하지!”

“어······.”

김철우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 달랐다.

“뭐야? 반응이 왜 이래? 둘이 랩 진짜 못하나 보다. 하긴 동아리 활동이 즐기는 게 중요해서 꼭 잘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연습 좀 해. 같이 하는 내가 창피하잖아.”

“야! 우리가 재지 킹이라고―”

“가두모집은 그냥 하던 대로 해요?”

이예리는 사실 약간 흥분했다.

1학년 때 선배들이 공연하는 걸 보면서 연습만 했었는데, 가두모집이라고는 해도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니 말이다.

축제에서도 공연하고 대회도 나가고.

‘아······ 나도 모르겠다. 내가 비트 없이 랩하면 그렇게 못하나? 그래도 조금 좋아진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고치지?’

연습하면 좋아질까?

연습이야 예전에도 죽도록 했었다. 그러니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야만 한다.

“선배, 이번 주는 특훈이에요. 알겠죠?”

이예리는 열정적으로 준비하려고 했다.

‘에······ 그게 아닌데.’

박현우는 두 사람에게 공연을 시킬 생각은 없었다.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좋은데, 이예리가 약간 오해하며 과하게 오버했다.

하지만 저렇게 열정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그게 아니고 그냥 서 있기만 하면 돼!’ 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 뭐 열심히 하면 좋잖아.’

“오우, 우린 수업 들어가야겠다.”

3학년인 박현우와 조우진은 동아리방을 나갔다.

제일 공부 열심히 해야 할 학년이 바로 지금이다. 공부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제일 바쁜 시기였다.

물론 4학년이 되면 도서관에 처박혀서 공부만 해야 하니,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 것도 중요했다.

“언닌 수업 안 들어가?”

“나? 난 날라리잖아.”

전혀 날라리처럼 보이지 않는 귀여운 외모로 강승아는 이렇게 말했다.

“난 그냥 래퍼로 활동할 거니까 공부할 필요 없어. 그 시간에 랩을 좀 더 연습해야지.”

예전에는 그냥 대회에 나가는 정도로 만족한 듯했는데, 동아리에서도 프로 래퍼를 꿈꾸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겼다.

그 정도로 한국 힙합이 대중적으로 흥행하는 것이다. 물론 이게 거품이라며,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제대로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어쨌든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래퍼를 꿈꾸고, 강승아와 이예리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둘은 랩네임도 만들었다.

“철우야, 너도 언더로 들어갈 거냐?”

프로로 활동한다는 건 언더그라운드의 래퍼로 들어간다는 거다.

주진우가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김철우가 한대철을 무척 따라다니기 때문이었다.

“당연하지! 난 래퍼를 꿈꾼다.”

“너도?”

“난 아직 잘 모르겠는데?”

강태곤이 대답했다.

“야! 넌 겸손도 지나치면 정말 재수가 없어, 인마.”

김철우가 강태곤에게 핀잔을 줬다.

“왜? 난 언더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허? 잘난 체였냐? 그것도 재수 없어, 인마!”

주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모두 열심히 해라.”

“어우······ 너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게 재수 없는 거 알지?”

“후훗! 너희들이 언더에서 랩하면 내가 클럽 하나 만들게. 아주 죽이는 계획이지?”

“역시······ 있는 집안 자식은 뭐가 달라.”

주진우는 랩을 잘하는 편이지만 래퍼를 할 생각은 없었다. 말 그대로 즐기는 사람이다.

공부도 꽤 하는 편이었고, 우선 아버지가 조물주보다 더 위에 있다는 건물주다.

실제로 그가 랩하는 이유는, 클럽을 하나 만들어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뭐 그건 어쩔 수 없잖아?”

주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동아리방을 나갔다.

“넌······”

“선배! 방금 내 가슴 봤지?”

“야! 그런 말을 하면서 가슴을 앞으로 왜 내미냐?”

“그건 오빠가 왠지 좀 놀리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승아 언니가 이러는 거잖아.”

이상하게 좀 놀리고 싶은 사람이 존재하는데, 김철우가 꼭 그런 분위기였다.

그리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속아 넘어가면 곤란하다. 강승아는 은근히 섹드립도 좀 즐기는 편이었다.

이예리가 강승아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그러면서 눈빛으로 말한다.

‘왜? 맘에 들어?’

맘에 들어서 그녀의 반전 매력 포인트인 가슴으로 어필하는 거 아닌가?

김철우가 아주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성격도 나쁘지 않은 듯하고 꽤 호감형이었다.

반면에 강태곤은 잘생긴 편이지만 뭔가 분위기도 좀 있어 보여서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이고. 바로 옆의 연인이 아니라 멀리서 가까이할 수 없는 스타를 보는 듯한 느낌?

하지만 강승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거든!’

같은 동아리에서 연애라니, 그건 정말 미련한 짓이었다. 깨지면 나중에 관계도 어색해지고, 보통 한 사람이 동아리를 떠난다.

“나도 수업 들어간다.”

김철우도 떠났다.

“나도―”

“선배는 수업 없잖아요?”

여자들 사이에 있으면 피곤하니까 슬그머니 나가려고 했는데 이예리에게 딱 걸렸다.

“난 연습 좀 하려고.”

“그건 나랑 같이 해야지. 다른 선배들이야 경험도 많고 공연도 잘하니까 선배랑 나만 열심히 연습하면 돼.”

그렇게 강태곤은 강승아와 이예리 사이에 끼어 버렸고, 꽤 피곤한 하루가 예상되었다.

‘연습실에 가야 하는데.’

김철우가 들어오라 해서 가입했는데, 강태곤은 과연 이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었다.

“그럼 선배 실력부터 한 번 봐요. 랩 해본 적은 있죠?”

그래도 랩 동아리에 들어왔으니 자기 랩은 아니더라도 대중적으로 유명한 랩을 노래방에서 불러본 적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태곤은 역시 요즘 열심히 연습하는 자신의 노래 <거리의 시인들>을 랩했고, 평가는 별로 다르지 않았다.




본 소설은 픽션입니다. 등장하는 이름, 상호, 지명 등은 실제의 것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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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20 +10 17.04.09 19,517 501 8쪽
19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9 +8 17.04.08 20,085 513 7쪽
18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8 +7 17.04.07 20,717 527 8쪽
17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7 +10 17.04.06 21,428 532 8쪽
16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6 +16 17.04.05 22,206 53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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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4 +13 17.04.03 22,571 549 7쪽
13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3 +11 17.04.02 22,880 528 8쪽
12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2 +9 17.04.01 22,765 509 8쪽
11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1 +11 17.03.31 22,776 522 7쪽
10 무림에서 돌아온 RAPSTAR 010 +13 17.03.30 23,004 5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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