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옴므 힐(Mort Homme Hill)-The 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완결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7.03.01 19:17
최근연재일 :
2018.10.15 15:04
연재수 :
515 회
조회수 :
1,374,340
추천수 :
36,767
글자수 :
2,064,109

작성
17.06.07 23:06
조회
3,583
추천
115
글자
7쪽

Part II

DUMMY

“와아아아아아!!!”

토마스는 처음 사람들이 별다른 호응이 없자 당황했었다. 그렇지만 곧 스스로 고함을 지르며 달려가니 잔뜩 지쳐 있던 사람들도 일제히 그 뒤를 따라 내달렸다. 젊은 베니의 군사들은 급히 투사 병기로 공격을 가했다.

여러 사람들이 돌, 화살에 맞아 쓰러졌지만 폭풍처럼 밀고 들어간 토마스의 군사들은 적의 대열과 부딪쳤다. 저들도 창병을 앞세우고 투사병기를 가진 병사들이 뒤에 섰지만 돌진해 들어온 토마스의 군사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토마스는 창으로 선두에 선 자를 찌르고 연달아 다섯을 찔러 쓰러뜨렸다. 그런 뒤 적이 워낙 근접해 있으니 도끼를 빼들었다. 닥치는 대로 후려치고 내리치니 희망으로 자신을 가득 채운 불쌍한 영혼들이 마구 비명을 질러댔다.

토마스의 뒤를 따라 뛰어든 병사들 모두 한 덩이가 되어 들이쳤다. 모두 죽기로 덤벼들어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젊은 베니의 군사들도 지지 않고 돌진했지만 마치 고기 분쇄기처럼 가죽을 찢고 뼈를 부수는 토마스의 군사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수적으로는 젊은 베니의 군사들이 압도적이지만 계속된 전투로 지쳐 있고 겁을 내고 있으니 섣부르게 덤벼들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베니도 토마스를 물리치지 못한다면 자신들이 끝장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후퇴하지 않았다.

다시 보병들을 채근해 전선으로 밀어 넣을 준비를 했다. 막 나름 최정예들이 준비되어 돌진할 준비를 마쳤을 때 후방이 소란스러웠다. 무슨 일인지 몰라 돌아보니 뒤쪽에서 크게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대체 뭐야? 무슨 일이야??”

그 불길과 연기가 얼마나 거대한지 세상 모든 것을 다 집어 삼킬 것 같았다. 놀라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지만 상황을 인지한 병사들은 하나 둘씩 대열에서 이탈했다. 후방을 공격 받는다고 여겨 도망쳤다.

“이놈들 도망치지 마라! 대열을 지켜라!”

“대열을 지켜! 이놈들 도망치지 마라! 도망치지 마!!”

애초에 대열에서 이탈한 자들은 전투와는 상관없는 도망 노예나 밥이라도 한술 얻어먹을 생각으로 합류한 유민들이었다. 중요 전투원들은 굳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들은 상황이 좋지 못하니 단숨에 도망쳤다.

이리저리 대열이 흔들리니 주요 전투원들도 당혹스러웠다. 침몰하는 배에서 쥐가 도망치듯 다들 하나 둘씩 그 자리에서 이탈했다. 이 상황에서 토마스의 군사들이 계속해서 죽이고 또 죽이기를 반복하니 용기에 금이 갔다.

그 균열이 차츰 과열되고 고장 나고 부서지니 도망치기를 자원하는 자들처럼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도망쳤다. 젊은 베니도 군사들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보려 애썼지만 이미 폭풍에 무너지기 시작한 제방처럼 막을 수 없었다.

“젠장! 이 대군이 저런 한줌도 안되는 군대에 무너지다니······. 이 대군이······. 이 대군이!!!”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었고 젊은 베니는 패전을 인정했다. 주요 인사들과 함께 그 자리를 이탈해 남쪽으로 내려갔다.



블레어 경과 바이런이 1백 명을 이끌고 전장을 크게 우회해 적의 후방을 급습했고 저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토마스 쪽은 사상자를 합쳐 1백 명을 손실했고 적들은 2천 이상을 손실해는데 전사자와 회복 불가능한 중상자가 5백이었다.

기병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도주하는 자들을 추격해 끝장내고 싶었다. 그렇지만 원하는 만큼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토마스는 군사들을 정돈하는 한편 포로와 전리품을 수집했다. 포로는 1천 5백이 넘었고 노획한 가축과 재물, 식량이 산더미였다.

토마스는 전리품 모두를 약속대로 하나도 가지지 않고 전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공로에 맞게 배분했다. 전공이 높은 사람은 더 많이 가지기는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노예들까지 전리품을 나눠 받았다.

어차피 식량, 가축 같은 것들로 토마스가 가지고 있어봐야 큰 의미는 없었다. 노획한 식량을 모두 나눠줘도 군량으로 지원 받은 것이 있었다. 조금 버겁기는 해도 포로 1천 5백과 현재 자신의 곁에 남아 있는 병력을 먹이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 세상의 시간이 끝난 사람들을 정중히 매장했는데 아군이든 적이든 상관하지 않았다. 포로들을 동원한 시신 매장이 끝나자 서턴 게이트에서 한 무리의 기병대가 도착했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뜻밖에도 고드프리가 기병대를 이끌고 있었다.

“아! 고드프리 백작님.”

토마스를 비롯해서 모두 놀라 달려 나갔다. 블레어 경을 비롯해서 기사 바이런도 달려와 머리를 조아렸는데 고드프리는 한참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런 뒤 무겁게 입을 열었다.

“토마스~ 블레어 경, 그리고 다시 그 이름을 거론하게 되는 바이런 왈렌······. 오래간만이군.”

“고드프리 백작님께서 이곳을 찾아주시니 참으로 놀랍고 황송합니다.”

“늦게 찾아와서 마음이 많이 좋지 못하는군. 블레어 경이 여러 차례 서신을 보내 이곳의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서턴 게이트에서의 준비가 늦어져 마음과는 달리 제 시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고드프리 백작님께서 뒤에 계서 안심하고 전력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뒤를 신경쓰지 않고 오직 앞의 적만 부술 수 있었으니 이 모든 승리는 고드프리 백작님께서 거두신 것입니다.”

토마스의 대답에 좌우에 있던 사람들 모두 놀랍다는 표정을 했다. 고드프리는 흡족한 얼굴을 하면서 토마스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할 것을 허락했다. 토마스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무엇을 바라기 전에 먼저 죄를 청하고 싶습니다.”

“죄? 뭐지?”

“전리품 모두를 병사들에게 임의로 배분했습니다. 모두 백작님을 위해 너무 용감하게 싸워 감명했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감명 받아 전리품 모두를 나눴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전리품은 모두 싸워 이긴 토마스의 것이네. 토마스가 어떻게 처분하든 내가 상관할 것은 아니지.”

고드프리의 배포에 토마스는 깊이 감사했다. 그런 뒤 고드프리는 다시 토마스에게 가지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토마스는 잠시 주저하기는 했지만 이내 바라는 것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


오늘은 참...;;


Next-0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모트 옴므 힐(Mort Homme Hill)-The 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5 Part XI(end) +22 18.10.15 2,339 43 19쪽
514 Part XI +6 18.10.14 971 22 9쪽
513 Part XI +4 18.10.12 879 16 9쪽
512 Part XI +3 18.10.10 848 19 9쪽
511 Part XI +3 18.10.09 804 19 12쪽
510 Part XI +5 18.10.08 777 18 12쪽
509 Part XI +4 18.10.06 859 21 11쪽
508 Part XI +4 18.10.04 825 20 9쪽
507 Part XI +3 18.10.04 781 19 10쪽
506 Part XI +4 18.10.03 760 20 9쪽
505 Part XI +1 18.10.02 775 21 8쪽
504 Part XI +3 18.09.30 852 19 9쪽
503 Part XI +3 18.09.29 818 26 8쪽
502 Part XI +2 18.09.28 752 24 10쪽
501 Part XI +4 18.09.26 788 22 11쪽
500 Part X +4 18.09.26 782 22 9쪽
499 Part X +2 18.09.25 761 20 10쪽
498 Part X +4 18.09.23 783 25 9쪽
497 Part X +1 18.09.23 768 22 9쪽
496 Part X +2 18.09.21 830 24 9쪽
495 Part X +2 18.09.20 775 26 11쪽
494 Part X +3 18.09.19 781 24 9쪽
493 Part X +1 18.09.19 753 21 10쪽
492 Part X +6 18.09.18 744 25 9쪽
491 Part X +3 18.09.16 731 26 9쪽
490 Part X +3 18.09.15 756 19 8쪽
489 Part X +2 18.09.14 756 21 8쪽
488 Part X +2 18.09.13 719 21 11쪽
487 Part X +4 18.09.12 757 19 8쪽
486 Part X +2 18.09.10 767 2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