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옴므 힐(Mort Homme Hill)-Th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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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7.03.01 19:17
최근연재일 :
2018.10.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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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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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Part VIII

DUMMY

“······블레어 경의 말씀대로 하죠. 그러고 보면 높은 지위에 올라 있는 것도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어떤 자리에 오르면 입달린 잘난 것들이 옆에서 한겨울에 추위속에서 내뿜는 입김처럼 의구심을 계속 뿜어냅니다. 굳센 의지를 갖고 싸우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지나치게 남의 말을 듣지 않아도 독선과 독재로 이어질 뿐입니다. 그러니 몹시 힘들고 어려운 자리입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블레어의 가르침에 감사한 토마스는 웰싱엄에서 함대를 구성하는 일을 맡기고 자신은 아웃벨로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예 기병도 그렇고 노스 콘튼 산맥 동쪽에서 온 용병들의 귀향을 책임질 필요도 있다.

“다시 보게 될 때는 지금보다는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좋아질 것입니다. 선원 학교도 이번 가을까지 만들게 될 것이고 또한 선박을 건조하면서 중고 선박도 꾸준히 매입을 할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면 선주들을 모집해 배를 임대하는 것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죠. 일단은 카터 모스터가 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적들을 모아 전투함대로 끌어들이는 것이 어느 정도나 가능한지 말이죠.”

이곳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매우 많고 토마스가 있으면 그 중요한 일 모두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의 일만 집중해서 매달리기에는 아웃벨에서 토마스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토마스가 서둘러 출발하려 하니 블레어 경이 잠깐 만류했다.

“그 전에 모스터 가문의 영애가 도착하길 기다려 주십시오. 함께 출발하셔야 합니다.”

“······루시도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많은데 또 하나를 어떻게 합니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지럽군요.”

“······보통 남자라면 끝도 없이 가지지 못해 아쉬워할 텐데 말이죠. 힘드시더라도 군주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모스터 가문의 영애는 곧 동맹 그 자체입니다. 백작님.”

“······군주와 동맹이라······.”

블레어 경은 모스터 가문과의 관계와 우디드 가문과의 관계를 위해 루시에게도 잘 대해 주고 새로 도착하는 여자에게도 신경써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좋은 방법을 가르쳐 줬다.

“우선은 저택을 하나 구해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하면 됩니다. 공평하게 대해 주시되 한 사람과 있을 때 오직 사람만이 나만의 유일한 여자라고 생각하시면 좋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그러했습니다.”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어렵겠군요.”

“어렵지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겠죠. 생각만 해도 어깨에 납덩이를 올려놓은 것 같습니다.”

토마스는 루시 하나만 해도 벅차다면서 걱정을 멈추지 않았다. 블레어는 토마스에게 힘을 내라며 격려했다.



홀뱅크 함대의 기습 공격이 우려되어 여러 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급한 전갈이 날아왔다. 올리버는 급히 부상이 심한 전령을 데리고 토마스를 찾았다. 등에 화살이 박힌 전령은 먼저 자신은 모스터 가문의 기병임을 밝혔다.

“육로를 통해 웰싱엄으로 모셔오는 가문의 영애분이 위급에 처해 있습니다. 1백 이상의 해적들에게 공격 받아 포위되었습니다. 어서 구해 주십시오.”

“기습??”

“그렇습니다. 지금 해적들에게 포위되었습니다. 해적들 모두 시드머스 섬의 억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웰싱엄에서 남쪽으로 반나절 거리에 있습니다. 나리!”

“좋다. 서둘러 기병대를 모아라.”

토마스는 주저할 것 없이 기병을 모아 모스터 가문의 영애를 구하려 했다. 만일을 대비해 말구종들이 몸을 풀어 놓은 군마 30기가 준비되고 기병들이 서둘러 준비를 갖췄다. 토마스는 직접 출전하기 위해 말에 올랐다. 말 출발하려 할 때 로크가 급히 달려와 만류했다.

“이런 일에 토마스 백작님이 직접 나서길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고 아울러 무엇인가 상황이 의구심이 듭니다. 백작님께서 가실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군. 사무엘 그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백작님. 나 사무엘이 지휘하겠다. 모두 나와 함께 간다!!”

사무엘은 군례를 올린 후 기병대를 출발시켰다. 토마스는 추가로 기병대를 소집시키고 군마의 몸을 풀어주게 했다. 로크의 말대로 너무 갑작스럽게 일이 벌어지니 토마스가 가볍게 움직일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급히 출전한 사무엘의 기병대는 웰싱엄 남쪽에서 숲에서 해적들에게 포위되어 있던 모스터 가문의 영애를 구해냈다. 얼마나 전투가 치열했는지 기병 10기와 보병 150명으로 구성된 모스터 가문의 호위병 중에서 최종적으로 20명이 남았다.

그것도 몸 성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공격해온 해적들은 1백이 넘었는데 사무엘이 공격했을 때 7, 80명이 남아 있었다. 사무엘은 단숨에 몰아쳐 해적들을 후려쳤고 10여명은 바다로 도망쳤다.

끝까지 도주하는 해적들을 추격하지 않은 것은 사무엘의 임무가 모스터 가문의 영애를 구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토마스가 추가로 보낸 기병과 보병들에게 전장 정리를 맡기고 자신은 모스터 가문의 영애를 구해 웰싱엄으로 돌아왔다.

토마스는 직접 성문까지 나와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사무엘을 맞이했다. 사무엘은 잘라 온 해적들의 머리와 포로들을 바쳤다. 토마스는 블레어 경에게 포로들을 심문할 것을 부탁하고 스스로는 모스터 가문의 영애를 맞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 있어 영애는 마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토마스는 상황을 이해해 미리 준비해 놓은 저택으로 가서 휴식과 안정을 취하게 했다. 토마스는 다시 공관으로 돌아왔는데 오래지 않아 블레어 경이 직접 포로들을 심문한 결과를 알렸다.

예상대로 해적들은 시드머스 섬에서 온 자들로 영애를 납치해 토마스에게 몸값을 받아낼 속셈이었다. 홀뱅크에서 온 녀석들이 태반으로 블레어 경은 모스터 가문과 토마스의 동맹을 부러뜨리고 싶어 한 월터 킬러쉬의 소행으로 여겼다.

“모스터 가문에서도 이 상황을 알고 선박이 아닌 육로로 영애를 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백이 넘는 해적들이 중간에 매복해 있다가 기습 공격을 가하다니······.”

“홀뱅크의 월터 킬러쉬가 굉장히 무모하게 행동하고 있군요.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군요.”

“······제가 보기에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의도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서부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토마스 백작님과 모스터 가문에게 무역의 중심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서부 지역의 패권 문제는 지난해 월터 백작이 웰싱엄 공격을 주도하며 시작되었다. 토마스를 기존 서부 지역을 지배하던 질서의 위협으로 부각시키고 공동으로 대항하는 중심에 월터 백작 자신이 올라서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상황이 위기라는 것을 모두에게 인지시키고 그 해결사로 월터 킬러쉬 자신이 서고자 하는 것이군요. 아울러 해상 무역의 중심을 장악하려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토마스 백작님께 대항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킬러쉬 가문은 서부 지역 영주들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바다에 월터 킬러쉬가 있음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려는 것이죠. 카터 모스터를 통해 해상 무역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백작님께 저항할 수 있음을 보이려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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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참...행복하더군요. 하지만...미세먼지가 참...~3~;;


Next-85


●‘笑傲江湖’님...핫핫...어쨌든 간에 토마스 이 녀석...계속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또 죽이고 그렇게 하다가 결국에는 과부나 고아들의 왕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 죽고 또 죽고 또 죽게 될 것이니 말이죠...그리고 일교차 큰 날씨 건강 조심하시구요. 요즘 미세먼지 농도가 엄청나네요...웅...

●‘血天狂魔’님...핫핫...토마스 녀석...월터 킬러쉬 백작과 또 싸우고 또 죽이고 그러면...과부들의 왕만이 될 수 밖에 없겠죠. 일단은 아직 더 죽이고 또 죽일 일만 남았습니다...핫핫...그 전에 말씀대로 유부녀와 과부 모에에 눈 뜰 수도 있기는 하겠죠. 토마스 정도의 권력이면 뭐...아내가 스캔들 난다고 해도 등 떠밀 야심 큰 놈들이 달라 붙을 수 있으니 말이죠...핫핫...;;

그나저나 날씨가 아주 좋았는데요...미세먼지 농도가 참...대단하네요...에효...저 작가넘도 일 + 일 + 일이라 시간이 있을 때 마다 조금씩 밖에 나가 운동을 하고 싶은데...미세먼지 때문에 하지 못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오타 수정했습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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