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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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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찬
작품등록일 :
2017.03.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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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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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전쟁의 신.

DUMMY


은찬경의 말에 문정이 물었다.

“네? 뭐가요?”

“전쟁터에 끌려 나오는 거 말이다. 복역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관리에게 뇌물 좀 쓰면 이제 끌려 나오지 않아도 될 거야.”

문정은 아쉽다는 등, 보고 싶을 거라는 등의 말은 하지 않았다.

자신은 군부에 뜻을 뒀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쟁에 끌려 나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문정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이제 상인으로 나서시게요?”

대신 문정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래야지. 할 줄 아는 게 사고파는 것밖에 없으니.”

“뭐를 하시려고요?”

은찬경은 대답하며 주변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봐라. 이 많은 사람들을. 전란이 자주 일어나니, 모두 먹고 살기 힘들어 하지만, 이런 때 돈을 버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번다.”

은찬경은 결의 어린 표정으로 힘 있게 계속 말했다.

“내게도 분명 기회는 올 거야. 그 기회를 잡을 사업을 찾을 거야.”

“기회를 잡을 사업이라······ 꼭 찾으셨으면······.”

순간 문정의 머릿속을 스치는 것이 있었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문정은 정만의 칼을 사기 전까지, 하늘에서 돈 떨어지길 바랐던 자신을 탓했다.

‘난 알고 있잖아! 찬경이 형이 말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사업을 말이야!’

자신이 상재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을뿐더러, 전생에서도 상거래와는 거리가 멀었기에 생각조차 못했었다.

사실 지금도 이게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그건 이제 자신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

은찬경이 있다.

거래의 냄새까지 맡는 은찬경이 말이다.

“찬경이 형.”

“응. 왜?”

“내가 좋은 거 하나 알고 있는데······ 형이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지 판단해 봐요.”

찬경이 반응을 보였다.

“어떤 거?”

문정은 주변 찻집으로 찬경을 끌고 갔다. 차를 주문한 후 문정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형님, 훈족 아시죠?”

“훈족이라면······ 서쪽 초국 옆에 있는 이민족?”

“네. 그 훈족이요.”

“이름이야 들어 봤지. 이민족 중에서는 상당한 세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문정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그 훈족에 역병의 조짐이 있는 것 같아요.”

“역병?”

“네. 듣자니 열병의 일종이라던데······ 반년 이상을 고열에 시달리다 죽는다던데요.”

“반년 이상을? 그건······.”

순간 찬경의 두 눈이 빛나는 듯했다.

“허도병이구나!”

“허도병이요?”

“옛날 초국에서 크게 유행했었던 전염병이야. 그때 정말 많은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허도라는 명의가 치료약을 만들어서 허도병이라 이름 붙었지.”

찬경은 그리 설명하며 물었다.

“확실한 거야? 어떻게 알았어?”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객잔인가 어디서 훈족으로 보이는 일행 중 하나가, 자기 가족이 열병에 걸렸는데, 마을 전체로 퍼졌다고 했어요. 그리고 두 달째 열이 안 내려 약을 찾고 있다 하던데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 퍼진 거면 역병 아니에요?”

문정은 그리 둘러댔지만, 사실은 넉 달 후 제국이 초국을 침략하게 된다.

개전초기 제국은 제국 대장군 염우를 앞세워 파국지세로 밀고 들어가다, 훈족이 적극적으로 초국의 편을 들어 전쟁을 참여 후 물러나게 된다.

이민족이 적극적으로 한족의 전쟁에 참여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

훗날 알려지지만, 훈족이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초국이 의원들을 지원하여 병 치료를 도왔고, 그 이유로 훈족이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찬경은 곰곰이 생각하다 말했다.

“정말 허도병이 돌고 있다는 게 확실하다면, 그리고 그게 허도병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면, 이건 엄청난 정보다.”

“아직 잘 모를 겁니다. 이거 도움이 될까요?”

“된다! 확실히?”

“확 땡길 수 있을 만큼요?”

찬경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건 혼자 해 먹기에는 단위가 너무 크다. 나눠 먹어야 해. 그리고 허도병의 치료약은 나라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구하기도 힘들어.”

“그럼······ 별 도움이 안 되겠네요.”

“안 되긴!”

문정은 실망하며 하는 말에 찬경은 순간 흥분해 말하다가, 이내 급히 목소리를 줄여 말했다.

“사실이기만 하면······ 방법은 여러 가지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필요한 일들을 분담하면······.”

찬경은 눈동자가 좌우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머리를 심하게 쓸 때 나오는 그의 버릇이었다. 문정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을 때, 찬경이 탄식성을 토해 냈다.

“아!!”

“왜요?”

“계산해 봤는데, 이건 너무 큰 건이라 자금이 너무 모자를 것 같다.”

찬경은 다시 욕을 하며 말을 이었다.

“젠장! 돈이 돈을 번다더니, 있는 놈들에게는 황금 같은 정보겠지만, 내 자금력으로는 은자 조각이나 주워 먹겠다.”

“얼마나 필요한데요?”

“다다익선. 이런 건 자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득을 더 취할 수 있다. 최소한······.”

찬경은 잠시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황금 오백 냥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정보를 형만 알고 있어도요?”

문정의 물음에 찬경은 분한 듯이 말했다.

“그걸 내 손에 쥐고 있으니 오백 냥인 거다. 이 일에 참여하려는 상인이 있다면 최소 이천 냥은 들고 와야 할 거야.”

“어마어마한데요······.”

“이런 일은 주도를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돈 없는 사람을 누가 따르겠어. 모두 정보와 계획만 빼먹으려 할 텐데.”

문정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형님 얼마나 가지고 계세요?”

“황금 백이십 냥 정도는 융통할 수 있을 거다.”

“그럼 합시다. 형님 계획대로.”

찬경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나머지는 어떻게 구하려고?”

문정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형이나 나나, 우린 혼자가 아니잖아요.”


@


전리품을 팔고 난 금액을 조원들과 나눴다. 갑자기 돈이 생긴 듯한 기분에 조원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정만이 형.”

그리고 문정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상인에게 산 칼을 건넸다.

정만은 칼을 받아 들고, 그 품질을 확인한 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거 어디서 난 거냐?”

“샀죠. 형님에게 드릴 선물로.”

“엄청 비쌀 거 같은데.”

“비싸죠. 그래서 반은 찬경이 형이 부담했어요. 형한테 빚진 거 갚는다고.”

은찬경이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빚 갚은 거다.”

“빚은 무슨······ 당연히 서로 챙기는 거지.”

말은 그리했지만 정만은 세상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칼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은찬경이 문정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난 돈 좀 더 마련해야겠다. 수수료 좀 받고 다른 녀석들 것도 팔아 줘야지. 녀석들에게도 그게 이득일 테니까.”

“같이 계세요.”

“아냐. 십 할 확신하는 장사는 없는데, 내가 직접 말하긴 그렇다. 너도 너무 강요는 하지 마. 도둑맞았다고 생각할 녀석들 것만 받아라.”

은찬경이 그리 자리를 비우자, 문정은 조원들을 불러 모았다.

“십장! 그리고 형님들. 이리로 모여 보세요. 할 이야기가 있어요.”

조원들이 모였고 문정은 훈족에 관한 이야기는 빼고, 은찬경이 상단을 하나 만드는 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서 우리가 투자를 했으면 해요.”

문정의 말에 모두가 서로의 보며, 눈치를 살폈다.

문정은 계속 말했다.

“찬경이 형이 어떤 사람인지는 여기 계신 분들이 더 잘 알 거라 믿어요. 원래 부대 내에서 만물창고로 유명했으니까요. 강요는 안 해요. 하지만 참여하지 않으시면 반드시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처음으로 곽노가 입을 열었다.

“모자란 돈이 황금 사백 냥이라면서······ 우리가 털어 봤자 십분지 일도 안 될 것 같은데.”

곽노의 말마따나 모두 궁핍한 형편들이었다.

투자할 수 있는 돈이라고는, 전마를 팔아 남은 돈, 그리고 방금 전리품을 팔아 받은 돈이 전부.

문정이 말했다.

“우린 다른 돈이 있잖아요. 임홍 백부장에게 들으니, 논공행상이 끝나면 우리 백인대에 황금 이백 냥, 우리 조에게는 따로 황금 백 냥의 포상금이 주어질 거라 합니다.”

곽노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얼마?”

“황금 이백 냥이요. 그리고 우리 조는 백 냥이요. 모두 그 정도는 예상하지 않았어요?”

엄청난 전공을 세운 손우섭 부대다. 게다가 곽노조는 봉화를 봉쇄하고 기마대에 맞선 전멸까지 시켰다. 거기에 적 보급대를 타격할 때 문정과 정만의 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여하간 그 모두를 진급시킬 수는 없는 법이니 돈으로 보상해야 할 터. 그렇다면 그 정도의 포상금은 오히려 적은 감이 있는 수준이었다.

문정은 말을 이었다.

“손우섭 백부장님은 포상금을 받으면 그걸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 줄 거예요. 그럼 우리 조에만 황금 백이십 냥은 떨어집니다. 거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 탈탈 털면 얼추 황금 이백 냥은 맞출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서로의 눈치만 볼 뿐 다시 침묵에 싸였다.

문정은 서운해하지 않았다.

‘이들에겐 목숨값이니까.’

그걸 생각하면 지금 반응들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그들에게 투자를 받고 싶었다.

환생을 하면서 이들과 끝까지 함께 가기로 마음먹은 문정이었다.

그들과 쭉 같이 하고 싶음 마음에 입을 열었다.

“다시 말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아요. 모두에게는 소중한 돈이니까. 하지만 전, 찬경이 형이 확실하게 성공할 거라 생각합니다.”

“······.”

“애초에 찬경이 형은 우리에게 투자받는 걸 저어했어요. 동료들의 돈을 받아서 실패라도 하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면서요. 하지만 이건 우리에게 기회예요. 찬경이 형이 성공하면 평생 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침묵과 정적. 이어지는 무거운 공기.

그것을 깬 건 곽노였다.

“좋아. 난 투자한다. 여태 찬경이가 뭘 해서 손해 본 걸 한 번도 못 봤으니까. 그래서 우리 조에 끌고 온 거기도 하고.”

“찬경이라면, 나보다는 훨씬 돈을 잘 굴릴 테지. 어차피 내가 가지고 있어 봐야 술이나 처먹을 돈. 실패해도 좋아. 이번 일이 실패하더라도 그놈은 나중에라도 분명 성공할 놈이니까. 빚을 지워 두는 게 더 훌륭한 투자일지도 몰라.”

정만도 동조하고 나서자, 동백도 슬그머니 나섰다.

“난 찬경이를 잘 몰라. 이 조에 들어와서 알게 됐으니까. 그래서 난 문정 널 믿고 투자할 거야. 찬경이는 몰라도 너는 아니까. 복덩이잖아.”

“뭐······ 내가 찬경이에게 원수진 게 많으니, 그거 갚는다는 심정으로 투자해도 되겠지.”

양정은 그리 말하더니 급히 말했다.

“하지만 한 냥은 남기고······ 집에 뭐라도 들고 가야, 면이 서잖아! 그 정도는 이해해 줄 거지?”

조원들은 씩 웃으며, 하나둘씩 찬경에게 돈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한 건, 우성에서 새로 보충된 조원 셋뿐이었다.

“그럼 포상금이 나오면 저 세 분 몫을 빼고 찬경이 형에게 건네기로 한 겁니다.”

일이 잘 풀려 문정이 기뻐하고 있을 때, 곽노가 물었다.

“그런데 그래도 돈이 턱없이 부족하지 않냐? 대충 계산해도 이백 냥은 넘게 부족할 것 같은데?”

“그건 구해 봐야죠. 어떻게든.”

조원들은 문정이 황금 이백 냥이라는 거금을 어찌 구할지 궁금해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문정이지 않는가.

복덩이 문정 말이다.


@


문정은 조원들과 헤어져 돌아오면서 내내 고민했다.

‘어디서 구한다지?’

자신 있게 소리쳤지만 황금 이백 냥은 누구네 집 애 이름이 아니다. 문정은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지만 별 뾰족한 수는 생각나지 않았다.

“역시 비벼 볼 만한 곳은······.”

문정은 커다란 대문을 보며 중얼거렸다.

“건우 형밖에 없지?”

문정은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늦었구나.”

밤이 늦은 편이라 몰래 자신의 방으로 가려다,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문정은 멈칫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직도 안 주무신 겁니까?”

거기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창을 들고 있는 백건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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