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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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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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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2,309

작성
18.08.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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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

DUMMY

내 말이 충격적이었는지 래스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이내 얼굴 표정을 과격하게 구겼다.


“뭐라고?”


웬만한 남자 못지않게 터프한 몸놀림으로 내게 다가와 멱살을 붙잡았다. 그러자 순간 오만의 불꽃이 살짝 주변에 불타오르다가 이내 꺼져버렸다. 아마 기운이 고갈됐기 때문이겠지.


“래스.”


래스의 돌발적인 행동에 뉴하만 박사가 나서서 내 멱살을 붙잡은 래스를 내 곁에서 떨어뜨려 놓았다.


“뭐? 뉴하만.”


다른 이들과 달리 보스라는 칭호 대신 대뜸 이름으로 뉴하만 박사를 칭한 래스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는 네가 어떻게 해서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 동료이기도 하고.”


“동료? 하.”


뉴하만 박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래스가 자신의 어깨에 닿은 뉴하만 박사의 손을 걷어내면서 다시금 내 멱살을 잡으려 들었다.


“그만!”


순간 자그마한 소녀의 모습인 뉴하만 박사에게서 거대한 풍압이 흘러나오더니 이내 그 안에 번개와도 같은 번쩍임이 일어났다.


“윽.”


잔류번개와도 비슷한 푸른빛의 번개가 바닥에 피어나고, 뉴하만 박사의 몸에서 푸른 번개로 이루어진 날개가 솟아나자, 내 곁에 다가오던 래스가 이마를 붙잡더니 이내 자세를 무너뜨리고 주저앉았다.


“제가 말했을 텐데요. 동료끼리 절대로 싸우지 말 것. 그리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그렇게 말하는 뉴하만 박사의 눈동자에서 푸른 번개가 튀었다. 마치 번개 능력을 가진 초인 같이 느껴지는데, 그 속성이 순수한 번개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지.


소녀답지 않은 언행에 약간 언밸런스함이 느껴지는 뉴하만 박사이지만, 하는 말이나 행동에 예전과 다르게 진심이 느껴지긴 했다. 그리고 뭔가 이 오만이라는 능력을 얻고 나서 유대감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고.


뉴하만 박사의 말대로 확실히 이 능력을 얻고 나서 이들에게서 전혀 느껴지지 않던 친근감까지 느껴졌다. 근대 래스의 경우에 이를 무시하면서 까지 내게 화를 내던 것을 보면 분노라는 능력이 이 유대감을 무시할 정도라는 걸까?


그렇다면 내 오만이라는 능력도 어쩌면 이들을 오만한 시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걸 수도 있겠군.


뉴하만 박사의 몸에서 피어나던 푸른 번개가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백색의 소녀의 몸으로 다시금 돌아오자, 이마를 붙잡고 주저앉아 있던 래스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짜증나...”

순식간에 자신이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허공에 공간을 찢더니 이내 그 안으로 훌쩍 몸을 던졌다.


회귀 전에 기억에서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었지만, 자신의 친언니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킬 정도의 성격을 가진 이라 어떤 이인가 싶었더니 완전 제멋대로인 성격인 것 같다.


“흠. 어쨌든 간에 앞으로 동료로써 알려드릴 점이 많겠습니다만. 일단 지금 급하신 것은 이 신촌 시계탑에 대한 내용이겠지요?”


뉴하만 박사가 사라진 래스의 빈자리에 혀를 차면서 말했다.


“어. 그래.”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뉴하만 박사가 소파에 앉아 있던 천하영에게 손짓을 하자, 천하영이 잔뜩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글리티니. 아까 삼켰던 이들 중 가장 사고와 근접했던 이로 꺼내주세요.”


뉴하만 박사의 말에 내 앞에 서서 또렷한 시선을 계속해서 날리고 있던 다나가 슬쩍 뉴하만 박사를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부탁드립니다. 그에게 이 사건의 진행상황에 대해 알려주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랬다간 내 진명에 도달하는 시간이.”


아마도 글리티니. 즉 앨리자베스 다나가 가진 능력 폭식은 사람을 삼키는 비슷한 행위로 능력이 상승하는 걸까?


“그것보다 이게 먼저입니다. 글리티니.”


뉴하만 박사의 차가운 눈초리에 다나가 싫어하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내 시선과 마주치더니 이내 살짝 고개를 숙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렇게 말하자, 곧바로 미성숙한 여성의 모습. 즉 소녀와도 같은 모습을 한 글리티니의 몸 한가운데에서 검은 기운으로 이루어진 소용돌이가 생겨나더니 이내 그 안에서 신촌에서 보았던 보라색 아스트랄 바디 수십 가닥이 거대한 식물의 줄기처럼 뿜어져 나오더니 이내 그 안에서 마치 얼어붙은 듯이 몸이 멈춰져 있는 노인 한명을 끄집어냈다.


백발의 긴 수염과 낡고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작업복과 외눈 안경. 그리고 한 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늙고 주름진 두 손에 힘없이 감겨 있는 열 가닥의 끊어진 실과 줄기들.


“인형술사 김용근?”


살아있던 걸까? 아니 그럴 수 없는데. 분명 김용근은 신촌 시계탑을 세우고 나서, 늙어 죽은 것으로...


아니 죽지 않았던 건가? 그보다 왜 다나의 몸에서 김용근이 나타난 거지?


“저와 천하영 그리고 글리티니는 신촌에서 기묘한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아차리고선 이 곳에 아지트를 세우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곳이 기묘하게 저희의 힘을 키우는데 유리한 상황과 사건이 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냈습니다.”


뉴하만 박사가 살짝 자신의 관자놀이 부근에 손가락을 가볍게 댔다가 떼자 푸른색의 스파크가 일며 그것이 허공에 가상 홀로그램을 만들어내더니 이내 신촌의 모습을 입체화 시켜 허공에 고정시켰다.


“이 곳과 이 곳에서 기묘하게 어떠한 힘을 가진 이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들 중 일부는 천하영과 글리티니를 이용하여 힘으로 흡수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인물들의 프로필과 초상화가 허공에 떠올랐고, 그들 중 내가 알고 있는 하린의 프로필도 간략하게 떠올랐다.


“자력(資力)과 반자력(反資力)에 대해선 아시는지요?”


그와 동시에 화면에 자력과 반자력에 대한 한자어가 허공에 떠올랐다. 아마도 헷갈리지 않기 위해 연출하는 모양이었지만, 나는 자력과 반자력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었다.


“어.”


“그렇다면 그 자력을 캐치할 수 있는 자가 있고, 그것을 조종할 수 있는 자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중 가장 위험한 자가 누구일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뉴하만 박사가 흥미가 돋는다는 얼굴로 기괴한 미소를 지으면서 내 반응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상황에 따라서 둘 다 위험하겠지. 하지만.”


만약에 신촌 시계탑 사건이 이 두 능력을 가진 이들 중 하나의 인물로 사건이 터진 것이라면 당연히 전자와 후자 중에 이 것 밖에 없었다.


“그 둘을 지켜보던 자가 있었군.”


내 말에 뉴하만 박사가 박수를 짝 짝 쳐댔다.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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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1 19.05.06 18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3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27 3 6쪽
187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33 3 4쪽
186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57 4 5쪽
185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2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54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51 3 6쪽
182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59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78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2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73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88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78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38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2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04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32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18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25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47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25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17 3 6쪽
16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36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1 3 7쪽
16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51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46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42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49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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