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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가진건 돈밖에 없는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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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바다
작품등록일 :
2017.03.09 19:30
최근연재일 :
2017.04.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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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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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말 못할 비밀

DUMMY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체크인한 현우는 거리로 나왔다.

그라운드 제로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모르기에 호텔 구입은 보류한 상태.

시간은 어느덧 새벽 2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은 대낮처럼 밝았다.


‘12시간 주기로 인공 태양과 달이 위치를 바꾼다고 했지.’


구름과 바람마저 인위적인 세상.

그럼에도 강남의 빌딩숲보다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뚜벅뚜벅.

바닥에 깔린 포석을 따라 걸은 끝에 수련장에 도착한 현우다.


관리자 리치몬드의 설명에 따르면 뉴비들은 그라운드 제로에 최소 열흘은 머물러야 한다.

그라운드 제로엔 몬스터가 나오지 않으니 강해질 방법은 수련뿐이다.

하지만 기껏 찾은 수련장의 문은 마치 성문처럼 굳게 닫혀있었다.


‘영업시간이 아닌가.’


걸음을 돌리려던 현우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문을 밀어봤다.

문은 엄청나게 거대했지만 의외로 쉽게 열렸다.

덜컹.


‘뭐야? 열려있네?’


안으로 들어가자 대기공간과 함께 3개의 문이 보였다.

각각 [초심자] [중급자] [상급자]라고 적힌.


마음 같아선 당장 상급자 코스로 직행하고 싶었지만 혹시 몰라 초심자 코스부터 확인하는 현우였다.


초심자 코스는 정말 예상 그대로였다.

광활한 대지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있는 수천 개의 수련용 허수아비.


‘졸려.’


반응 없는 허수아비를 툭툭 치고 있자니 눈이 감길 지경이다.

딱히 능력치가 오르지도 않고.


중급자 코스까지 거친 현우는 결국 상급자 코스로 들어갔다.

그래도 상급자 코스라 그런지 분위기부터 달랐다.

수련장 안쪽에 서있는 3미터 높이의 강철형상이 뿜어내는 위압감이란!


‘저건 뭐지? 허수아비처럼 무턱대고 치는 건가?’


입구 쪽의 자판기를 확인하는 현우였다.


[요금을 넣으면 아이언골렘이 작동합니다.]


‘오오! 아이언골렘!’


이제 보니 확실히 판타지소설에서 나오는 골렘처럼 생겼다.

현우는 음료수 뽑는 자판기처럼 표시된 단계별 요금을 확인했다.


‘혹시 위험할지도 모르니 일단은 레벨1부터 해볼까.’


철컹. 철컹.

현우는 200골드를 투입한 다음 레벨1 버튼을 눌렀다.

여관에 일주일 가까이 투숙할 수 있는 돈이지만 이미 금전감각을 상실한 현우는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자 가장 좌측에 있던 아이언골렘의 눈에 불이 번쩍 들어왔다.

쿵! 쿵!

바닥을 울리며 현우 쪽으로 달려오는 아이언골렘.

스르릉.

현우도 뒤질 새라 무신을 뽑았다.


아직 각성은 못했지만 그래도 현우가 가진 무기 중엔 가장 성장이 빠른 무신이다.

아이언골렘과 부딪치기 무섭게 접촉부위를 우그러뜨리는 걸로도 모자라 아예 박살을 내버렸다.

콰아아앙!

벽까지 날아간 아이언골렘을 보며 현우가 어깨를 으쓱였다.


“괜찮아. 괜찮아. 사소한 실수 정도는 용서해준다고 했으니까.”


관리자 리치몬드가 보장한 뉴비의 특권이다.

문제가 커지면 물어주면 그만이고.


[근력이 5 증가합니다.]


“흠.”


만족스럽진 않아도 눈에 보이는 성과임은 분명했다.

철컹. 철컹. 철컹.

금화를 연달아 투입한 현우가 이번엔 레벨2 버튼을 눌렀다.

새로운 아이언골렘이 뒤편의 무기고에서 대검을 집어 들었다.


“인공지능인가? 생긴 거랑 다르게 똑똑하네.”


감탄하던 현우가 자세를 바로잡았다.

어느새 아이언골렘이 달려오고 있었다.


쿵! 쿵!

레벨1보다 확실히 빨라진 움직임.

현우는 무신 대신 욕망으로 맞섰다.

푸우우욱!

머리와 몸통의 연결고리 부분을 찌르자 금이 쩍쩍 생겨났다.

아이언골렘이 모래처럼 갈라지며 화면이 나타났다.


[근력이 10 증가합니다.]


“재밌는데?”


철컹. 철컹. 철컹. 철컹.

오랜만에 오락실 온 기분을 내는 현우였다.

동전 대신 금화를 넣고 있다는 사실이 현우를 더욱 흥분되게 만들었다.

드디어 마지막 레벨5 버튼을 누르자 남아있던 아이언골렘 다섯 기가 합체하기 시작했다.


“우와! 개쩐다!”


마치 변신로봇처럼 합체하는 갑옷을 지켜보던 현우는 문득 생각했다.

만화에서 악당들은 히어로가 변신하는 동안 멍하니 있다가 결국 맞아죽는다.


“호구도 아니고. 당연히 변신 전에 해치워야지.”


파파파팟!

수련장을 질주한 현우가 무신을 휘둘러 아이언골렘을 베어버렸다.

콰콰콰콰쾅!

너무 기합이 들어간 탓일까.

수련장 벽까지 무너뜨린 현우였다.


[근력이 50 증가합니다.]


8성 네임드 몬스터를 해치웠을 때와 동일한 보상.

물론 추가전리품은 없지만 그래도 무척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현우는 입맛을 다셨다.


“더하고 싶은데······.”


그러나 수련장은 이미 쑥대밭이 되어버린 상태.

결국 현우는 아쉬움을 달래고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



현재 타워에서 정식으로 활동하는 혈맹의 숫자는 300여개.

그 중 각 층계를 대표하는 거대혈맹은 27개다.

타워 상층부를 지배하는 일곱 개의 왕관.

타워 중간계층을 떠받치는 여덟 개의 기둥.

타워 하층부를 관리하는 열두 개의 뿌리.


‘오랜만이군. 여길 오는 것도.’


기지개를 켜며 그라운드 제로의 거리를 걷는 남자의 이름은 미르케인.

그의 목덜미엔 검은 늑대 문장이 선명했다.

미르케인이 속한 혈맹 [검은 늑대]를 나타내는 문장이다.

[검은 늑대]는 열두 개의 뿌리 가운데 하나.


혈맹을 대표해 뉴비를 영입하고자 이곳을 찾은 미르케인이었다.

뉴비들을 공들여 관찰하기 위해 경쟁혈맹들보다 일정까지 앞당긴 상태.

물론 아침부터 거리로 나온 목적은 따로 있었다.


‘오랜만에 몸이나 풀어볼까.’


누구나 그라운드 제로에 얽힌 추억이 하나쯤은 있다.

미르케인은 수련장에서 허수아비를 치던 뉴비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다.

당시 무려 열흘 낮밤을 허수아비만 쳤던 그다.

비록 수련의 성과는 거의 없었지만 성실성을 높이 평가한 [검은 늑대] 혈맹에서 영입제의를 해왔다.


‘그때 허수아비를 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겠지.’


초심을 기억하며 수련장 앞에 다다른 미르케인.

아직 이른 시각이건만 수련장의 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개장 시간이 당겨진 모양이군. 내가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오전 8시 개장이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긴 미르케인이 수련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째 그가 기억하는 수련장의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초심자 코스의 허수아비들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쓰러져 있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뭐야. 이게.”


중급자 코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설마.’


마지막으로 상급자 코스를 확인하러 이동하는 미르케인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상급자 코스의 [아이언골렘]은 실제 살상용병기로 쓰일 만큼 강력한 아티펙트다.

가동을 위해선 마정석이 다수 필요하기 때문에 이용료도 상당히 비싼 편.

물론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이곳의 아이언골렘은 수련용이다.

실전용과 성능은 동일하지만 상대법은 매우 쉽다.

12개의 연결부위 가운데 아무 곳이나 타격하면 작동을 멈추니까.


하지만.

상급자 코스로 들어간 미르케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상상을 초월했다.

완파된 채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아이언골렘들.


“미친!”


비로소 미르케인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건 도발이자 선전포고였다.


이곳을 관리하는 혈맹 [푸른 매]에 대한.


‘어디지? 대체 어떤 놈들이 푸른 매를 노리고 있는 거냐? ···잠깐.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배후가 어디든 일단 이곳을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

괜한 오해를 샀다간 큰일이니까.


하지만 서둘러 수련장을 빠져나가려던 미르케인은 [푸른 매]의 플레이어들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오호라. 우리 수련장을 박살낸 쥐새끼가 여기 숨어있었네?”


미르케인이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


“오해야! 오해라고! 난 그저 옛날 생각이 나서 허수아비나 때리려 왔을 뿐이라고!”


[푸른 매]는 미르케인의 혈맹 [검은 늑대]와 마찬가지로 열두 뿌리에 속한 혈맹.


한 명이라면 몰라도 미르케인 혼자 여럿을 상대하기란 역부족이었다.


“현장에서 발각된 주제에 오해? 그래. 어디 조목조목 따져보자. 다른 혈맹들은 아직 내려오지도 않았어. 뉴비들은 잠겨있던 대문 열 힘도 없으니까 제외. 그럼 네놈 말고 누가 남는데?”


푸른 매의 플레이어들이 미르케인을 에워쌌다.


“자, 잠깐. 나도 대문 못 열어. 아직 근력이 딸려서.”

“그냥이야 못 열겠지. 하지만 버프스킬 받고 강화포션 먹고 아티펙트 사용하면 못 열 것도 없잖아?”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이언골렘까지 박살낼 순 없다고!”


푸른 매의 정예돌격대원이자 수련장 관리책임자이기도 한 장패산의 얼굴이 굳어졌다.


“뭐? 허수아비 말고 아이언골렘까지 박살냈다고? 가서 확인해봐! 얼른!”


상급자 수련장 안으로 들어갔던 장패산의 부하가 소리쳤다.


“그 미친놈이 전부 부숴놨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요!”

“미친 새끼! 아이언골렘이 얼마짜린데! 야, 지휘부에 당장 보고해! 그리고 넌 이 새끼 묶어! 관리자님께 데려간다!”


장패산이 미르케인을 찢어죽일 듯이 노려봤다.


“네놈 개인행동이면 전액배상에 감옥행. 혈맹의 사주가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 네 목부터 따고 검은 늑대와 전쟁이다. 각오는 됐겠지?”

“그러니까 내가 한 적 없다고! 정 못 믿겠으면 감시구슬 확인해보면 될 거 아니냐!”


감시구슬은 도난이나 사고 방지를 위해 현장의 상황을 저장하는 아티펙트.

하지만 장패산은 깨진 구슬조각을 미르케인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감시구슬? 네가 박살낸 이거 말이냐?”


현우가 벽을 무너뜨릴 때 박살난 것이었지만 장패산과 미르케인 중에 내막을 아는 이는 없었다.


“말해 뭐하냐. 넌 변명할 시간에 관리자님께 관대한 처분 내려달라고나 빌어라. 감옥에서 몇 년 썩으면 뉴비들한테도 치이는 신세 될 텐데. 그러고 싶진 않을 거 아냐?”


장패산의 빈정거림에 미르케인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한 휴식층에서 범죄를 저지르다 발각되면 감옥에 수감된다.

감옥에 갇혔다가 석방된 플레이어 중에 재기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

대부분 종속자 신세로 전락하는 게 범죄자의 현실이었다.

말이 좋아 종속자지. 사실상 노예.


미르케인의 눈앞이 아찔해졌다.



***



“금일 오전 8시부터 광장에서 관리자 리치몬드님이 진행하시는 교육이 있을 예정입니다. 뉴비들께서는 하나도 빠짐없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라운드 제로 전역에 울려 퍼지는 안내방송에 현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튜토리얼보다는 편하다고 생각했더니만 아침부터 이게 무슨 고생인가.


“군대도 아니고.”


투덜거리며 거리로 나온 현우는 플레이어를 끌고 가는 무리를 발견했다.

뉴비들과 달리 이마에 표식이 없다.

대신 눈에 띄는 건 목덜미의 문장이다.

무리의 목덜미에 있는 문장은 푸른 매.

끌려가는 남자의 목덜미에 있는 문장은 검은 늑대.


‘저게 혈맹 문장인가?’


그렇다면 저들은 기존 플레이어들일 것이다.


‘겉으로만 봐선 강한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면세계에서 상대의 강함은 부딪쳐보기 전엔 확인하기 어려웠다.


현우는 끌려가는 남자를 보며 혀를 찼다.


‘그나저나 저놈은 대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아침부터 끌려가는 건지.’



***



광장에 모여든 백만 뉴비를 내려다보며 관리자 리치몬드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먼저 수련장에 대해 설명하겠네. 수련장은 플레이어들의 수련을 돕기 위한 장소로서······.”


집사장에게 보고를 받은 리치몬드가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하아. 검은 늑대 혈맹의 미르케인이라는 자가 오늘 아침에 수련장을 박살냈다는군.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당분간은 도심 외곽의 간이수련장을 이용해주게.”


리치몬드가 턱수염을 매만지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리고 뉴비 신분인 지금이야 잘못을 저질러도 용서받지만 이후로는 아니야. 특히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해 휴식층에서 저지른 범죄는 엄격하게 처벌받네. 감옥에 수감되거나 최악의 경우 사형에 처해지지. 오늘 수련장을 박살낸 미르케인이란 자 역시, 재판에 넘겨져 큰벌을 받게 될 거야. 다들 반면교사의 계기로 삼길 바라네.”


주위가 숙연해졌다.

물론 누구보다 당황한 건 현우였다.


‘수련장 박살낸 건 난데···.’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었다.


어쩌지.


작가의말

세계수열매 올스탯100->200으로 수정.

댓글 의견은 되도록 수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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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괜히 쫄았네 +42 17.04.20 19,587 802 10쪽
37 백만 뉴비 +46 17.04.19 20,535 818 16쪽
36 1등 +66 17.04.18 21,059 898 13쪽
35 세계수 +35 17.04.17 22,126 741 14쪽
34 도미노 +51 17.04.16 22,818 773 10쪽
33 시간은 흘러 +29 17.04.14 24,725 75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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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또 속냐 +31 17.04.11 25,751 776 10쪽
29 전환점 +21 17.04.10 26,752 823 7쪽
28 명검이란 +96 17.04.07 28,861 1,021 9쪽
27 때려도 되냐 +35 17.04.06 28,335 914 7쪽
26 1532억분의 1 +30 17.04.05 29,088 843 9쪽
25 그대는 도대체 +33 17.04.04 29,218 893 8쪽
24 나만 신도다 +32 17.04.03 29,577 877 9쪽
23 너의 이름은 +117 17.04.01 31,516 981 11쪽
22 응 못해 +53 17.03.31 31,540 1,029 10쪽
21 까만 안경을 써요 +19 17.03.30 31,684 8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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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영업뛰는 고블린 +25 17.03.15 36,994 979 8쪽
7 드워프가 사람 팬다 +34 17.03.14 38,047 913 5쪽
6 똥덩어리 +27 17.03.13 39,242 882 7쪽
5 전부 살게요 +39 17.03.13 40,230 1,021 7쪽
4 상점이 움직인다 +42 17.03.10 40,824 1,068 5쪽
3 호구 포인트 +42 17.03.10 43,013 1,009 6쪽
2 이면세계 +32 17.03.10 46,452 97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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