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연재수 :
190 회
조회수 :
155,773
추천수 :
2,465
글자수 :
692,309

작성
18.09.11 02:04
조회
136
추천
4
글자
7쪽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DUMMY

신촌의 시계탑으로 빠르게 향하면서 나는 하린에게 간단하게 내가 미래에서 돌아온 회귀자이며 이 신촌의 시계탑에 걸려 있던 봉인이 풀리면서, 운명의 투기장이 생겨나며 업을 가진 이들이 이끌려 와서 싸운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 옆에서 어느 정도 진실을 감춘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뉴하만 박사가 내 말투가 웃기다면서 배꼽을 붙잡고 웃어댔다.


나 같은 사람이 하린에게 존댓말을 하는 게 웃기다나 뭐라나.


확실히 기본적인 인격이 형성 되어 있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뉴하만 박사의 엉망인 이 인격은 뉴하만 박사의 지식과, 지금 가까이 있는 이 중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다나와 천하영을 살짝 둘러보았지만, 이 둘의 영향은 아닐 것이다. 이 둘은 세븐 데빌즈 칠죄종의 능력을 가진 이긴 했지만 딱히 악인은 아니었다. 물론 광인도 아니고, 오히려 선인, 혹은 일반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맴버에게 영향이 있던 것일까?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에 다시금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을 깨닫고선 정신을 집중했다.


-으힛힛힛-


-그러면 안돼에에에~-


내 머릿속에서 리네와 레오레 밀리아가 내 머릿속에 노니는 모습이 상상됐다. 살짝 정신을 집중해 내 머릿속을 이리저리 해집고 다니는 레오레 밀리아를 몸 안의 맴 도는 기운으로 붙잡아 강제적으로 심장 아래 단전으로 끌고 내려갔다.


-으이이잇!-


그리고 단전에 기운이 가득한 곳에 레오레 밀리아를 던져놓고선 단단히 기의 흐름으로 그 안에서 못나가도록 막아두었다.


-대단해요 용사님!-


내부에서 레오레 밀리아가 단전에 갇히는 모습을 본 것인지 리네가 뾰로롱 내 몸속에서 빠져나와 내 머리 정수리 위에 앉았다.


물론 세븐 데빌즈를 포함하여 하린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말이다.


-흐이익! 안 돼! 꺼내 줘! 심심하단 말이야!-


단전 내부에서 뭔가 면봉 같은 것이 쿡 쿡 찌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몇 번 하더니 금세 감각이 둔해져서 아무 느낌도 들지 않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기가 발생되는 곳이고, 모으는 곳이기도 하니 자연스레 자그마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단전이 강화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으이잇! 안 돼... 흑흑.-


레오레 밀리아의 흐느낌을 뒤로 하고 점점 가까워져 가는 신촌 시계탑을 바라보았다.


현재 나는 신촌 오거리에서 신촌 시계탑의 맞은편. 정확히 말하자면 밀레니엄 사태 이전 패스트푸드 거리라 불렸던 곳으로 걸어 나와 신호등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중간 중간 우리 일행을 신기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일반인들과 흠칫하여 물러나는 각성자와 능력자들로 주변이 부산스러워졌는데, 곧 이어 엄청나게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로 인해 주위의 시선이 휙 돌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콰광! 콰르르-


마치 진도 8.2는 되어 보이는 강진이 발아래에서 느껴졌다. 물론 나나 세븐 데빌즈, 하린은 강진에도 불구하고 갈라지는 아스팔트 위를 걸으면서 신호등의 신호를 무시한 채 길을 건너고 있었지만, 주위의 차량과 일반인들을 넘어지거나 뒤집으면서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사...사람살려!”


“여기... 여기 차가 뒤집혔어요. 살려주세요!”


곳곳에 강진을 버텨내는 각성자와 능력자들이 일반인을 구출하거나 뒤집힌 차량들을 원상 복구했지만, 강진이 계속 되자, 그들도 슬슬 불안한 마음에 손과 발이 빨라지는 것이 보였다.


물론 나도 그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을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겐 지금 이것 보다 더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런 지진 따위는 상대도 안 될 만한 재앙이 일어날 테니까.


“Show Time!”


뉴하만 박사가 혼돈스러운 신촌 거리의 풍경에 환호성을 내 뱉으면서 말하자, 하린이 이맛살을 찌푸리면서 걸음 속도를 올렸다.


걷고 있는 신촌의 아스팔트 바닥 안에서 균열이 일어나면서 일그러진 결계의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주변 이들은 그 모습에 바닥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더 고성과 비명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고, 하린의 얼굴색이 급격하게 변해갔다.


“위험해. 이건.”


-그르륵-


순간 우리가 향하던 신촌 시계탑의 외부 벽이 마치 날카로운 송곳으로 긁어내듯이 귀곡성을 내지르더니 강진과 달리 더욱 더 심하게 흔들리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보로 걷고 있던 하린이 속도를 내자,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 통 통 튀어 오르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사용하던 허공답보처럼.


하린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뉴하만 박사가 허공에 홀로그램을 스윽 만지자 신촌 바닥에 있던 결계들이 눈 녹듯이 허공에 사라지더니 이내 은빛 깔의 레일로 변하여 뉴하만 박사 다리 위에 생겨났다. 그리고 은빛의 레일은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뉴하만 박사를 시계탑을 향해 쭉쭉 밀어내기 시작했다.


뉴하만 박사의 레일 위에 천하영이 올라타고, 다나 또한 올라타자, 나도 굳이 기운 뺄 것 없다 생각하여 레일 위에 올랐다.


“미리 결계를 봐 둬서 다행이군요. 키킥.”


아마도 카페에서 보았던 신촌의 모든 지역의 중요 시설을 연결하는 공간이동 마법 결계였는데, 이걸 마치 자기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 마력형상을 일으켜 내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분명 뉴하만 박사는 전뇌. 즉 전자기기에 능한 줄로만 알았는데, 분명 지금은 마나. 즉 마력의 힘이 필요한 결계를 마치 전자기기처럼 해킹하여 자기 편리할 대로 재가공하였다.


-스윽 슥.-


하린이 눈부신 속도로 달리는 속도에 맞춰 레일이 속도를 올리자, 뭔가 자세를 잡지 않고선 흔들릴 것 같은 느낌에 몸을 수그리자 내 머리 위로 누군가가 휭 하고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오오?”


재빠르게 고개를 돌려보니 당황한 표정의 천하영이 레일의 속도를 못이긴 탓인지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뒤로 날아가고 있었다.


“참. 손이 많이 가는 분이네요.”


뉴하만 박사가 혀를 차자, 내 옆에서 나와 같은 자세를 취한 다나가 입을 크게 벌리자, 그 안에서 쏟아져 나온 아스트랄 기운이 뒤로 날아가던 천하영을 아슬아슬하게 붙잡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떤 용자의 회귀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인하여. 주말에 3회분씩 연재됩니다. 19.05.01 11 0 -
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1 19.05.06 18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3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27 3 6쪽
187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33 3 4쪽
186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57 4 5쪽
185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2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54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51 3 6쪽
182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59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78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2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73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88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78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38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2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04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32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18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25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47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25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17 3 6쪽
»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37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1 3 7쪽
16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51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46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42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49 5 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깅씨'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