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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던전에서 살아온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연재 주기
파란영
작품등록일 :
2017.03.20 17:26
최근연재일 :
2017.04.26 00:03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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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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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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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종 던전 (6).

DUMMY

창연이 가만히 제 손을 내려다봤다. 그녀의 힘과 부딪혔을 때, 긴장을 풀었다면 제법 타격을 받았을 것 같았다.


약하지 않다. 오히려 강하다. 창연이 이자벨라를 바라봤다. 그녀가 묘한 웃음을 띤 채 그를 보고 있었다.


“근데 그래서,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젠장. 나라고 여기 있고 싶은 줄 알아? 한국에 오자마자 갑자기 던전이 나타났다고. 미로 형태라 빠져나올 수도 없고. 썩을.”

“왜 한국에... 아. 그건 물을 필요가 없나.”


창연이 당연한 걸 물었다는 듯 중얼거렸다. 이자벨라가 웃었다.


“당연하지. 창연. 이탈자. 널 만나러 온 거야.”

“...한국어가 아주 유창하군.”

“그렇지. 이것저것 배워놨으니까.”


이자벨라가 어깨를 으쓱였다. 이탈자. 던전에 갇혔다 나온 자들. 그리고 강한 힘을 가진 존재들. 창연이 말했다.


“그래서 감상은?”

“흐음... 무력은 합격. 제대로 붙진 않아서 모르지만, 그래도 강하네. 정신적인 측면에선 봐야 알 거 같고.”

“이탈자를 많이 만나 봤나?”

“그렇지. 아마 나보다 더 많이 만나본 놈도 없을 거야. 정말 이놈 저놈 만나 봤지.”

“그렇다 이거지...”

“참고로 말하자면, 넌 강해. 지금 보인 힘만으로도 이탈자 전체를 쳐서 손에 꼽힐 거야. 이탈자 대다수는 어중간한 힘밖에 가지지 못하고 있지. 좋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일까. 정신적인 면도, 육체적인 면도 어정쩡하지.”

“...좋은 환경?”


창연이 중얼거렸다. 적어도 그가 살아온 곳은 빈말로라도 좋다고 할 수 없는 곳이었다. 창연이 물으려고 할 때였다. 이자벨라가 손뼉을 쳤다.


“여기까지. 궁금한 게 많기는 할 테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거든.”


이자벨라가 벽을 두들기며 으르렁거렸다.


“...일단 이 빌어먹을 곳을 탈출하고 이야기하지. 벌써 이틀째다.”


***


창연이 걸음을 옮겼다. 꿈틀거리는 내부를 앞장서 나갔다.


“흐음. 길을 아는 건가? 나는 애먹었는데, 막힘 없이 전진하는군.”

“이런 건 많이 경험해 봤으니까. 너는 경험이 없냐?”

“그렇지. 난 그냥 몬스터나 때려잡고 살아왔으니까. 이런 걸 본 적은 없어.”

“그렇다 이거지...”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녀가 겪은 던전은 그의 던전과 많이 달랐던 거 같았다. 아그니를 몬스터 취급하던 것도 그렇고 가진바 힘도 이질적이었다.


“아. 근데. 아까 이 새끼가 지랄발광한 거. 네가 건드려서 그런 거냐?”

“응? 건드리다니.”

“이놈은 제 몸을 건드리면 지형을 틀어버린다. 너 말곤 딱히 사람도 없는데.”

“아... 열을 받아서 후려쳤는데 그거 때문인가. 거 미안하게 됐군.”

“아니. 딱히. 다른 헌터들과 떨어져서 오히려 좋은 기회였지.”


서로 잡담을 하면서 걸었다. 얼핏 보면 긴장감 없는 태도였지만 서로의 눈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키르륵!]

[캬아악.]


그렇게 걷고 있자 다시 괴물들이 나타났다. 이자벨라가 지긋지긋하다는 얼굴로 나섰다.


“저 썩을 것들은 사라지지도 않나...”

“내부에서 계속 나오는 놈들이다. 보스를 잡지 않는 이상 무한정으로 나와.”

“귀찮군.”


그녀가 혀를 차며 손끝을 놀렸다. 동시에 무형의 기운이 퍼졌다. 달려오던 괴물들이 곤죽이 되어 터져나갔다.


퍼퍼펑!


“길 안내를 해 주니. 몬스터는 내가 처리 하도록 하지.”

“마음대로.”


창연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하지만 눈은 날카롭게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무슨 힘이지.’


이형의 힘이었다. 단지 가벼운 손의 움직임 만으로 발현되었다. 힘의 제어도 수월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맞붙으면 어떠려나.’


아까의 감각은 아무 것도 없는 맨몸으로도 버틸 수 있을 정도. 하지만 그게 그녀의 전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뭐야. 왜 웃어.”

“아무것도.”


창연이 고개를 저었다. 갑자기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


[큐우. 큐우.]

[쿠우우우...]


정중앙에 거대한 점액 덩어리가 들썩이고 있었다. 이자벨라가 인상을 찡그렸다.


“저건 또 뭐야.”

“보스. 처음 보나? 흠 이놈도 역시 저거군.”


창연이 미간을 좁혔다. 그가 살아왔던 곳에 있던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점액 더미가 그들의 말을 들었는지 움찔 몸을 떨었다. 점액에 달린 거대한 눈이 휙 돌아갔다.


[뭐지. 너희는.]

“호오.”


질척이는 목소리가 퍼졌다. 창연이 이를 드러냈다. 역시 말을 할 수 있었다. 눈이 뒤룩뒤룩 돌아가기 시작했다.


[벌써 여기까지 오다니... 아직 인간의 강함이 이 정도까지는 아닌 거로 아는데. 아. 그렇군. 너희는 그분들의 유산이구나.]

“유산이라.”


창연이 중얼거렸다. 이놈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힐끔 이자벨라를 보니 그녀는 무언가 아는 기색이었다.


‘일단 이거 끝내고.’


그리고 물어보면 될 것이었다. 창연이 걸음을 옮겼다.


“이놈은 내 몫이다. 끼어들지 마.”

“마음대로 해.”


이자벨라가 말하고 창자에 등을 기댔다. 점액의 눈이 초승달처럼 휘었다. 마치 비웃는 것 같았다.


[자존심이 과하구나. 너 혼자라니. 아무리 그분들의 유지를 이었다 해도 기껏해야 인간. 그런 하잘것없는 종족이 강해져봤자지. 분수를 모르는구나.]

“아가리로 싸우는 거야? 왜 이리 말이 많아.”

[네놈...]


목소리가 굳었다. 점액이 자존심 상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나를 봐라. 나의 명령을 따라라. 나의 의지를 이어라...]


질척이는 목소리가 퍼졌다. 파동에 묘한 힘이 담겨 그들을 덮쳤다. 정신을 헤집고 억제하는 힘. 어지간한 인간이었다면 바로 제압되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자벨라는 시큰둥한 얼굴로 점액을 봤다.


‘이게 4종인가. 기대 이하군.’


창연이 가만히 있었다. 점액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자... 너희는 이제 내 명령을 따라라. 가서 인간을 죽여라.]

“싫은데.”

[...!!]


창연이 고개를 젓자 점액이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창연이 중얼거렸다.


“능력도 똑같나. 뭐가 뭔지.”

[어떻게 인간이 내 힘을...]

“당연한 걸 왜 물어.”


창연이 웃었다.


“니가 나보다 약하니까 그렇지.”


***


[...감히. 인간 주제에.]


점액이 상처 입은 눈으로 창연을 바라봤다. 으르렁거리며 몸을 흔들었다.


[좋아. 정신 하나는 튼튼한가 보구나. 그럼 짓눌려 죽어라.]


후욱!


점액이 분리된다. 기다란 촉수가 형성되어 창연을 노린다. 창연이 웃으며 발을 박찼다.


쿠구구궁!


촉수가 부딪히며 사방을 휩쓴다. 창연이 그 사이를 파고들어 점액을 향해 돌진한다. 점액이 촉수를 한 군데로 끌어모아 날렸다. 창연이 주먹을 쥐었다.


콰아아앙!


[커헉!]


촉수가 박살 난다. 작디작은 인간의 주먹과 부딪혀 터져 나간다. 하지만 창연도 신음을 흘리며 몸을 뒤로 뺐다.


“역시 아무것도 쓰지 않고는 좀 힘든가.”


창연이 주먹을 쥐며 중얼거렸다. 욱신거렸다. 지능이 있어서 그런지 그가 만나온 것들에 비하면 더 강한 거 같았다. 단순 파워 자체는 맨몸의 그와 비슷한 정도였다. 하지만 창연이 웃었다.


‘육체 따위,’


그에게 있어 육체 본연의 힘은 그저 보조적인 부분. 그가 가진 다른 힘에 비교하면, 있든 없든 그리 상관없을 정도였다. 맨몸의 자신이 수십 달려들어도 상처 하나 없이 쓸어버릴 자신이 있었다. 창연이 내뱉었다.


“강화. 바람. 가호.”


신체의 강화가 깃들고, 바람의 가호가 맴돈다. 점액이 격렬하게 몸을 비틀었다.


[인간 주제에 감히! 내 몸에 상처를 입히다니!]


터진 촉수의 자리에 새로운 촉수가 돋아났다. 이전과 달리 흉측한 가시들이 달려 있었다.


[죽어라.]


냉혹한 말과 함께 촉수가 휘몰아쳤다. 창연이 웃으며 발을 박찼다.


“흐음.”


그 광경을 이자벨라가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간간이 촉수가 그녀에게 다가왔지만 손짓으로 털어냈다. 그녀가 중얼거렸다.


“재미있네.”


촉수가 거칠게 움직였지만 창연의 몸에 닿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거리까지 피하며 천천히 점액을 향해 전진해 갔다.


‘어떠려나.’


이자벨라가 가만히 생각했다. 창연과 그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녀가 힘을 숨겼듯이, 창연도 모든 힘을 선보인 게 아닐 것이었다.


“근질거리는군.”


그녀가 이를 드러냈다. 그녀와 비슷하게나마 싸우는 게 가능한 이탈자는 거의 없었다. 흥분에 찬 눈으로 창연을 노려봤다.


쿠궁! 쿠구궁!


촉수가 휘몰아친다. 좁은 공간을 한가득 메웠지만 창연에겐 티끌만 한 타격도 가지 않는다.


[이익!]


콰앙!


[커헉!]


날아오는 촉수를 후려친다. 창연이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 덕분에 몸이 어느 정도 풀렸어.”

[무슨...]

“그러니까 최대한 고통 없이 죽여 줄게. 물론 그 전에 털어놓을 건 털어놓고.”


콰아앙!


창연이 돌진했다. 점액이 기겁해 촉수를 날렸지만 창연이 몸을 비틀어 피했다. 코앞까지 전진해 주먹을 후려쳤다.


쩌어엉!


[크어억!]


고통어린 비명이 울렸다. 점액 더미가 움푹 파였다. 창연이 연달아 주먹을 내지를 때마다 점액의 일부가 뜯겨 나갔다.


[떨어져라!]


점액이 기겁하며 촉수를 움직였다. 소용돌이치며 창연을 감싸기 시작했다. 도망칠 곳 없이 둘러싸였지만, 창연은 무심히 내뱉었다.


“반발.”


쿠우우웅!


촉수가 튕겨 나간다. 힘을 견디지 못하고 뜯겨 나간다. 점액이 기겁해 몸을 뒤로 뺐다.


[이놈!]


쿠구궁!


다시 촉수가 튀어나온다. 이번에는 작은 촉수가 무수히 뻗어 그를 노린다. 창연이 진각을 밟으며 주먹을 휘두른다. 권풍에 위해 뜯겨나가며 박살 난다. 점액이 이를 갈았다.


[말도 안 된다! 겨우 인간이! 좋아. 한 번 이것도 막아 봐라! 그러면 인정해주마!]

[커허-엉!]


짐승의 하울링이 터진다. 점액의 일부가 합쳐지며 거대한 개의 형상을 이룬다. 창연이 무심히 돌진해 주먹을 휘둘렀다.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터져나갔다.


[으... 안 돼! 이럴 순 없어!]


점액이 처음과는 달리 절박하게 외쳤다. 다시 한 번 점액이 모이며 개를 이룬다. 아까와는 달리 좀 더 짙은 색이었다.


“오.”


창연이 눈에 이채를 띄었다. 저건 제법 강해 보였다. 점액이 절박하게 외쳤다.


[제발 죽어!]

[커헝!]


개가 달린다. 파문이 퍼지며 뒤틀린 소리가 울린다. 창연이 웃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굉음이 터지며 창자 덩어리가 불안하게 흔들린다. 창연이 킬킬 웃음을 터트렸다. 스트레스 해소 한 번 제대로 되는군.


[끼깅!]


몇 번 부닥치자 개가 울면서 몸을 뺀다. 창연이 돌진해 머리를 잡고 뜯어버렸다. 점액 더미가 사방으로 퍼지며 주위를 더럽혔다. 점액이 이를 갈며 외쳤다.


[이, 이 괴물 같은 놈! 움직여라! 뒤틀린 창자여! 나의 적을 억압하라!]

“어라?”


콰앙!


그들을 품고 있던 뒤틀린 창자가 축소된다. 창연을 기준으로 순식간에 압착되어 그를 짓눌러 버린다. 점액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이곳은 나의 땅! 언제든지 너희를 죽일 수 있었다! 휴. 이젠 죽었겠...]


점액의 안도에 찬 말이 점차 흐려졌다. 쩌적거리며 축소된 창자가 불안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 어...]


콰지직!


[크어어어어!]


창자가 비명을 내지른다. 몸이 사정없이 뜯겨나갔다. 던전 내부가 뒤틀리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다 한 거냐?”


창연이 피투성이 채로 웃으며 나왔다. 육체에는 상처 하나 없었다.


[...]


점액이 침묵했다. 창연이 다시 자세를 잡았다. 점액이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잘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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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용왕의 세계 (2). +46 17.04.26 24,748 1,146 13쪽
39 용왕의 세계 (1). +44 17.04.25 28,160 1,168 13쪽
38 이탈자 (3). +48 17.04.24 33,445 1,337 12쪽
37 이탈자 (2). +66 17.04.23 35,236 1,290 12쪽
36 이탈자 (1). +58 17.04.22 36,944 1,353 12쪽
» 4종 던전 (6). +73 17.04.21 39,685 1,478 12쪽
34 4종 던전 (5). +40 17.04.20 40,182 1,421 8쪽
33 4종 던전 (4). +36 17.04.19 40,999 1,444 9쪽
32 4종 던전 (3). +46 17.04.18 42,879 1,496 9쪽
31 4종 던전 (2). +37 17.04.17 44,121 1,467 9쪽
30 4종 던전 (1). +48 17.04.16 46,719 1,530 10쪽
29 헌터 (2). +50 17.04.15 46,635 1,484 8쪽
28 헌터 (1). +47 17.04.14 47,404 1,479 9쪽
27 이름 없는 던전 (4). +45 17.04.13 49,659 1,489 10쪽
26 이름 없는 던전 (3). +64 17.04.12 49,729 1,552 8쪽
25 이름 없는 던전 (2). +45 17.04.11 48,643 1,442 9쪽
24 이름 없는 던전 (1). +55 17.04.10 51,505 1,486 12쪽
23 뒷 정리 (2). +42 17.04.09 52,015 1,452 9쪽
22 뒷 정리 (1). +39 17.04.08 51,243 1,407 8쪽
21 처벌 (3). +44 17.04.07 51,876 1,505 10쪽
20 처벌 (2). +31 17.04.06 51,782 1,439 9쪽
19 처벌 (1). +36 17.04.05 52,818 1,362 8쪽
18 하이에나 (4). +49 17.04.04 52,520 1,439 9쪽
17 하이에나 (3). +16 17.04.04 49,871 1,270 7쪽
16 하이에나 (2). +63 17.04.03 54,992 1,3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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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던전 발생 (4). +44 17.03.25 61,296 1,67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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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95 17.03.20 77,917 1,82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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