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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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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연재수 :
1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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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6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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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2,309

작성
18.09.0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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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DUMMY

잠시 후 소란스럽게 골목길을 어지럽히던 하린이 점차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가며 주위를 살펴보자, 얼어붙은 골목길이 서서히 눈 녹듯이 녹아들어갔다.


“와아 인간... 아니지 용인의 분노는 대단해!”


마치 이런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그 능력을 놀라워하듯이 뉴하만 박사가 박수를 짝. 짝. 짝. 치면서 심경의 변화가 빠른 하린을 보고 즐거워했다.


그러다 이내 하린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고선 눈알을 삥그르르 돌리더니 냅다 하린의 눈앞에 아까 내게 보여주었던 홀로그램 창을 띄워 날렸다.


“무슨 짓이지?”


하린의 홀로그램 창을 치우려 손을 휘저으려는 순간 아까 내게 보여주었던 인형의 모습이 팟하고 나타났다.


“이건...”


알고 있다는 듯이 놀란 표정을 지은 하린이 낮게 웅얼거렸다.


“천사의 조각상...”


천사의 조각상?


“오호?”


옆에 있던 뉴하만 박사도 하린의 목소리를 들은 듯 귀가 쫑긋했다. 그러더니 허공에 뭔가 스윽 스윽 손짓을 하면서 눈을 빛냈다.


“찾았다. 크큭.”


뉴하만 박사가 하린에게 보여주고 있는 홀로그램 창에 이어 내 눈앞에도 얼굴 크기만 한 자그마한 홀로그램 창을 띄워 보냈다.


그리곤 홀로그램 창에 떠오른 낡은 신문 기사를 보았다. 제작년도로 보아 밀레니엄 시대 이전 같은데. 기사의 사진에는 지금의 노인의 모습대신 콧수염이 멋들어지게 자라난 중년의 김용근이 아까 전 뉴하만 박사가 홀로그램 창으로 보여주었던 구체 관절 인형을 두 손으로 들고 시계탑 앞에서 만세 자세로 서 있었다.


“천사의 조각상...”


기사의 제목으로 한자로 크게 천사의 조각상이라 쓰여 있고, 그 옆에 주석인지 천사의 조각상이라는 자그마한 글씨와 함께 장인 김용근 영혼이 깃든 인형을 만들어. 라는 제목과 함께 물에 젖은 듯이 흐려져 읽히지 않는 세부 기사들이 적혀 있었다.


영혼이 깃든 인형?


좀 전에 뉴하만 박사가 말했던 마도 생체학의 진수라는 말이 떠올랐다. 활자로 만들어진 신문의 기사나 김용근의 상태를 보아 분명 밀레니엄 사태이전인 것 같은데. 어떻게?


“어떻게 이 시대에...”


내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뉴하만 박사가 다음 기사로 생각되는 홀로그램 창을 내 쪽으로 던졌다. 그러자 원래 있던 홀로그램 창 위로 새로운 기사가 나타나면서 거짓? 진실?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와 함께 세부 기사로 김용근을 고소한다. 진실규명에 들어간다. 하는 자극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내용들이 보였다.


“어떻게 이 시대라니. 당연히 말이 안되죠. 크큭. 저도 이 시대에는 전뇌의 전 자도 모르고 살았는데요.”


뉴하만의 말대로 분명 기존 밀레니엄 시대 이전에 이미 능력을 가지고 있던 능력자들은 강했지만, 뒤 이어 나타난 각성자 또한 개성이 뚜렷하며 몇 몇 이들은 초월자가 와도 답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무력만 놓고 보자면 역시 능력자들이 우세했지만 간혹 전뇌의 능력으로 각종 기계들과 자동화기들을 조종해 전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뉴하만 박사나, 텍사스 살인마 레더 페이스의 추종자임과 동시에 전기톱 하나로 각성자로 이루어진 러시아 특수부대 다섯 개와 도시 세 개를 박살낸 로닌 니콜라이. 능력자 도시 하나를 치정 하나만으로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는 도시 마다 문제를 일으켜 전 세계에서 현상수배범으로 아직도 쫒기고 있는 카사노바 김후만.


아, 김후만 같은 경우는 각성자라기보다 각성자의 위치만 이용했던 것 같지만, 뭐 어쨌거나 능력자들보다 화려하게 역사의 한 획을 긋거나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빨간 줄을 그었던 이들도 있었다.


그런 이들도 밀레니엄 이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었고, 능력자들 또한 밀레니엄 시대 이전에는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쥐 죽은 듯이 살고 있어 이렇게 당당하게 신문 기사에 나타날 리가 없었다.


“구라도 정도껏 쳐야지. 키키킥.”


비웃음을 한껏 머금은 뉴하만 박사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찔끔 눈물을 흘렸다.


확실히 뉴하만 박사의 지식과 그를 호환하기 위해 단편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뉴하만 박사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정말 거짓일까?


어쩌면 내 스승님처럼 약간이라지만 미지의 힘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신문 기사 그대로 의문증이 들면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어졌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의문을 지웠다. 지금은 이 것이 진실이니 거짓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 아이가... 정녕 이 아이가 할배를 죽였단 말이냐?”


하린이 침울한 목소리로 말하자, 뉴하만 박사가 깔깔 대던 것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 동료가 도착했을 때엔 이미 늦었지만, 확실히 그 인형의 손에 피가 묻어 있었고 겨우 이렇게 모습만 촬영해서 도망쳐 나왔답니다.”


누가? 라는 말이 입 밖에 나올 뻔 했다가 순간 이제 드디어 일곱 명이야 라고 말했던 뉴하만 박사의 외침이 떠올랐다.


아직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맴버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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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1 19.05.06 18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3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27 3 6쪽
187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33 3 4쪽
186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57 4 5쪽
185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2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54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51 3 6쪽
182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59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78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2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71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87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77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37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1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03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30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17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23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47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25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17 3 6쪽
16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36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0 3 7쪽
»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51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46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41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49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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