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옴므 힐(Mort Homme Hill)-Th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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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7.03.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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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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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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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Part XI

DUMMY

“죽이는 것이야 별것 아니지만 그 이유를 알아도 될까요?”

“돌려 말하지 않겠네. 조슬린 모스터 때문에 그러네.”

“무슨 일이 있나요? 조슬린 모스터가 백작님께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블레어 경은 최근에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험프리 윈터빌이 조슬린을 넘겨주고 자신의 안전을 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진 위던윅의 대대적인 토벌 작전에 궁지에 몰리자 험프리는 자신의 부하들을 넘기고 스스로의 목숨을 구했다.

“이 와중에 조슬린 모스터를 가장 비싸게 넘겼네. 이 사실을 한 마디로 하지 않고 있지. 그 이유가 무엇이겠나?”

“백작님 아래에서 한 자리 해먹으려는 것이겠죠.”

“어떤 자들이든 백작님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마땅히 자신이 할 일이 있을 것이네. 그렇지만 험프리 윈터빌은 지나치네. 토마스 백작님이 대세를 잡으니 겨우 산을 나와 찾아와 공로를 내세우고 있지.”

“차라리 이 사실을 공론화해서 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사무엘은 토마스에게 조슬린의 일을 알린다면 공식적으로 일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블레어 경은 조슬린의 일을 더 이상 세상 밖으로 꺼내 놓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토마스 백작님께서 겨우 조슬린을 가슴에 묻어 두셨네. 그 일을 다시 꺼낸다면 어찌 하겠나? 그리고 자네만 알고 있으면 하는 일이 있네. 결코 입밖으로 내지 않도록 맹세하겠나?”

“······맹세합니다.”

“험프리 윈터빌은 토마스 백작님의 원수이기도 하네. 엄밀하게 말하자면 월터 킬러쉬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살해된 토마스 백작님의 조부 다니엘과 부친 조지를 직접 목 벤 사람이지. 아울러 롱포드 가문을 멸문시키는데도 참가했지. 비록 누군가의 칼이 되어 저지른 일이지만 그 손에 롱포드 가문의 피가 묻어 있네. 그것도 모두의 피가 말이네.”

“그것이 사실인가요? 저는 처음 듣는 일입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라 사무엘은 놀라 되물었다. 블레어 경은 나직이 탄식하면서 자신도 오크 전쟁 때 참전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때 다니엘 롱포드와 조지의 활약을 지켜보았고 귀족들의 모략에 목이 잘린 것도 직접 보았다.

“이 사실을 토마스 백작님이 알게 되면 어찌 되겠나? 토마스 백작님은 이제는 그 수명이 다한 로타르 왕국을 통치하는 해리퍼드 왕가를 몰아내고 다시 한 1천 년은 이어질 왕조를 세우실 것이네. 이미 모트 옴므 힐 즉 죽은 남자들의 언덕을 쌓고 계시지만 늘 공정함과 정의로움과 함께 하셔야 하네. 그런데 백작님께서 무너지실 일을 만들어야 하겠나?”

“······토마스 백작님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입니다. 백작님께서 무리 없이 세상을 통치하셔야 저도 무사할 수 있죠. 알겠습니다. 반드시 처리하죠.”

“그리고 또 하나 있는 것이······. 험프리 윈터빌 같은 자는 토마스 백작님의 통치에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것이네. 이 홀뱅크를 비롯해서 시드머스 섬은 영원히 토마스 백작님의 근거지가 되어야 하네. 비록 지금은 과부와 잿더미, 고아들을 지배하는 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토마스 백작님의 은총에 전에 없이 번성하게 될 것이네. 그런데 험프리 윈터빌 같은 자는 결코 토마스 백작님의 통치가 올바르게 정착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네. 그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믿네.”

“겁에 질려 항복하는 시골 귀족들은 토마스 백작님의 신하가 되겠죠. 하지만 험프리 윈터빌 같은 자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신하로 남지 않지 않을 것이니 말이죠.”

사무엘도 험프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자신에게 맡겨 줄 것을 바랬다. 블레어 경은 깊이 감사한 후 대지의 먼지와 같은 목숨들이지만 그 먼지들이 힘을 합치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의지를 북돋웠다.

“백작님을 위해서 하는 일인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고맙네. 곧 출전할 것이니 서둘러 주게.”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그럼······. 토마스 백작님은 어찌 살아남으신 것입니까? 가문 사람들이 다 죽었는데 혼자만 살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지켜보던 한 사람의 양심이었네. 아니······. 그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가문의 원수 집에 노예로 팔릴 수 있게 했네. 설마 자신의 발을 닦던 노예가 자신이 멸문시킨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니 말이네.”

블레어 경의 안타까움에서 사무엘은 무엇인가를 알아차렸다. 애써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눈치만 살폈다. 여러 가지 감정의 소용돌이에 익사할 것 같았던 블레어 경은 한참만에 진정한 후 겨우 모든 일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 목소리는 눈에서 내리는 비에 젖어 있었다.

“······사무엘 자네의 숙소로 마음에 들만 선물들을 8가지 보내 놓았네. 망가뜨리지는 말고 마음껏 마음대로 해주게.”

“알겠습니다. 망가뜨릴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실컷 쓰고 돌려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네.”

일부러 과장되게 기뻐한 사무엘은 기분 좋게 인사를 하고 서둘러 돌아갔다. 사무엘이 물러나고 블레어 경은 의자에 깊숙이 기대앉았다. 뱃멀미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이는 것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 나를 어지럽게 만드는 것은 바다의 노랫소리가 아니구나. 세상이라는 것이 참······.’

여러 가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것들이 블레어 경의 모든 것에 달라붙었다.



사무엘과 대빈은 반드시 월터 킬러쉬를 사로잡겠다고 호언장담했다. 4백의 용병과 험프리 윈터빌의 군사까지 합쳐 5백 50명이나 되었다. 완전히 궁지에 몰린 50명은 쉽게 제압할 것으로 믿었다.

절벽 위로 몰아붙인 월터는 식량도 물도 없이 고립되어 있으니 알아서 항복하거나 아니면 결국 산 위에서 최후를 맞이할 것이 분명했다. 세 사람은 일단 군영을 세우고 오랜 행군에 지친 병사들을 휴식시켰다.

월터가 여러 차례 기습을 벌여 피해를 입어 본 경험이 있는 세 사람이니 잔뜩 경계를 세우고 나름 철저하게 대비했다. 하지만 월터는 결사대와 함께 은밀히 매우 경사진 절벽을 덩굴을 엮어 타고 내려와 군영을 급습했다.

그 숫자가 30명을 넘지 않았지만 용맹함과 기세는 5백 50명을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월터는 상체를 완전히 드러낸 상태로 맨몸에 늑대 가죽 덧옷을 그 위에 걸쳤다. 손에는 곤봉을 들고 싸웠는데 다들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전투 경험이 많은 사무엘도 그렇고 대빈도 감히 맞서 싸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병사들을 퇴각시켰다. 오직 험프리 원티빌만이 무리들을 모아 싸웠지만 월터와 그 수하들의 용맹함을 당해내지 못했다.

월터는 험프리의 병사들 대부분을 글자 그대로 집어 삼켜 버렸다. 험프리 윈터빌도 끝내 무사하지 못했다. 사무엘이 20여명을 이끌고 달려오니 크게 기뻐하며 함께 월터와 싸우기를 바랬다.

그렇지만 사무엘은 험프리가 검을 들고 돌아서자 그 뒷머리를 도끼로 내리쳤다. 일격을 맞고도 험프리는 곧 바로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뒤돌아섰는데 입만 벌릴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무엘은 크게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패전이 모두 험프리의 책임이라며 다시 도끼를 내리쳐 머리통을 박살냈다. 험프리가 쓰러지자 사무엘은 손수 그 머리를 잘라 허리에 찼다. 놀라 덤벼드는 험프리의 수하들을 모두 죽인 후 부대를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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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기와 몸살이 영...ㅠ.ㅠ;


Next-09


●‘화이트썬’님...그나저나 감기와 몸살에 정신이 없네요...웅...그나저나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프고 참...일찍 잠을 자야겠습니다. 환절기라서 그런지 이리저리 아프지 않은 곳이 없네요...웅...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웅...

●‘청풍검’님...아침 저녁으로 이리저리 썰렁하니 저 작가넘에게 감기와 몸살이 찾아왔습니다...웅...건강 조심하시구요. 이리저리 몸이 아프고 그러니 많이 그러네요. 얼른 약을 먹고 일찍 푹 자야겠습니다...감기, 몸살과 친구하면 슬픕니다...

●‘Momonga’님...아! 험프리 원터빌에 관해서는 그냥 일방적으로 블레어 경의 말 밖에는 없죠. 하지만 저것이 사실인지는 뭐...; 어쨌든 간에 험프리는 사무엘에게 이렇게 죽었습니다. 너무 아쉽지만 권력을 갖지 못한 자의 끝이죠...확실히 아무리 뭐라고 해도 권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죽고 죽이는 시대에는 말이죠...그나저나 감기 몸살에 정신이 없네요. 건강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몸 아프니 죽을 맛이네요...웅...





모든 독자분들 은근 춥고 그러네요. 감기와 몸살 조심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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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Part XI +4 18.10.12 879 16 9쪽
512 Part XI +3 18.10.10 848 19 9쪽
511 Part XI +3 18.10.09 804 19 12쪽
510 Part XI +5 18.10.08 777 18 12쪽
509 Part XI +4 18.10.06 859 21 11쪽
» Part XI +4 18.10.04 825 20 9쪽
507 Part XI +3 18.10.04 781 19 10쪽
506 Part XI +4 18.10.03 760 20 9쪽
505 Part XI +1 18.10.02 775 21 8쪽
504 Part XI +3 18.09.30 852 19 9쪽
503 Part XI +3 18.09.29 818 26 8쪽
502 Part XI +2 18.09.28 752 24 10쪽
501 Part XI +4 18.09.26 788 22 11쪽
500 Part X +4 18.09.26 782 22 9쪽
499 Part X +2 18.09.25 761 20 10쪽
498 Part X +4 18.09.23 783 25 9쪽
497 Part X +1 18.09.23 768 22 9쪽
496 Part X +2 18.09.21 830 24 9쪽
495 Part X +2 18.09.20 775 26 11쪽
494 Part X +3 18.09.19 781 24 9쪽
493 Part X +1 18.09.19 753 21 10쪽
492 Part X +6 18.09.18 744 25 9쪽
491 Part X +3 18.09.16 731 26 9쪽
490 Part X +3 18.09.15 756 19 8쪽
489 Part X +2 18.09.14 756 21 8쪽
488 Part X +2 18.09.13 719 21 11쪽
487 Part X +4 18.09.12 757 19 8쪽
486 Part X +2 18.09.10 767 2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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