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을 뺏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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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그녀
작품등록일 :
2017.03.02 23:46
최근연재일 :
2017.10.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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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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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Chapter11. 동거의 법칙 (1)

DUMMY

“야···니가 왜 더 난리야.”




로준은 거실에서 휴대폰을 쥔 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도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한바탕 샤우팅을 내지르고 난 후, 도헌은 쇼파에 철퍼덕 앉았다.





“야. 원래 이런 건 동생이 관리하는 거다. 니가 너무 관리 안 하는 거고.”


“세상 동생들이 다- 너 같은 줄 아냐? 물론 세상 누나들도 죄다, 오로라 같진 않을 거지만.”


“너희 누나 되-게 똑똑해 보이지? 똑 부러져 보이고? 근데 진짜 허당 끝판 왕이거든? 그러니 우리가 뒤에서 조종을 잘 해줘야 한다고. 위험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말이다.”


“그건 일찌감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오로라 치킨 사온다냐?”


“글쎄···사와야 할 텐데.”


“내가 봤을 땐 남자한테 미쳐서 치킨이고 나발이고 전화 끊는 동시에 새까맣게 잊었을 거다.”


“···설마. 내가 그렇게까지 당부했는데.”




도헌은 입술을 삐죽 내밀고선 여전히 그칠 줄 모른 채 비가 쏟아지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왠지 기분이 이상해졌다. 정말 로라의 말대로 자신의 여자 친구를 단속해도 모자랄 시간에, 친구 누나의 연애를 단속하고 있다니. 그래도···그렇지만···아무래도 이상한 상황이었지만.




“이상하게 신경이 쓰인단 말야, 오호라 누나.”



* * *




“아, 괜찮아요! 그냥 동, 동생한테 장난 친 거예요! 하하하!”


“다음번엔 꼭 밤새 이야기 나누어요. 로라씨와 달이 지고 해가 뜨는 걸 함께 보는 것도 참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드니까.”





로라는 괜스레 얼굴이 빨개졌다.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가보아야 한단 기태의 말에 그대로 가방을 챙겨들고 일어나, 기태 차에 올라타 어느새 로라의 집에 다다랐다. 집 앞에서 기태는 아까 로라와의 통화 내용을 꺼내며 로라의 얼굴을 붉히게 했다. 로라는 민망해져 괜히 크게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




“우산이 없어서 어째요. 여기서 멀진 않죠?”


“네. 뛰면 금방이에요. 오늘 저녁···잘 먹었습니다! 되게 좋았어요. 다음번엔 제가 꼭 대접해드릴게요.”


“네. 그땐 꼭 밤새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구요.”




기태는 생긋 웃으며 로라의 팔을 슬며시 쥐었다. 따스한 기태의 온기가 로라의 팔에 그대로 전해졌다. 로라는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떨었다.




“추워요? 재킷이라도 벗어 드릴까요?”


“어휴! 아닙니다. 오늘 그렇게 옷 하나 해먹었음 됐지. 저 그럼 가볼게요! 내일 봬요!”




하고 로라는 손바닥으로 아무렇게나 머리를 가린 채, 황급히 빗속을 뛰어갔다. 기태는 그런 로라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곤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로라가 종종 걸음으로 빗속을 걸어가,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러곤 이상하게도 기태의 가슴이 뜨뜻미지근해졌다.





“차기태···도대체···뭐가 하고 싶은 거냐. 저 애랑.”



* * *



“어휴! 비가 그칠 생각도 없네!”




로라는 현관문을 벌컥 열며 소리쳤다. 때마침 TV를 보다 잠이 막 든 로준은 화들짝 놀라며 눈을 떴다.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도헌은 로라의 목소리에 정색을 하곤 후다닥 거실로 뛰어 왔다.




“아오씨! 깜짝이야! 야, 오로라! 매너 없냐?!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소리 지르면서 집을 기어 들어와! 잠 다 깼잖아!”


“누나! 그래서 치킨은요! 치킨!”


“이것들이 날 아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로라는 젖은 머리칼을 손바닥으로 툭툭 털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도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은 로라를 빤히 바라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팔짱까지 덤으로 끼고선 삐딱하게 서선 붉은 입술을 달싹였다.





“오호라 누나.”


“뭐. 왜. 또 무슨 시비를 걸려고.”


“매너는 그 남자도 어마무시하게 없는 것 같은데? 썸녀를, 아니 이 시간까지 같이 술 마신 여자를. 우산도 없이 이 빗속을 뛰어오게 해?! 이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게 말이야!”





그러곤 도헌은 의자에 널어져 있던 수건을 쥐어 로라에게 건넸다. 로라는 그런 도헌을 힐끔 쳐다보곤 피식 웃었다.




“넌 참 사랑받겠구나, 여자 친구한테?”


“꼭 그렇지만은 않구요. 닦기나 해요. 감기 걸려서 찡찡대지 말고.”




도헌은 로라 손에 수건을 쥐어주었다. 로라는 그런 도헌에게서 수건을 받아들곤 젖은 머리칼을 닦았다. 그냥 태생이 자상한 아이 같았다. 꼭 그게 나라서가 아니라, 자상함이 몸에 베인 아이 같았다. 그대로 로라는 머리칼을 닦으며 방으로 향했다.




“그래서 데이트는 성공적?”


“나름?”





문고리를 쥐며 로라가 돌아보았다. 도헌은 나름 성공적이었단 로라의 대답에 팔짱을 끼고선 음···, 하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헤벌레해서 데이트 따라 갔나 싶었더니. 그래도 밤새고 막 들어오진 않았네요?”


“밤새고 막 들어오려고 했는데.”


“뭐어-?”


“다음 기회에 하기루. 벤츠남이 오늘은 바쁜 일이 있으시다네?”





그러고 로라는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도헌은 로라의 말에 멍하니 서서는 닫혀버린 로라의 방문만 응시했다. 뭐래 저 여자···. 도헌은 혼자 궁시렁 거리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아니 내가 너무···보수적인 거야? 1도 이해가 안 되는 걸? 여자가 말이야, 어? 어렵게 굴고. 튕기기도 하고. 좋다고 해도 싫다고 하고. 따라가자고 해도 거절하고 집을 와야지!”




혼자 중얼거리던 도헌은 자신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러자 로라의 방문이 벌컥 열리고 로라가 고개를 쑥 내밀었다.





“어이, 구도발. 여기가 어디 조선시대니? 좋다고 하는데 왜 싫다고 해? 따라가자고 하는데 좋으면 좋다 하고 따라 가야지, 튕기긴 뭘 튕겨. 그러다 그 남자 정말 튕겨나가는 법이다?”


“에, 에?”


“계약서 써왔으니까 읽어보고 도장 찍도록 해. 씻고 나올 테니 세팅해 놔.”


“도장 찍는데 뭘···세팅해 놓으라는 거죠?”


“나는 캔 맥. 살찌니까 라이트루. 안주는 냉장고 안에 방울토마토 있을 거야. 그거 꺼내놓구.”




그러곤 다시금 방 안으로 사라진 오로라. 도헌은 로라의 말에 피식 웃으며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었다.





“술탱크 어디가나 했네. 아주 골 때리는 여자라니까.”



* * *



“자, 이로써 오늘부터 너랑 나랑은 동거인···아니지. 동거인이라기보다는.”


“한 지붕 아래 함께 살아가는 사람.”


“한 지붕이라···한은 빼. 너무 가까워 보여.”


“어허이, 거참 되-게 거리감 두시려 하네. 가족이죠, 가족. 우린 이제 패밀리지!”


“그냥 지붕아래 사는 사람이라고 해.”


“그게 뭐야. 대한민국에 지붕 아래 안 사는 사람 있나?”


“그럼 같은 지붕아래 사는 사람.”


“그거나···한 지붕 아래나.”


“말 많다, 계약인. 난 집 주인이다. 이건 세상이 어떻게 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예, 예. 압니다요, 집 주인님.”


“그래. 그럼 계약이 성사된 기념으로 짠 해.”




하며 로라는 무표정한 얼굴로 도헌 앞에 캔 맥주를 내밀어 보였다. 도헌은 피식 웃으며 로라의 캔 맥주에 자신의 캔 맥주를 소리 나게 부딪혔다. 그러고 둘은 벌컥벌컥 맥주를 마셨다. 알싸하고 상쾌한 탄산이 둘의 목구멍을 할퀴었다. 로라는 크윽-, 소리를 내며 미간을 찌푸렸다 폈다.




“크으-! 역시 하루의 마무으리-! 는 이 맥주지.”


“근데 누나.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도헌은 로라에게 방울토마토를 하나 건네고, 자신도 하나 먹으며 로라를 바라보았다. 로라는 도헌이 건넨 방울토마토를 입에 쏙 집어넣곤 오물오물 씹었다.




“그 남자.”


“누구?”


“벤츠남 말이에요.”


“응.”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안지도 얼마 안 됐잖아?”





도헌의 말에 로라는 피식 웃으며 턱을 괴었다. 그러곤 이 어린 노무 시끼···, 중얼거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만남의 횟수가 뭐가 중요하니? 도발아. 러브에는 필이 중요해, 필이. 한 번을 보든, 백 번을 보든 러브에 불이 붙으려면 필이 없음 안 되는 거야.”


“근데 그 필이. 한 번 봤는데도 화다다다, 불이 붙을 수도 있단 거예요, 그럼? 그건 뭐야. 외모지상주의지. 겉모습보고 우선 빠져든 거잖아. 그게 무슨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어요.”




도헌은 정말 알 수 없단 표정을 지으며 로라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로라는 맥주를 콸콸콸 들이마시며 의자에 등을 툭 기댔다. 시계는 어느덧 새벽 두시 반을 지나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깊어져가는 새벽의 특유한 새벽감성 탓인지, 아님 막 마신 맥주의 알콜 탓인지 잠이 오기는커녕 오히려 가슴이 두근거리며 눈이 반짝였다.


아무래도 이유는 두 가지, 모두 인 듯싶었다. 깊어가는 새벽에, 기울어져가는 술잔에. 감수성이 풍부해져버린 둘이었다.





“야. 너 솔직히 말해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지금 니 앞에 술을 마시고 있는 여자가 이렇게 예쁘고 고운 내가 아니라, 못생기고 쭈굴쭈굴한 여자라고 생각해 봐. 너 술 맛 안 떨어질 것 같니?”


“에이-. 그거랑 그거랑 같아요?”


“바보니, 너? 그 사람이 잘 생기고 예뻐야 호감을 가질 거 아냐. 호감이 가야 내가 술이라도 한 번 같이 먹어 보고 싶고,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싶고, 그러다 보면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저런 사람이구나. 더 빠질 수도 있고. 싫어질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니?”


“···그런가?”


“어차피 모든 연애의 시작은 외모야.”


“누나 너무 연애를 현실적으로 말하는 거 아니에요?”


“성격? 매력? 됨됨이? 내면적인 아름다움? 개나 주라고 해. 무조건 사람은 잘생기고 예쁘고 봐야 해. 그래야 뭐 이야기라도 걸어보고 싶고. 술이라도 마시고 싶지. 무슨 그런 시발점을 만들어 놔야 썸을 타든 연애를 타든 해야 할 거 아냐.”





그렇게 로라가 연애에 대한 열변을 토하고 있던 그때, 탁자 위에 놓여 있던 로라의 휴대폰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로라는 쥐고 있던 캔 맥주를 얼른 놓고 메시지를 확인했다. 도헌은 맥주를 마시며 그런 로라를 빤히 바라보았다.



- 오늘 비 맞게 해서 죄송해요. 따뜻한 물에 씻고 푹 주무세요. 그럼 내일 뵙죠. 굿밤입니다.




“역시···젠틀해.”


“벤츠남인가 보네.”


“이 남자는 생긴 것도 퍼펙트 하지만 내면도 퍼펙트 해. 그러니 이 오로라가 한 눈에 뿅-! 간 거겠지?”


“근데 그 남자 말이야.”




로라는 답장을 쓰려다 말고 진지한 도헌의 목소리에 그를 바라보았다. 도헌은 방울토마토를 우물우물 씹으며 로라를 바라보았다. 둘의 시선이 부딪혔다.





“여자 친구는 없데요?”


“에? 당연히 없지.”


“그렇게 완벽한데 왜 없데? 이상하지 않아요?”




도헌의 물음에 로라는 그대로 굳었다. 이상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 이상한 것도 아니지 않을까, 로라는 생각했다. 그러곤 다시금 로라는 기태에게 답장을 쓰며 중얼거렸다.





“나도 남자 친구가 없잖아? 남들이 보기엔 뭐 충분히 이상한 케이스이기도 하지만. 진실인걸. 그 분도 뭐 그렇겠지?”


“누나는 멍청해서 바람난 것도 모르고 있다가 된통 뒤통수 당한 거고.”


“야. 뭐?!”


“잘 알아봐요. 끼 많은 바람둥이거나. 유부남일 수도 있지. 제발 누나. 세상을 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라구요.”


“야···구도발. 그 사람을 그런 개차반들과 나란히 하지 말아줄래? 굉장히 불쾌하거든?”


“세상엔 나 같이 어? 좋고 정의롭고 착한 사람도 있는 반면!”


“뭐래···.”


“누나 구 남친처럼 재활용도 안 되는 개 쓰레기 새끼들도 많다고.”





그러고 도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라는 입술을 삐죽이며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리 그래도 기태는 그런 남자들과는 달라. 로라는 기태에게 답장을 마저 보내며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로라 앞에 있던 도헌은 일어서는 로라의 어깨를 붙잡았다. 갑작스런 도헌의 스킨십에 로라는 흠칫 놀라며 다시금 자리에 앉아버렸다.





“어머. 왜 이래?”


“정신 차려요, 오호라 누나.”


“에? 이거 놔라.”


“이렇게 똑 부러진 척 하면서. 남자보는 눈은 발에 달렸잖아.”





도헌은 묘해졌다. 자신의 아래에서 자신을 빤히 올려다보며 크고 깊은 눈을 깜빡이는 로라를 말없이 내려다보니, 정면으로 바라볼 때완 달리 참 예쁘게 생겼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멍청하지만 착하고, 좋은 여자인데. 왜 자꾸만 나쁜 남자만 꼬이려는 것 같은 지. 속이 상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로라 역시 묘해졌다. 이상하게 자신의 어깨를 꾹 쥐고 있는 도헌이 이 순간만큼은 철없고 어린 동생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큼은 한없이 자상해지고 토닥여주고 감싸줄 수 있는 어쩌면 좋은 남자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밀려들었다. 로라는 빤히 도헌을 바라보며 큰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로라는 흠칫 놀라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아니야. 이런 예고 없는 스킨십이 문제야.’


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해, 구도발.”


“······.”


“니 연애나 잘 해. 그때 니가 그랬던 것 같은데. 니 여자 친구 바람났다고?”


“······.”


“그리고 우리의 같은 지붕 아래 사는 사람, 그러니까 동거의 법칙에 한 가지 사항을 더 추가하겠어.”


“뭘?”





로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팔짱을 꼈다. 그러곤 도헌을 빤히 올려다보며 붉은 입술을 달싹였다.




“이런 식의 갑작스런 스킨십은 곤란해. 그건 너의 현 여친에게도 그리고 앞으로 생기게 될 나의 미래 남친에게도. 그리고 너와나, 우리 모두에게 좋지 못해. 오케이?”




그러곤 쿨 하게 손을 흔들곤 방안으로 들어서는 로라의 뒷모습을 보며 도헌은 피식 웃어버렸다. 괜히 함께 있음 기분이 좋아지는 여자였다, 오로라는. 도헌은 주섬주섬 탁자 위를 치우다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그대로 멈칫했다.




“그게 무슨 스킨십이야. 그렇게 나한텐 보수적이면서 왜 벤츠남에겐 관대한 거야, 오호라. 앞으론 더더욱 단속해야 겠어. 오호라가 뭐라고 하든! 그럴 거야, 난!”




하며 도헌은 주먹을 꾹 쥐어 허공을 향해 파이팅을 해보이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 * *


작가의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늘 함께 해주실 거졍?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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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hapter23. 김치볶음밥엔 계란 후라이를. 17.10.06 52 0 15쪽
22 Chpater22. 우리 오늘 같이 자자(2) 17.10.03 22 0 11쪽
21 Chapter21. 우리 오늘 같이 자자(1) 17.08.13 48 0 12쪽
20 Chapter 20. 사랑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17.08.08 17 0 14쪽
19 Chapter19. 낮보다는 밤에 더 좋은 당신 (2) 17.08.02 34 0 12쪽
18 Chapter18. 낮보다는 밤에 더 좋은 당신(1) 17.07.11 61 0 9쪽
17 Chapter17. 이유 없는, 그러나 예의 있는 이별. 17.06.29 31 0 15쪽
16 Chapter16. 널 사랑하지 않아. 17.06.24 66 0 15쪽
15 Chapter15. 그에게 묻다. 17.06.23 62 0 14쪽
14 Chapter14. 사랑해요, 의 의미. 17.06.13 28 0 15쪽
13 Chapter13. 그녀가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17.06.08 67 0 13쪽
12 Chapter12. 동거의 법칙(2) 17.05.30 81 0 17쪽
» Chapter11. 동거의 법칙 (1) 17.05.26 84 0 14쪽
10 Chapter10. 오늘 밤, 말입니다.(2) 17.05.25 88 1 10쪽
9 Chapter9. 오늘 밤, 말입니다.(1) 17.05.21 66 1 7쪽
8 Chapter8. 녀석과의 동거 시작!? 17.05.13 67 1 15쪽
7 Chapter7. 너에게 취해. 17.05.08 59 1 13쪽
6 Chapter6. 오호라와 구도발. 17.04.22 56 1 13쪽
5 Chapter5. 자꾸만 내 눈앞에 나타나는 그 남자. 17.04.09 50 1 17쪽
4 Chapter4. 보기 드문 여자 vs 보기 싫은 남자 (2) 17.04.02 89 1 10쪽
3 Chapter3. 보기 드문 여자 vs 보기 싫은 남자 (1) 17.03.22 79 1 13쪽
2 Chapter2. 잘-생긴, 장난꾸러기, 연하남과의 동거? 17.03.07 76 1 17쪽
1 Chapter1. 오늘 '이별' 하렵니다! 17.03.02 317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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