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옴므 힐(Mort Homme Hill)-The 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완결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7.03.01 19:17
최근연재일 :
2018.10.15 15:04
연재수 :
5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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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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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64,109

작성
17.11.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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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8
추천
67
글자
10쪽

Part VI

DUMMY

토마스는 마티 캠본과 마이클 앳우드가 수천의 시민을 보호하며 도시를 탈출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두 사람은 몹시 부끄러워했지만 토마스는 둘을 다독이고 어루만져 주면서 무사히 돌아온 사실을 기뻐했다.

“두 사람이 무사한 것으로 되었다. 아웃벨이 비록 타락한 영혼을 가진 자들의 손에 들어갔지만 곧 저들을 모두 죽임으로서 복수를 완성하도록 하자. 모두 일어나도록 해. 어서!”

“알겠습니다. 일어나겠습니다.”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일단 두 사람 모두 물러나 몸을 돌보게 한 토마스는 다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의견을 구했다. 본래 자신의 병력 전체로 아웃벨과 연합해 오크 족을 상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급변했으니 다들 영지를 지키며 움직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토마스도 지키기 어려운 아웃벨 쪽 토지를 포기하고 모든 병력과 물자를 서턴 게이트 쪽으로 집중시킬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방어에 집중하며 오크 족 대군을 상대하려 했다. 하지만 알프레드는 모두와 생각이 완전히 달랐다.

“오히려 신속하게 진격해 오크 족을 도시 안에 가둬야 합니다. 오크 족이 아웃벨을 함락시킨 후 도시를 약탈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저들이 도시에서 필요한 것을 모두 얻은 후 물러난다면 서턴 게이트도 결코 안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째서 공격해야 하는지요? 승산이 있을까요?”

“이유는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산이 있습니다. 일단 아웃벨 도시를 포위한 다음에 저들의 가장 취약한 점을 파고들면 됩니다. 그러면 알아서 무너지거나 아니면 사타구니에 꼬리를 말고 도망쳐 오크랜드로 달아날 것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상황상 백작님께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한번 해보도록 하죠. 모두 들어라! 알프레드 선생의 말대로 군대를 진격시킨다.”

토마스는 결심을 굳히고 그 자리에서 대군을 움직일 것을 명했다. 그러자 바이런, 대빈도 그렇고 어느 정도 상처를 회복한 마이클 앳우드가 급히 진군에 반대했다. 하지만 토마스는 알프레드가 적을 물리칠 확신을 하고 있다고 하니 믿고 대군을 움직이기로 밀어붙였다.

어차피 1만 5천의 민병을 소집한 상황이고 시간이 지나면 오크들은 서턴 게이트로 밀고 들어올 것이다. 서턴 게이트에서 적과 맞서 싸운다면 이제껏 이룬 모든 것이 불타고 사라지게 되니 이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혹여 서턴 게이트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되더라도 한창 기세가 올라 있는 오크 족의 힘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싶었다. 다시 조나단 워터링햄이 나서 이제 여름이니 오크 족이 아웃벨에 오래 머물지 못할 것임을 내세워 전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병력을 손실하는 것 없이 도시를 되찾을 수 있었다. 토마스 또한 굳이 전쟁을 하지 않고 아웃벨을 되찾고 싶었다. 그래서 출병을 주저하려 하니 알프레드가 크게 일깨워 줬다.

“아웃벨을 함락시킨 오크 족 2만이 무더위 속에서 어디로 움직이려 하겠습니까? 서쪽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가장 가까운 워게이트 산맥으로 들어가 오크랜드로 돌아가려 할 것입니다. 그럼 저들 모두 돌아가기 전 서턴 게이트를 노릴 것입니다. 판테라의 무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전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아웃벨에 저들을 가두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신속하게 진군해야 합니다.”

“맞네요. 내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토마스는 다시 약해지고 주저하려던 마음을 다잡고 전군에 진군을 명했다. 출발하기 전 알프레드는 토마스를 찾아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설명했다. 한참동안 알프레드의 계획을 듣고 토마스는 더욱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아울러 준비를 위해 돈이 좀 필요합니다. 백작님. 제법 돈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얼마든지 필요한 돈을 가져가도록 하십시오. 필요한 것들은 마음대로 사용하시고 말이죠. 그리고 필요한 일을 하시고 말이죠.”

“알겠습니다. 백작님.”

알프레드는 토마스의 허락이 떨어지자 곧 사람을 모아 행동에 들어갔다.



고드프리 우디드는 아웃벨이 오크 족의 손에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 자신과 이름이 같은 고드프리 남작은 싸움에 매우 능숙한 사람이다. 자신의 전공으로 엘러비 남작 작위를 손에 넣을 만큼의 용사로 토마스를 대체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도 아웃벨과 함께 사라져 버리니 안타깝고 불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 한창 와트링턴 성주 대리 유진의 공격으로 커튼의 군대가 토벌되고 있으니 이곳에서의 일이 정리되면 대군을 몰아 북쪽으로 올라갈 생각이었다.

“토마스에게 아웃벨을 탈환할 것을 명하고 도시를 되찾으면 성주 대리를 겸하게 하게.”

“알겠습니다. 백작님.”

우선은 클리온 라독을 불러 변화된 상황에 맞는 명을 내렸다. 클리온은 토마스의 힘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우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성주 대리라는 직함을 굳이 사용함으로서 언제든 그 자리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토마스는 전령새를 통해 고드프리가 자신에게 아웃벨을 탈환하라는 명을 내리자 기꺼이 받들었다. 더욱이 도시를 탈환하면 상황이 바뀔 때 까지 성주 대리를 맡으라고 하니 더욱 힘을 다했다.

오크 족에게 함락되기 전 아웃벨 도시를 탈출한 사람들은 8천이 넘었는데 이중에서 훈련된 병사들 2백을 포함해 3천 남짓한 사람들이 다시 싸우길 청했다. 토마스는 이들을 받아들여 마이클 앳우드에게 통솔하게 하고 도시로 진격하는 속도를 높였다.



토마스의 대군은 진격하는 과정에서 오크 족 정찰병과 다섯 번 마주쳤다. 그렇지만 조나단 워터링햄이 이끄는 순찰대와 사무엘 블랙독의 기병대가 모두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오크 족 포로 셋을 사로잡았다.

포로들의 영혼을 정화시키기 전 고문을 가해 아웃벨의 상태를 확인했다. 쿠블란트 왕은 1/10만 잡아먹고 나머지는 사로잡게 했다. 지금 오크 족의 세상에서 대규모 노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맨비와 서턴 게이트 남쪽에서 계속 전쟁이 벌어지며 오크 족에게 반입된 노예도 그 숫자가 크게 줄었다. 그 덕분에 농사, 목축, 채광, 채석, 제작 등의 일을 할 수 없는 오크 족에게 인간 노예는 필수였다.

쿠블란트 왕은 대량의 노예를 확보해 오크랜드로 돌아가려는 것이 분명했다. 토마스는 사람들을 대거 상실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미 목적을 이룬 오크들은 더 무더위에 지치기 전에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니 그 전에 도시 안에 가둬 버릴 생각을 했다.

바이런과 대빈이 찾아와 의도적으로 대군의 행군을 늦춰 오크와의 싸움을 피할 것을 제안했다. 토마스는 두 사람의 제안을 거부하고 오크의 대군을 아웃벨에서 궤멸시키거나 아니면 최대한 손실을 입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귀중한 아웃벨의 시민들을 오크 족의 손에 남겨 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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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자고 자고 또 자고입니다...^__^;; 피로가 좀 풀리니 좋네요...^^


Next-52


●‘카루소’님...고드프리 코니스턴...뭐...어쨌든 간에 빠르게 진행될 때는 과감하게 삭제를 해야합니다...주인공 토마스 롱포드의 활약이 우선되어야지 나머지는 뭐...그냥 그렇지 않겠습니까? 핫핫핫...^^

●‘s474’님...어쨌든 간에 토마스 이 녀석...나름 자신의 역사상 최대의 대군을 끌어 모아 나왔습니다. 물론 정예병의 숫자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전투는 숫자가 많은 쪽이 유리한 법이니 말입니다...^^

●‘날아라종달새’님...에구...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글쿠 저 작가넘은 오늘 진짜 맘 편하게 자고 또 자고 그랬네요...간만에 이렇게 푹 잘 수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입니다...ㅋㅋㅋㅋㅋ...




●‘연필묘’님...서턴 게이트에서는 막아서는 안됩니다...토마스가 이룬 것들이 모두 날아가 버리게 될 수 있으니 말이죠...공세적인 방어를 위해 아웃벨을 포위해야 합니다. 그래야 토마스가 아웃벨의 성주도 겸할 수 있으니 말이죠...ㅋㅋㅋㅋㅋ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은 간만에 진짜 맘 편하게 자고 또 자고 그랬네요...아무런 스케줄도 일도 없어서 말입니다. 매일 일 + 일 + 일이었는데요...간만에 이렇게 푹 잘 수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입니다...^^

●‘2inro’님...오크 족...그것도 전설의 왕 쿠블란트가 지휘하고 있으니...그나저나 토마스의 전략은 뭐...어쨌든 간에 조금 있으면 나올 것입니다. 알프레드가 나름 오크 족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고 들 것입니다...^^ 빈약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부끄럽네요...

●‘Darkcull'님...자콥과 오크 족의 밀약이야 뭐...;; 글쿠...자콥은 맨비의 백성들을 내주고 북쪽으로 맨비, 서턴 게이트, 남부로는 사우더 성까지 통일할 수 있으면 싸게 먹히는 것이죠..글쿠...말씀대로 이기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대를 위해서 소를 내버릴 줄 안다는 것이지만...죽언가는 사람들은 참...ㅜ3ㅜ;

글쿠 자콥...말씀대로 저 작가넘의 가호는 받지 못합니다...그러니 뭐...^^

●‘다크기사’님...확실히 오크 족의 왕 쿠블란트가 지휘하고 있으니 당연합니다. 글쿠 이 영토들은 주인공 토마스가 출현한 이후...끝도 없이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년 이상의 평화가 아니라...아마도...주인공이 있는 동안...전쟁은 계속될 것입니다...판타지 세계의 주인공은 결국에는 어떻게든 전쟁을 몰고 오는 존재니 말이죠...ㅠ.ㅠ;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 행복함과 함께 하세요...^^-이상한 부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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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23 2i***
    작성일
    17.11.06 00:10
    No. 1

    오크 왕 요녀석을 어떻게 구워삶느냐가 문제로군요!
    재밌게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7.11.06 06:27
    No. 2

    밤샜습니다 이런 멋진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연필묘
    작성일
    17.11.06 07:15
    No. 3

    작가님께서 토마스에게 아웃벨을 주려는 모양입니다 ㅎㅎ 어떤 것이든 작가님 뜻대로 ㅎ 즐겁게 시작하는 한 주 되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7.11.06 17:35
    No. 4

    잘보았습니다. 문맥상 이상한 부분이 두개 있네요

    출발하기전 알프레드는 토마스를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설명했다.

    바이런과 대빈이 찾아와 의도적의 대군의 행군을 늦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이트썬
    작성일
    18.03.10 07:51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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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Part XI +3 18.09.29 818 26 8쪽
502 Part XI +2 18.09.28 752 24 10쪽
501 Part XI +4 18.09.26 788 22 11쪽
500 Part X +4 18.09.26 782 22 9쪽
499 Part X +2 18.09.25 761 20 10쪽
498 Part X +4 18.09.23 783 25 9쪽
497 Part X +1 18.09.23 768 22 9쪽
496 Part X +2 18.09.21 830 24 9쪽
495 Part X +2 18.09.20 775 26 11쪽
494 Part X +3 18.09.19 781 24 9쪽
493 Part X +1 18.09.19 753 21 10쪽
492 Part X +6 18.09.18 744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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