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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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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연재수 :
1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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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289
추천수 :
2,465
글자수 :
692,309

작성
19.02.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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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DUMMY

그렇게 말한 또 다른 내가 자신이 끼고 있던 홍옥색 반지를 스윽 내밀었다.


“거기서 마침 딱 좋은 아이템을 얻었네? 그리고 나 또한 용자로써 새로운 능력에 각성했고? 그래서 여기서 나온 게 노아의 방주. 즉. 아크 프로젝트다 이 말씀이야.”


잘난 체하듯이 말해오는 또 다른 나를 보면서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이 훌훌 날아가 버렸다.


“미쳤군.”


내가 말하려던 것을 철혈의 용자 쪽에서 먼저 말하자 또 다른 내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이게 내 상황에선 가장 합리적이었다. 너희 또한 잠시 내 생각을 이해했을 텐데? 너희 또한 나니까 말이야. 크큭.”


완전 중2병에 걸린 것처럼 흑화 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에 찝찝해졌다. 그래서 이제부터 맞은편에 앉은 또 다른 나를 중2병 용자라 부르기로 했다.


“그리고 너희도 겪었을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나 중에 일부는 정말 미쳤다고. 칭호가 타락한 용자였던가? 두 명을 만났었는데, 완전 괴물에다가 말까지 안 통하는 또라이 였다고. 그런 놈들 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과 이상적인 간구한 내가 훨씬 낫지.”


“그도 그럴지도 모르겠군.”


중2병 용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철혈의 용자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잠깐. 타락한 용자는 뭐지?”


“뭐긴 너면서 네가 아닌 너지.”


“아니. 타락한 용자가 대체 어떤 나란 말이냐고.”


내 말에 중2병 용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별로 말해주고 싶지 않다거나 말할 수 없다는 의미다.


살짝 고개를 돌려서 철혈의 용자를 바라보자 철혈의 용자가 스르륵 눈을 감더니 침묵을 유지했다. 이쪽도 말해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또 다른 나인 둘이 대화를 거부하자, 나는 남은 한명인 중2병 용자의 머리 위에 있는 레오레 밀리아를 바라보았다.


“어 왜? 나는 왜 봐? 네가 아무리 내 서방님하고 비슷하게 생겼어도 넌 서방님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서방님이라니...


“아 그러고 보니 말을 안했는데, 난 너희 둘과 달리 이미 책임질 가족이 있는 몸이라 더욱 더 생존 본능에 가깝게 행동하는 것뿐이야. 그러니 그런 쓰레기 보듯이 보지 마라. 결국 나도 너라고.”


그 말에 할 말을 잃은 나와 철혈의 용자가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대화가 옆으로 샜다만, 어쨌거나 네가 왜 이 상황에 여기에 나타났는지에 대해서 말해라.”


철혈의 용자가 감고 있던 눈을 스르륵 뜨면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눈동자에 희미하게 마법진 같은 것과 괴상한 문양들이 촘촘히 들어박혀 있는 것을 보니, 몸 말고도 눈에도 뭔가 가득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뭐긴 여기가 어딘지 모르진 않을 텐데?”


그 말에 철혈의 용자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와보진 않아서 모른다. 듣기만 들었지. 운명의 도박장이라고 했었나?”


그 말에 중2병 용자가 씨익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카드게임은 좋아하냐? 아니지 질문이 잘못 됐군. 카드 게임 한판 하지 않을래?”


순식간에 품 안에서 수상하게 생긴 카드 뭉치를 꺼내든 중2병 용자가, 요란하고 능숙한 솜씨로 허공에서 셔플을 하면서 내게 요청하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뭔지도 모를 게임은커녕, 게임의 목적이 뭔지도 모를 상황에서 성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멍청한 짓을 하진 않았다.


“쓸데없는 짓이군.”


철혈의 용자가 원탁을 향해 손을 뻗자, 갑자기 허공에서 불타는 모루가 소환되면서 원탁 한가운데 떡하니 떨어졌다.


“이건...”


당황한 모습의 철혈의 용자가 모루를 노려보자, 중2병 용자가 씨익 웃었다.


“그렇지! 판돈은 커야 할 맛이 나지.”


그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곤란한 표정의 철혈의 용자가 나를 바라보았다.


“곤란하게 되었군. 외통수야.”


어깨를 으쓱한 나는 철혈의 용자의 말의 뜻을 이해하고는 원탁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곧 가이아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 배구공 크기의 정 육면체의 주사위가 원탁 위에 떠올라 허공에 머물렀다.


“좋아. 좋아. 이래야 나답지.”


순식간에 원탁에 모여든 주사위와 모루,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카드 뭉치가 하얀 빛에 감싸이더니 곧 이어 나와 철혈의 용자, 중2병 용자의 정수리에서 실타래처럼 뽑혀 나온 하얀 기운과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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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1 19.05.06 25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5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30 3 6쪽
187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37 3 4쪽
186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60 4 5쪽
185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6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58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55 3 6쪽
»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61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81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4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79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89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80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43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5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10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34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22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30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49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37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19 3 6쪽
16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40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3 3 7쪽
16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53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48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45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52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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